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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공립 초등학교를 다니는 큰 아이가 학교에서 Lion Heart Citizen으로 선정됐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올해의 OO상'인데, 학교 이름이 '라이언 하트'인지라 1년에 한번 학년 중 1명의 학생에게는 'Lion Heart', 한급당 1명에게는 'Lion Heart Citizen'으로 선정 한다고 합니다.(일단 축하부터 좀 받겠습니다^^)

 오랫만에 이렇게 포스팅하는 건 상 받은 아이 자랑질 때문만은 아닙니다.(자랑도 쪼끔....) 제가 실감하는 한국과 미국의 교육 문화의 차이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의무감이 아닌 진심으로 포스팅하는 것 같네요^^;;

아이가 입학해서 지금, 4학년까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옆에서 지켜 본 결과, 미국이라는 나라가 맘에 드는 것 중에 하나는 학교 생활이 '공부'에만 촛점에 맞춰져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온라인으로는 처음으로 고백하는 것 같습니다만, 큰 아이는 학습 장애(Learning Disability)가 있습니다.  3학년(만 8살) 당시, 언어 수준이 4.5세라는 진단을 받고 전문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덩치는 산만한 초등학생이 4세 아이 수준의 언어로 듣고, 이해하고, 말을 하는 수준이였다는 겁니다. 단순히 이중언어 혼란(Multi-language confusion)이 아닌, 언어 능력에 대한 장애를 뜻합니다. 사실 당시 한국말도 거의 못했으니까요. 지능(IQ)나 심리적인 문제도 아닙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언어장애라는 것에 대해 더 포스팅 하도록하죠.

다행히 학교에서 3학년부터 가장 높은 수준의 특별 수업과 전문가를 제공해줘서(전액 무료) 학교 생활은 이어갈 수 있었으나, 공부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더군다나 뉴욕은 3학년 때부터 낙제가 있습니다. 왠만하면 다 통과하는데, 정말... 최악의 경우 낙제까지도 감수해야 할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이곳에서는 과목당 세부 항목을 나눠 각각 1점부터 4점까지 점수를 부여합니다. 3점의 보통, 4점이 우수입니다. 1학년 때부터 지난 학기까지 성적표는 대부분의 과목이 1점, 잘 나오면 2점 수준이였습니다.

모든 학습이 '언어' 능력을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들어야 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죠. 언어 능력이 부족했던 큰 아이는 읽고 쓰기, 과학은 몽땅 과락입니다. 그나마 산수는 점수가 좀 나오는 편이였습니다만 단순 산술 계산만 가능했고, 설명문과 함께 나오는 문제는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숫자를 적곤했습...니다...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간단하게 결론을 내보면 큰 아이의 공부는 완전 '꽝'인 겁니다. 아이의 '특별함'을 아는 저희 부부는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고 닥달하기 보다는, 마음 편하게 학교 생활이라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최선의 노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아이가 1년에 학급당 1명에게만 주는 영애로운 상을 받았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말을 빌자면, 이 상은 상급학교로 진학을 할 때도 아이의 캐리어로 남는 아주 영애로운 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 온 평가는, 'He has a Sweet Heart(다정다감하다)', '감사함을 아는 아이', 'so Kind(매우 친절하다)', '원만한 교우관계', '노력하는 아이' 등입니다. 문제점이 없지는 않지만, '사회성'이 좋다는 평가를 주로 받은 셈입니다.

2012년 1월 눈오는 어느날 Timothy와 함께 @ 뉴욕

그런데, 평생 아이에게 캐리어가 되는 영향력 있는 상(미국에서는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을 성적과 관계 없이 그저 '사회성'이 좋은 아이에게 준다는 것 자체가...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저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였습니다. 그저 한달 전에, 노미네이트 됐다는 편지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그때는 "아, 우리 애한테 용기를 주려고 후보에라도 올려줬나보구나... 담임을 참 잘 만났구나..", 아내와 이렇게 대화했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아이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던 저희 부부는 사실 굉장히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부를 잘하고 명문학교를 가는 것이 성공가도의 정도(正道)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모두 마치고 사회에 나오면, 공부 할 때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처하게 됩니다. 이 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만사가 OK였던 학생공부도 하지만 학교에서 사람 사는 법, 즉 사회성을 길렀던 학생이 느끼는 바는 전혀 다를 것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입장에서야 최고의 길을 가게 해주고 싶겠지만, 최고의 길, 소위 말하는 상류사회로의 진입이 '행복'을 뜻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사회의 구성원으로 화합하고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 소통하며 함께 살아가는 삶, 그런게 비록 작지만 행복한 삶이 될수있지 않을까요?

제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의 지인들은 아이가 미국간지 5년이니 영어를 정말 잘하겠다고, 부럽다고들 말합니다. 사실, 아이의 '특별함'을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저희는 그냥 어물쩡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부부는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절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수년간의 가슴깊이 숨겨놓았던 한(恨)이 봄날 눈 녹듯 사그라지는 기분입니다.

아들, 정말 장하다. 고생했다. 그리고 고맙다.

2012년 1월 막내동생 Titus와 함께 @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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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아내의 출산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11년 결혼 생활에 겨우(!!??) 세번째 출산이데, 첫째는 한국에서 산후조리원을 이용했고, 제작년에 둘째는 미국에서 낳아 다소 힘든 산후조리를 했습니다. 어쩌면 (아마도...)마지막이 될 세번째 산후조리는 제대로해서 첫째 출산 이후 약해진 아내의 몸이 건강미 넘치던 시절로 되돌아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작성합니다.

티모시 첫번째 생일<첫돌>

 첫째 아이는 10살(2002년), 둘째는 2살(2010년)입니다. 터울이 길죠. 둘째 노력(?)을 안한 건 아닌데 그리 됐습니다^^; 셋째는 역시 노력하는 자에게 좌절은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쉽게~ 여튼, 곧 출산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첫째 대성이 때는 아무 생각없이 산후조리원에서 편히 보냈습니다. 2주를 머물렀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무지로 덥다고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는 지금까지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_=... 산후조리원에서도 난리가 났었죠.

둘재 티모시는 미국에 와서 낳았는데, 일가친척을 커녕 친한 친구 하나 없는 곳에서, 당시(지금도 마찬가지)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에 $100에 달하는 산후조리 도우미나 한달에 최소 $3000 이상을 요구하는 산후조리원은 엄두도 못냈기 때문에, 남편이 몸으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한 일주일 열심히 산후조리를 해줬는데, 도저히 못봐주겠는지 아내가 일어나서 혼자 하더라구요...=_=

일주일만에 출산 한 아내를 벌떡 일어나게 했던 치욕을 셋째 때는 만회하고자 합니다. 반.드.시.

현재 아내는 아이들과 뉴욕에, 저는 로스엔젤레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내년 6월에 LA로 이사를 할 계획인데, 아이는 곧 세상에 나올 예정입니다. 회사에 출산 휴가를 받아서 2주 또는 상황에 따라 3주간 뉴욕에 머물게 됩니다. 시간을 내서 산후조리에 대해 공부를 했는데, 이게 왠걸... "정말 내가 무.식.했.구.나."를 절감하게 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산후조리는 일단 집안 환경이 중요합니다. 집안에 찬 공기 유입 절대 엄금.허술한 뉴욕 아파트 구석구석 문틈이나 창틈에 문풍지를 발라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막아줘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화씨 65도~72도(섭씨 18~22도), 습기는 60~65%를 유지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수건을 수시로 빨아 널어 놓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집안이라고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가급적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긴옷을 입고 두꺼운 양말을 착용합니다. 관절이 약해져 있으니 아대 등으로 보호 해주면 좋습니다. 산모가 몸을 따듯하게 해야 하는 이유는 노폐물과 호르몬 분비물 등이 소변과 땀으로 배출되는데, 열려있는 땀구멍으로 찬기운이 들어가게 되면 산후풍에 시달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땀 관리가 중요한데, 너무 땀을 많이 흘리면 환부가 덧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환부라는 건, 자연분만을 할 때 절개했던 회음부 또는 제왕절개했던 복부가 되겠지요. 이 상처들이 덧나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하루 3~4회 닦아 주고, 절개부위에 부종이 생기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얼음주머니를 대고 있다가 따뜻한 물에 15분 가량 좌욕을 해주면 됩니다.  땀이 많이 난다고 함부로 목욕 또는 샤워를 하면 절대 안되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줍시다. 

보통 욕실에서 씻을 때는 욕조가 있다면 뜨거운 물을 미리 받아두고 욕실 온도를 높여두고 사용하고, 욕주가 없다면 전기난로를 써서라도 욕실으르 따뜻하게 해둬야 합니다.

무조건 따뜻하게 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산모가 찬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환기는 최소 하루에 두번은 해줘서 맑은 공기를 공급합니다. 

산모는 출산 후 1주일간은 절대 안정 및 절대로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가랑잎도 피하라는 말은 말년병장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남편분들, 적어도 산후 1주일 동안에는 여왕님 할머니(?) 대하듯 존귀하게 아내를 돌봐야 합니다. 2주째 부터는 가벼운 움직임은 가능하지만, 적어도 3주간은 장시간의 설겆이나 무거운 짐 나르기, 아이 안고 있기 등 몸에 무리가 가는 일은 피할 수 있게 남편이 원천 봉쇄를 해야 합니다. 

이번 산후조리 미션에서 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둘째 티모시의 반항입니다. 한국에서는 미운 세살, 미국에서는 Crazy Two의 시기에 접어 들었거든요. 긴 터울로 난 아이라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동생이 태어나서 느끼는 상실감이 클테고, 그로인해 땡깡이 심해질텐데 말이죠. 더군다나 워낙 어릴때부터 떨어져 있던 낯선 아빠가 와서 엄마를 대신하려니... 이 녀석이 이번 미션의 가장 큰 난관이 아닐까 합니다.

후조리 음식섭취


둘째 티모시 관리와 더불어 가장 큰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음식 준비.

일단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질기고 짠 음식. 차고 뜨거운 음식. 맵고 기름진 음식, 향이 강한 음식 등이 있습니다. 식단을 구성할 때 절대적으로 엄금해야 할 리스트죠.

산모는 치아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질긴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짠 음식은 혈액 순환과 땀 배출을 방해합니다. 찬 음식은 산후풍과 풍치 유발하며, 뜨거운 음식을 열이 나서 절개 부분 상처 회복을 지연시킵니다. 매운 음식은 출산으로 약해산 위에 부담이 되고, 기름진 음식은 식욕 부진을 유발하기 때문에 잘 먹어야 하는 산모에게 치명적이죠. 향이 강한, 이를테면 마늘 같은...음식은 젖에 냄새가 배서 아이가 모유를 거부하기도 하고, 먹더라도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산모의 음식은 체력 보강을 위해 칼슘, 철분, 단백질. 섬유질 등이 풍부해야 합니다.  염분은 하루 8g 이하로 최소량으로 섭취합니다. 소금은 고혈압이나 부종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분만으로 소모된 혈액 보충을 위해 철분은 최대한 많이 섭취하고 가능하면 철분제를 따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 체력 보충을 위해 육류 섭취가 많아지기 때문에 알카리를 섭취를 위해서 채소는 최대한 많이 먹게 합니다.

느끼한 고지방보다는 담백한 저지방 음식으로 식욕이 감퇴하지 않도록 식단을 짜고 위가 약해진 산모를 위해 소화 흡수력이 좋은 음식을 준비합니다. 모유 수유를 한다면 생선, 소고기, 계란, 닭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과 두유, 우유, 주스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로리를 충분한 음식을 먹되 수유를 위해 가급적이면 수분이 많은 음식 중심으로 식단을 짭니다. 하지만,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산후 비만을 야기 합니다. 평소보다 40% 정도만 더 먹게 합시다^^;;

산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미역국'이죠. 피를 맑게 하면서 자궁수축에도 도움이 되구요 지혈에 좋습니다. 무기질량과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산후 다이어트 특효. 출산 후 6~8주 정도의 기간을 산욕이라고하는데, 때는 꼭 미역국을 먹으라고 하더군요.  미역국도 종류가 참 많은데 그 중 홍합 미역국 추천이 많았구요. 홍합은 혈액공급과 자궁수축을 돕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제왕절개를 하는 제 아내에게 꼭 필요한 음식이 되겠습니다.

미역국이 질리면 소고기무국, 된장국, 어묵국 등 단백하고 맑은국을 준비합시다. 수제소세지구이, 두부부침, 메추리알장조림, 생선구이, 계란후라이, 샐러드 등으로 단백하고 간이 짙지 않은 음식을 만듭시다. 마트에서 삽시다.

산모는 소변과 땀이 증가해서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하는데, 뜨겁거나 찬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합니다. 냉수 보다는 보리차나 결명자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애매한 소리 이제 그만하고,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혈액 공급과 자궁수측을 빠르게 해주는 음식 : 홍화씨, 홍합, 쑥, 무잎(시래기), 소고기, 새우, 미역, 다시마, 연뿌리, 솔잎, 표고버섯
부기를 가라앉게 해주는 음식 : 참쌀, 검은콩, 팥, 검은개, 계란흰자, 수박, 고기류
뼈와 이, 머리카락을 회복시켜주는 음식 : 고기류, 마, 멸치, 뼈째 먹는생선, 우유, 간, 시금치, 장어
젖이 잘나오게 해주는 음식 : 잉어, 사골, 돼지족발, 전복, 쌀밥, 미역국, 채소, 과일, 상추, 해조류, 어패류
보양식의 되는 재철음식 : 잉어, 호두, 귤, 홍합, 북어, 시금치.

<대부분의 자료는 네이버 지식인과 다음 미즈카페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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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블록버스터 영화 예고편을 본듯한 느낌이였는데 알고보니... 푸하하 (큰 화면으로 보세요~)

NYC Coming Soon trailer from Robert Balasko on Vimeo.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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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일본에서 영어공부 교제로 각광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기사를 접하기 전에도 매주 백악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주례(weekly) 연설을 듣곤 했는데 이번주 연설은 영상에 영어 자막이 함께 나와서 한결 이해하기가 편했습니다.(앞부분만 나옵니다만...^^;;;)

개인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좋아합니다. 발음이 상당히 깨끗하고, 감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가슴을 촉촉(=_=;)하게 해주곤 하거든요. 그리고, TV방송과는 다르게 비속어가 전혀 없고, 깔끔하고 명료한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죠.

사진 출처는 백악관 @.@


오늘 연설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이 갖는 중요성을 역설하는 내용인데, 순방 기간 내내 미국내 언론들에게 온통 까이기만(^^;;) 했던터라 장기적인 차원에서 생각하라는 의미로 메시지를 던지는 분위기입니다.

연설을 듣기전에 잠깐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알려드리자면, 미국은 지금 엄청난 재정 적자(federal deficit)로 허덕이고 있습니다. 2년간의 경기침체(Recession)로 실업률(jobless rate)은 10월에 10%를 넘어섰고,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거의 초토화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동산 가치도 바닥을 헤메고 있어 미국인들이 느끼는 자산 가치 하락(Asset write-downs)에 대한 위기 의식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가졌던 재산이 빵빵할 때에 일단 쓰고 천천히 갚으면 되지...했지만... 부동산을 믿고 펑펑 썼는데 어느날 보니 대출 원금보다도 못한 집값(underwater)을 보고는 나자빠지는 것이지요.

Photo on Flickr by respres


여튼, 어쨌건 결국 (집값 문제를 포함해서) 미국 경기가 살아나자면 실업률이 해결되고, 소비가 살아나야 합니다. 오바마는 집권 초기에 소비를 먼저 살리고, 소비가 살면 기업들의 생산이 늘어서 경기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경기부양책을 실시했는데, 이게 잘 먹히지 않았습니다. 경기 지표상으로야 생산이 늘고, 소비가 활성화 되는 조짐이 있다고 하지만,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라고 하는 실물 경제상으로는 전혀 티가 나지 않았고, 기업도 생산을 늘리기는커녕 여전히 직원들을 감원하고 있습니다. 지표상 소비가 증가한 것들은 불황으로 대대적인 할인을 한 덕분이고 그나마 팔려 나간 것들은 그동안 팔리지 않았던 재고였던 셈이죠.

아시아 순방을 끝마친 오바마는 이제 본격적으로 고용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기로 했습니다. 이번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방문한 것은 이들이 미국에게 있어서 좋은 시장(Market)이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Photo on Flickr by Clay Haskell

더이상 위기 수준인 재정 지출을 늘릴 수는 없습니다. 오바마도 재적 적자를 유발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더이상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무리 세금을 되돌려줘도 돈은 안쓰니까요... 기업도 생각만큼 직원을 늘리지 않고... 이제 수출을 늘려서 생산을 증가시키고 제조업으로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것입니다.

좋게 말하면 아시아는 미국의 수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얘기고, 나쁘게 말하믄 '봉'이라는건데, 오바마의 정치 성향상 '봉'보다는 '동반자'의 의미일 가능성이 큽니다^^; 오바마가 갖고 있는 미국 무역에 대한 입장은  더이상 미국이 타국가들의 시장(market)으로만 두지 않겠다는 겁니다. 상호 오가는 것이 없다면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지요.

장황하고 재미없는 배경 설명이지만 내용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줄로 믿습니다^^;;

연설전문 보기<클릭> / 동영상(MP4) <클릭> / 음성파일<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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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 영어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바마 연설문으로 영어공부 하기  (4) 2009.11.21
Posted by SuJae

10월 말부터 미국 최대 홀리데이 시즌이 시작됩니다. 그 시작점이 바로 할로윈 데이인데요, 여러모로 참 눈이 흐믓한 날입니다. 귀엽게 차려 입은 아이들, 개성있는 학생들, 섹시한 여성들...할로윈은 회사 쉬고 하루종이 길가에서 사람 구경만 해도 심심하지 않은 재미있는 날입니다. 처자식만 아니면 걍 쉬어버리고 카메라 들고 나가는데 말이죠 ㅎㅎㅎ

성인 남성으로써, 가장 기대되는 것은 성인 여성들의 섹시 코스튬이 아니겠습니까?

이날만큼은 남녀노소 관계 없이 '변신'을 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여성들은 '섹시컨셉'이 많습니다.

꼭 성인여성들에게만 눈이 가는 건 아닙니다. 깜찍한 10대들의 코스튬도 보기 좋죠.

내년 5월에 둘째아이가 태어나는데, 내년 10월에는 둘째에게도 코스튬을 입힐 수 있겠죠 :)

이맘때부터 크리스마스 전까지 한참 집집마다 할로윈 장식을 해놓습니다. 올해는 워낙 시절이 어렵다보니 작년만 못하네요.







포비든 월드나 맨하탄 중심가에 있는 코스튬 매장에 가면 더 재미있는 소품이 많을텐데, 올해는 영~ 시간이 안나서 동내에 임시로 생긴 매장에서 준비를 마쳤습니다. 더구나 아내가 임신초라 입덧이 심해 오랜시간 차를 타고 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올해는 다행히 대성이가 원하는 코스튬이 적절한 가격에 나와 성공적으로 구매 완료했습니다. 배트맨~ 마스크와 망토, 슈츠 다 합쳐서 $29.99... 올해는 이정도로 적절히 선방했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 선물을 걱정할 차례네요. 아마도 레고 셋트(40~100달러 상당)내지는 닌텐도DS게임(20~40달러 상당)을 요구할 듯 한데...

<2008년 할로운 이야기>
할로윈 코스튬, 쿵후보이 http://inthenet.tistory.com/574
광란(?)의 할로윈데이 저녁 http://inthenet.tistory.com/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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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아이들의 영어 배우는 속도가 빠르긴 빠른가봅니다. 대성이가 1년 미국물을 먹더니 아빠, 엄마의 영어 발음을 지적하고 나섰네요.

영어 단어가 포함된 대화를 하다보면 어김없이,"아빠 it's B sound, listen, 'battle' repeat~"라면서 코리언스타일의 영어 발음을 교정해줍니다. 아마도 학교에서 듣는 ESL수업 방식이 그런 모양이지요.

이날은 레고 배틀십(Battle Ship)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배틀 발음을 지적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발음이 원어민 수준으로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주변의 칭찬을 받기는 하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집안에서의 공용어는 당연히 한국어입니다만, 하루 대부분을 영어로 생활하는 대성이는 가끔 영어 단어로 설명을 해야 알아듣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그럴때마나 당하는 굴욕에 저와 제 아내는 '성질이 버럭!'나면서도 대성이의 천진난만한 눈빛을 보고는 슬며시 미소짓고 말지요.

얼마전부터 자기 고집이 생겨서 숙제시간마다 엄마와 실갱이를 하기 일쑤입니다. 흔히 Personality라고 하는데 슬슬 엄마 말에 일단은 NO!를 외치고 보는거지요. 하지만, 영어를 못하는 엄마와 '영어숙제'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애한테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오죽하면 아빠한테 전화를 해서 단어뜻을 물어봅니다. 엄마를 믿을 수 없다는거지요=_=; (아내 성격, 참 좋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매일같이 윽박질러가면서 숙제를 하는 건, 미국까지 와서 공부하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 '평화로운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No homework, No nintendo DS"라던지 쓸데없는 말싸움을 피하기 위해 제한시간을 정해놓고 그 안에 공부를 끝내면 PC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 준다던지 가급적이면 짧은 시간에 집중력있게 공부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방식이 효과가 있었는지 저희의 영어 발음을 교정해줄 정도로 실력이 늘었고, 스트레스의 대상이었던 '영어'에 재미를 붙이게 된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엄마의 도움 없이 혼자 해 간 숙제가 선생님께 칭찬을 받아서 대성이가 더 열심히 숙제를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대성이가 아닌 저희 부부가 영어에 스트레스를 받게 생겼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더이상 아이에게 영어로 인해 굴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 오늘부터 당장 멀리했던 영어책을 다시 집어야 할 판입니다. 과연, 평화를 '영어'를 통해 지키게 될지, 가장의 권위(?)로 지키게 될지는 조금만 더 지내보면 알겠지요. 가급적이면 전자의 방법으로 지켜나가고 싶은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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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2009.09.10 11:08

새 가족이 생겼어요 다이어리/팔불출일기2009.09.10 11:08

0. 축하해주세요
새가족이 생겼습니다. 7년만에 둘째가 생겼습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얻은 결실이라(아시는 분만 아실껍니다. 어떤 노력인지는...) 온 세상에 자랑하고 싶네요 ㅎㅎ 덕분에 당분간 접었던 블로깅을 다시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기록을 해야 하니까요.

"아들 딸 관계 없이 건강하게만 나와다오. 많은 축복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자꾸나"

1. 대성이 근황
어제 대성이가 7살 반이 되면서 미국 공립초등학교 2학년에 진학했습니다. 첫 수업에 수학이 없었다면서 불평을 합니다. 여전히 영어는 잘 못하는데, 수학은 그나마 실력을 인정 받았는지 자꾸 수학으로만 자신을 어필하려고 하네요.

이번 학년에 집을 이사하는 바람에 학교를 전학 시켰습니다. 학군상으로는 오히려 더 안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대성이가 마음에 들어하고, 지난 학교에서 예산삭감으로 ESL이 사라져 대성이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담임선생님이 1년을 날려버렸다며 학교를 소개시켜줬을까요. 대성이의 '적극성'과 '의지'에 비해 실력이 늘지 않은게 아쉽다고 하더군요.

2. 사모님 근황
대성이때는 근 6개월을 입덧으로 체중이 반으로 줄었드랬습니다. 그때는 제가 회사 사정으로 같이 있어주지도 못했는데...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입덧이 굉장히 심합니다. 게다가 아내는 힘들게 직장이 구해지나 싶었는데 임신과 입덧 쓰나미로 인해 좌절, 다시 빈곤한 생활을 해나가야 할 듯해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제는 혼자 벌어 네입을 먹여야 합니다. 세입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행복한 비명! 으~~~~~~아~~~~~~~~~

3. SuJae 근황
머 그냥, 하던 일 합니다^^ 특별히 근황이랄게 없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뽀뽀하고(뽀뽀 먼저 하는 경우도 있음) 출근해서 베이글과 커피 한잔. 일과시간 중 점심식사, 저녁 먹고 퇴근. 씻고 뽀뽀하고(뽀뽀 먼저 하기도 함) 잠깐 공부. 잠자리로 고고. 정말 특별한게 없죠? 이렇게 삽니다. 그래도 나름 뉴요커인데 ㅠ.ㅠ

오늘부터는 어지간하면 하루에 한번씩을 포스팅을 날려볼까 합니다. 주제는 아직 못 정했구요. 그냥 사는 얘기나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볼 생각입니다. 부담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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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몇일전 컴퓨터 수업을 듣는 아주머니께서 피곤한 얼굴로 다가와 DAUM메일 메일함을 한방에 지우는 법을 물어보셨습니다. 밤새 지웠는데도 아직도 많이 남았다면서 근심이 가득한 표정이였습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평소 지인들과 음악과 사진으로 만들어진 좋은 이미지들을 카페를 통해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이메일로 보내주는 식으로 교류를 나누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러던차에 개정된 저작권법 소식을 들었고 '법'의 무서움을 아는 이 분은 밤을 새서 증거인멸(?)을 시도하신거죠.

농담삼아 그거 다 삭제해도 서버에 기록이 남아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니 울상을 지으십니다. 당연히 이메일은 단속 대상에 들어가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거듭 안심을 시켜드렸습니다. 나중에는 오히려 밤새 지운 수고도 수고려니와 지워버린 자료가 너무 아깝다고 또 울상이십니다^^;;

사실 정작 '법'을 무서워해야할 사람들은 이런 아주머니들이 아닙니다. 더 악질적이고, 악랄한 인터넷 서비스 운영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TV /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부르기도 민망한...업자들입니다. 커뮤티티 서비스에 끼워져 있는 곳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악랄..한 스트리밍 사이트만해도 제가 아는 것만 10여 곳이 됩니다.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들에 의해 동영상이 공유되는 순수한 공간이라고 '공지'해놓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아예 해당 서비스의 Seal까지 박아놓고 스트리밍을 하는 곳도 있으니 할 말 다했지요.

현재 뉴욕, 아니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의 대부분이 인터넷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한국 드라마 시청을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웹하드를 이용하는 사용자도 무시 못할 정도로 많습니다. 제 체험만으로도 인터넷 배우라고 하면 TV보기부터 가르쳐달라는 사람이 열에 아홉입니다.

무슨 생각에서인지 이쪽에서는 저작권 단속을 한다는 보도를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웹하드가 한국 드라마가 가장 많은 곳인데도 말이죠.

오랫만에 블로그에 돌아와서 이런 뻘글을 적는 저도 한심하지만^^; 미국 시장을 대하는 방송 3사의 자세 역시 한심을 넘어 두심, 세심은 되는 것 같습니다...(아..썰렁한 농담...)

마침 신문에 개정 저작권 관련해서 나경원 의원의 삽질 얘기가 나오길래 저도 블로그 이미지 정리차 왔다가 ... 저는 재외거주 국민이기 때문에 국내 실정법을 적용받는 고로... 한소리 하고 갑니다^^ 앞으로는 더 자주 들리고, 영양가 있는 소리 하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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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2009.04.23 17:54

법정싸움 = 개싸움? 다이어리/뉴욕 생존기2009.04.23 17:54

겉으로 보기에는 멋져보이고 쿨~한 직업처럼 보이지만 요즘은 사실 변호사가 그리 존경받는 직업은 아닙니다. 고소득의 화이트 칼라이긴하지만 변호사가 넘쳐나는 세상인지라 희소가치가 떨어졌다고나 할까요. 더군다나 변호사들이 그네들의 수입을 위해 필요하지도 않는 '소송'을 부추기는 분위기로 인해 법정 싸움이 개싸움이라 불려도 과언이 아닌 그런 세상이기도 합니다. 미국이 소송 천국이라는 별명은  이런 개싸움을 즐기는 변호사들 때문에 생겨난 것이지요.

겉으로는 자신의 고객을 '보호'하고자, '정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사실은 '수임료'가 목적이니까요. 법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변호사에 비해 개싸움을 통해 타인의 살과 피를 뜯어 먹는 변호사가 동포사회에도 가끔 눈에 뜨여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여하튼. MTA버스(시내버스)에 재미있는 광고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BITTEN BY A DOG?
BITE BACK

대부분의 법정 싸움이 변호사의 부추김을 통해 이뤄진다고 봤을 때, 개한테 물렸다는 건 변호사한테 물렸다는 의미입니다. (아래 D'Agostino & Associates PC는 D'Agostino 합동변호사 사무실이라는 의미입니다.) 변호사를 상대로 같이 물어 뜯을 수는 없으니 변호사를 써야겠지요.

스스로 개싸움을 인정하는 이 변호사는... 솔직하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언제고 한번 개한테 물리면 저 번호를 연락을 해봐야겠습니다. Bite Bank하는 사나운 개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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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2009.04.18 18:16

닌텐도DS 중독 다이어리/팔불출일기2009.04.18 18:16

지난 7살 생일에 대성이에게 닌텐도DS를 사줬습니다. 레고 외에는 다른 장난감에 큰 관심이 없던 녀석이 DS용 레고게임을 보고 필(Feel)이 꽂혔는지 노래를 부르길래, 사실 제가 해보고 싶은 생각도 좀 있었고, 낼름 사주었죠.

주변 부모님들이 게임 중독이나 잔인한 플레이으로 인해 걱정을 하는데 어느정도는 콘트롤이 가능할꺼라는, 그리고 우리 애는 달라!!라는 엄청난 착각(?) 속에서 마음을 놓고 있었습니다만...

결국 닌텐도에 빠져드는 대성이를 보게 됐습니다. 시도 때도 없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DS를 꺼내들기 시작하더군요. 급기야는...


닌텐도 DS에 빠져버린 덕분에 대성이에게 약점이 생겨 여러모로 좋은 점도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이를 좀 더 쉽게 콘트롤 할 수 있는 무기가 생긴 셈이지요. 벌칙으로 No DS라는 타임아웃(Time-out)을 벌로 주면 금방 얌전해 집니다. 뿐만아니라, 플레이 시간을 조건으로 공부를 더 시키거나 책을 읽게 할 수도 있더군요.

주변 친구들과 같이 플레이하라고 사준 DS인데 오히려 더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 같아 염려가 되긴 하지만, 그 역시도 아직은 on the control 상태입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장 안타까운 상황은 대성이가 너무도 DS를 소중히 여기는 나머지, 잠시라도 아빠의 손에 넘겨주지 않으려 한다는 점입니다... ㅠ.ㅠ 조만간 DS구출 작전(?)을 수행해볼 생각입니다. 무슨 트집을 잡아서 닌텐도를 빼앗아 올꼬...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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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토종 한국인으로 30년을 살다가 생판 다른 나라에 와 그 나라의 문화에 적응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외국 생활을 전혀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잠시 거쳐가는 외국인이였던 시절과는 달리 앞으로 쭉 눌러 살고자 스스로 정체성을 설정하려다보니 이쪽 문화에 대한 적응이 절실합니다.

작게는 가족관계와 업무관계에서부터 크게는 국가관까지... 주로 한국인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갑니다만, 이미 그분들도 미국화 된 부분이 적지 않아 심적 괴리감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방예의지국에서 건너온 예의바른 청년아저씨로서, 호칭에 대한 문제만큼은 정말 정말 곤란하리만큼 적응이 안됩니다.

가끔 미국인 친구(?)들과 어울릴때는, 불행히도 제가 나이가 제일 많은 편이여서 최대 10살까지도 어린 녀석들에게 반말을 들어가면서 살아갑니다. 어차피 영어에 존대말은 없으니 그러려니 하더라도... 5살 이상 어린 녀석들이 다짜고짜 이름을 부르며 친하게 지내자고 하면 뒷골이 땡깁니다.

미국녀석들과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얘들은 나이와 관계 없이 서로 이름을 부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그러다보니 일단 이 녀석들과의 호칭 문제는 거의 포기했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주 생활권인 한인 사회에서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직장인들과 어울렸기 때문에 직책을 호칭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과장님, 이대리님, 한부장님...

이곳에서는, 물론 저도 직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Mr.Yu로 불립니다. 유(柳)씨니까요. 비슷한 연배만 되도 편하게 부를 수 있는 호칭입니다만, 저와 비슷한 연배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호칭을 물으면 "Mr.김이에요~"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아, Mr.김이시군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Mr.김"이라며 쉽게 다가가기에는... 10살 이상의 나이차가 큰 부담입니다=_=

이곳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는 하지만 어째 영 맞지 않은 옷을 입고 패션쇼하는 기분처럼 얼굴 근육이 굳어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가까스로 궁리한 끝에 나온 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입니다. 이제 어색함이 좀 가셨다 싶으니 이게 왠걸, 듣는 분들이 어색해하시고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참 쉽지 않습니다.

여성분들에 대한 호칭은 더 어렵습니다. 아줌마...라고 부를수도 없고, 그냥 뭉뚱그려 "미즈"라고 부르긴하지만 이 역시 모래 섞인 밥을 씹는 기분입니다... (그리고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아줌마...를 부르는 호칭이 썩 많지는 않군요.)

어디 부르기 좋고, 듣기도 좋은... 입에 딱 달라붙는 '호칭'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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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노란 머리, 파란 눈을 한 아이들이 태권도를 익히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우쭐해졌습니다^^; (우쭐해질 이유가 전혀 없는데 말이죠~) 제가 군대라도 제대로 다녀왔으면 한수를 보여줬을텐데 안타깝게도 저는 동사무소를 지켰던터라... 무술을 연마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족구는 좀 합니다만 ㄷㄷㄷ;;;)

뉴욕시를 지나 동쪽으로 뻗은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LIRR이라 불리는 지역기차 종착역인 Port Washington이라는 지역이 나옵니다. 동내 이름대로 항구가 있는 곳이고 주변에서 예쁜 요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백인들 거주하는 부촌으로 생활 환경이 좋은 관계로 생활이 안정된 한국분들이 이곳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복 단정히

차렷!

국기에 대한 경례

안녕하세요!


구령과 순서가 모두 한국어로 이루어집니다. 차렷, 경례, 국기에 대한 경례, 하나-둘-셋...여덟...
받침이 들어가는 센소리가 많아 발음하기 힘든지 다들 혀가 꼬이는 소리로 복창을 합니다.




곧 승단 심사가 있는지 개별적으로 품세를 연습 하기도 합니다.

I'm not crazy라며 스스로 멋진 포즈를 보여준 녀석. ye, you're not crazy :)



덧) 시간이 좀만 더 있었으면 보정을해서 더 보기 좋은 사진을 만들었을텐데 ㅠ.ㅠ 아쉽습니다.
도장이 어두웠고, 플래쉬(스트로보)도 배터리가 아웃되는 바람에... 빨리 돈 벌어서 밝은 렌즈를 사야 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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