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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소소한일상

생계 유지를 위한 몸부림

인터넷과 컴퓨터만으로 먹고 살 길을 열어보겠다는 의지와는 달리 날마다 쪼들리는 생활에 지쳐 먹고 살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ㅎㅎ;;

우선 한국의 모신문사에 뉴욕 특파원으로 (다시)활동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한국돈으로 월급이 입금될 예정이라 요즘같이 절대적으로 원화가 불리한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모아놓으면 다 재산이 되는 법. (달러 기준으로 월급을 달라고 할까... ㅠ.ㅠ) 오랫만에 실명을 내놓고 공개적인 공간에서 독자들을 만나게 되니 조금 긴장되는군요. 게다가 악플도 좀 두렵구요 ㅋㅋ

지역신문사에 지역소식을 전하면서 월 $2000정도를 벌수있게 됐습니다. 뭐랄까, 저는 온라인에 목을 메고 있고, 그쪽은 인쇄매체이다보니 컨탠츠 교류가 거부감 없이 진행을 될 수 있게 됐습니다. 주로 지역 및 업소 탐방이 주를 이루고 이민생활과 밀접한 컨탠츠를 제공하면서 사용료를 받는 개념입니다. 경영진과는 협의가 끝난 상태고 실무진과 업무 및 일정을 조율 중인데 늦어도 12월 전에는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고정수입 확보도 중요하지만 제휴 명시를 통해 제가 운영하는 웹매체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는데 큰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단 하루도 쉬지 못하는 '월화수목금금금'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는게 실로 슬플 따름입니다 ㅠ.ㅠ 그 매체가 일간지거든요...

마지막으로 지역내 (많이)보수적인 신문에서 지면편집을 합니다. 주간지인데 월 $500~1000정도 수입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건 일종의 알바(파트타임)인데 제 성향하고 잘 맞기도하고해서 즐겁게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돈 문제를 떠나서(라고는 말하지만 어쨌든 돈은 중요...) 경영진이 무척 마음에 들어 손 털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경영상의 사정으로 당분간 휴간이라는 사실 ㅠ.ㅠ

이로서 최소 생활비 $2500~3000은 간신히 맞춰진 셈이고, 조금 사람답게 살기 위해 약간의 노력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동안은 외부로부터의 약간의 도움(한국에서 좀 땡겨쓰고..)이 필요했는데 이제 완전한 자립체계를 잡았습니다. 다행히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작게나마 수익이 발생하고 있으니 이제 조금 안심하고 살만한 때인것 같기는 합니다만... 요즘같은 때에는 만사불여튼튼이라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수익을 찾지 않으면 도저히 안심하고 살수가 없습니다 ㅠ.ㅠ

그래도 위안 삼는 것은 아내가 가사와 육아에 온 신경을 기울일 수 있다는겁니다. 둘이 일을 하면 숨통이 많이 트이기는 하지만 '대성'군의 미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군요. 영어도 영어지만, 언어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더욱 대성이에게 관심을 쏟아야하는 상황인지라 맞벌이는 여의치가 않습니다.

듣자하니 한국은 더 심각한 경기불황을 겪고 있다고들 하는데, 힘들다 힘들다하기보다는 약간의 희망이라도 있는 곳에 열과 성을 다하면 돌파구가 생기리라 믿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죠. 모두들 화이팅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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