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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미국 국부무에서 세계 2백여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인권보고서에 성범죄국가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6월에도 국무부가 발표한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도 한국은 '인신매매의 주 근거지'로 지적된 바 있고 같은해 1월 미 의회조사국(CRS)도 한국을 '조직적인 섹스관광국'으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여성과 장애인, 아동, 소수자들은 여전히 사회적 차별에 직면해 있고, 강간과 가정폭력, 인신매매, 아동학대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들의 지적이 결코 틀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회면을 유심히 보는 분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를 하시리라 믿습니다.

미국에 와서 느끼는, 이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는 '인권'의 대상은 태생적 약자, 즉 아이들이나 노인들, 장애인, 여성, 소수자 등 말 그대로 자연적으로 약자인 사람들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회적 약자, 사회 신분적으로 약한 사람들에 대한 인권 운동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여성과 아이, 노인에 대한 보호가 너무나 잘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동이 성폭력을 당했을 때, 오히려 큰 소리 치는 피의자들 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피해자 부모가 생기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미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조금 과한 표현으로 일단 잡혀 '처'넣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게다가 유죄가 성립될 경우 그 처벌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심지어 부모가 자식을 제대로 키울 능력-재정적인 문제가 아닌 약물 중독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이 없다고 판단되면 부모를 격리시키고 아이들은 정부에서 책임집니다. 부모가 갱생됐다고 판단되면 아이를 놓아줍니다.

여성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역시 중범죄로 분류, 상당히 타이트하게 수사가 진행 됩니다. 범죄에서 뿐만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 '구조'순서에서도 약자에 대한 배려가 확실히 드러나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장면이 절대 아닙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주로 사회적 약자, 즉 노동자나 사회적 하층 계급을 위한 노동운동 중심의 인권 운동이 주로 눈에 뜨입니다. 물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운동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이를 위해 힘쓰시는 이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인권운동을 싫어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지나치게 정치적인 냄새가 난다는 것이였습니다. 때로는 사회적 약자를 선동하고, 국민을 마치 사회적 약자인양 착각하게 만들어 정치력을 키우는 등의 악취말이죠. 물론 사회적 지위상의 약자들을 위한 인권운동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지지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을 이용하려는 정치꾼들이 싫을 뿐입니다.

가장이 되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한국에서 어려움을 느꼈던 것은 아이들을 위한 제도나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제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던 시점부터 한국에서 살기가 두려워 하루라도 빨리 미국으로 나오려고 노력했겠습니까.

미국은 태생적 약자들에게 국적을 불문하고 도움을 줍니다. 특히 어린이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혜택을 베풉니다. 법률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할지라도 각종 비영리 단체를 통해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봐오면서 우리나라가 미국의 인권보고서에 '굴욕'적은 내용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특히나 이번 보고서는 매우 타당하고 그저 '굴욕'이라느니, '미국 중심 주의'라는 말이 아닌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인권운동의 방향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태생적 약자라는 말은 제가 임의로 붙여놓은 말입니다. 뾰족히 떠오르는 말이 없어서요...
후천적인 사회적 약자에 대응하는 의미로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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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블로그 마케팅의 강점은 감성적인 소통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판매자(또는 생산자)가 아닌 나와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의 글이기 때문에 친근하고 신뢰가 가기 때문이죠. 분명 글솜씨은 서툴고 부족한 면이 많지만 같은 소비자라는 '동질감' 덕분에 '신뢰'하게 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개뿔도 대단하지도 않은 블로거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블로그질 좀 했다고 소문난 통에 블로그 활용법에 대한 조언을 부탁 받을 때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블로그는 단지 툴입니다. 그 툴을 이용해서 당신의 감성을 전달하는게 블로그 마케팅의 본질입니다.
고객을 속여서라도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라면 ... 블로그로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껍니다.
기업 이름을 달고 광고하는 건 당연히 과장이 섞였다고 생각하고 필터링하고 이해 하지만, 아직 블로그는 개인과 개인을 잇는 매체라는 개념이 강하기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바로 '진심'이 담긴 소통을 해야합니다.

대충 이렇게 대화를 하다보면 역시나 너는 블로그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마이너 블로거로구나라는 핀잔만 듣기 일쑤지만, 어쨌든 메이저와는 달리 마이너에는 이 정도의 여유와 낭만, 사람내음이 남아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도 나타났다시피 미국의 신문은 자사가 누구를 지지하고 있는지 입장을 밝히고 보도를 내보냅니다. 독자들이 기본적으로 필터링을 하고 기사를 볼 수 있게 하죠. 한국의 언론은 중립인척 하면서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눈가리고 아웅을 합니다. 블로거가 영향력과 공신력을 갖기 시작했다고 믿는다면 이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의도적으로라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어 독자들의 혼란을 막아야 합니다.

광고라고 표기를 하고 내보내는 광고와 광고가 아닌척하고 광고를 하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효과면에서는 후자가 강렬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봐서는 서로의 신뢰를 좀먹고 진실이 왜곡되는 부작용이 생겨 종국에는 시장이 혼탁해집니다.

저는 아직도 포털에서 정보를 검색 할 때, 블로그나 카페 자료를 우선적으로 봅니다. 그리고 신문 기사를 찾습니다. 소비자 또는 가장 말단에서 나오는 정보를 먼저 보고 '나름' 공신력이 인정되는 기사를 보는 식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당 정보의 공식 웹사이트를 찾아갑니다.

요즘 신제품이 나오면 서로 해당 제품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테나 블로그 개설에 바쁘다고합니다. 빨리 개설해서 회원(독자)을 확보하는 것이 '돈'이 된다는 겁니다.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에 해당 기업 홍보부에서 카페나 블로그를 선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로그는 순수해야한다. 정직해야한다...따위의 명제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다만 블로거들이 오랜시간 구축해온 이미지, (저는 그것을 개인과 개인간의 감성적인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이미지를 기업에서 지들 멋대로 이용해 마케팅 수단으로 삼는 것은 용납하고 싶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자발적인 참여와 선택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탓할 생각이 없지만, 기존 이미지를 악용해 '사실'을 '은폐'하고 독자를 속이는 짓은 하지 말아야합니다. 블로그가 아직은 믿을만하고 '정감'이 가는 이유는 마이너로서의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조금은 더 엄격한 도덕적인 잣대와 깨끗한 척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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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독설가가 인기를 얻는 세상이다. 진중권씨이나 조갑제씨와 같은 각자의 시각에서 '독'하게 말을 해야 호응을 얻는다. 미디어도 있는 사실을 밋밋하게 보도하기보다는 무언가 이면에 다른 '건수'가 있는양 포장을 해야 살아남는다.

블로그가 대안 미디어로 자리메김을 하면서 정치, 사회 비판에 대한 내용들이 자주 눈에 뜨이게됐다. 시대 흐름에 부응한 것인지 모르지만 '독설'이 많다. 물론 블로그 이전에도 댓글이나 게시판을 통해 그런 의견을을 접하기는 했지만 게시판은 사람들의 기억에 깊이 각인되지는 않았던게 사실이다.

사회를 비판하고 이를 정화하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정치적 성향에 따른 편가르기식 비판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초등(국민)학교 다닐때 절친한 친구와 청군, 백군으로 각각 팀이 갈렸다는 이유만으로 주먹다짐을 하며 싸울뻔한 기억이 있다. 유치했던 초딩(?)의 팀에 대한 사랑이였으려나... 상대편에 대한 험담만 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이겨야 한다는 유치찬란한 생각이 나이살 꽤나 먹은 어른들에게도 그대로 남아있나보다.

 어느 논리학 교재를 보건 '발생론적 오류'라는 게 나온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에 묻은 때에 시비를 건다면 그게 바로 발생론적 오류다. 어떤 텍스트(말과 글) 자체를 평가하지 않고 텍스트를 발생시킨(생산한) 사람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한다는 뜻이다.

 그런게 그게 과연 오류일까? 논리학에서만 오류일 뿐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그건 오류라고 하지 않는다. 특히 당파적 대결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선 '오류'가 아니라 '진리'처럼 여겨진다. 똑같은 말이라도 누가 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대접을 받는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그것이 반대편에서 나온 말이라면 그건 틀린 말이 된다. 말이 안 되는 말이라도 우리 편 대장이 한 말이라면 그건 진리로 추앙되어야 한다.

 이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편 가르기' 문화가 요구하는 기본 문법이다. '편 가르기'자체는 나쁜 건 아니다. '편 가르기'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다. 문제는 무엇을 중심으로 편을 가르느냐는 기준이다. 한국 '편 가르기'문화의 특징은 그것이 사람 중심이라는 데에 있다. 한국인들이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정(情)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갖게 된 문화겠지만, 이는 공공적 차원에선 거의 재앙이다. 자기성찰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 강준만교수의 한국인코드 중

블로거들은 논리를 좋아한다. 한때 게시판에서 논객질이나 좀 했던 사람들이 모두 블로그로 옮겨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기 위해 타인의 신념을 짖밟기 여념없는 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자격이 없는게 아닐까. 사회 변화는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통한 합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니 말이다.

김대중이니까 다 거짓말이고, 노무현이라고해서 다 나쁘고, 이명박이니까 다 틀린짓이고... 본문에 인용한 강준만 교수의 말대로 자기성찰보다는 악다구니로 상대방 까내리기에 여념 없는 우리네 개념(생각)없는 비판 정서가 두렵다. 그 중에서도 논리를 가장한 비판정서, 결국 비판 대상에 대한 정치적 반대급부에 입각한 비판에 불과한 경우가 비일지재하다.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다를 건너야 할 대한민국이 선장탓, 조타수탓, 항해사탓만 하고 있다. 입으로는 불평불만을 내뱉고 있어더라도 제 할일을 다 하고 있다면 좋으련만...

인터넷에는 서로에게 불신만을 전파하고,  ~탓만 하고 있다. 일방적인 편들기만 가득하다. 지금은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긍정적인 말만해도 힘들게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말만 가득한 세상이 되어가니, 심신이 지치고 영혼이 메말라 도저히 힘을 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만같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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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민간인 통제구역(민통선)과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살며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아버지 군무지에 따라서는 군부대 내에 외치한 관사에서 살기도 했었죠.

골수까지 군인이셨던 아버지가 약주를 한잔 걸치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아들! 아빠의 최종 명령이 뭔지 알어? 전쟁나면 3분 버티는거야!! 아빠는 전쟁나면 북한군 3분만 막으면 그 동안 위에서 별들이 작전을 짜는거야. 알겠니? 아빠는 3분을 위해 이렇게 산다."

시골 꼬맹이였던, 그래서 순진하기 그지없었던 저는 그 3분을 위해 인생을 불태우는 아버지를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생각했었죠. 다른 곳 군인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전방에 근무하셨던 아버지는 항상 전쟁 상황을 염두해두고 살아가셨습니다. 바로 눈앞에 주적을 두고 근무하다보니 당연한 현상입니다.

저는 뉴욕에서 뒤늦게 강의석군의 국군의 날 누드 퍼포먼스 뉴스를 접하고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작년에 25년 군생활동안 얻은 지병으로 쉰 넷의 나이로 작고하신 아버지. 전시에 3분의 시간을 벌기 위해 일명 땅개로 반생애를 바치셨고, 그 무엇보다 그것이 중요한 임무라며 아들에게 진지하게 말씀해주셨던 아버지말입니다.

일상 생활에서의 3분. 화장실 가서 힘 한번 주고 나오면 지나가는 매우 하찮은 시간입니다. 평화로운 때에는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3분의 시간. 저는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1분 1초는 결코 그 시간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그 시간을 지켜냄으로서 나라를 지킨다는 투철한 정신으로 무장한 한 사람의 군인이 있기에 누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의석군이 지금 행하는 모든 자유는 바로 그 자신이 반대하는 '군대'로 부터 온 것이 아닐런지요.

강의석군의 생각에 대해서는 일부분 찬성합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군대를 반대하는 이유 십분 이해합니다. 군대란 바로 필요악이라는 것. 진정한 평화라는 것은 군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말입니다.

만약, 강의석군이 지금의 자신이 존재하기까지 지켜준 군대에 대한 감사함과 더불어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의 발로에서 나온 행동이라 느껴졌더라면  그저 특이한  세계 평화 퍼포먼스라 이해하고 그에게 박수를 쳐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용기있는 청년이라고말이죠. 하지만, 뉴스를 통해 보게 된 그의 모습에서 느낀 것은 격렬한 분노를 넘어선 서글픔이였습니다.

25년을 최후 3분이라는 시간을 지켜내기기 위해 당신의 삶을 바쳤던 아버지. 산골 오지에서 제대로 된 문화 혜택하나 받지 못하고 나라와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그 분의 삶. 조금 오버하면 가족들 역시도 아버지 직업으로 인해 한 지붕 아래 같은 굴레를 살아 갈 수 밖에 없는 궁상스런 삶이 되어버린 기분이였습니다.

그래도 자랑스러웠던 그분의 삶이 부정되는 기분이였거든요. 당신이 최선을 다하셨고 그런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겼던 아들이였건만, 그저 밥벌이 할 게 없어서 땅개짓을 반평생하다 의미 없는 인생을 산 한 사람으로 죽어간 기분이 들어 버렸습니다.

저는 강의석군이 군대라는 것은 악을 행하는 원천이기도 하지만 그 혜택을 받는 우리로서는 그보다 더 고마운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강의석군에게서 그에 대한 일말의, 아주 티클만큼의 감사함을 볼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나 서글프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부디 강의석군은 자신의 존재가 스스로의 잘남으로 인해 저절로 생겨난 것이라 믿는 것이 아닌 이상, 누구가의 피와 땀의 터전 위에 존재하고 있음을 먼저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터전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통한 반론이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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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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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라서 용서된다?

이번 다음의 한메일 로그인 사고에 유감을 표명합니다. 만약에 올블로그와 같은 '성장 중'의 벤쳐가 이런 식의 실수를 했다면 '응원'입장에서 편을 들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국내 인터넷 시장의 빅메이커인 "다음"에서 벌어진 사태입니다.

비록 광고 DM이라도 내 이름으로 온 우편물을 누군가가 뜯어보려는 흔적이 남아 있으면 기분이 나쁜게 사실입니다. 저는 부부사이에도 각자의 우편물 열람은 가급적 삼가합니다. 이번 다음의 사태에 대해 무척이나 언짢은 가운데 "다음 화이팅~"류의 글들을 보면서 더욱 기분이 상했습니다. "욕하면서 배운다"는 옛말이 생각나 버렸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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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참가한 사제단의 위력인가? 고해성사면 일단 OK??


네이버, 조중동과 비교해서, 차라리 '다음'이 낫다는 식의 표현은 뭐랄까, 편향되고 논점을 흐리면서 선동질을 하는 '조중동'과 같은 '짓'같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다음의 처신 -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가지고 보란듯이 네이버와 조중동을 조롱하지만 결국은 다음의 사고 처리 방식에 대한 '일면'만을 강조해서 박수를 쳐주는 모양세입니다. 결국 로그인 장애가 가지는 심각성에 대한 논점이 흐리면서 '다음 감싸기'에 나선 꼴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다음의 처세에 넘어간  네티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이야 말로 인터넷의 생리를 잘아는 기업입니다. 숨겨봐야 자사 서비스 아고라에서 나온 날선 칼날로 사처 입을게 뻔한데 왜 숨기려 하겠습니까?

정국이 시원찮으니 도통 편을 갈라서라도 삿대질로 스트레스를 풀어야하는 상황인건지...삼성같은 대기업과, 네이버나 조중동의 알량한 처세에는 그렇게 핏대를 올리면서 '다음'에는 관대한 '이중 잣대'를 들이댈 정도로 다음이 우리 사회에 중요한 매체입니까? (네이버와 조중동에 대한 적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이런식의 감싸기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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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추천이 죄다...'다음 오빠' 싸!랑!해!요!!

비록 다음 메일이 광고만 가득한 메일함이라 할 지라도 그동안 인터넷 속에 꼭꼭 숨겨 두었던 내 실명과 닉네임, 아이디 등이 드러났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쁩니다. 광고 메일의 경우,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제목에 충분히 실명과 아이디가 드러나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다음'이 말하는 일시적인 장애라는 공지가 심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피해의 규모, 즉 해당 장애 시간에 타인의 메일함에 접속이 되었던 유저가 과연 몇명이나 되는지, 피해의 정도가 어떠한지 즉각적인 발표를 통해서 피해자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줘야 그게 제대로 된 대처입니다. 자기 고백식의 헤드라인은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를 우리가 용인한다면 타 서비스에서도 똑같은 식의 문제 해결 방법을 시도하겠지요.)

피해 내용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다음측의 해명이 필요합니다. 혹자는 메일 내용은 볼 수 없었다고 하고, 혹자는 첨부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혹여, '다음 죽이기'라는 식의 정치적 논리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명백한 것은, 다음은 실수를 했고, 아직 그 실수가 완전히 해명/처리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덧) 이메일 노출로 낯 뜨거운 사생활이 드러나서 이러는게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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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몇일 전 캐나다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는 보도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에 힘을 얻었다.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정부의 보도와는 달리 눈앞에 떡허니 광우병 소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캐나다 당국이 조사한 결과 동물성 사료 사용에 의한 감염으로 오늘(29일) 결론 내렸다고 한다.
캐나다는 그러나 1997년 이전에 이미 배포된 `오염 사료'에 대한 회수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으며 이번에 발견된 소는 이러한 미회수 `오염사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검역 당국은 추정했다.

그 이전에 발견된 광우병 소들도 일부는 광우병 진원지 영국에서 수입된 소들이지만 대부분은 감염원이 `오염된 사료'인 것으로 드러났다. - 연합뉴스

얼마전 한우도 동물성 사료를 먹인다는 보도가 나와 '음모성'보도라는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음모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우리 먹꺼리 건강 보호 차원에서 보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한다.

지금은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에 미국 소 관리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오히려 현재 우리 식탁에 올라오고 있는 한우 관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한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해서는 FTA와는 관계없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는 사실.

(지금은 시사IN에 속해있지만) 2001년 당시 사시저널 안은주기자의 "펄펄 뛰는 광우병 공포, 설설 기는 정부 대책"라는 한우 광우병 우려에 대한 기사가 있다.

농림부는 지난 2월1일, 한국은 동물성 사료 원료인 골분과 육골분을 1988년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수입했지만, 모두 러시아·미국·중국·방글라데시 등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은 국가로부터 들여온 것이어서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수입된 동물성 사료는 가격이 비싸서 소와 양 같은 되새김질 가축이 아닌 개나 닭 등의 사료 원료로만 쓰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축산 농가들이 실제로 동물성 사료를 개나 닭에게만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최근 미국에서 양계장으로 가야 할 육골분 사료가 소 사육 농가로 잘못 가서 육골분을 먹은 소를 전부 폐기 처분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정부 발표를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에는 꺼림칙하다.

<중략>
동물 성분이 포함된 음식물 찌꺼기를 소 3백여 마리에게 먹이는 실험이 실행되어 왔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산하 축산기술연구소 대관령 지소는 수입 사료 원료값이 급상승하던 199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소 40마리에게 음식물 찌꺼기로 만든 사료를 실험적으로 먹였다. 또 경남 하동·경기도 안성·전북 무주·경기 남양주 등에서도 음식물 찌꺼기 사료를 실험적으로 먹였다. 이 가운데 40마리는 지난해 말 모두 도축되어 판매되었다.

<중략>
정부, 광우병 알려진 뒤에도 동물성 사료 먹여
광우병이 동물성 사료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이 오래 전에 알려졌는데도, 정부는 동물 성분이 첨가된 사료를 소에게 먹여 왔던 것이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이 실험은 광우병 예방을 위해 음식물 찌꺼기 사용을 금지하기 전에 시행했던 것이다. 그러나 만의 하나에 대비해 음식물 찌꺼기를 먹은 소를 즉각 추적해 격리하고, 임상 검사를 실시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결국 정부는 광우병에 관한 정책에서 광우병에 대한 철저한 조사나 분석 없이 선진국들이 하는 대로 수입 금지나 조사, 단속 등에만 치중해 온 셈이다. 사전에 이 병의 기전이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민에게 적극 알려 왔다면 '음식물 찌꺼기 파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2006년 프레시안 보도에서도 우리나라 축산 현실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광우병 발생 국가는 동물성 사료가 원인이였던 전례를 봤을 때, 똑같이 동물성 사료를 먹였다면 우리나라 역시 광우병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현재까지 단 한명의 광우병 환자가 없다는 것은 인간 광우병 환자에 대한 조사가 미흡한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이번 캐나다 광우병 소는 동물성 사료 금지 6년이 지난 후에 나타났다는 점에서도 우리나라 한우가 결코 광우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한우의 광우병 우려 논란은 지금의 촛불집회정국만큼이나 혼란스런 양상을 띠고 있다. 육골분 사료를 수입한 적도 없고 수입된 것은 다른 용도로 사용됐으며, 철저히 관리, 통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는 농림부의 입장발표를 그대로 믿어도 좋은 것일까? 정부의 신뢰가 땅바닥으로 떨어진 지금,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

오늘 연합뉴스에 보도된 '캐나다 광우병 발병 원인'만 봐도 1996년에 사료 통제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염사료' 즉, (정부에서 미처 수거하지 못했거나하는 등의...)파악되지 않은 동물성 사료에 의한 발병임을 상기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 농림부는 소 육골분 사료는 제조되지도 않고 수입도 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성 사료가 상당량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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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는 발표는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그나마 우리나라 축산 농가에서 동물성 사료 사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근거에 가장 설득력 있는 자료는 바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동물성 사료를 사용하는 이유는 소를 살찌우는데 더 유리하기 때문인데 동물성 사료는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축산 효율성에 있어서 동물성 사료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방법만 있다면 편법을 사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게다가 세계적인 곡물 대란으로 인해 곡물사료값이 상승세에 있어 동물성 사료의 불법이용 유혹에 한 몫 거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쓰래기 음식물 처리를 위한 음식물 사료 역시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다. 음식물을 사용한 사료에도 동물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요즘 지자체에서 음식물 쓰래기 처리 방안으로 비료나 사료로 생산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에 음식물 사료에 대한 적절한 정부의 관리 대책도 강구돼야한다.

과거에는 소 중량을 늘리려고 도축 직전에 물을 배불리 먹이던 축산업자도 있었다. 전적으로 '양심'에 맡길 수 없는 일이며 믿어주기가 힘든 상황이다. 농림부는 어떠한 방법으로 사료와 도축, 축산의 모든 과정이 철저히 관리되고 통제되고 있다는 것인지 국민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자료를 내놔야한다.

시국이 정권퇴진으로 흘러가고는 있지만 촛불시위의 본질인 '우리네 먹꺼리 안전 사수'는 우리가 지키고 보장 받아야할 자유이자 국가의 의무이다. 비싸더라도 우리 한우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관련보도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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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골분 사용 법으로 금지…수입 원천 차단 - 축산뉴스 2008/6/16
'쌈' 광우병 폭탄보도…농가 "물타기 말라" - 머니투데이 2008/5/15
[대응] 영국산 육골분, 한국에 수입된 사실 없음 - 농림수산식품부 2008/5/6
(다산칼럼) 한국엔 광우병이 없다?  - 한국경제신문 2008/5/6
인간광우병, 국산 쇠고기도 안전지대 아니다! - 신동아 2007/9/1
허술한 검역실태…한국,광우병 안전 지대 아니다 - 쿠키뉴스 2006/12/4
"인간광우병 안전지대는 없다…진단 못할 뿐" - 프레시안 2006/6/28
펄펄 뛰는 광우병 공포, 설설 기는 정부 대책  - 시사저널 20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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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저희 가족은 '다단계'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동생이 '다단계'에 빠져 쌩돈 500만원을 날렸거든요. 동생나이가 대략 24살일 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벌써 5년 전 이야기네요.

지금도 동생에게는 그때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농담삼아서라도 하지 않습니다. 가끔 실수로 이야기가 나오면 분위기 뻘쭘해지지요. 그 당시 동생이 빠졌던 곳은 불법 다단계, 즉 피라미드였습니다. 다운라인이 업라인으로부터 물건을 사서 그것을 팔아야하는 것이였죠. 제품이 건강식품이였기 때문에 '안팔리면 본인이 먹으면 되지'하는 생각으로 수많은 젊은 친구들을 유혹했다고 합니다.

한동안 동생은 절대 (불법)피라미드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자기가 실패한건 자기 능력이 안되고 열심히 안해서 그랬다나요?=_=; 제 동생이 그런말을 할 녀석이 아닌데 ... 참 대단한 교육 시스템이라고 느꼈습니다. 그 강사들을 교육부에 제대로 키워주면 우리나라 교육은 대단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도 겉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어느정도 인정하는 눈치입니다.

그 당시 동생에게 들었던 말로는 '네트워크만 제대로 짜여지면 업라인에게는 저절로 수익이 된다'라는 사실이였걸로 기억합니다. 자기가 열심히해서 후진양성만 잘하면 자기는 절로 돈이 벌리고 그 후진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번식(?)해 나간다는 것이였죠. 거기에 기존 네티워크 마케팅이 가지는 이념인 '유통마진 없이 좋은 제품을 소개해주는 시스템'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면 '소비자'에 불과했던 젊은이들은 기존 유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스스로 '선구자'인양 착각에 빠져들게 됩니다. 나름대로 꿈과 비전이 생기고 돈이 생기고, 나중에는 저절로 되는 자기사업이니 한번은 해보게 되는거죠. 사람의 꿈과 감정을 묘하게 이용해먹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얼마전 뉴욕에 와서 '암웨이'하시는 분들을 만나 오랜 대화를 나눴습니다. 암웨이야 합법적이고 오랜 전통있는 회사로 신뢰도도 상당히 높은 회사로 알고 있었지만 판매 방식 자체가 네트워크, 즉 다단계 판매 방식인지라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설명을 듣다보니 불법 피라미드에서 말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꿈과 성공을 이야기하고, 무자본 사업, 좋은 물건을 이웃에게 소개하면서 유통 등등... 불법피라미드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업라인이 다운라인에게 물건을 강매시키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정상적인 다단계는 절대 다운라인에게 물건을 강매하지 않고 어떠한 비용도 청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이 사업을 하면서 망하는 사람은 무리하게 하이핀(높은계급)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 매출이 있어야하는데 '판매'가 아닌 본인이 그 매출을 충당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하이핀이 갖는 '매리트'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시스템을 보면, 본인이 물건을 구매하면 일정 POINT가 쌓입니다. 그 포인트 수치에 따라서 일정액을 현금으로 되돌려 줍니다.(CashBack) 그리고 일정 수준의 포인트에 도달하고 그 포인트를 유지하게 되면 자신의 핀이 결정이 되는데, 핀이란 일종의 계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계급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받고 높은 수준의 캐시백을 받게 됩니다. 보통 등급별로 매출의 3~25%가 책정됩니다.

네트워크가 형성될 경우 본인의 다운라인 전체의 포인트가 합산된 포인트로 정산되기 때문에 보다 많은 특혜를 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리고 그 특혜는 그룹끼리 나눠갖게 되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커질수록 해당 그룹의 이익이 커지게 되는 것이죠.

피라미드와 다른점은 무조건 업라인이 돈을 벌게 되어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운라인이 열심히해서 매출이 올랐다하더라도 업라인의 매출이 적으면 본인 판매량에 맞는 특혜를 받습니다. 다만 다운라인이 잘하면 다운라인을 잘 관리했다는 명목으로 매출과 관계없이 한차례씩 리더쉽 보너스를 받습니다. 이를 제외하고는 노력하지 않고 다운라인의 이익을 갈취하는 것은 아예 시스템적으로 존해하지 않습니다.

이쪽 업계분들에게는 한국인들의 '부정적 인식'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합니다. 순수하게 본인이 사용해보고 좋은 물건을 권해주는 것인데 '한국인'들 안에 다단계회사 암웨이에 대한 오해로 인해 자신들도 오해를 받는다는 것이죠. 그런이유로 암웨이 제품은 수준이 상당히 높아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판매에 애를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분들은 내가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제품 팔아먹으려고 만나는게 아닌가 늘상 점검한다고 하네요.

무리하게 '대박'을 쫓다가 '쪽박'을 차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게 오랜 시간 꾸준히 쌓인 것이 어느순간이 커다란 네트워크를 이루고 그 안에서 상호 작용에 의해서 서로에게 이익이 쌓이는 구조인데, 무리한 확장과 욕심이 스스로 화를 부릅니다.

미국 사람들에 비해 한국사람이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데 시스템에 대한 오해와 악용으로 인해 그렇게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사람간의 정(情)을 이용해서 장사를 하면 틀림없이 문제가 됩니다. 정말 네트워크 마케팅에 종사하는 분들은 투철한 비즈니스 정신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일은 일이고 관계는 관계죠.

주절주절 많이 떠들었는데,
간단하게 말해서 말그대로 좋은 제품 권해주고 본인도 캐시백 받고, 권해준 사람도 캐시백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실제로 그 사업에 동참하게 되면 네트워크나 시스템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제품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하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좋은 물건 잘 쓰고 캐시백도 받는 정도로 생각해도 좋을 듯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네트워크 마케팅 종사자도 아니고, 관련자도 아닙니다^^; 오히려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성공하고, 또는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성공하고자 열심히 사시는 분들과 우연한 기회에 오랜시간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알게 된 사실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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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요즘 생계에 바빠서 광우병 쇠고기 이슈에 대해서 '매우' 자세히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틈틈히 가닥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명박 정부를 두둔하는 것도 아니고, 그에 반하는 의견을 지지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조금 한발치 뒤에서 지켜보다가 생긴 의문점에 대한 소고정도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 쇠고기 수입 개방에 따른 이슈 변화 >
1.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체가 문제.
문제점 : 국산 농가 소멸 우려.

2. 뼈와 내장 수입 문제.
문제점 :  광우병 발발 인자 포함 우려.

3.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포함한 전면 개방.
문제점 : 광우병 발발 확율이 매우 높으며, 국민의 건강권을 포기한 무책임한 대통령.

이외에도 여러 사안들이 있는 듯 하나, 인터넷 댓글이나 여러 포스트를 보면서 느낀 것은 '국민의 건강권'이 가장 민감한 사안였던 것 같습니다. 결국 지금처럼 사태가 복잡해진 것도 무책임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분노 폭발인 것 같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이번 사태가 이렇게 크게 돌아가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Inuit님 말씀처럼 정부와 국민간의 '소통'상의 문제가 쉽게 풀 일을 이렇게 어렵게 만든 것일까요.

가수 김장훈씨가 미니홈피에 남긴 말이 왠지 의미심장하게 들립니다.
김장훈은 17일 새벽 미니홈피에서 “정말 꾹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 치사하다. 민심은 천심이라 거스를 수 없다고 했는데 머리 숙여 사죄하면 그만일 것을…. (중략) 돌아가는 상황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가려 한다. 다들 애쓰는데 같이 가는 게 후회없으리라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음악지인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동료에게 “정말 한동안 소나기와 서해안 살리기에만 전력을 다하려고 했는데 울화를 참을 수가 없어서….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FTA협상에 있어서 정부가 한 실수에 대해서 그것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바로잡는 현상은 무척이나 멋있는,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이상하리만큼 큰 '광우병에 대한 공포'는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실 건강에 대해서 민감한 사람이라면 우리 주변에 '광우병'보다 더 심각한 건강저해요인이 더 많다는 걸 잘 아실껍니다. 예를들면 옆사람이 핀 담배 연기로 인해 내가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크죠. 또 제과회사에서 근무했던 어떤 사람이 쓴 책에 의하면 아이에게 과자를 먹이는 것은 맨홀뚜껑에 머리를 넣고 있는 것보다 더 유해한 것이라구요.

차라리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과 화학재료가 사용된 과자로 인해 우리 아이가 병 들어 죽을 가능성. 화학 조미료로 인해 건강저하, 사망에 이를 가능성 등등...누군가가 제대로 분석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광우병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 이성적이고 수치적으로 정확하게 분석해준 언론이 있나요? 대부분이 정부 발표에 대한 반박과 그에 대한 반박만이 있을 뿐 사태를 해결할만한 수치적이고 공감이 갈만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군요. 오히려 언론이 일을 크게 만들고 한탕 하려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치인도 믿기 힘들고 언론도 믿기 힘들고, 도데체 누구를 믿어야합니까 ㅡㅜ

그저 지금의 사태가 이명박 정부의 소통미숙과 그에 대한 국민의 분노폭발로 인해 벌어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제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배후공작이나 정치적 음모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워낙 우리나라 정치의 역사가 그러해왔고, 기본적으로 모든 정치에 관련된 인간들에 대한 불신이 제게 깊이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없애기는 힘들군요.

그저 지나치게 부풀려진 사실은 없는지, 우리가 분노하고 있는 사실이 과연 '사실'인 것인지, 과연 정부가 자신들의 '영달'과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을 팔아 먹은 것인지 등등...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을 뒤돌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정부과 정치인이 국민들에게로부터 신뢰를 되찾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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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14일 한국 정부 내놓은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인권을 빙자한 또 다른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입니다.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현 실정법 간의 괴리를 극복하고 시대변화를 반영하겠다며 기존의 강간과 근친 임신 등 기존 사유 외에 사회·경제적 이유 등을 추가하겠다는 발표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다른 생명을 유린해도 된다는 것일까요?

태아도 생명체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독교 윤리적으로 봐도 태아에게 영혼이 있다라고 말하고 있고 종교적인 관점이 아니더라도 태아를 생명체로 보고 이를 보호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조금 과하게 해석한다면 국가는 태아를 보호하고 국민의 한사람으로 대접해줘야 마땅합니다.

현행 모자보건법에서 낙태의 사유 역시 생명윤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 본인이나 배우자가 우생학·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전염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 강간, 준강간 또는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이나 인척 간에 임신한 경우
△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그런데, 사회적 적응사유로 생명윤리를 크게 거스릴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제시한다는 것은 여러 사회적 변화에 맞춰 또 다른 법률 개정이 있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위험합니다. 이는 생명을 경시여기는 국민 의식이 생겨날 위험이 있을 뿐더러 국가적으로 생명 경시를 방조한다는 조롱을 받을 만한 일입니다.

오히려 정부는 불법 낙태를 합법적으로 바꾸어 줄 것을 궁리할 것이 아니라 불법 낙태를 시술을 단속하고 생명윤리를 강조해야 할 때입니다. 시대의 변화가 이처럼 생명을 경시여기고, 상황에 따라 생명을 지우는 일에 '선택권'을 줘야할 세태라면 마땅히 그런 인식을 바꿀 법률적 제도가 나와야 합니다.

생명의 존엄성은 종교적, 법률적, 윤리적 가치 등 모든 가치 위에 존재하는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국가는 경제적 또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출산을 망설이지 않는 사회적 제도를 강력히 준비해야합니다. 생명 윤리확립과 출산에 대한 부담을 없애는 것이야 말로 인권과 국익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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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문화일보의 신정아씨 누드사진 공개는 테러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그런 행위는 국민을 붕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누드 사진으로 독자를 낚으려하다니... 사진이 없으면 정황 설명이 안된답니까?

또한, 문화일보의 그런 테러는 네티즌들이 신정아씨를 감싸안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여러 정황과 증거들로 미뤄볼 때 정관계, 종교계 인사들과의 관계가 확실히 되고 있는 시점에서 바보같고 멍청한 신문이 신정아씨를 이 사회의 범죄자가 아닌 '피해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예로부터 물타기에 능수능란했던게 바로 이 나라의 언론이지만, 이번 물타기는 뭔가 핀트가 빗나가 버렸습니다.

어쩌면, 이번 신정아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의 학벌주의와 부적절한 로비행태가 끊길 수 있었는데 멍청한 신문들 덕분에 이슈가 다른 곳으로 흘러가버렸습니다.

신정아씨 누드를 보여주는게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랍니까? 에효 제길.

한놈은 공개하고, 다른 놈들은 그 공개할걸 사진 찍어다 퍼나르고...
이런 어쩌구니 없는 일이 또 있을까요?
메이저라 하는 놈들이 더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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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자주 찾는 블로거 중에 가는 이라는 분이 있다.
세상의 모든 문제라는 것은 한순간에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항상 과거에서부터 기인한 것들이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문제의 근본을 찾는 것은 항상 과거로부터 시작될 수 밖에 없다. 개신교문제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어제 오늘 튀어나온 괴물이 아니라 과거에서부터 성장해온 괴물이었음을 명심해야한다.....!!
적극 공감하는 이야기다. 이에 덧붙이자면, 나의 역사관은 "현재와 과거는 항상 부단히 대화한다."이다. 역사를 판단하는데 있어서는 그 시대, 그들의 정신을 이해해야한다는 것이다.

시대가 바뀌고 시대적 정신이 달라짐으로서 그 시대의 시대적 정신이 묵살 당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예를 들면, 내 아버지는 공업 고등학교를 졸업하시고 사회생활을 시작하셨다. 지금의 시대적 정서로 보자면 공업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사회생활을 했다는 것은 고졸 출신 공돌이로 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그런데 그 시대에는 공업 고등학교가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는 것보다 더 힘들었던 시절이다. 그리고 먹고 살기 어려운 때라 가족을 위해서라도 돈 벌이를 해야하는 그런 시절이다. 나는 철이 없던 시절에 고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아버지가 부끄럽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철이 들고 난 후, 그 시대를 이해하고 난 후에는 그런 아버지가 자랑스럽기 그지 없었다. 비록 철이 다 들기도 전에 이 세상을 뜨셨지만...

또 한가지, 나는 역사를 무척 좋아했는데 유난히 조선시대 역사를 싫어했다. 일부로 조선시대 역사 문제는 풀지도 않았고 쳐다도 보지 않았다. (덕분에 늘 100점에 가까웠던 역사 성적이 조선왕조에 와서는 50점도 채 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였다.) 속된말로 그런 병신 같은 왕조가 드러서는 바람에 국토가 압록강, 두만강으로 확정되어 버렸고, 병신 같은 정치인들의 당파 싸움으로 국력이 극도로 약해졌으며, 병신 같은 왕과 신하들, 왕의 친인척들의 생쑈로 결국은 나라 발전은 커녕 말년에는 일본에게 합병까지 당했다. 이 역시도 그 시대와 전혀 대화하지 않고 내가 내린 결론이였다. 나중에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나의 그런 평가가 나의 무지로부터 온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역사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과거와 대화하지 않고, 이해하려 하지 않고 결과론적인 것만 놓고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얼토당토하지 않는, 그리고 깊은 감정의 골을 만들어 내는지 우리는 알아야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거짓 위정자들은 여러 역사적 사실을 자신들 유리하게 해석하고 결과론적으로 풀어 정의로운 척을 해가며 권력화했다. 그리고, 지금의 기득권을 만들어냈다.

가는 이님은 과거를 통해 기독교에 대해 비판했다. 대한민국 최악의 종교가 된 개신교....!!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스스로를 골수 개신교이라 하는 내가 보기에 민망할 정도의 비판이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기독교의 잘못한 점이 나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사를 통해 기독교의 잘못을 지적하지만, 과연 그 과거와는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눴는지 궁금하다.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극도의 혼란기였다. 세상의 지식인들이 열광했던 사회주의, 그리고 그것이 국가관으로 변해 나오게 된 공산주의와 서방국가가 오래 시간 발전시켜온 민주주의, 그 두 이념의 사이에서 우리나라는 국가 정체성 놓고 치열하게 대립했다.

이 두 이념속에서 기독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뻔하다. 사회주의/공산주의는 무신(無神)이다. 신을 믿지 않으며, 신의 존재조차 부정한다. 종교란 혹세무민하는 것이라며 대중들에게 설파했다. 그러니 당연히 기독교는 그 반대의 편에 설 수 밖에... 시대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던 가난하고 핍박 받는 자들에게 위로가 되었던 개신교는 그들과 친밀했고, 결국 개신교의 선택이 지금의 국가적 정체성 확립에 일조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찌됐건 그로부터 기독교는 주류의 길을 걷게 되었다.
주류가 된 과정, 그리고 주류가 된 이후에 있었던 수 많은 피흘림들을 알고 있다. 가는 이님의 그 외침에 들어있는 기독교에 대한 원망도 골수 개신교인으로서 뼈가 시릴 정도로 통감하고 있다. 주류가 되어서 얻게 된 무수한 힘과 권력들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닌 그저 '신앙의 발전'을 위한 것으로 쓰였다면 좋았을 것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는 이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분노와 증오를 기반으로 한 힘의 결집은 결국은 또 다른 분열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희망이 없는 기독교, 더이상 용납할 수 없는 기독교라는 가는 이님의 통탄에서 느껴지는 분노와 증오, 그리고 안타까움을 십분 이해한다. 그런데 미움과 증오를 바탕으로 한 힘은 마이너스 에너지다. 마이너스 에너지는 한동안은 하나로 뭉쳐져 플러스로 보일지 모르나, 결국은 또다른 분노와 증오를 낳는 결과를 낳는다. 분노와 증오는 역사를 발전시키기도 하지만, 늘 똑같은 역사를 반복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많은 역사적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시피 인간은 탐욕으로 인해 멸망의 역사를 반복해왔다.
그토록 지식인들을 열광시켰던 사회주의/공산주의 이론도 결국은 인간의 여러 욕심으로 인해 망했다. 그 욕심이 바로 분노와 증오를 낳았다. 아무리 완벽한 이론이 있다해도 인간은 완벽할 수 없기에 이를 인정하고 함께 협력해서 가야하는 것이 바로 인간사의 성공법칙이다.

이런 역사를 모르는 자는 자신의 실수를 고치기보다는 그것을 덮으려하고,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 큰 실수를 한다. 부족한 인간들이 모여 사는데 서로의 부족함을 메워주고자 노력하기 보다는 그 부족함을 공격해 새로운 세력을 만든다. 그러나 그 세력도 곧 부족함을 드러내고 분열되겠지.

그런 완벽하지 못한 인간들이 완벽한척 하는 모습이 바로 지금의 정치인과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의 모습이다. 한나라당과 다른 진보 정당. 이명박과 여권주자. 솔직히 마음에 드는 놈 하나 없다. 그런 그들임에도 그들을 추종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그나마 자신이 추종하는 '그'가 상대적으로 낫다로 생각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그리고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국가와 국민에 돌리려는 그 마음. 그 마음만은 이해하고 싶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러나 그네들이 취하는 태도는 항상 망해왔던 우리네 역사와 다를바가 없다. 그동안 봐었던 실패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기독교가 가지는 기본적인 '신본'주의에 반하는 '인본'주의적 사고를 가진 개혁층과 충돌은 당연한 것이다. 그 충돌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아닌 상대에 대한 몰이해와 집담성토로 해결하려 한다면 시간이 흐른 후 똑같은 일을 스스로 당하게 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기득권를 파하려는 새로운 세력의 행태가 기존과 다를게 없다. 진실을 말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논리를 가지고 대중을 설득시키려 할 뿐이다. 역사와 진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 오직 논리와 가식으로 사람을 대하는 그들을 볼때 느끼는 구토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진실한 사람, 가슴을 맞대고 대화 할 수 있는 사람이 고프다.


(특정 소위 얼굴마담이라 불리는 이들로 인해 전체가 매도되어 도매금으로 죽일놈 취급 받는 것. 내가 지키오고  다른이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려던 가치관과 삶의 자세가 일시에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그런 취급을 받는 것, 나의 존재 가치가 부정당하는 기분을 느끼며 이글을 쓰다.)

덧1) 그런 의미에서 난 블로그 글쓰기가 좋다. 내 생각을 이해해주고, 내 공간을 존중해주는 이들과 나누는 소통이 좋다. 그리고, 나는 나 스스로를 이렇게 정의한다. 생계형 이상주의자. 이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나 생계에 쫓겨 비겁하게 한켠에 물러서 있는 그런 졸장부라고...

덧2) 이 글이 양비론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둘다 틀리다고 생각하는걸. 양비론이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덧3) 나는 개인적으로 종교의 정치세력화를 굉장히 싫어한다. 종교가 정치와 야합하는 것은 처음에는 자신들의 신앙의 보호를 위해 택한 방법이지만, 결국 그것은 권력이 되고, 그 권력은 종교를 타락하게 한다. 기독교 신앙이란 인간 내면으로부터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지 지식으로 습득하게 하고, 억지게 행동하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의 종교관은 따로 이야기해봐야겠다.

덧4) 블로그의 재발견을 기다리셨던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후딱 정리해서 업데이트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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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영희(딸 지우에게 들려주는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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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넓은 밤하늘에 누가누가 잠자나 ♬
하늘나라 아기별이 깜박 깜박 잠자지 ♬


철수 :  밤하늘이 왜 어두운지 알아?

영희 : 밤이니까 어둡지

철수 : 밤은 왜 어두운데?

영희 : 해가 없으니까 어둡지

철수 : 해가 없으면 왜 어두운데?

영희 : 그만 해!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은 처음 들어보네.

철수 : 바보라니! 이건 올베루스의 역설이야!

영희 : 올... 그게 누군데?

철수
밤하늘이 어두운 까닭을 처음으로 연구했던 사람!
밤하늘엔 태양과 같이 빛나는 별들이 수천 억 개나 있어. 그런데 왜 어두울까?


영희 : 그거야 별들이 멀리 있으니까 그렇지

철수
물론... 별의 밝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그러나 저 별들이 우주에 골고루 불포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먼 곳에는 그만큼 많은 별들이 있다는 계산이 나오고,
결국은 가까운 별들에서 오는 빛의 양과, 먼 별들에서 오는 빛의 양은 같다는 계산이 나오고,
그 계산대로라면 밤하늘은 별빛으로 도배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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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 : 머리아프다. 결론만 말해!

철수
그리고 나서도 세월이 한참 흐르고 나서 비로서 그 까닭이 밝혀졌지.
발하늘이 어두은 까닭은
첫째, 우주가 유한하기 때문이다.
둘째, 모든 별들이 지구로부터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우주가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희 : 그럼 우주가 팽창을 멈추면 우린 모두 통닭구이가 되는 건가?

철수 : 통닭이 뭐야. 아예 숯이 되어버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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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포커스라는 무가지에서 보고 있는 허영만/이세영님의 '사랑해'라는 만화의 내용입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을라나요?;;;)

이 부부의 대화를 보자니 요즘 한참 이슈가 되는 디워 논쟁이 떠오릅니다. 비단 디워 논쟁 뿐만이 아닙니다. 지식인이라 칭해지는 부류와 일반인이라 칭해지는 부류(그 부류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이의 대화(또는 논쟁)처럼 보이지 않나요?

다만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논쟁과 달리 결말이 훈훈하군요.

얼마 전에도 밝혔다시피 요즘 지성인(또는 먹물)의 배설적 포스팅을 보고 있노라면, 그리고 그러한 분들과 대립하고 있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개판 오분전(어쩌면 이미 개판 오분 후 일지도...) 같습니다. 철수와 영희처럼 훈훈한 결말을 맺을 수는 없을까요? 그동안 온라인 상에서 많은 싸움판을 봤지만 뾰족한 결론은 본적은 없었습니다. 그저 마치 학살적 승전보를 챙기고자 하는 전장터만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우리 민족은... 이런 호전적인 민족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옛 중국로부터 듣던 동이족, 고구려의 기상이 온라인을 통해 되살아나는 것일까요? >_<

덧1) 사실 지식인,일반인... 매우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적대시 하면서 편이 갈리게 되지요. 꼭 많이 배운사람이 지식층, 그 반대가 대중 또는 일반인이라고 정의하지는 않았습니다.
덧2) 더 깊은 고찰은 ... 내일 푹~쉬면서 해보고 싶군요. 오늘은 너무 졸려서;;;
덧3) 시비조의 댓글 덕분에 잠이 깨버렸습니다. 저런 분들 때문에 결론을 구체적으로 적어줘야하는군요.
아무리 제 글이 부족하다하지만, 좀 너무한 것 같습니다. 결론 : 싸우지좀말자 (23:22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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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