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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에 대성이 미국 초등학교 입학 서류를 접수했습니다. 큰 무리없이 허가가 떨어졌고 오늘(26일) 뭔가를 받으러 오라고 했다길래 잔득 긴장을 하고 갔습니다.

담당자가 답답했는지 한국인 선생님을 불러줘서(^^;) 일처리를 했는데 고작 입학준비물 리스트였습니다. 아내는 분명히 '서류'를 받으러 오라고 그랬다고해서 Ducument를 받으러 왔다고 말하는데 Apply가 됐고 Registration도 됐는데 뭔 서류라고 자꾸 묻는 바람에 제가 당황을 해버린거죠;;; 앞뒤 모르고 서류만 받아 오면 된다는 아내의 말에 낚인겁니다 ㅡㅜ

여하튼 밥 먹는데 더이상 지장이 없길래 영어공부를 소홀히 했더니 또 이런 봉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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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Neck이라는 동내가 좋은 학군으로 원래는 백인거주 지역이라고 합니다. 요즘 아시안(한국인, 중국인) 이주가 많아 학교에서도 많은 아시아학생들이 눈에 띄더군요. 오히려 초등교육때는 같은 인종이 좋은 곳이 아이 정서발달에도 좋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언어가 되고 정서가 자리 잡은 뒤에는 어릴 때와 달리 혼란이 덜하기 때문에 염려가 덜다는 의미겠지요.

이런저런 조건을 다 뒤로하더라도 대성가 학교를 마음에 들어한다는게 가장 중요한 사실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문에서부터 거부를 했을터, 다행히 낯선곳임에도 거리낌없이 들어가고, 낯선 선생님을 따라 순순히 견학을 하는 것을 보니 학교가 무척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제가 보기에도 활기차고 안정적인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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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름이 좀 희안합니다 PS94Q라고 하네요. Public School + 일련번호로 학교 이름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태백에 정기어린~<중략>~ㅇㅇ초등학교♬'같은 낭만(?)적인 교가는 물건너간 것 같습니다. (얘들은 동창회 모이면 교가도 안부르나...;;)

준비물 리스트를 보니 의아한게 있습니다.
노트 몇권, 연필 몇자루...는 이해가 가는데 학용품의 모양까지도 지정을 해줍니다. 아마 공립학교라서 아이들이 빈부간의 차이를 느끼지 않게 해주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옆아이는 멋진 필통 쓰는데 자기는 그렇지 못하면 얼마나 서러울까요? 세심한 배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물론 제 생각이지만...)

9월 1일이면 저도 학부형이네요. 흐... 이제 대성이 학교 들어가면 둘째딸 낳기 프로젝트 돌입해야하는데...

약 두달 동안 대성이는 Free Tennis Lesson을 받게 됩니다. City Parks Foundation에서 지역 공원을 이용해 테니스 강습을 해주는데 아이들은 무료로 가르쳐주네요. 건강검진 등이 늦어지는 바람에 썸머스쿨 신청을 못했는데(비싸기도하고...) 이런 곳이라도 다니면서 백수 생활을 청산시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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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 포스...


알파벳 쓰기를 가르치고 있는데 얘가 자꾸 한문에 더 관심을 가지네요. 장난감을 경품으로 내걸었는데도 여전히 진도가 안나가고 있어 조금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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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이에게 한자는 재미난 그림에 불과합니다^^

여하튼 학습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게 아니니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유난히 습하고 덥다는 뉴욕의 첫여름을 맞이하며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더위를 피할 장소들을 물색하고 있지요. 아내와 대성이를 동반하고 무료 공연 등을 찾아 다닐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교육이다!라는 투철한 정신으로 대성이에게 뉴욕의 예술~을 흠껏 보여주고 싶기도 하구요. 더위를 광적으로(=_=;) 싫어하는 Yu Family의 여름나기, 저 스스로도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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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아들자랑에 아내자랑까지... 팔불출이 따로 없습니다요...그래도 별수있나요, 울아들, 울마눌이 최고인데 음하하하

울 마눌 최고의 장점은, 저를 끝까지 믿어준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저를 믿어주고 저를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준다는 것이죠. 그런 믿음이 저에게도 전해졌는지 저 역시도 아내에 대한 신뢰가 깊어 쓸데없는 감정의 대립 없이 7년의 결혼 생활을 큰 다툼없이 잘 지내오고 있습니다.

워낙 잦은 출장과 파견근무로 결혼 생활의 반은 떨어져 지낸터라 언제나 그립고 애뜻하 마음이 있어 더욱 사이가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달 27일이면 결혼 7주년인데 여전히 둘이 다닐 때면 손을 꼭 잡고 다닌다면 믿어지십니까? 오죽하면 아들이 일주일에 두어번은 엄마, 아빠가 좋아 대성이가 좋아? , 아빠, 대성이가 좋아 엄마가 좋아?... 확인 작업을 다 하겠어요... 대성아 미안하다 ㅡㅜ

아내의 성격상 닭살스런 멘트는 전혀 날리지 않아도 항상 신뢰 깊은 눈으로 조용히 참고 기다려주는 모습만으로도 살아가는 힘을 얻습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믿음은 아닙니다. 제가 좀 삐딱해질 때... 이를테면 어딘가 짱박혀서 일이 아닌 다른 뭔가에 몰두할 때는 따끔하게 지적을 해줍니다. 처음에는 자존심도 상하고 버럭>_<! 화도 냈지만 그럴 때마다 아내의 진심이 담긴 충고는 제 정신을 차리게 해줍니다.

결혼 후 언젠가 아내의 일기장을 우연히(?) 훔쳐본(=_=;)일이 있습니다. 아내가 임신을 하고 있을 때 제 사업이 극도로 어려웠던 때가 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세상일이라고는 일절 잊고자 다른 뭔가에 빠져있을 때가 있었죠. 그때 아내는 제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산만한 배를 부여잡고 내조해주었습니다. 그 당시 아내의 심경이 적혀있는 일기장이였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그 후에도 가끔씩 일기장을 훔쳐보곤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때만큼 아내의 속을 썩히지는 않고 있는 듯합니다. 가끔 아내가 그럽니다. 철 들었다고... 요즘 참 열심히 사는 것 같다고...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면 분명 자존심도 상하고 버럭했을텐데, 전 아내의 그런 말들이 하나님의 음성인 양 큰 힘과 의로를 얻습니다.

서로 믿지 못하고 사는 세상이지요. 심지어는 가족끼리도 신뢰가 무너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세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런 좋은 여자가 제 아내가 되어 제 옆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내 덕분에 여자 하나 잘 들이면 집안이 흥한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을 철저히 믿는 광신도=_=;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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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요즘 들어 대성이가 부쩍 커버렸음을 느낍니다.
불과 5개월의 떨어져 지냈는데 작년 12월과 지금, 너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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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25일

대성이~♡

2008년 5월 11일

대성이~♡

2008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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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뉴욕에 온지 이제 한달인데 이빨이 두개나 빠졌습니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고 있지요.
아래이빨 두개가 빠진터라 가뜩이나 좋지 않던 발음...한글 발음..이 더 좋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귀여워 죽겠어요 -0-

더군다나 아빠와 떨어져있으면서 그리웠는지 부쩍 아빠말을 잘 따르는 것이 이제는 '남자들만의 세계'를 공유(?)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아내는 흔쾌히 아들을 내어 맡기지요. 귀찮음을 해소했다는 듯이 말이죠 ㅎㅎ

제법 엄마와 '딜(DEAL)'하는게 익숙해져서 성경구절 하나 외우고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당당히 요구하기도 합니다. 언어학습을 위해 시작한 성구암송이 가정 재정파탄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고 있어 뭔가 다른 거래를 다시 맺어야하지 않나 심각히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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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 사이를 오가며 뭔가를 성사시키려고 '잔머리'도 씁니다. 그런데 문제는 엄마와 아빠가 한자리에 있을 때 통박을 굴린다는 거! 당연히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지요. 하지만 하는 모습이 귀여워 속아넘어가주기도 합니다 ㅎㅎ

그리고 이 녀석이 이제 '뽀대'가 슬슬나기 시작했어요.

그래봐야 어린애이긴 하지만 말이죠...

학교입학시기가 묘하게 꼬여서 7월부터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9월에나 학기가 시작된다고 하더군요. 그 전에 건강검진이다 예방접종이다 복잡스러운 절차로 집에서 뒹굴뒹굴 놀고만 있습니다. 이제 학교 들어가면 ESL부터 시작해서 여러 공부에 힘들어 할 껄 생각하니 지금만큼은 뭐든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두고 싶은 심정입니다. 조금씩 영어공부나 좀 시키고 있습니다.

대성아!!
대성이에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아직은 대성이보다 엄마가 더 좋단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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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요즘 해가 무척 길어졌습니다. 업무를 마쳐도 대낮같이 환해서 집에서 그냥 쉬기가 뻘쭘합니다. 그래서 자주 가까운 곳 맥도널드에 가곤하는데, 그곳에 아이들 놀이터가 있거든요.

오늘은 처음으로 대성이를 데리고 놀러갔는데 의외로 말이 안통해도 잘 놀더라구요. 그래봐야 뛰어댕기며 '나 잡아봐라~'가 전부이긴하지만요...

사실 좀 걱정이긴 합니다. 한국말도 제대로 못배워서 왔는데 과연 영어는 잘 배울까하는 노파심에 벌써부터 잠을 못이루기도 하지요. 같이 노는 아이가 그만 뛰자고 해도 대성이가 계속 뛰어다니니 짜증이 좀 나나봅니다. 제가 나서서 대성이는 영어 못한다고... 한국인이고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서 영어를 못한다고 하니, 자기는 영어 밖에 못한다면서 씨익 웃네요. 대성이와 같은 또래로 보였는데, 자기는 중국인이라고 합니다.

영어를 못한다는 말을 듣더니 같이 놀다가 조금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제게 와서 통역을 부탁하기도하고 제법 친근하게 잘 놀더군요.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곧 학교에 다니게 될텐데 주변에 저런 좋은 친구들을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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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곳은 Little Neck이라는 곳입니다. 살기 좋고 학군도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큰 집에 작은 방을 하나 얻어서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 좋은 집들이 많은데 특별히 위화감으 느껴질 정도로 좋은 집이 제가 살고 있는 집 바로 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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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지요? 냉난방비가 장난 아닐 것 같아요. 저런 큰집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족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집한칸 빨리 마련하는게 우선 목표입니다 :) 아직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처지라 감히 집을 얻기가 힘든 상황이거든요. 조만간에 좋은 일이 터질듯도한데... 그저 꿈과 희망을 먹고 사는 SuJae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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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아내와 맨하탄 데이트를 다녀왔습니다. 아이를 마냥 혼자 둘수 없어 두어시간에 불과했지만 오랫만에 느끼는 여유로움 속에서 뉴욕의 맛을 조금 보고 왔습니다. 길에서 끌어 안고 닌다던지, 뽀뽀를 한다든지, 몸을 쓰다듬는다던지 하는 뜨거운 장면은 연출하지 못했지만...(흐흐...) 여하튼 오랫만에 데이트를 하니 기분이 참~ 좋더군요.

그랜드 센트럴-락커펠러 센터-타임스퀘어의 짧은 거리였습니다. 원래는 브루클린 브리지까지 넘어가서 맨하탄 야경을 볼까했는데 아이 걱정에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는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리고보니 타임스퀘어 역에서 댄스 퍼포먼스도 봤네요. 아내가 힙합을 좋아하던 터러 음악 소리가 나오자마자 잽사게 앞자리를 차지하고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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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아내의 한마디가 참 의미심장합니다.
뉴욕에서 참 다양한 사람을 보니 대성이가 전혀 특이한 아이가 아닌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말이죠.
저희 부부의 큰 걱정이였던 너무 특별한 아이 대성이가 뉴욕에서는 보통 사람의 하나였다는데 큰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대성이는 저와 떨어져있는 사개월 동안 언어 능력에 장족의 발전이 있었더군요. 지금은 어지간한 대화는 잘 나눕니다. 보통 4살 수준의 언어는 구사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발전되는 모습이 보이니 큰 걱정이 되지는 않네요. 그리고 떨어져 있는 동안 아빠가 많이 그리웠는지 계속 아빠 옆에서 놀고 아빠랑 놀자고 합니다. 오늘은 뒷뜰에서 함께 축구공을 가지고 놀았는데 얼마나 재미있어 하던지...ㅎㅎㅎ

여하튼 즐거운 주말, 토요일이였습니다. 요즘 포스팅이 뜸한 것은 정말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입니다=_=
생각보다 쉽지 않은 뉴욕 생활입니다만 조금씩 조금씩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정상적인 블로깅 할 날이 멀지 않은 듯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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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2008.03.15 13:12

아들, 생일 축하! 다이어리/팔불출일기2008.03.15 13:12

엄마 아빠는 2001년 5월에 결혼을 해서 2002년 3월에 너를 낳았으니 신혼은 커녕 치열한 육아의 현장을 살아야했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것은, 워낙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는 엄마와 아빠가 그때가 아니였다면 결혼 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 없이 결혼생활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란다.

네가 있어서 좋은 것은, 한 개인으로서도 살아가기 벅찬 세상에 자식을 키움으로서 희생과 그 사랑으로부터 오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것인데, 그래, 부모가 되지 못하면 절대 깨닫지 못하는 세계란다. 그래서 네게 항상 고마워. 희생을 알게해줘서, 그리고 그 희생이라는 것이 결코 손해가 아닌 오히려 더 큰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임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

올해는 부활절이 3월, 바로 다음 주에 있단다. 부활절이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신 날을 기념해서 지키는 절기인데, 예수님의 죽으심을 우리는 '희생'이라고 말하지.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희생'과 '사랑'은 이해되지 않고 피상적이며, 자신과 상관없는 그런 단어이지만, 아빠와 엄마는 너를 통해서 그것이 삶 속에서 어떤 힘을 갖게 되는지 알게 되었단다. 너를 통해 얻은 삶과 신앙의 숨겨진 지혜만으로도 평생 너를 키우는데 힘들어하거나 낙망하면 안되는 빚을 진 셈이란다.

아들! 이제 한국나이로 7살인데 여전히 말을 못하지? 한국의 법률상 너는 곧 학교를 가야해. 아니 올해부터 뉴욕에 와서 살게 되더라도 내년이면 학교를 가야한단다. 큰일이지? 그래, 네 스스로도 그에 대해서 무척이나 힘들어 하고 있다는거, 엄마 아빠도 잘 알고 있단다. 때로는 야멸차고 혼도 내고 매도 들지만 항상 그 뒤에 있는 안타까움과 눈물이 있다는 거 기억해줬으면 좋겠구나.

다른 욕심이 있는게 아니란다. 다른 아이들보다 네가 뛰어나길 바라는 것도 아니야.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말하고 듣는다는 것'은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것이거든. 원래 못하는 것이라면 어쩔수 없지만 너는 그게 아닌 것 같기에 그런 학습과 훈련이 필요한 것이란다. 네게 있어 무척 힘든 과정이라는 것 잘 알지만, 네가 자라서 "내 부모님은 항상 최선의 선택을 위해 노력했구나"라고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

생각해보면 6번의 네 생일 중에 3번은 아빠 곁에 없었던 것 같구나. 무척이나 아쉽지만 언젠가 그토록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까지 해온 일들이 네게 자랑스럽게 여겨지도록, 아빠는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오늘 엄마랑 롯데월드에 다녀왔다지? 어눌하긴 했지만 모니터 너머에서 즐거운 표정을 가득 담고 '좋았다'는 네 말에 한 주간의 피로가 다 풀리는 듯 했단다. 엄마 아빠는 대성이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단다. 다만 세상의 어떤 시선도 두려워않고 하나님과 자신 앞에 떳떳한 사람으로 자라줬으면 좋겠다. 그렇기만 한다면 엄마와 아빠는 너를 키워온 일생이 결코 헛되지 않게 느껴질꺼야.

늘 작은 것에 충실하고, 높은 곳을 바라보며, 많은 이들과 하나님께 사랑받는 대성이로 자라길 기도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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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크리스마스.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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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3월 5일 아내 생일
3월 15일 대성이 생일
5월 14일 내 생일
5월 27일 결혼기념일

봄이 찾아오는 3월과 봄이 한창인 5월에 의미있는 날들이 많아 행복합니다.

지금은 비록 모니터 앞에 앉아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지만, 5월에는 멋진 계절 봄에 온가족이 함께 뉴욕 곳곳을 소풍할 생각이 앞서 서글픈 마음이 들지는 않습니다.

꿈도 좋고, 돈도 좋고, 다 좋지만 역시 가족이 최고입니다. 돈 많아도 외로워서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보다는, 돈 없어도 서로 의지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것이 훨씬 행복합니다. 아내는 그런 소리하지말고 돈이나 좀 많이 벌어오라고 하지만 ... 네 진심인거 잘 알고 있습니다만 ... 아무튼 제 생각에 동의하리라 믿습니다.

3월, 봄이 찾아오는 달인데 어제밤에는 봄은 커녕 비,바람이 몰려와 제가 잠자는 방의 창문을 무참히 날려버렸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뉴욕 날씨는 너무 까탈스럽습니다. 가끔 느끼는 뉴요커들의 싸가지가 바로 이런 날씨에서 기인한게 아닐까 싶군요.

오늘 좀비님 아내분도 생일을 맞으셨다고 합니다. 축하 댓글에 아내분께서 직접 감사인사를 하고 계시는군요. 참 보기 좋습니다. 예쁘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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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요즘 뉴욕 동포사회에는 불법체류자(불체자) 단속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뉴욕 옆동네인 뉴저지에서 경찰이 가정집에 들이닥쳐 불체자를 연행해갔고, 도시 곳곳에서 불심검문을 통해 불법체류자를 단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불법체류를 하면서까지 미국에 있고 싶은 이유는 굉장히 많을테지만 단연 아이 교육 문제가 많습니다. 그런 덕분에 학군이 좋다고 소문난 곳에는 항상 한국인들이 터를 잡고 있습니다. 꼭 교육 문제가 아니더라도 아이 때문에 힘든 미국 생활을 선택한 부모도 무척 많습니다.

네. 저도 아이 때문에 미국에 살고 싶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물론 해외 주재원 자격으로 나와 있구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아들이 조금 부족합니다. 조금 모자라다고 해야하나요? 3월 5일이면 7살,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갈 나이인데 아직 말을 못합니다. 큰 돈을 들여서 검사를 해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드믄 에디슨형 천재라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너무 넘쳐서 모자란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못나도 중간은 가야하는 우리나라의 풍토에서 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습니다.

아내는 이런 아이를 하루에 두시간 씩 붙잡고 가정교육을 합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어울리는 사회 훈련, 집에서는 학습 훈련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해서 말이죠. 그러다보면 진도가 안나가는 아이를 보면서 너무 답답하고 화도 나서 눈물 짓기도 아내를 보곤 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1년을 해온 덕분에 한두문장 정도의 대화는 가능해졌습니다. 여전히 '대화'라 할 수 없는 의사소통만이지요. 이제 곧 3월 5일이면 아이의 7번째 생일이로군요. 사정이 이러다보니 둘째는 차일피일 미루다 아이가 7살이 되어 버렸네요.

그런 특이한(이라고 쓰고 특별한이라고 읽는)아이가 자라면서 받을 시선, 그것을 아이가 잘 견딜 수 있을런지... 그것이 아이에게 좋지 않을 영향을 끼칠까 두렵습니다. 미국은 그런 시선이 없어 참 좋습니다. 장애인도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을 이용하는데 전혀 지장 없게 되어 있을 정도로 배려가 잘 되어 있습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을 모자란 사람이라 하지 않고 '처한 환경이 다른 사람'으로 바라봐 줍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버스에 타게 되었는데, 버스 차체가 낮아지더니 버스기사가 직접 그 장애인을 태우고 장애인석 의자를 치워 휠체어를 고정시켜줍니다. 내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런데도 서비스를 받는 장애인이나, 운전기사, 기다리는 승객 그 누구도 인상 하나 찌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 농담까지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눕니다. 미국에 와서 이런 관경을 서너번 봤는데 얼마나 가슴이 훈훈해지던지... 버스 시설도 시설이려니와 버스 기사의 철저한 서비스, 승객들의 협조. 삼박자가 너무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만족하고 살수 있는 이런 분위기가 부럽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배려해주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는 분이기가 좋습니다. 모난 돌이 정 맞고, 모자란 사람이 외면 당하는 우리네 정서가 아쉽습니다. '너무' 특별한 제 아이가 정 맞는 꼴도 못보겠고, 특별하기 때문에 모자란 아이로 취급 받는 것은 더더욱 제 스스로 못 견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능력이 닿는한 아이를 미국에서 키우고 싶습니다.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잘나면 잘난대로... 그 생긴대로 살수있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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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아들이 아프답니다.
설 연휴 고향에 다녀오느라고 피곤했나봅니다.
어루만저주고 싶은데 할 수가 없군요.

처음 화상통화를 할 때는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이제는 만지고 싶어도 만지지 못해 불만입니다.
그냥 기러기 아빠의 한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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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뉴욕으로 떠나온지 한달남짓. 그럼에도 맞는 설날입니다.

첫번째 새해(신정)을 맞이 할때는 '내가 새해의 시작을 뉴욕에서, 새롭게 시작하는구나'라는 감회에 젖었는데, 오늘은 왠지 쓸쓸함이 밀려옵니다. 어제 아내 혼자 고향집에 내려가 어머니와 아버지(아내에게는 시아버지) 추도예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부친작고 후 첫번째 새해 제사상도 못모시고 떠나왔다는 생각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생전에 당신보다는 어머니에게 잘해드리는 것을 더 기뻐하셨던 당신이기에 어머니께 그동안 못드린 효도 다 해드리겠노라고 거듭 다짐해봅니다.

인터넷 화상통화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세상 좋아졌다며 연신 미소를 지으시던 어머니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아버지를 잃고 두 형제 바라보고 사시는데, 그중 장남이 홀홀단신 먼 미국와 있으니 아쉽기도 할터인데 운전 조심하라고, 얼굴이 좋아보여서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실은 얼굴이 좋아졌다기보다는 소위 캠빨이라 불리는 뽀샤시효과 때문인데 말아죠.

아무튼 궁상 맞은 생각 빨리 정리하고 혼자라도 설날을 기분좋게 보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우선 밥부터 잘 챙겨먹고, 늘 새해에 하는 념중행사, 목욕탕을 한번 찾아가 볼 생각입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도 다니기 싫었던 목욕탕인데 말이죠^^;

한국과는 달리 그다지 새해 분위기는 나지 않습니다. 끔찍한 교통대란 소식도 없고, 설날기념행사도 그저그렇고, 가족들끼리 시끌벅적한 소란도 없고...그런데도 여전히 마음만은 설날 분위기에 흠뻑 젖어 있는 것은 결코 설날 연휴가 그리워서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역시나 설날은 밤새을 운전해서 고향집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가족과 함께 따뜻한 밥한끼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그리고 그런 상상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좋은 명절입니다.

한국에서 가족들과 따뜻한 설날 맞이하시는 분들 그리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혼자 설날을 보내시는 많은 분들께 오늘 하루 좋은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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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미션 부여받았습니다.
바톤을 받고 24시간안에 포스트를 작성하고자 했으나, 생각보다 심오한 주제더라구요. 좀 늦었지만 여전히 주자는 달리고 있으니 용서해주세요...

제게 있어서 가족은 무척 특별한 존재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어린이집을 다니던 시절부터 어머니와 아버지는 맞벌이를 하셨고, 초등학교 5학년 때는 그나마도 어머니와 떨어져서 살게 되었죠. (여러 복잡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최전방에 근무하시는 군인이셨기에 항상 민간인통제구역에 몇달씩 파견을 나가시곤 했죠. 덕분에 저는 장남으로서 동생을, 집을 지키는 주부(?)로서의 역할을 어릴때부터 해야했습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이였죠.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항상 말씀하셨던 것이 '가족'이기 때문에 함께 어려움을 견디고 사랑하며 살아야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오랜 군생활 덕분에 외골수에 가까웠던 분이시지만 가족에 대한 애정은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삶의 동기가 '가족'이였다고나 할까요? 손수 가구를 만드시는 것은 평소 일과나 다름 없었고 무엇이든 가족에게 필요하다고 하면 최고의 것을 준비하려고 하시던 분이니까요.

어린시절 제 자랑꺼리가 아버지가 찍어놓은 제 사진 앨범이였습니다. 얼마나 꼼꼼히도 잘 찍어놓으셨던지...제 꿈 중에 하나가 '아빠같은 아빠가 되겠다'라는 것이였습니다. 그 어린시절에도 항상 아버지가 젤 멋져 보였거든요.(맞을 때만 빼고...)

어머니와는 오랜시간 떨어져지내서 추억이랄게 없지만, 그래도 기억나는 것은 제 생일때는 늘 몸이 아프셨고, 제 몸이 아픈날은 당신 스스로를 자책하며 몸조리를 잘못해서 네가 몸이 약해 그렇게 아픈거라며 가슴 아파하셨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그 소리를 듣고는 한번도 어머니 앞에서 아프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일부로라도 아프다고 어리광을 부리지만 말이죠...)

고등학교 때 사소한(?)사고를 학교를 그만둘뻔한 적이 있었습니다=_=; 정말 사소한 사고인데 인문계 학교에서 작은 벌점이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예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보려고 했었죠. 그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어머니였는지 아버지였는지... )

네 인생은 네가 사는 것이다. 다만 부모는 네가 네 인생을 책임 질 수 있을 때까지 믿고 도와주는 것 뿐이다. 그래도 한번 다시 생각해봐라(=_=;)

아무튼 그랬습니다. 다행히 학교는 잘 졸업했습니다만 시험을 못봐서(공부를 않해서;;) 일류라 칭해지는 대학에는 못갔네요 ㅎㅎ;;

몇몇분들은 제 블로그를 통해 제 아들 대성이 이야기를 보셨을껍니다. 이제 그 아이가 내가 가진 이런 기억을 공유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모님의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 그리고 그 희생을 기억해주는 아이 말이죠. 공부를 잘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되는건 부차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모든 행복의 시작이 바로 신뢰와 사랑이 넘치는 가족에서 시작합니다. 그런 가족이 먼저 될 수 있다면 이미 그녀석은 행복한 것이니까요. 그런 행복한 아이가 되게 키울 생각입니다.

작년에 부친상을 당했을 때, 10년을 넘게 끊었던 술을 들이켰습니다. 동생이 깜짝 놀라더군요. 머리 꼭대기 취하고는 10년만에 노래방에가서 목청껏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쉽게도 그런 아버지의 존재를 돌아가신 다음에야 기억하게 되었다는게 너무 슬펐습니다. 그래도 당신의 그런 가족에 대한 애정이 제 가슴 속에는 남아 있다는 사실에 지금은 하늘에서 기뻐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괜시리 글이 길어졌습니다. 제게 가족은 절대적으로 사랑하고, 절대적으로 아껴주며, 절대적으로 믿어줘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 세상 모두가 등을 돌리더라도 가족만큼은 믿어주고 아껴줘야합니다. 그게 제 가족관입니다.

덧)
- 좀비님!! 제가 요즘 블로깅에 집중을 못해서 절대바톤놀이의 룰을 잘 모르겠습니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 두서가 없습니다.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ㅎㅎ;;
- 써놓고 읽어보니 무진장 부끄럽군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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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우선 아빠 없이, 혼자서 독특한 아들 키우느라 고생하는 아내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아들 대성이는 올해로 7살이 된 건강한 남자아이입니다. (다들 아시죠?) 너무 건강하고 힘차서 이제 엄마와의 힘겨룸에서도 우위를 점할 정도라고 하지요.(엄마의 증언) 먹는건 얼마나 잘 먹는지, 비교적 적정량인 공기밥 한그릇을 먹는 아빠보다 반그릇을 더 먹습니다. 식당에 가서 여느 아이와 여느 엄마처럼 엄마랑 반씩 나눠 먹는 그런 모습을 보노라면 솔직히 말해서 좀 부럽습니다. 그다지 넉넉치 않은 살림에 엄마는 엄마대로 애는 애대로 가장인 아빠보다 더 많은 양의 식사를 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아무튼 좋습니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고 화목한 가족이 되면 되니까요.

단란하게 세식구가 사는데 몇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그중 한가지는 대체 언제 딸을 낳느냐는거고...(=_=) 사실 정말 큰 고민이고 기도의 제목은 대성이의 언어 문제입니다. 만 6세, 우리나라 나이로 7살인데 정말 말이 더디거든요. 당장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앞이 막막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가진 세계관도 무척 특이해서 친구들과의 교제도 그다지 많지 않구요. 처음에는 말을 못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니 꼭 언어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가진 세계관이 무척 독특하다나요?

이래저래 걱정만 하다가는 아무것도 안되겠다 싶어서 "우리 아들은 천재다!!", "정말 특별한 아이다!!"라는 생각으로 집에서 특별히 엄마와 공부하는 시간도 갖고,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엄마의 노력이 정말 가상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교육효과를 거두지 못해서 많이 고민도 했습니다. 학습 방법도 많이 연구해보고 책도 찾아보고 했는데 그다지 눈에 확 띠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다만 아주 기본적인 언어훈련부터 꾸준히 하고 있었죠.

그러던차에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 적성검사 및 그에 따른 학습 방법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장점
1.주변의 것을 모방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그것을 바탕으로 창조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2.상대방의 칭찬과 격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위해 노력한다.
3.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이해가 빠르며 지적 호기심이 많다.
4.유행에 무조건 따르기 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창조한다.
5.호기심과 왕성한 에너지로 두, 세가지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단점
1. 감정에 기복이 있어 한 가지 일에 대한 집중력과 인내심이 결여되기 쉽다.
2.자신과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3.싫은 것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함 면이 있고, 싫어하는 이의 감정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4.자신의 주장이나 아이디어에 고집스럽다.
5.취미가 다양하고 관심사가 많아서 한 가지 것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성격
1.따뜻하고 적극적 감성을 가졌으며 사교성이 풍부하고 열정적이다.
2.자신의 감정 표현에 솔직하며 대인관계에 충실하고 낭만적이다.
3.자아가 강하며 자신을 억압하는 귄위적 지위와 고정된 사고를 싫어한다.
4.풍부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생각을 한다.
5.다양한 관점으로 사건이나 사물을 바라보며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한다.

일단 대성이는 우리나라에서 드믄 에디슨형이라네요. (기분 좋습니다 ㅎㅎ)

아이 엄마는 그 결과 검사를 보고 배꼽이 빠져라 웃습니다. 저에 대해서 정말 저보다도 잘아는 그녀이기에 대성이의 검사결과가 완전히 저와 똑같다면서 너무 신기하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좀 특이한 놈이긴 했습니다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낸건 사실입니다^^;;

이번 검사를 통해서 저희 부부의 생각... 울 아들은 천재다...에 더욱 큰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더 힘을 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To. 대성
대성아 화이팅!! 비록 아빠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항상 널 위해 기도하고 있단다.
남들과 같지 않다고 해도, 그것은 다른 것이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란다. 지금의 너가 부족하다한들 그 부족한만큼 엄마 아빠가,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너의 부족함을 채우고도 남을 것이기에 너는 항상 항복한 아이란다. 그러니 오히려 너는 항상 차고 넘치는 아이였음을 먼 훗날 기억해줬으면 해.
엄마 아빠는, 언젠가 네가 받은 그 많은 사랑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너를 통해 전해지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단다.
언제나 씩씩하고 건강하며, 허락된 삶안에서 감사하며 살아가는 대성이가 되길 기도할께.

멀리 뉴욕에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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