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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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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움이 가득한 남미식 결혼 엿보기 흔히 남미사람들이라고 하면 경쾌한 춤과 음악이 떠오를 정도로 그들의 문화는 흥겨움이 가득합니다. 일상 생활 뿐만 아니라 일생에 가장 기쁘고 아름다운 순간인 결혼식마저도 춤과 음악으로 맞이합니다. 멕시코계 미국인 친구의 결혼식 사진촬영을 부탁받아 간 결혼식은 한국의 결혼과는 달리 여유와 낭만이 가득했습니다. 무려 5시간을 먹고 춤추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원래는 9시간 정도가 기본적인 멕시코식 결혼식이라는데 바쁘게 사는 뉴욕 친구들을 위해서 시간을 짧게 잡은거라 하네요.) 6년 전 제가 한국에서 결혼식을 할 때만해도 30분 식올리고, 30분 사진찍고, 한시간 정도 밥먹으며 피로연으로 쫓기듯 식을 마쳤던터라... 게다가 그동안 다녀왔던 대부분의 한국 결혼식이 나와 비슷했기 때문에 이번 결혼식은 독특한 경험..
[뉴욕맛집] 카네기 델리(Carnegie Deli) 델리카테슨(보통은 델리Deli라고 부름)은 유대인들이 미국에 정착할 때 시작했던 식료품점으로 24시간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반찬과 샌드위치 등의 간단한 요리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원래 유대인이 운영하던 델리는 유대식 햄이나 치즈 등을 팔았다고 하더군요) 동내 수퍼마켓정도로 보면 무리가 없습니다. 여하튼 뉴욕에서 흔하디 흔한게 Deli인데 이곳은 감히 World's Best라고 자부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67년 동안 각국의 대통령, 우디 앨런, 실베스타 스텔론, 헤니 영맨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찾았고 지금도 수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뉴욕의 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급음식점도 아닌 일개 샌드위치나 반찬 따위를 파는 델리가 어마어마한 유명세를 탄다는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보통 사람으..
뉴욕 UN본부 방문기 우중충한 주일 아침. 드디어 방콕을 벗어나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그동안 너무 뜨거운 날씨에 감히 밖에 나갈 엄두를 못냈거든요. 우중충해도 서늘한 오늘이 오히려 더 반갑더군요. UN은 본부는 뉴욕 맨하탄에 위치하고 있는데, 미국 땅에 있지만 미국 땅이 아닙니다. 독립적으로 관리, 치안이 유지되는 UN에게 헌정된 지역입니다. 회의(?)가 있는 날에는 각 나라 국기가 게양된다고 하는군요. UN은 전쟁방지와 평화유지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화와 反전쟁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출입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평화... 참 좋은 말이지요.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하루라도 속히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출입구를 지나 보안검색대를 거쳐야 UN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멋도 모르고 사진 찍다가 보안요..
뮤지엄 마일 페스티벌 (1)공연 올해 30주년을 맞은 뮤지엄마일축제(Museum Mile Festival)는 뉴욕에서 벌어지는 정규 축제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리 축제입니다. 5번가 82가부터 105가까지 무려 23개 자동차 진입로를 막고 도보로 5번가를 걸으며 한쪽 센트럴파크의 녹음을 만끽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는 9개 박물관이 참여를 했습니다. 박물관이 보통 $10~20 정도의 입장료를 징수하는데 이날 만큼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니 길거리에서 축제를 즐기지 않더라도 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차마 돈이 아까워서 못가봤던 박물관이 있다면(^^;;) 무료로 관련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나와 즐기는 모습만큼이나 젊은 연인들과 점잖은 노부부이 거리로 나와 웃고 즐기는데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관광객..
뉴욕의 거리축제, Street Fair 요즘 금요일이 되면 주말에 무엇을 할까 고민이 시작됩니다. 날씨가 좋아지면서부터 뉴욕에는 가지각색의 이벤트가 열리는데 특히 주말에는 구석구석에서 이벤트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열립니다. 그 중에서도 4월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몰려오기 전 11월까지 Street Fair라 불리는 거리 축제가 주말과 휴일마다 벌어집니다. 축제(Festival)라고 명칭되어 있기는한데 보통은 Street Fair, 길거리 시장에 가깝습니다. 항상 다른 장소에서 열리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을 하고 가야하죠.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립니다...정도는 아니고 사람이 많기는 많습니다. 5월이 본격적으로 관광이 시작되는 달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시골장터처럼 길가에 가판이 서고 벼라별 물건들이 다 나와 판매..
뉴욕에서 당한 견인 이야기 몇일 전에 차를 견인 당하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고객과 미팅이 잘 이루어져 한껀했다며 기분 좋게 밖으로 나왔는데 차가 보이지 않더군요. 앞 가게에 물어보니 견인됐다고 리얼한 소리와 제스쳐로 설명을 해줬는데 지나치게 유쾌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줘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삐융~ 드드드드~' 리얼한 사운드가 인상 깊군요. 미국에는 Street Parking이라고해서 길가에 동전을 넣고 주차를 하게 되어 있는데 그럴 때는 Notice를 유의 깊이 봐야 합니다. 평소에 멀쩡하게 주차하다가도 특정 요일이나 날짜, 시간에는 주차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거든요. 저는 그 사실을 잘 알면서도 평소 자주 다니던 길이라고 아무 생각 없이 주차를 했다가 봉변을 당한겁니다. 차가 견인을 당했는데 한국과는 달리 견인했다는, 또는..
요즘 근황 근 보름만에 포스팅이로군요. 사실은 블로그 접을까도 생각해봤는데 사이드에 있는 88명의 HANRSS구독자 숫자를 보니 차마 그럴수가 없더라구요^^; 뉴욕은 아시다시피 24시간 돌아가는 도시입니다. 지하철도 버스도 24시간 운행하고, 편의점 뿐만 아니라 24시간 영업을 하는 매장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살다보니 자연 마음도 바뻐지고 이방인으로서 더 열심히 살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들겠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게되죠.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쪼개 '일'에 메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드랬습니다. 각설하고, 요즘 저는 본격적으로 제 비즈니스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사는 한인들을 위한 데이터 아카이브를 만드는 것이 목표구요, 현재는 먹고 사는 것에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 정리하고 있습니다. 짬짬이..
뉴욕 지하철의 콘돔 광고 뉴욕시에서 시행하는 공익광고입니다. 지하철에 콘돔광고가 있다는 것도 낯간지러운데 광고 내용도 참 엽기발랄합니다 ㅎㅎ;; 폰카로 찍은 사진이라 퀄리티가 많이 떨어집니다만 충분히 식별 가능하시죠? 광고의 주인공은 두 남성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광고가 지하철에 붙어있었다면 어땠을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