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와 이슈/이슈와 토론

(31)
낙태, 생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14일 한국 정부 내놓은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인권을 빙자한 또 다른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입니다.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현 실정법 간의 괴리를 극복하고 시대변화를 반영하겠다며 기존의 강간과 근친 임신 등 기존 사유 외에 사회·경제적 이유 등을 추가하겠다는 발표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다른 생명을 유린해도 된다는 것일까요? 태아도 생명체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독교 윤리적으로 봐도 태아에게 영혼이 있다라고 말하고 있고 종교적인 관점이 아니더라도 태아를 생명체로 보고 이를 보호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조금 과하게 해석한다면 국가는 태아를 보호하고 국민의 한사람으로 대접해줘야 마땅합니다. 현행 모자보건법에서 낙태의 사유 역시 생명윤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 본인이나 배우자가 ..
멍청한 신문사들 문화일보의 신정아씨 누드사진 공개는 테러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그런 행위는 국민을 붕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누드 사진으로 독자를 낚으려하다니... 사진이 없으면 정황 설명이 안된답니까? 또한, 문화일보의 그런 테러는 네티즌들이 신정아씨를 감싸안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여러 정황과 증거들로 미뤄볼 때 정관계, 종교계 인사들과의 관계가 확실히 되고 있는 시점에서 바보같고 멍청한 신문이 신정아씨를 이 사회의 범죄자가 아닌 '피해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예로부터 물타기에 능수능란했던게 바로 이 나라의 언론이지만, 이번 물타기는 뭔가 핀트가 빗나가 버렸습니다. 어쩌면, 이번 신정아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의 학벌주의와 부적절한 로비행태가 끊길 수 있었는데 멍청한 신문들 덕분에 이슈가 다른 곳으로 흘러가버렸습니다. 신..
역사를 보는 눈과 기독교 자주 찾는 블로거 중에 가는 이라는 분이 있다. 세상의 모든 문제라는 것은 한순간에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항상 과거에서부터 기인한 것들이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문제의 근본을 찾는 것은 항상 과거로부터 시작될 수 밖에 없다. 개신교문제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어제 오늘 튀어나온 괴물이 아니라 과거에서부터 성장해온 괴물이었음을 명심해야한다.....!!적극 공감하는 이야기다. 이에 덧붙이자면, 나의 역사관은 "현재와 과거는 항상 부단히 대화한다."이다. 역사를 판단하는데 있어서는 그 시대, 그들의 정신을 이해해야한다는 것이다. 시대가 바뀌고 시대적 정신이 달라짐으로서 그 시대의 시대적 정신이 묵살 당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예를 들면, 내 아버지는 공업 고등학교를 졸업하..
훈훈한 대화 : 지식인vs일반 대중 영희(딸 지우에게 들려주는 자장가) 넓고 넓은 밤하늘에 누가누가 잠자나 ♬ 하늘나라 아기별이 깜박 깜박 잠자지 ♬ 철수 : 밤하늘이 왜 어두운지 알아? 영희 : 밤이니까 어둡지 철수 : 밤은 왜 어두운데? 영희 : 해가 없으니까 어둡지 철수 : 해가 없으면 왜 어두운데? 영희 : 그만 해!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은 처음 들어보네. 철수 : 바보라니! 이건 올베루스의 역설이야! 영희 : 올... 그게 누군데? 철수 밤하늘이 어두운 까닭을 처음으로 연구했던 사람! 밤하늘엔 태양과 같이 빛나는 별들이 수천 억 개나 있어. 그런데 왜 어두울까? 영희 : 그거야 별들이 멀리 있으니까 그렇지 철수 물론... 별의 밝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그러나 저 별들이 우주에 골고루 불포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먼 곳에는 그..
디워 100분 토론, 남는게 없었다 집에 TV가 없어 인터넷 on-air로 봤습니다. 보는 내내... 이 토론의 목적이 무엇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고, 결론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진중권씨의 언변이 너무 뛰어나다보니 오히려 다른 패널들의 주장은 억지스럽고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으니까요. 다만 이번 100분 토론은 인터넷에서 글로 싸우던 것과는 다를바가 없는 Dog-War 그 자체였습니다. 연출일지도 모르지만, 감정적인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결국 진중권씨의 강력한 주장대로 디워는 작품성이나 예술성, 영화로서의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못한 작품 아닌 작품이고, 관객들은 인간 심형래와 애국주의 마케팅에 의해 만들어진 꼭두각시일 뿐이다라는 잔상만이 깊게 남은 방송이였습니다. 애국주의. 이게 미국 헐리우드에 나가는 작품이고,..
<디워>로 애국자, 심빠 그리고, 황빠가 되다 오지랖쟁이 블로거이런 포스팅을 한 직후라 왠만하면 이슈 포스팅 안하려고 했는데... 휴가 중에 출근을 한 것도 열받고... 일단은 반말 포스팅=_= 디워 한편 봤다고 나는 애국자가 되었다.디 워, 역시 직접보고 평가하자. 심형래씨의 인생 역경에 열광 좀 했다고 '개념 없는 애국주의에 빠진 아해'가 되고, '황빠와 동급의 존재'가 되었다. 바로 이 글 심형래는 황우석의 열렬한 지지자였군요 이 글로 말미암아 내가 완전히 황빠가 된 기분이다. 심형래하고 황우석을 왜 연관시키는건지... 틀린 말인지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듣는 내가 기분 나쁘다는 거. 내가 난독증이던지, 글쓴이의 필력이 부족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이글은 심빠=황빠로 표현하는 듯하다... 상당히 모욕적이다. 내가 "열광주의에 빠져..
디 워, 역시 직접보고 평가하자. 우선 결론부터 얘기하자. 마눌님과 둘이서 봤는데, "좋았다. 잼있었다. 나름 감동적이였다." 솔직히 영화에 대해서는 그다지 높은 내공을 가지지 못한 관계로 영화기법이나 기술적인 접근을 통해 디워 감상평을 쓸 수는 없습니다. 다만... 돈 아깝지 않았고, 90분 중 반 이상은 재미있게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가 개봉도 되기 전에 시사회를 통해서 나온 디워에 대한 소식을 통해 때론 환호를, 때론 실망을 하곤 했습니다. 보통은 실망감이 환호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 하기 때문에, 다른 영화를 찾곤합니다. 그러나 디워만큼은 달랐습니다. 제가 심형래씨를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봤습니다. 저는 어릴때 그가 주인공인 영화와 비디오를 보고 컸고, 그의 개그를 보며 즐거워 했던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심빠냐구요? 뭐..
일본의 위안부 사과는 충분하다? 세상에 별 사람이 다 있지만... 요즘 블로그에서 정말 못볼 꼴을 다 본다. 미국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놓고, 한 블로거는 "위안부 결의안 반대 사과는 충분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원래 상대를 안하는게 상책이지만... 먼 훗날 내가 이런 포스트를 읽고 눈을 씻었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히 글로 남긴다. 뭐 근거를 내세운 논리나 사실에 근거한 반박은 그다지 큰 필요가 없다고 본다. 아니 그다지 하고 싶지 않다. 그 블로그 주인이 한국인을 가장한 극우 일본인인지, 아니면 단순히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인터넷 속의 수많은 찌질이 중에 하나인지... 아니면 정말로 일본을 좋아하고, 그네들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포스트 내용과 댓글을 보아하니 자신이 아는 것이 사실이라고 굳게 믿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