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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영어 발음에 대해 말하다보면, 발음이 좀 부족해도 현지에서는 다들 알아서 들어줄꺼라고들 합니다. 이를테면 한국에 온 외국인이 어눌하게 말을 해도 대충은 다 알아들을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조금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실제 그런 상황을 겪어본 사람들조차도 외국인의 어눌한 발음에 아연실색하거나 난감했던 경험이 있을 껍니다. 그리고 한국말은 약간의 발음차이로 의미가 불명확해지는 단어가 그다지 많지 않으니 영어의 발음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주변사람들에게 해주는 조언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들어주리라는 기대는 애초에 버리고 정확한 발성과 발음을 하기 위해 노력하라"입니다. (현지에서 뼈저리게 느끼는 문제니 믿으셔도 좋을껍니다^^;)


이 비디오는 프랑스인이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소개한 영상인데 영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은 누구나 이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본인은 분명 제대로 발음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그게 아닌거죠.

영어 발음 공부가 중요한 이유는 한국인이 내는 영어 발성를 비롯해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현지인(네이티브)들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파닉스를 학습하고 얼굴근육을 푸는 연습도 하곤 합니다. 제 ESL선생님과 몇몇 한인 2세 후배들이 가끔 한국식 영어와 현지 영어를 비교해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기 부모님이 하시는 한국식 영어를 빗대어 한국인이 흔히 실수하는 부분을 지적해줍니다.

지금은 그런 지적을 해주는 그 녀석들이 참 고맙지만, 처음에는 내심 까칠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대충 알아들으면 됐지, 멀 그리 따지고 그러는지...미국놈들이라 그런지 다른 사람 배려를 안해주네...싶더라구요. 그리고보니 미국에 와서 그 녀석들에게 제일 많이 했던 말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좀 알아들어라...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그 친구들 그렇게까지 발음을 교정해주려고 해주는 이유를 들어보니, 실제로 알아는 듣지만 상당히 불편하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대화라는게 서로 오고가는 것인데) 말하는 사람도 힘들게 말하는데다가 듣는 사람도 대화에 집중 할 수 없으니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그리고 발음 연습을 하면 좋은 점이, 좋은 귀를 가지게 됩니다. 자꾸 제대로 된 발음을 듣고 따라해야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제대로 발음하려고 노력하는 사람과 전혀 게의치 않고 말하는 사람과도 많은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전에 유치원생들이 연습하는 파닉스를 소개했습니다. 하루에 30분만 마음을 비우고(=_=;) 연습하면 상당히 괜찮은 발음을 가지게 되는데, 유치원생 수준을 뛰어 넘었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새로운 파닉스 경지에 도전하셔도 좋습니다. <링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토익을 만점에 가깝게 받는다는 분이 외국인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쓴웃음이 지었던 적이 있습니다. 어휘와 문법이 매우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발음은 초등학교 국어책 읽는 수준이였거든요. 그리고 말하는 내내 서로에게 '뭐라구요?' '다시 좀 말해주시겠어요?'라고 묻기 바쁘더군요.

발음이 좀 구려도 대화는 다 통합니다. (문법과 어휘만 되면 대화가 안통할리가 없죠.) 애초에 그런식으로 공부를 했고 그 정도에 만족한다면 그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상대방에게 Excuse me? / Sorry? / Again plz? 등등...'뭐라고 하셨죠?'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됨으로서 대화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점이 단점이라 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그런 사람과 계속 더 대화를 하고 싶겠습니까? 말하는 본인도 미안하고, 듣는 상대방도...

어떤 분은 이런말을 합니다. 양키놈들은 양키 발음대로 말하고, 한국놈은 한국 발음대로 하면되는거지. 일단 말만 통하면 되는거 아니냐... 그거 그렇게 똑같이 따라가려고 하는건 되지도 않는거다. 되지도 않는걸 따라가려고 하는 건 일종의 양키사대주의같은게 아니냐...라고 말이죠.

사대주의라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니 언급할 필요도 없고, 한국식 발음으로도 다 통한다는 말은 납득하기 힘듭니다. 식당에서 영수증(receipt)을 받기 위해 '리싯 플리즈'를 세번 네번 말해야하는 고충을 겪어 봤다면 '다'통하긴 하는데 '잘' 통하지는 않는다고 말해야 옳은 말이 아닐까 싶군요. 그리고 한국인은 애초에 현지인과 같은 영어를 구사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제 경험상 그건 틀린말입니다. 주변에 20세 이후에 미국에 나온 순수혈통(?) 한국인들도 현지인에 가깝게 영어를 합니다. (한국에 유명한 영어강사 이보영씨도 순수 국내에서만 공부했음에도 훌륭한 영어를 구사합니다.)

미국에 나와있으면서 영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행히 저는 고등교육까지 무사히(?) 이수한 덕에 적어도 10년은 영어책을 붙잡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1세대 이민자들처럼 교통 표지판조차 읽지 못해 피해를 보는 어이없는 경험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신청시 계약서 작성을 할 때 느끼는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게다가 자꾸 했던말 또 해야하고, 상대방에게 다시 되물어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기운이 쏙 빠지곤 합니다. (단연 제일 불편한 점은 아이 교육 문제로 선생님과 상담할 때 입니다. ㅜ.ㅜ)

이제는 애가 학교 좀 다녔다고 '오렌지'먹자고 하면 아빠 '오렌지' 아냐 '어륀지'야...라며 정정을 해 줍니다. 애야 사심없이 배운대로 가르쳐주는 것이겠지만 아빠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구겨집니다.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이 녀석이 아빠 속도 모르고 스스로에게 대견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면... 웬수가 따로 없다는 말이 실감이 갑니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을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라고들 한다죠? ㅎㅎㅎ

덧1) 완벽한 영어? 저는 언어에 있어서 '완벽'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영어를 말하기 전에 완벽한 한국어가 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모국어조차도 완벽을 논하기 어려운데 타국어를 완벽하게 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덧2) 현지인과 '똑같이' 또는 '현지인에 가까운 수준으로 영어'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현지인들끼리도 서로 다른 영어를 한다는 거 ㅎㅎ;;

덧3)'완벽'의 의미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영어 공부의 열정이 좌우되니만큼 스스로가 원하는 영어의 수준을 설정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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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일요을 늦은 저녁, 대성이의 성화에 타임스퀘어 Toys R Us를 들리는 바람에 마냥 저녁식사가 늦어졌다.

애초에는 학교에서 내주는 이번 주간에 외워야 할 영어단어 'Not' 'Like' 'Every' 'Each' 'Other' 'What'을 제대로 읽고 쓰게 되면 데려가기로 약속했는데, 일주일을 꼬빡 외우게 해도 도통 관심을 가지지 않으니 진도가 나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당장 데드라인이 되니 말그대로 부랴부랴 외우는 척이라도 하는데,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 수준의 학습 진도였기에 무심고 'No Toys R Us today'를 입 밖에 냈다가 닭똥같은 눈물과 흥건한 콧물로 애원하는 모습에 불만족스러움 보다는 애초로움이 앞서버렸다. 이번 한번만 독하게 가르치겠다는 결심을 철회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다음주에도 이런식으로 하면 아내의 도끼눈에 내가 먼저 숨이 막혀 죽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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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s R Us를 가는 길에 환승역 Grand Central에서 오랫만에 퍼포머를 만나 귀가 호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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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가 넘어서야 플러싱에 도착. 집에 들어가서 저녁을 해먹자니 9시가 훌쩍 넘을 듯하고 저녁을 사먹자니 뜻하지 않은 외식비가 부담이 된다. 그러던 중에 이게 왠 횡재. 일식집에서 오늘 팔다 남은 스시를 반값에 세일하길래 싹쓸이를 해버렸다ㅎㅎ
액면가 $30인데 반값인 $15로 해결. 집에 들어와 라면 한개를 끓여서 국물 삼아 단촐하지만 하이 퀄리티 식사!!

앞으로 매주 주일 8시를 노려 반값 스시를 즐기는 것도 날로 피폐해지는 밥상 덕에 잃은 식도락을 되찾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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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미국 명문대학 입학 가이드를 보면 '봉사정신'이 뛰어난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미국의 수능이라 불리는 'SAT'점수와 내신이라 할 수 있는 학교 성적과는 별도로 과외활동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한국에서도 인성교육이라고해서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지만 사실상 '점수따기'에 급급해 그다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한달에 한,두번 뻔한 봉사 한번하고 도장 받아가기 바쁘다는 뉴스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갖 아이를 데려오신 대성이 친구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화장실 도우미를 한다고 속상해하며 하소연을 합니다. 미국 초등학교에서는 휴식시간 외에 아이가 화장실 가기를 요청하면 반드시 다른 아이와 함께 보내는 룰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짜리가 생리현상을 쉬는 시간에만 풀수는 없는 법, 하루에 한두번은 공부시간에 화장실 가기를 원하는 아이들이 있죠. 그럴때 항상 그 일을 수행하는 전담학생이 있는데, 바로 그 일을 하는 아이 어머니셨던 겁니다.

아이 엄마 입장에서 애가 화장실 도우미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속이 상할까요. 애가 한국에서 온지 얼마되지 않아 영어가 다소 미숙한데 왜 그런 일을 시키는지 모르겠다며 말이죠. 더군다나 수업 흐름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학습에도 도움은 커녕 방해만 되는 일이니까요. 어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가슴아픈 일이죠. 하필 화장실 도우미라니^^;;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아이의 어머니가 말씀하십니다. 당신 아이는 학교 교실문을 열어주는 일을 맡았는데 아이는 그 일을 맡은 것에 무척 자랑스러워한다고... 이것이 성적에 반영이 되든 되지 않던간에, 그래봐야 초등학교 1학년인데, 아이가 프라이드를 가지고 학급에 봉사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어릴 때부터 '봉사'를 자랑스러운 일로 가르치는 미국의 초등교육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이 스스로 '봉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많은 아이들 중에 자신이 선택돼서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함으로서 '프라이드'와 주변의 관심, 부러움의 대상이 되게 한다는 것. 학교와 생활 속에서 어릴때부터 그렇게 배우는 겁니다. 이런 생각이 자라서 사회 전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여담입니다만, 대성이는 여전히 학교 생활에 적응조차 하지 못하는 관계로 '민폐'만 끼치는 존재입니다. 선생님은 같은 테이블에 '한국말'과 '영어'를 할 수 있는 친구를 여럿 배치해 대성이 학습을 돕게 해줍니다. 주변 아이들 입장에서 무척이나 골치아픈 일입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구는 친구와 한 테이블에서 수업에 집중도 못하고 뒤치닥거리를 해야하니까요. 그럼에도 이런 '프라이드에 찬 봉사정신'을 배우는 학생들 덕에 대성이가 훨씬 수월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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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2008.11.20 19:04

흑인은 상종도 마!! 다이어리/소소한일상2008.11.20 19:04

손님의 손에 쥐어준 $20 다섯장, 100달러가 넉장으로 변하면서 돈을 덜줬다며 손을 내미는 상황.  말 그대로 눈 뜨고 코베이는 현장. 분명 나는 현금을 내주는 측면에서 5장을 손에 쥐어주는 걸 똑똑히 봤는데, 그 흑인의 손에는 단지 80달러만이 있었다.

너무나 천역덕스럽다. 환하게 웃으며 들어와 지난 주에 산 신불인데 발이 맞지 않는다며 반품을 요구한다. 얼마나 잘 웃고, 재미있게, 젠틀하게 말하는지 다소 초라한 행색만 아니라면 '신사'가 따로 없었다. 가게 정책상 현금 환불은 허용하지 않는데 워낙 사람이 좋아보였고 자칭 멀리서 왔다고 하니 캐쉬를 내줬다.

아니 왠걸, 분명 20달러 5장, 100달러를 내줬는데 그의 손에는 80달러 밖에 남아있지 않다. 아무 생각없이 잘못줬나보다 싶어 20달러 지폐를 내주는 순간 뒤에 서있던 사장님이 다른 손을 낚아채면서 그에 손에 있는 20달러를 찾아냈다. I'm sorry, sir를 크게 외치며 후다다닥 도망치듯 나가는 그를, 우리는 그저 망연자실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흑인놈들한테는 아예 물건을 안파는게 낫다니깐.
꼭 한번씩 이 지랄들을 한다니깐. 아예 상종도 하지말어!!
오마이갓!! 영화 속에서나 보던 장면이였다. 그 흑인손님과 나와의 거리는 불과 30cm, 손을 내준 캐셔와는 50cm도 채 되지 않았다.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사장님은 그저 경험적으로 돈을 받은 반대손을 낚아챈 것이다.

절대, 절대로 흑인을 비하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자영업 경력 15년의 사장님의 말을 들으면, 그의 경험 속의 흑인은 정말 상종도 하지 말아야 할 종자다.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어지간히 사는 흑인을 제외하고는 이런 손장난질은 장난축에도 들지 못한다고 한다.

사장님은 민주당원이다. 오바마를 지지했던 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날은 오바마의 경제 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다. 오바마가 게으르고 손버릇 나쁜 저 따위 흑인들에게 세금을 퍼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성질 더럽고 게으른 백인들한테도 그 혜택이 돌아가는거 아니냐며 농담을 던지니 그제서야 실언을 깨달으시고는 미소를 지으셨다.

그분이 미국에 살아온 환경이 한인과 못사는 흑인들의 경계지역이였기 때문에 생긴 선입견이다.  분명 쓰래기같은 백인도 있다. 그분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만큼은 흑인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 울컥 튀어나올 수 밖에 없었다. 요즘같이 장사가 안되는데 저런 놈들 때문에 쌩돈을 날릴뻔했으니 당연히 화가 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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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흑인들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희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어느정도 선까지는 올라갈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무리라는... 미국에는 인종의 장벽이 존재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분명 그 장벽은 존재한다. 인종적 편견이란 드러나지 않지만 분명히 있다.

그러다보니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훔치고, 적당히 법도 어기고... 자신과 자식에게도 투자를 하지 않는 흑인들이 많았다고 한다. 자기비하적이고 냉소적이며 불만만 입에 달고 사는 것이다. 피똥싸게 노력해도 자신들은 안된다는 인식, 그러다보니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아간다. 어차피 정부 보조로 굶어죽지는 않으니...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 재미있다. 미국에서 제대로(?)살자면 완전히 부자가 되던지 아예 가난해야 한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보험이나 세금, 의식주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번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이 그런 흑인들에게 자부심이 되어 그들의 국가 성장의 원동력으로 자리메김할 수 있게 됐으면 한다. 더이상 피부색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없다는 사실을 그들 스스로 받아들이고 아메리칸 드림을 펼쳐나갔으면 한다.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흑인은 노예였기 때문에, 노예근성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이 확 달아날 수 있게...

덧1) 하지만, 그런 그들이 두각을 나타내기에는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ㅠ.ㅠ
덧2) 하긴... 이런 위기 상황이 아니였다면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수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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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2008.11.18 17:46

미국차를 사면... 다이어리/소소한일상2008.11.18 17:46

오늘 눈이라고 하기 민망한... 첫눈이 왔습니다. 아마 기상청에서는 공식적으로 '눈'이라고 표현하지는 않겠지만 차디찬 겨울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날씨 만큼이나 한파에 시달리는게 바로 미국의 경제 상황입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던 금융업이 무너지지고, 국가적 기간산업이라 할 수있는 자동차 업계도 산산조각이 날 판입니다.

오늘 미국 자동차 업계의 빅3라 불리는 GM(General Motors), 크라이슬러(Chrysler), 포트(Ford Motor)의 최고경영자들은 18일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자동차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구걸하고 나섰습니다. 신문 상에는 "1년안에 300만명 실직, 개인소득 1천500억달러 감소"한다면서 '지원을 촉구했다'느니, '경고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구걸'이나 다름 없습니다. 더이상 버틸 재간이 없거든요.

애초에 금융구제를 위해 마련된 7000억 달러를 자신들에게도 쪼개 달라는 말입니다. 약 500억 달러규모의 구제요청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오바마의 강력한 후원 세력이기는 하지만 주변 반응은 무척 냉소적입니다. 제 무덤을 판 주제에 무슨 낯으로 손을 벌리냐는 분위기죠.

기본적으로 미국차는 자국 국민들에게조차 외면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차를 사면 좋은 점이 있더군요. USA투데이에 달린 댓글입니다.

1- If you a yong buy a American Car, is big and spacy so you can have sex in it.
2- If you are married buy an American Car, is spacy and your wife will be far from you.
3-If you are old, buy a car from japan, is small and you can pic-up a young laidy and keep her close to you.


해석은 알아서들 잘 하실줄로 믿습니다.

허접 번역 보기


일단 첫번째 이유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부연설명 패스.
두번째 이유는 잉꼬부부(=_=;)인 저로서는 납득이 불가능하지만, '마누라는 여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세태와 잘 부합하는 이유같습니다;;
세번째는...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라면 약간은 작은 차를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덧) 장담컨데 한동안 sex(섹스)라는 키워드로 엄청난 방문자 유입이 예상됩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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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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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이가 자다가도 발딱 일어나는 레고 바이오니클(Lego Bionicle)입니다. 아마 좀비님은 잘 알고 계실꺼라 생각되는데요, 못생긴 놈들인데 의외로 인기가 좋습니다.



처음에는 징그럽게 생겼는데 머가 그리 좋나 싶었습니다. 저는 매끈한 미남자 스타일의 로봇만 좋아하거든요. 말이 나와서 말이지 제가 자랄 때는 이런 모양의 놈들은 주인공 로봇 주먹 한방이면 처리되는 조무라기 엑스트라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Bionicle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 스케일이 대단합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그 스토리에 빠져서라도 장난감을 더 사게 되겠더라구요. 다행히 대성이는 아무 내용도 모릅니다 ㅎㅎ 여하튼 50조각 정도 되는 걸 혼자서 조립하고 서로 다른 모델과 조합도하면서 잘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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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이 녀석이 얼마나 애지중지하는지 박스까지 소장하고 있습니다;;; 장난감 진열장을 하나 마련해줬더니 혼자 신나서는 이리저리 배치를 합니다.

아빠 오늘은 하얀 로보트랑 잘래
요즘 달라보유고가 바닥을 치고 있는 관계로 구매를 자제하고 있습니다만, 잠잘때도 베개 맞에 두고 잠을 잘 정도로 좋아하는지라... 사나이의 눈물로 호소하면 마음이 약해져 큰일입니다.

게다가 점점 눈이 높아져서 상위 모델, 즉 비싼 모델을 사고 싶어하는 통에...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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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블로그 마케팅의 강점은 감성적인 소통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판매자(또는 생산자)가 아닌 나와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의 글이기 때문에 친근하고 신뢰가 가기 때문이죠. 분명 글솜씨은 서툴고 부족한 면이 많지만 같은 소비자라는 '동질감' 덕분에 '신뢰'하게 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개뿔도 대단하지도 않은 블로거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블로그질 좀 했다고 소문난 통에 블로그 활용법에 대한 조언을 부탁 받을 때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블로그는 단지 툴입니다. 그 툴을 이용해서 당신의 감성을 전달하는게 블로그 마케팅의 본질입니다.
고객을 속여서라도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라면 ... 블로그로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껍니다.
기업 이름을 달고 광고하는 건 당연히 과장이 섞였다고 생각하고 필터링하고 이해 하지만, 아직 블로그는 개인과 개인을 잇는 매체라는 개념이 강하기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바로 '진심'이 담긴 소통을 해야합니다.

대충 이렇게 대화를 하다보면 역시나 너는 블로그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마이너 블로거로구나라는 핀잔만 듣기 일쑤지만, 어쨌든 메이저와는 달리 마이너에는 이 정도의 여유와 낭만, 사람내음이 남아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도 나타났다시피 미국의 신문은 자사가 누구를 지지하고 있는지 입장을 밝히고 보도를 내보냅니다. 독자들이 기본적으로 필터링을 하고 기사를 볼 수 있게 하죠. 한국의 언론은 중립인척 하면서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눈가리고 아웅을 합니다. 블로거가 영향력과 공신력을 갖기 시작했다고 믿는다면 이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의도적으로라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어 독자들의 혼란을 막아야 합니다.

광고라고 표기를 하고 내보내는 광고와 광고가 아닌척하고 광고를 하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효과면에서는 후자가 강렬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봐서는 서로의 신뢰를 좀먹고 진실이 왜곡되는 부작용이 생겨 종국에는 시장이 혼탁해집니다.

저는 아직도 포털에서 정보를 검색 할 때, 블로그나 카페 자료를 우선적으로 봅니다. 그리고 신문 기사를 찾습니다. 소비자 또는 가장 말단에서 나오는 정보를 먼저 보고 '나름' 공신력이 인정되는 기사를 보는 식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당 정보의 공식 웹사이트를 찾아갑니다.

요즘 신제품이 나오면 서로 해당 제품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테나 블로그 개설에 바쁘다고합니다. 빨리 개설해서 회원(독자)을 확보하는 것이 '돈'이 된다는 겁니다.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에 해당 기업 홍보부에서 카페나 블로그를 선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로그는 순수해야한다. 정직해야한다...따위의 명제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다만 블로거들이 오랜시간 구축해온 이미지, (저는 그것을 개인과 개인간의 감성적인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이미지를 기업에서 지들 멋대로 이용해 마케팅 수단으로 삼는 것은 용납하고 싶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자발적인 참여와 선택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탓할 생각이 없지만, 기존 이미지를 악용해 '사실'을 '은폐'하고 독자를 속이는 짓은 하지 말아야합니다. 블로그가 아직은 믿을만하고 '정감'이 가는 이유는 마이너로서의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조금은 더 엄격한 도덕적인 잣대와 깨끗한 척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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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인터넷과 컴퓨터만으로 먹고 살 길을 열어보겠다는 의지와는 달리 날마다 쪼들리는 생활에 지쳐 먹고 살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ㅎㅎ;;

우선 한국의 모신문사에 뉴욕 특파원으로 (다시)활동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한국돈으로 월급이 입금될 예정이라 요즘같이 절대적으로 원화가 불리한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모아놓으면 다 재산이 되는 법. (달러 기준으로 월급을 달라고 할까... ㅠ.ㅠ) 오랫만에 실명을 내놓고 공개적인 공간에서 독자들을 만나게 되니 조금 긴장되는군요. 게다가 악플도 좀 두렵구요 ㅋㅋ

지역신문사에 지역소식을 전하면서 월 $2000정도를 벌수있게 됐습니다. 뭐랄까, 저는 온라인에 목을 메고 있고, 그쪽은 인쇄매체이다보니 컨탠츠 교류가 거부감 없이 진행을 될 수 있게 됐습니다. 주로 지역 및 업소 탐방이 주를 이루고 이민생활과 밀접한 컨탠츠를 제공하면서 사용료를 받는 개념입니다. 경영진과는 협의가 끝난 상태고 실무진과 업무 및 일정을 조율 중인데 늦어도 12월 전에는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고정수입 확보도 중요하지만 제휴 명시를 통해 제가 운영하는 웹매체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는데 큰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단 하루도 쉬지 못하는 '월화수목금금금'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는게 실로 슬플 따름입니다 ㅠ.ㅠ 그 매체가 일간지거든요...

마지막으로 지역내 (많이)보수적인 신문에서 지면편집을 합니다. 주간지인데 월 $500~1000정도 수입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건 일종의 알바(파트타임)인데 제 성향하고 잘 맞기도하고해서 즐겁게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돈 문제를 떠나서(라고는 말하지만 어쨌든 돈은 중요...) 경영진이 무척 마음에 들어 손 털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경영상의 사정으로 당분간 휴간이라는 사실 ㅠ.ㅠ

이로서 최소 생활비 $2500~3000은 간신히 맞춰진 셈이고, 조금 사람답게 살기 위해 약간의 노력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동안은 외부로부터의 약간의 도움(한국에서 좀 땡겨쓰고..)이 필요했는데 이제 완전한 자립체계를 잡았습니다. 다행히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작게나마 수익이 발생하고 있으니 이제 조금 안심하고 살만한 때인것 같기는 합니다만... 요즘같은 때에는 만사불여튼튼이라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수익을 찾지 않으면 도저히 안심하고 살수가 없습니다 ㅠ.ㅠ

그래도 위안 삼는 것은 아내가 가사와 육아에 온 신경을 기울일 수 있다는겁니다. 둘이 일을 하면 숨통이 많이 트이기는 하지만 '대성'군의 미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군요. 영어도 영어지만, 언어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더욱 대성이에게 관심을 쏟아야하는 상황인지라 맞벌이는 여의치가 않습니다.

듣자하니 한국은 더 심각한 경기불황을 겪고 있다고들 하는데, 힘들다 힘들다하기보다는 약간의 희망이라도 있는 곳에 열과 성을 다하면 돌파구가 생기리라 믿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죠. 모두들 화이팅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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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영어 수업을 듣기 시작한지 2주차.

선생님의 지도가 뛰어난지라 수업 난이도와 관계없이 빠지지않고 수업에 참석한다. 선생님이 교포 2세에 가까운 1.5세라 약간은 어눌하지만 한국말도 그럭저럭 구사하고 듣는 것도 대부분은 이해하는 분위기.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발음, 즉 100% 토종 한국인이 실수하기 쉬운 발음들을 자신의 부모님 연배의 노인분들에게 설득력있게 설명해준다. Did you have dinner?... 애써 Did를 '디드' 발음 나는대로 말하는게 아니라 미국인의 입장에서 발음을 교정해주는데 엄청난 인내심으로 제대로 된 발음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준다.

사실 Did정도야 한두번만 따라하면 바로 따라할 수 있지만, 그동안의 습관이 문제. 조형기식 영어발음이 입에 붙어 있는 분들이 부지기수다. 게다가 애초부터 한국인으로서는 따라하기 힘든 발음이 비일비재하다. 선생님은 그건 얼굴, 즉 입의 근육이 안풀려서 그러는 것이라고, 영어는 발음을 하는데 있어서 혀와 입모양이 무척 중요한데, 한국말에는 쓰지 않는 근육 때문에 영어 발음이 힘들다는 것이다.

해결방법? 그냥 죽어라 큰소리로 말하면서 근육을 푸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실천하고 있는 방법은 한문장을 100번씩 따라 읽기. 당연히 네이티브의 발음과 억양으로. 아내마저도 파닉스를 열심히 공부한 덕에 상당히 괜찮은 발음을 갖게 됐기 때문에 조급함이 밀려온다 ㅎㅎ;;

태생이 한국사람인 이상,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기는 어렵겠지만 듣는이로 하여금 어려움을 느끼는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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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한국사람들이 영어에 대해 실수하는 것 중에 하나가 너무 자신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음이니 문법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나머지 어이가 없을정도로 영어가 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말만 통하면 되지!'라며 기초를 싸그리 무시하며 썩스(SUCK)한 영어로 버티시는 분들이 그런 경우입니다.

한국에서 카추사를 나와서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남편과 간호사로 취업을 해 미국에 들어온 부부가 10년이 지난후 아빠는 자식한테 영어 못한다고 핀잔 듣고, '말' 통하는 엄마하고만 얘기하려고 한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대민 봉사를 하실 정도로 영어가 뛰어난데 정작 자식들에게는 영어가 구리다는 핀잔을 들었다고 하시더군요^^;

이야기 촛점이 조금 빗나간 것 같은데, 말하고자하는 바는 기초가 튼튼한 영어가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저야 이미 미국에 들어와서 '생존'을 위해 기초니 머니 일단 해야하는 상황이다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지만, 어린 아이들이나 이제 영어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부디 조금 여유를 가지고 미국 아이들이 '말(영어)'을 배우는 순서대로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대성이가 올 9월에 초등학교 입학을 했을 때, 선생님께 아이가 전혀 영어를 못하는데다가, 집에서는 온통 한국말만 쓰다보니 걱정이 된다고 하니 TV카툰(만화)를 보면서 영어에 익숙하게 해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비싼 케이블(월 $40)을 내고 TV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한달이 지나도록 카툰에 나오는 영어는 커녕 장난감 광고만 좋아하는 대성이를 보며, 카툰 마저도 너무 영어 수준이 높구나 싶더군요^^; 파워레인저나 수퍼히어로 만화를 보게 해줬거든요. 그러던 중에 우연찮게 Pre-school채널을 발견, 대성이의 영어 실력이 비약적(=_=)으로 발전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프리스쿨이란 한국으로 치면 유치원 전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교육과정과 연령대가 유아원과 비슷하거든요.)

http://www.noggin.com

http://pbskids.org


저희 TV는 무슨 옵션을 조정하니 아래에 대사 자막이 나와서 저도 같이 보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프로를 보면 좋은 점이 기초 언어에 강해집니다^^; 집에 변기가 고장나서 집주인한테 얘기를 해야된느데 '변기'라는 단어를 한번도 써본적이 없더군요. 진공청소기를 사러 마트에 갔는데 미국 마트가 오죽 큽니까? 매장 점원에게 물으려고 했더니 '진공청소기'라는 단어를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린이 프로에서는 일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단어를 가르치고 문장으로 만들어 아이들과 대화합니다.

Noggin은 Dora, PBS에서는 Sesame Street가 간판 프로입니다. 대성이는 Noggin에서 나오는 Wonder Pet을 좋아하더군요. 아침에 30분 저녁에 30분만 같이 TV를 보면서 큰소리로 따라하니 아이하고 공감대도 형성되고 영어 실력도 늘더군요. 솔직히 말해봅시다. 아이와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몇곡이나 알고 계십니까? 영어 실력도 늘고 가정도 화목해지고... 일석 이조가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아빠 : Wonder Pet~ Woder Pet~ What gonna work?
대성 : Team Work~
아빠 : 대성아 아빠랑 팀웍 할까? 저기 있는 의자를 들어보자.
아빠 : Wonder Pet~ Woder Pet~ What gonna work?
대성 : Team Work~
이렇게 놀아주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 단 30분으로 말이죠...


한국은 TV를 볼 수 없으니 웹사이트의 비디오 클립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주의하셔야 할 점은, 아이 혼자 사이트를 보게하면 안됩니다. 플래시 게임이라는 삼천포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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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개인적으로 많은 (합법,편법,불법을 포함한)이민자들을 만나다보면 느끼는 한가지는 남다른 각오와 불굴의 의지가 아니면 절대 이민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에서 잘 나갔다는 사람들이 짐싸서 빽홈(Back Home). 정말 잘 나간건지 잘 나갈뻔한건지,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없으니 뻥을 치는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그런 사람들이 자진 퇴출 1순위인건 불변의 진실입니다.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반신반의했는데, 오늘 실제로 체험을 해보니 과연 그렇겠구나 싶었습니다.

얼마전에 대기업 임원이였다는 분과 일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일'문제로 사단이 났습니다. 제가 상급자로 잘못을 지적하는데 대뜸 나이, 학벌, 과거 지위를 들어 성질을 내더군요. 대기업에서 임원까지 했던 분인지라 자존심이 상했나봅니다.

이민자들, 특히 남자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가장이랍시고 권위도 서고 직장에서 부하직원들 거느리고 살았을 법한 40~50대에서 특히 이런 문제가 많습니다. 오히려 여자들은 새로운 환경에 쉬이 적응하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에 시달리곤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붙잡을 수 있는 건 바로 과거의 영화(榮華)뿐이죠. 주변에 그런 사람이 하나라도 있으면 참 피곤합니다. 물론 안타깝기도 하구요. 후자의 마음이 들어 일을 같이 해본건에 결국 아내 말대로, 쓸데없는짓을 한 꼴이 돼버렸습니다.

미국 이민은 정말 돈이 많거나, 죽을 고생을 다해서라도 살아 남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오바마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는 비록 백인의 피가 반이 섞였음에도 피부색이 검어 많은 편견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새 역사를 썼습니다. 저는 비록 메케인 지지자였지만 그 불굴의 의지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렇듯 아메리칸 드림의 실체는 바로 인내와 성실에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민을 실패하고 돌아가는 분들이 말합니다. 미국에는 싸가지 없는 놈들만 있다고.... 글쎄요, 제가 보건데, 그리고 장담하건데, 개념 없이 온 분들이 십중팔구 그런 말들을 합니다. 미안하지만 너무 정신없이 바뻐서 싸가지 챙길 시간이 없는게 사실입니다. 어떻게해야 혼자서 한달에 $4000을 벌까요. 무진장 바뻐야 합니다. 그러니, 일단 미국에서 '일'하며 살다보면 '싸가지'의 문제는 하나의 '문화'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일을 그만두는 많은 초기 이민자들의 핑개는 단순합니다. 어린놈이, 한국에선 개뿔도 아닌게, 돈도 없는 주제에, 학력도 없으면서, 고작해야 식당/세탁소/델리 주인 주제가... 등등... 전형적인 한국식 사고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것은 현재의 모습과 이 모습이 만들어져 온 과정입니다. 1년을 일을 했으면 그 1년을 지내온 과정이 그의 정체성인겁니다. 지금과는 상관도 없는, 바다 건너의 과거사로 열심히 피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낮춰보면 안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과거에 대한 똥고집, 그게 문제입니다. 분명, 주변에서 그를 받아는 주지만 그들 속에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어차피 같은 동포끼리 한두번은 도움을 주고 받습니다. 하지만 정서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채 오가는 '정'으로 인해 서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생깁니다. 주로 서로에게 '사기꾼'이라는 칭호를 붙이게 되죠.

한국에서 뭘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지금 뭘하고 있느냐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조금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과거의 영화를 기억하려고 한다면 한국으로 당장 돌아가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돈을 압도적으로 많이 가져오던지요... 대부분 어정쩡하게 부자라 문제가 많더군요.

덧) 고백하건데 저는 일을 하다보면 말투나 행동이 날카로와집니다. 유난히 '일'에 대해서는 그렇습니다. 고치려고 해도 잘 안되는 '악습'중에 하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납이 안되는건 반박을 해 들어오는 태도가 업무 외의 것, 즉 자신의 과거사와 지금의 저를 비교하며 공격을 해왔다는겁니다. 어찌됐건 그는 이 일을 처음 하는 초급자였고, 저는 그보다는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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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2008.11.04 01:05

영어공부 재개 다이어리/소소한일상2008.11.04 01:05

똑같은 '애플(Apple)'을 발음해도 한국인과 미국인의 발음이 다르다. 아이에게, '우리 애플 먹을까?'라고 묻는데 이 녀석이 '아빠, 애플이 아니고 애플이야...'라고 나의 발음을 정정해주는 상황을 겪은 후 심각하게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적지 않은 한달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가장으로서, 일정시간 영어공부에 시간을 투입하는 것은 부담이 적지 않다. 영어 대화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는 됐는데,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 한인만 상대하다보니 오히려 영어에 대한 감(感)은 쇄퇴를 거듭, 급기야 주변에서 '이제 영어 능숙해졌겠네?'라는 말에 스트레스를 받을 지경이 됐다.

이제는 발음은 고사하고 할말조차 영어로 제대로 떠오르지 않으니 내가 정말 미국에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다. 일단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작심을 하고는 '무료' 영어 강좌를 찾아 나섰다. 집 옆에 커뮤니티컬리지가 있어 청강을 하려고 했더니 수강료가 필요한데다 과제의 압박에... 포기. 돈 벌 시간 쪼개서 공부하는데 거기에 돈마저 쓰는 건, 지금같은 상황에 어불성설이기에.

도서관에서 성인을 위한 영어 교육이 있었지만, 신청 후 추첨에서 당당히... 아내만 당첨. 한인 커뮤니티내에 이민자를 위한 영어교육을 소개받아 갔는데 만원사례. 게다가 모집기간 종료. 다행히 후배의 친구가 코디네이터로 있는 덕분에 결석 없이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간신히 수업에 참석할 수 있개 됐다.(2주 전에)

그런데 왠걸, 최하 40대 아줌마들과 60세 이상의 할아버지만 가득.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출석 첫날, 한 할아버지께서 ' 넌 왜 여기있냐? 학교 안가고...') 젊음을 한껏 활용한 귀염떨기로 늙은 언니,오빠들에게 사랑을 (나름)듬뿍 받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래도 주연령층이 노인들이다보니 수업 난이도가 너무 낮다는 사실. 중학교 1학년 문법이다. 당연히 수업은 영어로 ...  일단은 적어도 영어를 사용하는 시간을 늘렸다는데 의의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중.

한가지 좋은 점은, 선생님의 설명을 잘 암기해서, 그대로 아내에게 설명을 해주다보니 나름 효과가 좋다는 사실. 아내도 좋아하고, 절로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 대성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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