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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지인분들께는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저는 10월 말경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웹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개발부터 기획, 운영까지 총괄관리를 합니다. 말하자면 CEO네요. 하하;;
약 2년 전에 시작해놨던 일들을 다시 시작하는데, 오랫만에 웹기획을 하려니까 머리가 지끈지끈거립니다.

그냥 월급이나 받아먹으면서 쉽게 살고 싶기도 하고, 머나먼 타지 나가서 고생하는게 살짝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오랫동안 한번은 끝을 봐야겠다 싶었던 일이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특별한 서비스는 아니고, 재외 한국인을 위한 포털 서비스입니다. 간단한 지역 포털로 생각할 수도 있겠고, 우리나라의 대형 포털이 운영하는 Local 서비스정도라고 할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구상은 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Local서비스는 업체광고를 기본 베이스로 그 업체에 대한 유저의 피드백으로 운영이 이뤄집니다. 그러다보니 해당 컨탠츠는 대부분이 광고와 홍보로 얼룩지죠.

광고와 홍보가 광의의 개념에서 '정보'라고는 할 수 있지만, 왠지 정이 안가죠. 그런 부분이 지금의 포털에서 실수하고 있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조금만 더 사람냄새가 나도록 해준다면 로컬서비스가 참 좋은 즐길꺼리가 될텐데 말이죠.

2년 전에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미국 한인들의 인터넷 사용률이 너무 저조했던 관계로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도 인터넷 사용율만을 놓고 보면 예전하고 크게 다를바는 없다고 하지만, 세계적으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쪽으로 흘러가다보니 한인들도 많이 따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일단은 한번에 다 완성해서 시장에 진입하기보다는 단계별 접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교민 사회에 확실한 정보의 전달자로서 자리를 메김하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유저간 커뮤니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겠죠. 참 단순한 전략이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이며, 유저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큰 문제죠.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 시작하는 서비스다보니 정보와 유저 확보가 무척 어려운 부분입니다.

게다가 현지에 살고 있는 교민들은 인터넷에 전혀 관심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나마 우리네 40~50대분들은 고스톱이라도 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다하지만, 이민자들은 E-mail 확인조차 할만한 삶의 여유를 갖고 살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인터넷 유저층이 두터운 유학생들과 초기 이민자들은 한국의 포털 서비스를 이용하니 현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중고시장이나 구인구직, 부동산 렌트 정도입니다.

시장 분석을 하면 할수록 여러모로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기에는무리가 틀림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털 안에서만 갖혀있는 닫힌 웹이 아닌 모두가 공유할 수 있고,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오픈웹으로서의 정보 전달자, 정보 공유자가 말이죠.

게다가 재외 한인들의 결집력을 갖게해주는 서비스가 없다는 점이 참 슬픈일입니다. 외국 어디를 가나 들리는 말은 '한국인만 조심하면 된다'입니다. 이게 한국인이 한국인에게 해주는 조언입니다. 슬픈 현실이죠. 결집력은 커녕 겉으로는 웃고 뒤로는 밥그릇 뺏기 바쁜 현실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경우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워낙 그런 소리를 많이 들이니 안타깝더라구요.

아무튼, 뭔가 이상적인 정보 전달-정보 공유로서의 재외교민 웹서비스를 준비중입니다. 블로그를 최대한 많이 활용할 생각입니다. 사실 온갖 생각이 다 들긴합니다. 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아와 제휴해서 피드를 얻어볼까... 태터앤미디어하고 제휴를 해볼까...이도저도 안되면 Digg.com처럼 하나 만들어서 마구마구 퍼나르는 수밖에 없겠죠. 하하;;

아직 해놓은게 없어서 벌써부터 제휴 이야기를 꺼낼 처지는 아니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경영, 기획, 재정, 영업에 개발까지 신경을 쓰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합니다. 그러면서도 내심 10월 말 출국일이 기다려지는건 제가 너무 무대뽀라서 그런걸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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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신문사에 있는 후배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웹서비스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수익성을 염두에 둔 서비스이기 때문에 우려를 담아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취재한 기업들한테 돈을 받을 생각을 할게 아니라 기업을 통해 좋은 컨탠츠를 만들고, 그 컨탠츠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라.
신문사에서 서비스를 기획하다보면 보통 기존의 인적 인프라를 이용한 기획이 주를 이룹니다. 그러다보니...

보통 언론사가 컨탠츠를 운영하게 될 경우는 대부분이 기사와 광고성 기사와 연결이 됩니다. 기사 자체가 자사의 광고가 되는 것이죠. 그런 사실을 잘아는 신문사와 기업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합니다.

제가 있을 때 당시부터 하려고 했던 서비스인데, 그때는 사실 이런 생각이 있었죠.
신문사에서 기사 내보내주겠다는데 왜 싫다고 하겠어?
일단 그럴듯하게 만들어두면, 컨탠츠 채우는건 쉽겠지.
취재 했던 기업들한테 광고 받으면 그게 수익이지.
그런데 사실 매우 구시대적인 발상이였습니다. 컨탠츠의 질보다는 신문사라는 포지션을 이용해 구색만 맞춰놓고는 수익을 만들(뜯어 낼) 생각을 했으니까요. 다행히도 다른 프로젝트에 쫓겨 무산되고 있었던 일입니다. 그다지 먼 과거도 아니고 1년 반정도 전의 일입니다.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 서비스를 런칭한다면 큰일납니다. 기업도 호응하기 힘들 뿐더러 양질의 컨탠츠도 생산하기 힘들 것입니다. 기껏해야 광고성 기사나 몇번 나오고 말겠죠. 이제는 독자들도 기사가 나가면 기사의 가치를 가늠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의 권력형 언론의 문어발식 컨탠츠는 이제 먹히지 않게 되었죠.

후배가 저의 이런 의도를 잘 알아 먹었다면 기대해도 좋은 서비스가 나오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원낙 말을 안듣는 녀석이라 과연 될런지 ㅎㅎ;; 가끔 제 블로그에 들어와서 훓어보고 간다고하니 지금이라도 마음 고쳐먹고 제대로 된 서비스 만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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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국내최대 IT전시회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SEK2007 참가 및 참관기 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저희 회사는 관련 전시회는 대부분 참가한다고 합니다. UMPC제품군인 UREN을 제외하고도 홈네트워크나 산업용보드 등으로 주로 참가한다고 합니다. 저희 이노웰... 기억해주세요 >_<

명색이 국내 최대 IT전시회라는데 참가를 안할리가 없겠죠. 영업부에서 적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고생을 하며 준비했습니다. 저는 상품기획이지만, 참관 겸 업무 지원으로 KOEX를 방문했습니다.

우선 첫 느낌은 규모가 많이 작아졌다는 것입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참가업체 부스들이 태평양홀이 꽉 채웠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올해는 리눅스컨피런스와 함께 태평양홀을 쓰는대도 부스가 남는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볼게 없다...라고 말하는 분들도 많았구요. 전시회 분위기로 보자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IT산업이 위축되고 있나보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주최 측인 전자신문과 관계부처는 국내IT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희 회사 부스는 관람객들이 끊이지 않아 기분이 좋았는데요, 차량용 UMPC라는 컨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UMPC사용자로서는 용서 받지 못할 치명적인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배터리 문제... 초절절 조루 배터리로 더군다나 내장형입니다. 제가 개발한 제품이 아니기에 그나마 덜 민망합니다;; 왜 그런식으로 제품을 기획했는지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URNE개발 비하이드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한번쯤은 들려드리겠습니다.(아마 퇴사 후에나 가능할 듯...ㅋ)

아무튼 차량에서 사용하는 컨셉으로서는 상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새롭게 나올 UREN2 기획을 맡은 저로서는 이런 관심과 호응이 오히려 부담입니다 ㅠ.ㅠ(이런 비겁한 ...)

참관의 주목적은 차기 제품에 적용 할 만한 새로운 기술이 있을까였는데, 아직은 그다지 좋은 정보를 얻은바가 없습니다. 제가 다니면서 찾는 것 보다는 오히려 저희 부스에 찾아오셔서 상품을 소개하는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다음번에는 열심히 자리나 지켜야겠습니다.

혹시 금요일에 참관을 하시는 분. 초대장이 없으시다면 제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3시정도까지 부스를 지킬 예정이니 오늘 내로 댓글을 달아주시면 댓글로 연락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태평양홀에 오셔서 제가 전화하시면 뛰어나가서 초대장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초대장이 20장 정도 있네요.

참고로(정말 참고입니다.) 저희 부스는 태평양홀 A11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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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이번 행사에서 크게 눈에 뜨인점은 INTEL, AMD, VIA의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CPU와 칩셋, DDR3 메모리와 메모리 기술 발전 흐름을 탄 VGA카드의 발전이였습니다. 그리고 Mobile PC와 윈도우 임베디드 시스템을 통한 각종 모바일 기기라고 느꼈습니다.

PC외에 분야에도 많은 제품과 기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귀국 후 정리해서 (가급적)상세히 포스팅 하겠지만, 인텔과 AMD, VIA의 플랫폼 전쟁은 모바일 기반의 PC붐에서 새로운 구도가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VIA가 주최하는 포럼에 초대되어 참석했는데, 포럼의 내용은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VIA는 모바일PC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아직 자료들이 정리되지 못해서 상세한 포스팅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루종일 걷다보니 호텔에 들어오면 침대부터 찾게 되더군요. 소식을 기다리시던 분들께 죄송스러워 일단 부스걸들 사진이라도...>_<

최선을 다해 찍었습니다만, 제가 영~ 실력이 부족해서 말이죠.
처음에는 부스걸에 별관심이 없었는데, 자꾸 눈길이 가더군요=_=
찍다보니 재미있어져서 일단 눈에 보이는 족족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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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대만에 잘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장마가 시작되서 날씨는 서늘합니다. 단지 습기가 많아 괴롭긴합니다.
오늘은 일정상 전시회를 한시간 밖에 못 둘러봤습니다. 코엑스에서하는 전시회와 분위기는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다만 규모는 엄청나게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견하기로 대만업체들이 OEM이나 ODM의 방식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을 자사 브랜드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상품기획을 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함께 세우곤 하는데, IT제조기업으로 SWOT분석시 '위기' 상황으로 항상 대만업체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저가 공세를 꼽곤 합니다. 기존에 이미 OEM, ODM을 통해 인정된 기술과 많은 물량으로 인한 낮은 제조 단가가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자국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규모의 IT전시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할 수 있으니, 이런 환경이 참 부러웠습니다. 또한 대만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키워나간다고 하더군요. 이 또한 부러운 환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면, 대만 정부의 IT 산업 정책 및 경쟁력에 있어 국제적인 수준이며, 많은 중소기업과 벤처업체 및 IT 산업이 그 화두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고, LCD 모듈, 반도체 부품 그리고 노트북과 같은 컴퓨터등 IT 산업은 대만경제의 주축 돌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IT산업의 부품소재에 있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을 정도로 대만의 비중은 지대합니다.

"대만이 없다면 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이 굴러가지 못한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면 대만은 ''세계의 IT부품 공급처''"

대만은 또 미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과 광대한 시장,''세계의 공장'' 중국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어 세계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지위를 갖고 있다
실제 아서스텍이란 대만회사는 중국 내 공장에서 애플의 아이팟과 미니맥을 생산한다.
콴타 컴퓨터는 노트북 PC의 세계적 메이커인 델과 HP의 핵심 공급업체다.
반도체 회사인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며 퀄컴 등미국 기업의 핵심 파트너로 기여하고 있다.

"대만은 10년 전만 해도 해외 기업이 디자인한 기계 부품이나반제품을 제조해주는 나라였으나 지금은 원천 기술과 디자인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주요 품목의 제조 분야를 지배하고 있다"
"대만 기업들과 엔지니어들이 이미 중국 내 IT산업을 주도하고 있기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만 계속한다면 세계 부품클러스터로서 대만의 역할은 계속될 것"
- 비즈니스위크 2005년 5월

대만의 IT산업에 대한 평가입니다. 2년전 자료이긴 하지만, 대만 IT산업의 위치를 잘 알 수 있는 보도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IT강국이라 생각하는 우리나라는 2005년도에 어땠는지 자료를 찾아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는 오히려 제품군이 더 다양해져서 PC제품군을 떠나 이제는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MP3 등 모바일 분야로 주력 분야를 옮기고 있다고, 종합 전자 메이커로의 변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국과 일본 사이의 샌드위치 신세인데... 대만까지 생각하면 더 부담되죠. (그냥 속편하게 대만도 중국이다..라고 해버릴 수 도 있겠지만요^^;)

지금은 정치적인 이유로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아 불경기를 겨오 있다고 하지만, 내년 2008년 대선을 통해 정권이 바뀌면, 중국이라는 시장을 끼고 어마어마한 성장이 기대(?)와 우려(?)가 되는 국가입니다.

에고에고...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아서 긴글을 올리기가 부담스럽네요^^; 대만에 있는 동안에는 가급적 간단히 포스팅하고, 한국에서 깊이 있게 생각하고 포스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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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홍보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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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젤 예뻤다고 생각되는 모델=_=;


사진 찍는 재주도 없을 뿐더라, 모델분들 앞에 나가 뻔뻔히 사진 찍을 안면 내공이 되지 않아 예쁜 언니들 사진을 많이 찍을 수가 없더군요=_=
제품은 안찍고 모델만 찍는 분들도 무척 많았는데... 전 고고한 사람인지라 그런게 잘 안되서..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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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상품기획" 과장이라는 타이틀로 한 중소기업에 들어와 있습니다. 신문사에서 폼잡고 실장이라는 직함으로 있을 때하고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직급이 상당히 낮아진터라 분위기 파악에도 노력하고 있구요, 나름대로 회사 분위기는 좋아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월급이 적은 것 빼고 다 좋아요=_=; 월급이 적은 것도 머... 상품기획은 처음이니 나름대로 그렇게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기획하고 있는 UREN 차기 모델을 대박 내서 보너스를 두둑히 챙겨야겠다라는 생각뿐입니다. 으하하~ 
아참.. 기획 파트에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무진장 바뻐서 블로깅을 못하는 건...정말 큰 불만입니다 ㅠ.ㅠ

이 회사는 이전까지는 PC메인보드 기술을 기반으로 대기업 OEM/ODM을 하다가 작년에 UREN이라는 자체 브랜드의 UMPC를 내놨습니다. 저는 바로 UREN의 두번째 모델을 기획하고 있죠. 이노웰(Innowell)이라는 회사입니다.

머..회사 홍보를 할 생각은 아니구요^^;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전 항상 쓸데도 없는 서론이 길어서...)

어느 직종이나 기획이라는 직무는 샌드위치 신세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도 개발자와 경영진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였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영업부와 개발부 사이네요. 하하... 아마도 저의 최종 진화 형태는 박쥐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획자라고 하면 폼 나죠?
자기가 잘만 하면 모든 영역에 걸쳐 다양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직무입니다.
제가 짬(밥)이 되는 기획자라면 여느때처럼 큰소리 치면서 일하겠는데, 입사한지도 얼마 안된데다가, 상품기획은 처음하는 일이라는 자격지심에 다소 소심해있긴 합니다. 덕분에 공부한답시고 블로깅도 못하고 말이죠.

지금까지 제가 해본 기획으로는 전략기획, 웹기획, 서비스기획 입니다. 홍보하고 마케팅은 맛만 봤군요. 25살때부터  기획이라는 직무를 맡아서 했으니 7년차 기획자입니다.
7년차 기획자로서 지금 드는 생각은 결국 기획자는 다 알아야한다는 겁니다.
무엇이든 '기획'이라든 단어가 들어가있는 직무를 맡으면 만물박사가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고달픕니다. 알아야 할 것도 많고, 공부해야하고, 수많은 문서와 레퍼런스 자료들에 파묻혀 살아야 하죠. 매일 매일 책과 신문도 신경 써서 봐둬야 하고... 시도때도 없이 메모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기획을 맡은 사람이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량의 업무가 쌓여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같이 기획인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무척 힘이 듭니다.

그러나, 주어진 권력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알면 기획이라는 직무가 그다지 힘들지만은 않다는 거! 어느 부서에건 원하는 자료를 요청 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마케팅 부서에는 제품 마케팅을 위해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한 자료를 요청 할 수 있고, 개발실에는 신기술 추이와 로드맵을, 뿐만 아니라 경영진에는 앞으로의 경영전략에 대한 자료까지도 언제든지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단지 이런 자료들을 모아서 취합하고, 조율하는 셈이죠. 아무래도 중간에서 욕도 많이 먹겠죠. 하하;;

니가 기획이니까 알아서 다 해라...라고 하는 회사도 종종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경우는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회사를 바꾸는 인재가 되던지, 적당히 월급만 챙기며 조용히 이직을 준비해야겠죠=_=

만물박사 기획자를 꿈꾸십니까? 주변을 잘 이용합시다. 전투의 기본은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는 거라죠? 혼자서 짐을 지려하면 결국 자기도 힘들고, 업무도 엉망이 됩니다.
적절한 협업과 조율만으로도 좋은 기획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밥값은 하는 기획자입니다. 본인이 노력해서 많은 것들을 공부한다면 정말 회사에 큰 보탬이 되는 기획자겠죠.
사실 제가 꿈꾸는 기획자는... 사장은 그냥 얼굴마담이고, 모든 실권은 기획자가 가져가는 거랍니다... 믿거나 말거나~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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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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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akezine.com/blog>

요즘 제품기획을 시작하면서 이런 저런 제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블로그 내용도 많이 바뀔듯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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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기획을 하다보면 가슴이 설레이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새로운 기술과 트랜드를 접하고, 비즈니스에 접목 시켰을때 '아! 이건 대박이야!'라고 삘이 올때죠. 전 이 맛을 못 잊어 기획을 합니다.
이미 존재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지라도 회사 사정에 맞춰 특화된 서비스로 발전시킬 아이디어가 나오면 그 또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The two reasons people say no to your idea

"It's been done before"
"It's never been done before"

Even though neither one is truthful, accurate or useful, you need to be prepared for both.
                                              출처 : 세스고딘의 블로그  [ 블루레인 ]

대기업에서 신제품을 개발하는 부서에서 바로 직전에 PDA폰을 '성공적'으로 개발 성공리에 판매되고, 후속상품으로 차세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멀티미디어를 강조한 신재품 기안을 만들어 올렸다고 합니다.
사업본무장 왈.. PDA폰에서도 다 되는거잖아? 뭐가 다른거야?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보다 주변 사람과 결정권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더 힘든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ㅠ.ㅠ)

저도 처음에는 상급자에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울화가 치밀어 오르죠... (ㅅㅄㅄㅄㅄㅄㅄㅂ 하기도 하구요;;;) 천재는 외로워...하면서 자위하기도 합니다.

'이따위 개념없는 사람들과 일 할 수 없어!' 하면서 사표를 던지는 다혈질은 없겠죠? 먹고 살려면 잘 참던지, 결정권자를 잘 구워삶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그냥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이 일하는 좀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관련글 : 무능한 관리자와 좀비 직원


요즘은 업무가 웹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본래 사업분야가 웹이 아니지만, 웹을 통해 경영지원, 전략, 홍보 등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윗선에 계신 분들은 다분히 '아날로그'입니다.  IT기업이 아닌 이상에는 개발자나 기획자가 윗선에 많은걸 기대할 수 없습니다. '너무' 앞서 나가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경우 No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하하;;

그런 아날로그적 사고를 가진 분들이 이해할 만한 명확한 무언가를 제시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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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으로 해결해볼까요?

일단 충분히 대화하세요.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윗사람은 그럴만하니까 윗자리에 있는 겁니다.
또한, 제가 윗사람이 되서 느끼는건 엄청난 부담감과 압박감입니다. 상급자는 상급자의 고충이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는 기획자랍시고, 그런 분들을 개념 없는 人정도로 취급해서는 절대 일이 풀리지 않습니다.
대화 창구를 충분히 확보해서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제 팀원들에게는 관대하고 상급자에게는 매우 까칠하게 구는 스타일입니다.  상급자한테 많이 찍혔죠. 지금까지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다각적인 대화창구를 확보해서 관계가 감정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경우에 저는 어떻게 하냐구요?
전 저를 스스로 '생계형 이상주의자'라 칭하고 있습니다. 일단 '생계'를 생각하고 '이상'을 생각하는사람인지라 현실에 적응해버립니다;;; 곧 좀비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p

후배들이 상사가 너무 개념이 없어서 못해먹었소! 하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전 이렇게 말해줍니다.

"때려칠래?"
"아뇨..."
"니가 사장할래?"
"아뇨;;;"
"잘해"
"네..."

뭘 잘하라는 말이냐구요? 대화하세요. '적극적인 대화'야 말로 월급쟁이... 그중에서도 기획자가 살아 남을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이자 최후의 수단입니다.


세상 천지에 블칵에 하늘이님 같은 사장님만 존재한다면야 좋겠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orz
(절대!! 다음 번개때 저를 꼭!!! 뽑아 주십사하는 아부성 멘트가 아닙니다.)


사족1.  절대 상급자랑 싸우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사족2. 오랜만에 기획자 시리즈를 쓰는군요. 사실은 일주일에 한편씩은 쓰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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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제가 한국 비즈니스 문화 중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족보입니다. 명확히 표현하자면, 제가 언급하는 족보라는 것은 과거에 있었던 나의 행적..정도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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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보첩() ·세보() ·세계() ·가승() ·가첩() ·가보() ·성보()라고도 한다. 국가의 사승()과 같은 것으로, 조상을 존경하고 종족의 단결을 뜻하며, 후손으로 하여금 촌수의 멀고 가까움에 관계치 않고 화목의 풍을 이루게 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네이버 백과사전 中에서..>

전통문화로 보면 족보라는 것이 좋은 것일 수는 있습니다. 자신의 뿌리를 알고 정체성을 잡아 살아간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웹비즈니스에 있어서 족보가 뭐가 그리 중요할까요? 아무리 크게 잡아도 "참고"수준 정도로만 잡아도 될 듯합니다만..

제 얘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전에 제가 SI구축을 위해 S모사 파견을 나가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제일 먼저 물었던게 전공이더군요. '무슨과 나오셨나요.... '
전 대학 두개를 다녔는데, 둘다 인문계열입니다. 운이 좋았는지 프로젝트에 합류했고, 매우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클라이언트는 지극히(?) 만족했고, 제가 외국에 나간 후 다시 2차 프로젝트 제안이 왔을 정도로, 성공적이였다고 나름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 전 경영 마케팅에 대한 기획에 대해서는 경력이 있었지만, 웹기획은 2년차에 불과했습니다.

그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난 비전공자에 비전문가인데..라는 자격지심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자격지심에 개발자들과 대화하기도 힘들었고, 클라이언트와 대화하기는 더욱 힘들었죠. S사가 워낙 거대한 슈퍼갑이니까요.
6달에 걸친 프로젝트를 마쳤을 때 빠진 머리카락과 하얗게 세어버린 머리카락으로 인해 저는 '이제 청춘은 다 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빠진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서 대머리 걱정은 없지만, 새치는 여전히 남아있네요)
다행히 태생의 명랑함과 뻔뻔함으로 여러위기를 이겨내고, 이제는 제법 '나? 웹기획자야..'라고 떠들고 다닙니다.

일을 할때 자꾸 전공과 경력에 대해 "족보"를 파고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전공과 경력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웹분야에서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Web2.0시대에는 오히려 전공과 경력이 기획자에게 더 큰 장애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적어도 웹기획에 있어서 전공은 무의미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경력은 필요합니다. 경험을 의미하고, 그 경험이 본인의 일을 편하게 만들어주니까요. 하지만 경험이 창의적인 기획을 방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히려 마케팅 기획자는 경험이 중요하죠.)

그러니 부디 콤플렉스에 빠지지 마세요.
웹은 꿈꾸는 자에게 더 많은 비젼과 성공을 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한바 가장 좋은 조합은...
'창의적인 기획자+적절한 리더쉽과 시장안목이 있는 경영자+마음이 넓은 PM과 개발자' 였습니다.

적어도 자신만의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기 원하신다면, 사장님께서는 부디 적절한 리더쉽과 시장안목을 키우시길 바라고, 전공이나 경력보다는 창의력과 열정이 넘치는 기획자와 마음이 망망대해와 같이 넓은 개발자를 뽑으시기 바랍니다^^;

후배 기획자(웹기획)들이 가끔 이런 문제로 고민을 호소합니다.
힘들어하는 후배에게 세가지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죽든지, 때려치든지, 죽도록 일해봐... 대부분 세번째를 택하겠다고 하더군요.


사족. 웹기획에 대한 이글은 제 경험상의 이야기로, 논리 등에 대한 문제제기는 받지 않습니다.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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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오늘 후배(?)와 메신저하던 중 후배가 런칭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 산출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왠지 별의미가 없는 서비스(컨탠츠)일 것같아, 제 생각을 말했습니다.
SuJae : 이 서비스 ~해서 ~하니 좀 거시기한거 같아?
후 배   : ...없는 것보다 낫잖아요 T.T ...그럼 어떡하죠?

그(녀)의 절박한 심정을 잘 압니다. 저도 시간과 책임감에 내몰려 그런식으로 과감히(라고 쓰고 무모히..라고 읽는) 진행한 적이 (매우 많이)자주 있거든요. 물론 성공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소 뒷걸음에 쥐잡는 격으로 성공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눈 먼 붕어가 배에 낚시바늘 걸려서 낚이는 경우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말이죠. 뻔히 별 효과 없을껄 알면서도 기획하고 진행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위하죠.. 없는 것 보다는 낫잖아?

그리고 기안서에는 거창하게 "경쟁사(or 대형포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사항으로 반드시 런칭해야 함"이라고 대충 씁니다. (대부분 먹히죠;; 이것도 신기함.) 그리고, 약간의 UI와 디자인을 바꾼채 진행하다보면, 왠지 전혀 다른 서비스가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oTL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이런 도피식의 모방남자 기획자에게는 탈모, 여자 기획자에게는 피부 트러블, 양성 공통적으로 위경련이란 시련(?)을 줍니다. 그 시련을 이기고 꿋꿋히 동일한 업무를 하다보면 뻔뻔함 내공이 증진되어 안면을 비롯한 모든 신체가 금강불괴 신공으로 보호 받기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경지에 이르면 새로운 신공을 찾기보다는 현실 안주형으로 생존하려 하게 되고, 바로 이순간이 기획자로서 생명을 다하게 됩니다. 살고자 모색했던 방법이 스스로를 목죄어 죽게되는거죠.

그럼 어떻하냐?
글쎄요.. 저도 정답을 말하기 힘드네요. 다만 기획자는 현실에 안주하면 (절대 절대 절대)안된다.라는 것입니다. 항상 유저의 동향을 파악하고, 기술발전을 따라가며,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긴장하고 살 것! 그리고 항상 4차원적인 커뮤니케이션 할 것!이라고 가르치지만 orz.. 지도 그렇게 못하면서 남들에게는 그따위로 가르치다니...

그런데 말이죠. 전 기획이라는 일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웹기획을 주제로 포스팅하게 되면, 부정적인 논조가 되네요. 사실 굉장히 좋아(싸랑)하는데 말이죠^^;

다음번 포스트에는 웹기획에 대한 신나는 이야기를 준비해봐야겠습니다.

사족1. 혹여라도 그(녀)의 개념을 탓하려는 분이 계신다면 전 "반사"시키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 누구보다 자기의 일을 사랑하고 노력하며,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족2. 혹여라도 그(녀)가 이 글을 본다면.. "이봐 힘~내라구. 쥐구멍에도 볕뜰날이 온다구!"

☆ 관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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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오늘 심히 꿀꿀한 일을 겪었습니다.
이런날이면 내가 계속 웹기획을 해야하나.. 심히 자괴감이 듭니다.
기분 같아서는 심산유곡에 은거하고 싶네요.

1. 기
제가 기획자로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사고가 났습니다.
마무리를 하지 못한채 급하게 다른 일에 투입이 되었는데, 하필 클라이언트와 마찰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나름 문서 정리 + 인수인계를 잘 했다고 했는데.. 역시나..

왜 있잖습니까? 이거 해주기로 했는데 왜 안해주냐는..문서로 업무 범위를 다 지정해놓고 도장까지 찍어 놓고는 그런 소리를 합니다. 사실 문서로 업무범위가 정해진 상황에서 클라이언트는 더이상 어거지를 쓸수 없습니다만.. 이 업계가 어디 그렇습니까? 상당히 찝찝합니다. 더군다나 외국에서 했던 일이라 당사자인 제가 직접 대면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 상황정리에 어려움을 더합니다.

후임자를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남이 하던 프로젝트를 넘겨 받으면 상당히 난감합니다.
사실 후임자가 절 탓하지나 않아줬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니가 함부로 립서비스를 해서 그런거 아니냐는 소리는 듣기도 싫습니다. 일 하다보면 분위기상 클라이언트 기분을 맞춰줘야 할 때도 있으니까요.

2. 승
개발한 모든 웹사이트 or 결과물이 모두 다 제 자식 같습니다.
그런데, 성심+성의를 쏟아 이뤄낸 결과물이 미처 그 끝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 버릴 때가 있습니다.
나의 일부가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그 아릿함은 잊혀지지도 않습니다.

3. 전
최악의 경우 사람을 잃습니다. 동료와 클라이언트 그리고 자신.
서로를 탓하기도 하고 싸우며 사람을 잃고, 자신을 탓하다 스스로 망가져 자신(自身)과 자신(自信)을 잃기도 합니다. 그리고 클라이언트를 잃는다는건.. 돈줄을 잃는다는 겁니다. 이보다 더 우울 할 수는 없죠.

4. 결
이런 일로 인해 얻는 좌절감이 사람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지금 제 상태죠 orz

사족. 이글의 카테고리를 어디에 둬야 할지... 이마저도 절 고민하게 만드는군요.
        우울합니다.
사족2. 위로 받고 싶어 자추합니다. 돌 던지지 말아주세요. (사실 정보도 있잖아요? =_=;)


현재시각 11:11분.. 몇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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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어제 포스팅 한 웹기획 - 노화와 탈모의 지름길이라는 글에 피드백이 달렸다. 관심을 받았다는데 무척 기뻤고, 웹기획/기획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다.

  재회#님 감사합니다. 꾸뻑!

또 한가지, 그 글에 엮여있던 다른 블로거분들의 웹기획에 대한 글을 읽을 수 있었다는 점에 다시금 감사 말씀 드린다.

웹기획, 생각하면 할 수록 애증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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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영광은 없고, 실패의 오명만을 뒤집어 쓰는 직종..
잘되는건 당연한거고, 안되면 무능력者.
 '웹기획=슈퍼맨'이라 생각을 하는지, 온갖 것들이 다 기획으로 넘어온다.  眼濕(안습)...
기획이란 무엇일까?
기획이 힘들어 지는 이유는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역할의 분담이 제 대로 안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PM과 기획의 경계가 모호한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한다.
웹기획을 난 이렇게 정의한다.
기획 -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시키야 하는 역할
PM - 해당 프로젝트를 완성 시켜야 하는 역할
기획자는 자식을 낳은 부모고,
PM은 가르치고 키워주는 선생님이다.
좋은 부모 또는 좋은 선생님을 만난 아이의 성공적인 일생을 다룬 감동적인 드라마를 자주 보곤한다.
한사람의 일생에서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은 지대하다.
각자의 역할에서 아이를 사랑해주고 키워낸다.

기획자는 프로젝트를 성공적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목표를 제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며, 끝내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해야한다.
PM은 성공적인 사이트가 나오도록 일정을 관리하고 기술적인 측면을 조언하며,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작업자간 업무를 조율해주는 역할을 한다.

결국 기획자는 경영과 마케팅, 트랜드, 유저에 대한 이해 등의 미래가치적인 작업을 한다면,
PM은 기획자의 의도가 드러난 사이트가 나올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하며, 이것이 작업자간 원할히 이루어 지도록 조정을 해주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사실 기획자와 PM이 능력발휘만 잘해도 프로젝트는 성공한다고 본다. 덧붙이자면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의 능력과 노력이 완벽한 성공을 보장한다.

비전을 제시하고, 시장을 파악하는 기획자의 눈과 역할을 분명히 하고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팀원으로 조율해 나가는 PM.
그동안 경험을 보자면 10개의 프로젝트 중 단 두번을 빼고는 늘 기획+PM의 역할을 했다.
기본적인 개념도 없이 일을 시키는 클라이언트와 사장님(..사장님이라 쓰고 사장놈이라 읽는다..)이 미울 따름이다=_=

이런 현실에서 묵묵히 웹기획을 하는 종사자분들과
기본적인 개념없이 노동자, 종사자로서 웹기획의 일을 하는 분들께 말해주고 싶다.
웹기획은 미친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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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분들 글 보기 = (재회#님 링그 그대로 퍼온겁니다.)
- [잡담]웹기획자의 숙명론 by 크리슈머님
- 네이버 뒤에 숨는 기획자 by 무쇠다리님
- [HR]개발자,기획자,마케터 누구나 경영지식은 기본이다 by oojoo
- 누가 웹 기획자를 미치게 하는가 by 블루문
- 인터넷 기획자의 자질 by 동글이
- 기획자와 함께 일한다는 것 by 바그다드 카페
- 웹기획자도 아닌것이 넷티즌도 아닌것이 by doo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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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