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

« 2017/12 »

  •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  
  •  
  •  
  •  

미국의 아동성도착에 관한 법률적 처벌은 매우 강력합니다. 특히 아동 포르노물을 소유했을 경우 법적, 사회적으로 받는 불이익은 상상을 초월할 정라고 할 수 있죠.

오늘(9일) 신문에서 인터넷 사용 등으로 감염된 악의적인 프로그램(악성코드,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아동성애자로 오인 당해 피해를 입은 사례와 당국의 입장에 대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AP에서 쏜 뉴스가 일반 신문 지상을 타고 보도 된 것이지요. (원문 : Framed for child porn — by a PC virus)

짧은 영어 실력으로나마 요약 정리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내 컴퓨터에 왠 아동 포르노 비디오가? = 전직 메사추세스의 전직 수사관 마이클 피올라스씨는 2007년 다른 동료에 비해 인터넷 이용량이 4배나 많아 상사의 눈총을 받던 중 그가 사용하는 랩탑에서 아동 포르노와 사진 등이 발견됐다.

이로인해 그는 5년형을 선고 받았고, 주변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따돌림을 당해야했다. 하지만 그와 아내는 재산을 정리해 25만달러에 달하는 수임료를 지불해가며 법정 싸움을 벌인 결과 피올라스의 랩탑 컴퓨터에 심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된 일이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바이러스는 1분당 최대 40개 포르노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게 했고, 하루에 한시간 정도는 해커에 의해 원격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측은 결국 여러 테스트를 거쳐 11개월만에 기소를 취소했지만, 피올라스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잃은 것은 물론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까지 잃고 말았다.

▲ 인터넷 시작 페이지가 아동 포르노 사이트로 된 사연 = 일부 바이러스는 시작페이지를 아동 포르노 사이트로 바꿔버리기도 한다.

실제로 한 남성이 7세 자녀에게 이런 장면을 목격 당해 몇주간 감옥에 갖히고, 3개월간 갱생시설 신세를 졌다. 결국 이혼 당하고 딸까지 빼앗기는 신세가 됐다.

▲ 포르노는 다운 받았지만 아동꺼는 아닌데 = 16살이었던 타미 로이어스군은 컴퓨터에서 아동 포르노가 발견 돼 기소됐으나 미성년이라는 점이 감안 돼 풀려났다. 하지만 그는 가끔 포르노를 보긴 했지만 절대 아동 포르노는 다운로드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어스는 자신의 컴퓨터를 통해 테스트해 본 결과 평소 비디오 게임과 포르노 등을 다운로드 받던 사이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자동으로 아동 포르노가 자신의 컴퓨터 폴더에 저장되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그는 백신 프로그램으로 검사를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누가 대체 이런 짓을? = 일반적으로 악성코드와 바이러스는 커퓨터 사용자의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상대방의 컴퓨터를 불법 웹사이트 호스트 컴퓨터로 이용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 보안업체는 이 순간에도 전세계에서 인터넷을 사용중인 10억대 컴퓨터 중에 약 2000만대는 해커에 의해 원격조정되는 악의적인 바이러스에 감염 돼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는 이메일로 컴퓨터 소유주의 지인들에게 첨부파일이나 웹사이트 링크롤 보내는 식으로 감염자를 양산한다.

해적 프로그램이나 불법 다운로드를 받은 컨탠츠를 이용하는 경우 일정 기간 후 아동 포르노 사이트로 유도되거나 해킹툴이 심기는 경우도 많다.

▲ 당국의 입장 = 컴퓨터에 아동 포르노가 저장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증거는 명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에 자동으로 다운로드 됐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일컬어 검찰측은 "SODDI 방어(SODDI defense)"라고 말한다. 이는 "다른 누군가가 저질렀다(Some Other Dude Did It)"라는 의미. 일부 법의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진짜 아동성애자들의 도피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명백한 증거로 인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들기때문에 결백한 범죄자를 양산하기도 한다.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변호사 수임비로 인해 무고하게 감옥에 가기도 한다.

=============================================================

얼마전 한국에서 일어난 나영이 사건으로 한참 열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x새끼, 소xx하면서 주변 사람들고 치를 떨며 사건을 바라봤는데, 미국에서는 아동 포르노를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되니 한국이 아동인권에 얼마나 취약한 나라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물론 미국도 아동인권 수준이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한국보다 더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제 후배는 자기는 절대 미국에서 딸을 낳아 키르고 싶지 않다고 치를 떨기도 합니다^^;;

여튼, 미국에 사시는 분들은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괜시리 무고하게 가족과 헤어지고 감옥신세 지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오늘 생각난 김에 컴퓨터 포멧이나 한번 해야겠습니다. 윈도우7으로...gogo

신고
Posted by SuJae
미국에서는 한 개인이 1000억원을 넘게 기부를 합니다. 회사도 몇천억씩은 쾌척을 하죠. 숫자가 너무 커서 감히 엄두가 안나는데, 한번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뉴욕의 금융인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 2009년 기부액은 1억달러.(1180억원)
세계 최대 할인매장 월마트(Wal mart) : 2008년 총 기부액은 현금으로만 3억2000천만달러(3800억원)
제약회사 머크앤컴파니(Merck & Company) 전년도 총 매출의 24.4%에 해당하는 현금과 물품 기부. 8210만달러(970억원) 해당

잡지 포브스(www.forbes.com)를 보다가 흥미있는 웹사이트(philanthropy.com)를 알게 됐습니다. The Chronicle of Philanthropy라는 비영리단체 신문인데 굳이 한국말로 바꾸자면 '기부 연대기'정도가 될텐데요, 기부자 현황이나 각종 데이타들을 체계화해서 정리해놓고 뉴스화시켜놨습니다. (아직 자세히는 못봐서... 대충...)

포브스의 America's Most Generous Companies라는 기사에서 이 웹사이트 자료를 인용, 미국 기업들의 기부 현황을 소개했는데 입이 완전히 떡 벌어집니다.
Corporate giving programs are a big deal these days. Large companies gave 5.1% more to charity in 2008 than in 2007, on average, even though the recession officially began in December 2007. 요즘 같은 시기에 기업의 기부는 큰 결단이다. 하지만, 2007년 12월 공식적으로 시작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 기부액은 5.1%가 오히려 늘었다.

사실 기부가 늘었다는 것 자체는 놀랄만한 일이지만 기사에서는 마냥 찬양만 늘여놓지 않습니다. 다음 단락에는 기업들이 기부를 많이 하는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내용인 즉슨, 어려운 시기일 수록 평판이 중요하고(During tough times, reputation is everything.), 미국 기업의 고위임원의 70%, 대기업의 경우는 82%가 평판을 가장 중요하기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 임원이 평판을 높이기 위해 직집 시민 기관들과 협력하며 앞장서는 경우가 3/4이상이었다고 합니다.(70% of senior executives considered reputation the No. 1 driver behind their companies' corporate citizenship efforts. At the biggest companies, 82%. It's no wonder chief executive officers now directly lead the corporate citizenship agendas at three out of four corporations)

결국 기업에 있어서 기부도 마케팅의 일종입니다. 평판을 위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금액은 단순히 '생색내기'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이런 기부는 꼭 기업차원에서만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서두에 밝힌 조지 소로스의 기부금액을 보셨죠? 개인들 기부액이 한화로 1000억원이 넘습니다. 제약회사들은 개발비 비중이 큰데 '블록버스터'라고 불리는 '히트약'하나만 제대로 개발하면 완전히 본전을 뽑고도 남습니다. 순이익이 높은만큼 매출대비 기부금액이 많습니다. 다만 물품보다는 제품으로 기부하는 양이 많다고 합니다.

기업가나 부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기부 참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특히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는 1년에 몇 번씩은 낼 기회가 있습니다. 저만해도 아이 학교를 위한 기부 행사를 자주 보고 적은 돈이나마 보테곤하는데, 미국인들은 그 참여도가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특별히 근거를 대자면, 백인이 많이 사는 지역일수록 학교 운영자금이 풍부합니다. 교육세가 잘 걷히기도 하지만 기부나 학부모의 학교 참여가 많기 때문이라죠.

기부 문화가 발달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기부에 세금혜택이 많습니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할 것 없이 미국은 번 만큼 내는 '소득세'의 비중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제 주변에는 월급의 35%를 세금으로 내는 분이 수두룩하고, 그 이상 내시는 분도 적잖습니다. 기업도 순이익에 대한 세율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기부를 하면 개인의 경우 100% 세금 공제를 받습니다.(기업은 어느정도 공제를 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소득층의 기부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부하면 세금도 공제받고, 이름도 남길 수 있고... 일석이조가 아니겠습니까?

여튼, 링크해드린 포브스 기사 한번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기업들의 기부가 얼마나 많은지...

America's Most Generous Companies
In Pictures: America's Corporations That Gave The Most
In Pictures: America's Most Generous Companies
사족1. 혹시 한국의 기업 기부와 개인 기부 현황 잘 아시는 계신다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사족2. 제 영어 실력이 형편 없다는 건 잘 압니다. 번역에 있어서 '의미 전달'에 문제가 있으면 살포시 알려주세요^^;
신고
Posted by SuJae

우리나라가 미국 국부무에서 세계 2백여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인권보고서에 성범죄국가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6월에도 국무부가 발표한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도 한국은 '인신매매의 주 근거지'로 지적된 바 있고 같은해 1월 미 의회조사국(CRS)도 한국을 '조직적인 섹스관광국'으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여성과 장애인, 아동, 소수자들은 여전히 사회적 차별에 직면해 있고, 강간과 가정폭력, 인신매매, 아동학대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들의 지적이 결코 틀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회면을 유심히 보는 분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를 하시리라 믿습니다.

미국에 와서 느끼는, 이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는 '인권'의 대상은 태생적 약자, 즉 아이들이나 노인들, 장애인, 여성, 소수자 등 말 그대로 자연적으로 약자인 사람들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회적 약자, 사회 신분적으로 약한 사람들에 대한 인권 운동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여성과 아이, 노인에 대한 보호가 너무나 잘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동이 성폭력을 당했을 때, 오히려 큰 소리 치는 피의자들 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피해자 부모가 생기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미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조금 과한 표현으로 일단 잡혀 '처'넣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게다가 유죄가 성립될 경우 그 처벌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심지어 부모가 자식을 제대로 키울 능력-재정적인 문제가 아닌 약물 중독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이 없다고 판단되면 부모를 격리시키고 아이들은 정부에서 책임집니다. 부모가 갱생됐다고 판단되면 아이를 놓아줍니다.

여성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역시 중범죄로 분류, 상당히 타이트하게 수사가 진행 됩니다. 범죄에서 뿐만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 '구조'순서에서도 약자에 대한 배려가 확실히 드러나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장면이 절대 아닙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주로 사회적 약자, 즉 노동자나 사회적 하층 계급을 위한 노동운동 중심의 인권 운동이 주로 눈에 뜨입니다. 물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운동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이를 위해 힘쓰시는 이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인권운동을 싫어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지나치게 정치적인 냄새가 난다는 것이였습니다. 때로는 사회적 약자를 선동하고, 국민을 마치 사회적 약자인양 착각하게 만들어 정치력을 키우는 등의 악취말이죠. 물론 사회적 지위상의 약자들을 위한 인권운동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지지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을 이용하려는 정치꾼들이 싫을 뿐입니다.

가장이 되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한국에서 어려움을 느꼈던 것은 아이들을 위한 제도나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제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던 시점부터 한국에서 살기가 두려워 하루라도 빨리 미국으로 나오려고 노력했겠습니까.

미국은 태생적 약자들에게 국적을 불문하고 도움을 줍니다. 특히 어린이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혜택을 베풉니다. 법률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할지라도 각종 비영리 단체를 통해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봐오면서 우리나라가 미국의 인권보고서에 '굴욕'적은 내용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특히나 이번 보고서는 매우 타당하고 그저 '굴욕'이라느니, '미국 중심 주의'라는 말이 아닌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인권운동의 방향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태생적 약자라는 말은 제가 임의로 붙여놓은 말입니다. 뾰족히 떠오르는 말이 없어서요...
후천적인 사회적 약자에 대응하는 의미로 이해해주세요.

신고
Posted by SuJae

미소년

발렌타인 데이가 가까워지니... 질풍노도의 시절 나눴던 풋풋(?)했던 LOVE STORY가 떠오르는군요. 저는 굉장히 순정파, 순수남이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응?)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바로 그런... 순정만화의 순딩남과 같은 그런 사람이지요. 어느정도로 순딩이였냐면...

제 첫사랑은 중학교 때, 걍 편지 한통 보내보고는 끝났습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그녀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입니다. 애 엄마가 된 그녀인데도 말이죠. (가끔 싸이 스토킹을...;;; 발자취 지우기 신공!)

소년??

두번째 사랑은 고등학교 때, 정말 불 같은 사랑이였죠. 당연히 짝사랑이였구요. 근데 그때는 고백도 못해보고 1년 반을 애만 태우다가... 덕분에 제 얼굴색이 검은색에 가깝게 변색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애 태우다가 변한 것도 있지만 나날이 나발로 불어댔던 소주 덕분에 장기가 좀 상해서 그렇게 됐다는 친구녀석들의 증언도 있긴합니다만 그다지 신빙성은 없어요.

세번째 사랑은 그 불같은 사랑이 포기로 이어지던 시기에 저를 좋아해주던 후배와 시작됐습니다. (그때 받았던 러브레터가 아직도 제 개인 공간에는 가보급으로 보관되어 있지요.) 사랑하는 여인을 체념하고 다른 여인을 사귀는 그런 삼류 스토리는 아니구요, 묘하게도 좋아지더군요. 덕분에 두번의 반쪽짜리 사랑은 이제그만! 진짜 마음을 나누는 사랑을 하게됐죠.

자, 여기서 제가 정말 순딩남이라는 사실이 한가지 드러납니다. 그 당시 고등학생(93년도)라면 나름 알꺼 다 아는(응??!!) 그런 원기 왕성(=_=!!!)한 남성임에 틀림이 없는데 정식으로 교제한지 1년이 다 되도록 손 한번 안 잡고 다녔다는 사실. 믿겨지십니까? 믿으셔야 합니다. 사실이니까요. (문제는 손 한번 이후로는 진도가 무척 빨리 나가더군요. 이후 사정은 19금...)

여하튼 그때 그런 순딩이가 아직도 순딩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건, 싸이홈피 등을 통해 그녀들(?)의 소식들 들을 때마다 아직도 가슴이 벌렁 벌렁~.... 이 정도면 세상 물정 다(?) 아는 30대로서는 보기 힘든 순딩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정도만 말하면 제목이 낚시다!... 발렌타인데이 태그를 노린 피싱이 아니냐는 논란이 나올 법도 한데요, 순딩남이자 순정남이였던 저의 또 다른 일면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당연히 발렌타인데이에 있었던 일이구요, 참 제가 생각해도 그때는 웃기게(=_=;) 살았구나 싶습니다.

순정만화의 주인공을 꿈꾸다.

질풍노도의 시기, 발렌타인 데이에는 소주병만이 제 곁을 지켜주었는데 그해 겨울에는 그녀에게 초콜릿 선물을 받았습니다. 오 마이 갓... 당연히 받으리라 생각은 했지만 이성으로부터 '사랑'이 담긴 초콜렛은... 옛다 먹고 떨어져...식의 초콜렛이 아닌... 정성이 가득한 그 초콜렛은 진정, 감히 표현하기 힘든 기쁨과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저는 그 기쁨과 감동을 오랫동안 간직하기를 결심했습니다.

마침 12개의 초콜렛이 들어있었고 한달에 한개씩만 먹고 그 이듬해 발렌타인 데이 전날 마지막 한알을 먹으며 1년 내내 감동과 기쁨을 간직하리라 결심했고 끝내 해냈습니다. 매월 13일, 한알의 초콜렛을 먹으며 느꼈던 그 행복이란...캬~ 이거 지금 생각해도 오금이 저려오는군요.

하지만, 그녀에게 받은 두번의 발렌타인 데이 초콜렛 이후로는... 후... (머 그래도 지금의 그녀는 밥 때 되면 밥 잘 챙겨주니까 그것만으로 감사합니다.)

그래도 말이죠, 가끔은 아니 아주 가끔 그 시절의 그 기분을 다시 맛보고 싶어지곤 합니다. 올해는 아내한테 초콜렛 구걸이라도 함 해봐야겠습니다. 아저씨가 되어도 순정은 남아 있노라고 말해봐야겠습니다. 아... 로멘스!! Fin.


신고
Posted by SuJae
블로그 마케팅의 강점은 감성적인 소통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판매자(또는 생산자)가 아닌 나와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의 글이기 때문에 친근하고 신뢰가 가기 때문이죠. 분명 글솜씨은 서툴고 부족한 면이 많지만 같은 소비자라는 '동질감' 덕분에 '신뢰'하게 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개뿔도 대단하지도 않은 블로거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블로그질 좀 했다고 소문난 통에 블로그 활용법에 대한 조언을 부탁 받을 때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블로그는 단지 툴입니다. 그 툴을 이용해서 당신의 감성을 전달하는게 블로그 마케팅의 본질입니다.
고객을 속여서라도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라면 ... 블로그로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껍니다.
기업 이름을 달고 광고하는 건 당연히 과장이 섞였다고 생각하고 필터링하고 이해 하지만, 아직 블로그는 개인과 개인을 잇는 매체라는 개념이 강하기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바로 '진심'이 담긴 소통을 해야합니다.

대충 이렇게 대화를 하다보면 역시나 너는 블로그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마이너 블로거로구나라는 핀잔만 듣기 일쑤지만, 어쨌든 메이저와는 달리 마이너에는 이 정도의 여유와 낭만, 사람내음이 남아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도 나타났다시피 미국의 신문은 자사가 누구를 지지하고 있는지 입장을 밝히고 보도를 내보냅니다. 독자들이 기본적으로 필터링을 하고 기사를 볼 수 있게 하죠. 한국의 언론은 중립인척 하면서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눈가리고 아웅을 합니다. 블로거가 영향력과 공신력을 갖기 시작했다고 믿는다면 이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의도적으로라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어 독자들의 혼란을 막아야 합니다.

광고라고 표기를 하고 내보내는 광고와 광고가 아닌척하고 광고를 하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효과면에서는 후자가 강렬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봐서는 서로의 신뢰를 좀먹고 진실이 왜곡되는 부작용이 생겨 종국에는 시장이 혼탁해집니다.

저는 아직도 포털에서 정보를 검색 할 때, 블로그나 카페 자료를 우선적으로 봅니다. 그리고 신문 기사를 찾습니다. 소비자 또는 가장 말단에서 나오는 정보를 먼저 보고 '나름' 공신력이 인정되는 기사를 보는 식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당 정보의 공식 웹사이트를 찾아갑니다.

요즘 신제품이 나오면 서로 해당 제품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테나 블로그 개설에 바쁘다고합니다. 빨리 개설해서 회원(독자)을 확보하는 것이 '돈'이 된다는 겁니다.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에 해당 기업 홍보부에서 카페나 블로그를 선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로그는 순수해야한다. 정직해야한다...따위의 명제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다만 블로거들이 오랜시간 구축해온 이미지, (저는 그것을 개인과 개인간의 감성적인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이미지를 기업에서 지들 멋대로 이용해 마케팅 수단으로 삼는 것은 용납하고 싶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자발적인 참여와 선택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탓할 생각이 없지만, 기존 이미지를 악용해 '사실'을 '은폐'하고 독자를 속이는 짓은 하지 말아야합니다. 블로그가 아직은 믿을만하고 '정감'이 가는 이유는 마이너로서의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조금은 더 엄격한 도덕적인 잣대와 깨끗한 척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신고
Posted by SuJae

독설가가 인기를 얻는 세상이다. 진중권씨이나 조갑제씨와 같은 각자의 시각에서 '독'하게 말을 해야 호응을 얻는다. 미디어도 있는 사실을 밋밋하게 보도하기보다는 무언가 이면에 다른 '건수'가 있는양 포장을 해야 살아남는다.

블로그가 대안 미디어로 자리메김을 하면서 정치, 사회 비판에 대한 내용들이 자주 눈에 뜨이게됐다. 시대 흐름에 부응한 것인지 모르지만 '독설'이 많다. 물론 블로그 이전에도 댓글이나 게시판을 통해 그런 의견을을 접하기는 했지만 게시판은 사람들의 기억에 깊이 각인되지는 않았던게 사실이다.

사회를 비판하고 이를 정화하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정치적 성향에 따른 편가르기식 비판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초등(국민)학교 다닐때 절친한 친구와 청군, 백군으로 각각 팀이 갈렸다는 이유만으로 주먹다짐을 하며 싸울뻔한 기억이 있다. 유치했던 초딩(?)의 팀에 대한 사랑이였으려나... 상대편에 대한 험담만 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이겨야 한다는 유치찬란한 생각이 나이살 꽤나 먹은 어른들에게도 그대로 남아있나보다.

 어느 논리학 교재를 보건 '발생론적 오류'라는 게 나온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에 묻은 때에 시비를 건다면 그게 바로 발생론적 오류다. 어떤 텍스트(말과 글) 자체를 평가하지 않고 텍스트를 발생시킨(생산한) 사람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한다는 뜻이다.

 그런게 그게 과연 오류일까? 논리학에서만 오류일 뿐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그건 오류라고 하지 않는다. 특히 당파적 대결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선 '오류'가 아니라 '진리'처럼 여겨진다. 똑같은 말이라도 누가 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대접을 받는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그것이 반대편에서 나온 말이라면 그건 틀린 말이 된다. 말이 안 되는 말이라도 우리 편 대장이 한 말이라면 그건 진리로 추앙되어야 한다.

 이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편 가르기' 문화가 요구하는 기본 문법이다. '편 가르기'자체는 나쁜 건 아니다. '편 가르기'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다. 문제는 무엇을 중심으로 편을 가르느냐는 기준이다. 한국 '편 가르기'문화의 특징은 그것이 사람 중심이라는 데에 있다. 한국인들이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정(情)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갖게 된 문화겠지만, 이는 공공적 차원에선 거의 재앙이다. 자기성찰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 강준만교수의 한국인코드 중

블로거들은 논리를 좋아한다. 한때 게시판에서 논객질이나 좀 했던 사람들이 모두 블로그로 옮겨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기 위해 타인의 신념을 짖밟기 여념없는 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자격이 없는게 아닐까. 사회 변화는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통한 합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니 말이다.

김대중이니까 다 거짓말이고, 노무현이라고해서 다 나쁘고, 이명박이니까 다 틀린짓이고... 본문에 인용한 강준만 교수의 말대로 자기성찰보다는 악다구니로 상대방 까내리기에 여념 없는 우리네 개념(생각)없는 비판 정서가 두렵다. 그 중에서도 논리를 가장한 비판정서, 결국 비판 대상에 대한 정치적 반대급부에 입각한 비판에 불과한 경우가 비일지재하다.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다를 건너야 할 대한민국이 선장탓, 조타수탓, 항해사탓만 하고 있다. 입으로는 불평불만을 내뱉고 있어더라도 제 할일을 다 하고 있다면 좋으련만...

인터넷에는 서로에게 불신만을 전파하고,  ~탓만 하고 있다. 일방적인 편들기만 가득하다. 지금은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긍정적인 말만해도 힘들게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말만 가득한 세상이 되어가니, 심신이 지치고 영혼이 메말라 도저히 힘을 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만같아 두렵다.

신고
Posted by SuJae
민간인 통제구역(민통선)과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살며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아버지 군무지에 따라서는 군부대 내에 외치한 관사에서 살기도 했었죠.

골수까지 군인이셨던 아버지가 약주를 한잔 걸치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아들! 아빠의 최종 명령이 뭔지 알어? 전쟁나면 3분 버티는거야!! 아빠는 전쟁나면 북한군 3분만 막으면 그 동안 위에서 별들이 작전을 짜는거야. 알겠니? 아빠는 3분을 위해 이렇게 산다."

시골 꼬맹이였던, 그래서 순진하기 그지없었던 저는 그 3분을 위해 인생을 불태우는 아버지를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생각했었죠. 다른 곳 군인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전방에 근무하셨던 아버지는 항상 전쟁 상황을 염두해두고 살아가셨습니다. 바로 눈앞에 주적을 두고 근무하다보니 당연한 현상입니다.

저는 뉴욕에서 뒤늦게 강의석군의 국군의 날 누드 퍼포먼스 뉴스를 접하고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작년에 25년 군생활동안 얻은 지병으로 쉰 넷의 나이로 작고하신 아버지. 전시에 3분의 시간을 벌기 위해 일명 땅개로 반생애를 바치셨고, 그 무엇보다 그것이 중요한 임무라며 아들에게 진지하게 말씀해주셨던 아버지말입니다.

일상 생활에서의 3분. 화장실 가서 힘 한번 주고 나오면 지나가는 매우 하찮은 시간입니다. 평화로운 때에는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3분의 시간. 저는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1분 1초는 결코 그 시간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그 시간을 지켜냄으로서 나라를 지킨다는 투철한 정신으로 무장한 한 사람의 군인이 있기에 누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의석군이 지금 행하는 모든 자유는 바로 그 자신이 반대하는 '군대'로 부터 온 것이 아닐런지요.

강의석군의 생각에 대해서는 일부분 찬성합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군대를 반대하는 이유 십분 이해합니다. 군대란 바로 필요악이라는 것. 진정한 평화라는 것은 군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말입니다.

만약, 강의석군이 지금의 자신이 존재하기까지 지켜준 군대에 대한 감사함과 더불어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의 발로에서 나온 행동이라 느껴졌더라면  그저 특이한  세계 평화 퍼포먼스라 이해하고 그에게 박수를 쳐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용기있는 청년이라고말이죠. 하지만, 뉴스를 통해 보게 된 그의 모습에서 느낀 것은 격렬한 분노를 넘어선 서글픔이였습니다.

25년을 최후 3분이라는 시간을 지켜내기기 위해 당신의 삶을 바쳤던 아버지. 산골 오지에서 제대로 된 문화 혜택하나 받지 못하고 나라와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그 분의 삶. 조금 오버하면 가족들 역시도 아버지 직업으로 인해 한 지붕 아래 같은 굴레를 살아 갈 수 밖에 없는 궁상스런 삶이 되어버린 기분이였습니다.

그래도 자랑스러웠던 그분의 삶이 부정되는 기분이였거든요. 당신이 최선을 다하셨고 그런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겼던 아들이였건만, 그저 밥벌이 할 게 없어서 땅개짓을 반평생하다 의미 없는 인생을 산 한 사람으로 죽어간 기분이 들어 버렸습니다.

저는 강의석군이 군대라는 것은 악을 행하는 원천이기도 하지만 그 혜택을 받는 우리로서는 그보다 더 고마운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강의석군에게서 그에 대한 일말의, 아주 티클만큼의 감사함을 볼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나 서글프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부디 강의석군은 자신의 존재가 스스로의 잘남으로 인해 저절로 생겨난 것이라 믿는 것이 아닌 이상, 누구가의 피와 땀의 터전 위에 존재하고 있음을 먼저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터전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통한 반론이 나왔으면 합니다.

신고
Posted by SuJae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타'라서 용서된다?

이번 다음의 한메일 로그인 사고에 유감을 표명합니다. 만약에 올블로그와 같은 '성장 중'의 벤쳐가 이런 식의 실수를 했다면 '응원'입장에서 편을 들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국내 인터넷 시장의 빅메이커인 "다음"에서 벌어진 사태입니다.

비록 광고 DM이라도 내 이름으로 온 우편물을 누군가가 뜯어보려는 흔적이 남아 있으면 기분이 나쁜게 사실입니다. 저는 부부사이에도 각자의 우편물 열람은 가급적 삼가합니다. 이번 다음의 사태에 대해 무척이나 언짢은 가운데 "다음 화이팅~"류의 글들을 보면서 더욱 기분이 상했습니다. "욕하면서 배운다"는 옛말이 생각나 버렸다고나 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제단의 위력인가? 고해성사면 일단 OK??


네이버, 조중동과 비교해서, 차라리 '다음'이 낫다는 식의 표현은 뭐랄까, 편향되고 논점을 흐리면서 선동질을 하는 '조중동'과 같은 '짓'같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다음의 처신 -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가지고 보란듯이 네이버와 조중동을 조롱하지만 결국은 다음의 사고 처리 방식에 대한 '일면'만을 강조해서 박수를 쳐주는 모양세입니다. 결국 로그인 장애가 가지는 심각성에 대한 논점이 흐리면서 '다음 감싸기'에 나선 꼴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다음의 처세에 넘어간  네티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이야 말로 인터넷의 생리를 잘아는 기업입니다. 숨겨봐야 자사 서비스 아고라에서 나온 날선 칼날로 사처 입을게 뻔한데 왜 숨기려 하겠습니까?

정국이 시원찮으니 도통 편을 갈라서라도 삿대질로 스트레스를 풀어야하는 상황인건지...삼성같은 대기업과, 네이버나 조중동의 알량한 처세에는 그렇게 핏대를 올리면서 '다음'에는 관대한 '이중 잣대'를 들이댈 정도로 다음이 우리 사회에 중요한 매체입니까? (네이버와 조중동에 대한 적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이런식의 감싸기는 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다 추천이 죄다...'다음 오빠' 싸!랑!해!요!!

비록 다음 메일이 광고만 가득한 메일함이라 할 지라도 그동안 인터넷 속에 꼭꼭 숨겨 두었던 내 실명과 닉네임, 아이디 등이 드러났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쁩니다. 광고 메일의 경우,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제목에 충분히 실명과 아이디가 드러나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다음'이 말하는 일시적인 장애라는 공지가 심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피해의 규모, 즉 해당 장애 시간에 타인의 메일함에 접속이 되었던 유저가 과연 몇명이나 되는지, 피해의 정도가 어떠한지 즉각적인 발표를 통해서 피해자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줘야 그게 제대로 된 대처입니다. 자기 고백식의 헤드라인은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를 우리가 용인한다면 타 서비스에서도 똑같은 식의 문제 해결 방법을 시도하겠지요.)

피해 내용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다음측의 해명이 필요합니다. 혹자는 메일 내용은 볼 수 없었다고 하고, 혹자는 첨부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혹여, '다음 죽이기'라는 식의 정치적 논리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명백한 것은, 다음은 실수를 했고, 아직 그 실수가 완전히 해명/처리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덧) 이메일 노출로 낯 뜨거운 사생활이 드러나서 이러는게 '절대' 아닙니다.

신고
Posted by SuJae
신문에 대통령을 풍자하는 광고가 실린다면? 당장에 빨갱이 신문이라 낙인 찍히고, 모종의 세력으로부터 광고 불매 운동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아참, 광고불매운동이 불법이라고 하던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면신문은 아니지만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에는 부시 대통령을 풍자하는 광고가 기사지면 가로사이즈의 무려 1/3에 달하는 큰 사이즈로 게재되어있다. 339x850사이즈의 이 광고에는 부시의 얼굴을 희화화 해 사감없이 보더라도 좀 모자란 사람처럼 표현을 해놓고는 "당신은 부시보다 똑똑하냐"고 독자들을 도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미국에서는 인터넷광고나 포스터, 벽보 광고 등에서는 이런류의 유명인 풍자광고를 접하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일단 유명인의 표정이나 말들을 비꽈서 만든 광고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카타르시스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바쁘게 지나치는 이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이런 기법을 이용해서 낚시에 가까운 광고도 존재하는데, 일단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는 최고의 광고효과를 맛본 셈이다. 법률적인 문제는 그런건 나중에 따지더라도...실제로 고소가 들어와도 사과정도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 덕분에 해당 유명인도 유명세를 탔으니 사과만 받아도 지명도를 높이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니까.

촛불집회다, 정권퇴진이다 하면서 국가와 나라를 위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가있지만 정작 국가 경제 상황은 2MB의 지지율만큼이나 곤두박질치고 있다. 나라 밖을 볼 필요도 없이 한국만 보더라도 고유가로 인한 유통비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대중교통비를 비롯한 모든 생활비가 서민들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아니 이전부터 서민은 살기 힘들었고 지금은 이보다 더 힘든 시절이 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마케터들은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서는 관심을 불러일으켜야하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광고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자 그럼, 이제 2MB의 얼굴을 팔라! 가장 값싸고 파급력있는 광고, 2MB의 얼굴이다. (농담 반 진담 반) 2MB가 당신보다 낫습니다! 라는 광고카피라면, 열받아서라도 클릭할 듯.

신고
Posted by SuJae
몇일 전 캐나다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는 보도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에 힘을 얻었다.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정부의 보도와는 달리 눈앞에 떡허니 광우병 소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캐나다 당국이 조사한 결과 동물성 사료 사용에 의한 감염으로 오늘(29일) 결론 내렸다고 한다.
캐나다는 그러나 1997년 이전에 이미 배포된 `오염 사료'에 대한 회수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으며 이번에 발견된 소는 이러한 미회수 `오염사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검역 당국은 추정했다.

그 이전에 발견된 광우병 소들도 일부는 광우병 진원지 영국에서 수입된 소들이지만 대부분은 감염원이 `오염된 사료'인 것으로 드러났다. - 연합뉴스

얼마전 한우도 동물성 사료를 먹인다는 보도가 나와 '음모성'보도라는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음모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우리 먹꺼리 건강 보호 차원에서 보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한다.

지금은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에 미국 소 관리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오히려 현재 우리 식탁에 올라오고 있는 한우 관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한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해서는 FTA와는 관계없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는 사실.

(지금은 시사IN에 속해있지만) 2001년 당시 사시저널 안은주기자의 "펄펄 뛰는 광우병 공포, 설설 기는 정부 대책"라는 한우 광우병 우려에 대한 기사가 있다.

농림부는 지난 2월1일, 한국은 동물성 사료 원료인 골분과 육골분을 1988년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수입했지만, 모두 러시아·미국·중국·방글라데시 등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은 국가로부터 들여온 것이어서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수입된 동물성 사료는 가격이 비싸서 소와 양 같은 되새김질 가축이 아닌 개나 닭 등의 사료 원료로만 쓰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축산 농가들이 실제로 동물성 사료를 개나 닭에게만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최근 미국에서 양계장으로 가야 할 육골분 사료가 소 사육 농가로 잘못 가서 육골분을 먹은 소를 전부 폐기 처분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정부 발표를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에는 꺼림칙하다.

<중략>
동물 성분이 포함된 음식물 찌꺼기를 소 3백여 마리에게 먹이는 실험이 실행되어 왔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산하 축산기술연구소 대관령 지소는 수입 사료 원료값이 급상승하던 199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소 40마리에게 음식물 찌꺼기로 만든 사료를 실험적으로 먹였다. 또 경남 하동·경기도 안성·전북 무주·경기 남양주 등에서도 음식물 찌꺼기 사료를 실험적으로 먹였다. 이 가운데 40마리는 지난해 말 모두 도축되어 판매되었다.

<중략>
정부, 광우병 알려진 뒤에도 동물성 사료 먹여
광우병이 동물성 사료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이 오래 전에 알려졌는데도, 정부는 동물 성분이 첨가된 사료를 소에게 먹여 왔던 것이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이 실험은 광우병 예방을 위해 음식물 찌꺼기 사용을 금지하기 전에 시행했던 것이다. 그러나 만의 하나에 대비해 음식물 찌꺼기를 먹은 소를 즉각 추적해 격리하고, 임상 검사를 실시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결국 정부는 광우병에 관한 정책에서 광우병에 대한 철저한 조사나 분석 없이 선진국들이 하는 대로 수입 금지나 조사, 단속 등에만 치중해 온 셈이다. 사전에 이 병의 기전이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민에게 적극 알려 왔다면 '음식물 찌꺼기 파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2006년 프레시안 보도에서도 우리나라 축산 현실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광우병 발생 국가는 동물성 사료가 원인이였던 전례를 봤을 때, 똑같이 동물성 사료를 먹였다면 우리나라 역시 광우병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현재까지 단 한명의 광우병 환자가 없다는 것은 인간 광우병 환자에 대한 조사가 미흡한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이번 캐나다 광우병 소는 동물성 사료 금지 6년이 지난 후에 나타났다는 점에서도 우리나라 한우가 결코 광우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한우의 광우병 우려 논란은 지금의 촛불집회정국만큼이나 혼란스런 양상을 띠고 있다. 육골분 사료를 수입한 적도 없고 수입된 것은 다른 용도로 사용됐으며, 철저히 관리, 통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는 농림부의 입장발표를 그대로 믿어도 좋은 것일까? 정부의 신뢰가 땅바닥으로 떨어진 지금,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

오늘 연합뉴스에 보도된 '캐나다 광우병 발병 원인'만 봐도 1996년에 사료 통제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염사료' 즉, (정부에서 미처 수거하지 못했거나하는 등의...)파악되지 않은 동물성 사료에 의한 발병임을 상기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 농림부는 소 육골분 사료는 제조되지도 않고 수입도 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성 사료가 상당량 생산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부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는 발표는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그나마 우리나라 축산 농가에서 동물성 사료 사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근거에 가장 설득력 있는 자료는 바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동물성 사료를 사용하는 이유는 소를 살찌우는데 더 유리하기 때문인데 동물성 사료는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축산 효율성에 있어서 동물성 사료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방법만 있다면 편법을 사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게다가 세계적인 곡물 대란으로 인해 곡물사료값이 상승세에 있어 동물성 사료의 불법이용 유혹에 한 몫 거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쓰래기 음식물 처리를 위한 음식물 사료 역시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다. 음식물을 사용한 사료에도 동물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요즘 지자체에서 음식물 쓰래기 처리 방안으로 비료나 사료로 생산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에 음식물 사료에 대한 적절한 정부의 관리 대책도 강구돼야한다.

과거에는 소 중량을 늘리려고 도축 직전에 물을 배불리 먹이던 축산업자도 있었다. 전적으로 '양심'에 맡길 수 없는 일이며 믿어주기가 힘든 상황이다. 농림부는 어떠한 방법으로 사료와 도축, 축산의 모든 과정이 철저히 관리되고 통제되고 있다는 것인지 국민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자료를 내놔야한다.

시국이 정권퇴진으로 흘러가고는 있지만 촛불시위의 본질인 '우리네 먹꺼리 안전 사수'는 우리가 지키고 보장 받아야할 자유이자 국가의 의무이다. 비싸더라도 우리 한우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관련보도모음
캐나다 광우병소 ‘동물사료금지’ 6년뒤 출생 - 한겨레 2008/6/30
육골분 사용 법으로 금지…수입 원천 차단 - 축산뉴스 2008/6/16
'쌈' 광우병 폭탄보도…농가 "물타기 말라" - 머니투데이 2008/5/15
[대응] 영국산 육골분, 한국에 수입된 사실 없음 - 농림수산식품부 2008/5/6
(다산칼럼) 한국엔 광우병이 없다?  - 한국경제신문 2008/5/6
인간광우병, 국산 쇠고기도 안전지대 아니다! - 신동아 2007/9/1
허술한 검역실태…한국,광우병 안전 지대 아니다 - 쿠키뉴스 2006/12/4
"인간광우병 안전지대는 없다…진단 못할 뿐" - 프레시안 2006/6/28
펄펄 뛰는 광우병 공포, 설설 기는 정부 대책  - 시사저널 2001/2/15
신고
Posted by SuJae
요즘 조금 쉬었다 복귀하는 연예인들 기사에 보면 빼먹지 않고 올라오는 댓글이 바로 '고쳤네~'라는 말이다. 조금 예쁘다고 생각되는 일반인들을 보면 자연산일까?라는 물음이 들정도로 자연미인이 희귀해진 세상이라고들 한다.

미(美)에 대한 욕구는 불황도 타지 않는단다. 극심한 경제불안으로 고통스럽기 그지 없는 한국은 이미 잘 알려진바대로 성형 광풍에 가깝고, 물론 한국보다 더하면 더 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도 경기침체에 관계없이 성형수술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의외로 '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적은 편이다. 물론 여자로서 예쁘면 금상첨화겠지만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보는 것처럼 '극성스러움'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어려운 시절에 여전한 성형열풍이 불고 있다는 사실에 어이를 상실했다.

미에 대한 욕구를 벗어나서 '극성스러움'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얼마 되지 않는 주변에 여성들에게 듣는 지인들의 성형수술 경험담으로도 이제 결코 나와 멀리 있지 않은 성형수술임을 느끼게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인의 등급도 새로 생겨났는지 이제는 얼굴만 예뻐서는 '미인'소리를 듣기 힘든 모양이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몸에다가까지 칼을 대고 육감적인 몸매를 만들어 낸다. 얼굴이 따라줘도 몸매가 안되면 이제 '미인'에 속하지 못한다마 뭐라나...

성형미인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나도 남자인지라 예쁘고 잘빠졌으면 눈이 돌아가는게 사실. 그러나 미에 대한 지나친 욕심과 미련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이는 당사자도, 보는 사람도 동일하다. 정신이 썩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건강을 해쳐서라도,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성형을 해 미인이 되겠다는 집념은 '광기'에 가깝다. 그런 광기가 두렵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광기가 사회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

한 중견 배우의, 성형수술로 주름을 다 없애고는 외모로만 연기를 하니 문제다라는 발언, 대중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매스미디어에서부터 미모 지상주의에 자아를 잃은 사람들이 판치니 문제다. 영화를 좋아하는 아내는, 우리나라 배우들, 연예인들 얼굴이 다 비슷해지는 것 같다며 도대체 배우 이름이 자꾸 헛갈린다고 한다. 가끔 보는 TV프로에서 나마저도 연예인들의 얼굴이 헛갈리기에 그녀의 말에 수긍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실이 서글프다.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아름답지 못하면 사랑도 할 수 없다는 한 여인의 고백을 들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도 외모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한심한 세상이라는 욕지기가 올라왔다. 취업을 위해 남녀 불문하고 성형을 생각 중이라는 설문을 보고 마우스를 집어던졌다. 서글프다, 한심하다.

대학 신입생 시절에, 나이 먹을수록 눈이 낮아진다고, 특히 복학생이 되면 예쁜 여자는 둘째치더라도 화장이라도 해서 예쁜 여자면 OK라는 선배의 농담에 박장대소를 하곤 했다. 아마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농담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제 이런 농담을 하지 말아야겠다. 농담이지만 외모지상주의를 신봉하는 듯한 뉘앙스의 말 따위는 입에 담지도 말아야겠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드러낼 수 있는 수만가지 아름다움 중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동물적인 '외모'에 모든 시선이 가있다는 것 아쉽고 슬프다.

신고
Posted by SuJae

힐리오가 사실상 자사 브랜드를 포기, 버진 모바일과 합병 된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25일 버진 모바일은 힐리오의 대주주인 한국의 SK텔레콤과 인수에 대한 합의를 했고 이번주중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힐리오는 대형 통신사업자의 망을 빌려 이동통신사업을 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미국 시장에 입성한지 2년 만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간판을 내리게 됐다.

내심 아쉽지만 힐리오의 성적은 야심차게 CDMA의 본고장 미국시장에 진출했을 때의 당당함과는 달리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2006년 200만 한인을 중심으로 2009년까지 330만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가 2008년 6월 현재 18만명에 불과하다. 지금으로서는 실현가능성이 전혀 없는 수치다.

이런 초라한 가입자로 인해 규모의 경제가 통하는 미국에서 버티기 힘들어진 것이다. 가입자가 많아야 더 다양하고 저렴하게 다양한 단말기를 공급 받을 수 있다. '젊고 기술 이해도가 높은(Young&Tech Savvy)'계층을 중심으로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단 네 종류(그나마 최근에 늘었다고 한다)의 단말기를 내놨다는 것은 이미 힐리오의 크나큰 실책. (실제로 한국에서도 단말기와 무료 프로그램에 따라 가입자 이동이 이뤄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창한 목표와 비전과는 달리 초라한 성적표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가입자 유치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접근, 컨탠츠로 승부하려 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한인 사용자를 위한 '한글사용'이라던가 마이스페이스, 유튜브 등 무선인터넷 등을 강점으로 부각시켰으나 정작 컨탠츠를 뒷받침해줄 단말기의 부족은 유저들의 구미를 당길수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질적인 경쟁사나 다름없는 한인 휴대폰 사용자의 30%를 잠식하고 있는 T-mobile은 다양한 기기와 인터넷 단말기로 청소년과 젊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뉴욕에서만해도 대중교통 안에서 T-moblie 단말기를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학생들를 쉽게 볼 수 있었다. (그에비해 힐리오는 나와, 내가 소개해준 후배들 뿐...)

게다가 힐리오는 미국의 메이저급 통신사에 비해 사용료가 비쌌다. 단순히 액면만 보면 가격이 저렴해보였을지 모르지만 힐리오 진출 이후에 미국내 메이저 통신사들도 힐리오만큼이나 저렴한 요금제를 내놨기 때문이다. 같은 요금이라면 메이저 통신사를 택하는 것이 당연지사. 또, 동 통신사간 무료통화가 일반적인 미국에서는 많은 가입자가 확보된 통신사를 이용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애초에 '젊고 기술 이해도가 높은(Young&Tech Savvy)'계층 고객이라는 무선인터넷 사용자를 노린 전략은 온데간데 없고 SSN번호가 없는 한인(주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저렴한 액면가를 앞세운 마케팅을 벌일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유학생 중심의 마이너 통신사가 됐다. 그나마 최소요금제는 가장 저렴했으니, 급할 때만 쓰겠다는 절약한 유저가 많았으리라 예상된다. 이런 상황이니 수익이 악화될 수 밖에...

SK의 미국시장 철수 여부는 분명치 않지만 어쨌든 버진모바일USA는 영국 글로벌 기업 버진그룹의 자회사로 스프린트 넥스텔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가입자는 약 500만명으로 업계에서 성공적인 MVNO 비즈니스 모델로 인정을 받는 회사다.

버진모바일은 힐리오 인수를 계기로 SK텔레콤의 기기 컨텐츠 등 서비스 부분이 크게 강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으며 힐리오와 버진 모바일USA는 젊은 소비자들을 주요 타켓으로 삼고 있고 같은 스프린트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어 이번 합병의 성공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한다.

SK는 이번 합병으로 미국내 사업자로가 아닌 지분투자 또는 컨탠츠 공급자로만 남을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렇게라도 수익을 거둬나가며 경쟁력을 키워 재입성을 노리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신고
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