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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 생긴 일

남자들이 알아야 할 산후조리 상식 본문

다이어리/팔불출일기

남자들이 알아야 할 산후조리 상식

SuJae 2012.01.12 05:44

아내의 출산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11년 결혼 생활에 겨우(!!??) 세번째 출산이데, 첫째는 한국에서 산후조리원을 이용했고, 제작년에 둘째는 미국에서 낳아 다소 힘든 산후조리를 했습니다. 어쩌면 (아마도...)마지막이 될 세번째 산후조리는 제대로해서 첫째 출산 이후 약해진 아내의 몸이 건강미 넘치던 시절로 되돌아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작성합니다.

티모시 첫번째 생일<첫돌>

 첫째 아이는 10살(2002년), 둘째는 2살(2010년)입니다. 터울이 길죠. 둘째 노력(?)을 안한 건 아닌데 그리 됐습니다^^; 셋째는 역시 노력하는 자에게 좌절은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쉽게~ 여튼, 곧 출산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첫째 대성이 때는 아무 생각없이 산후조리원에서 편히 보냈습니다. 2주를 머물렀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무지로 덥다고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는 지금까지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_=... 산후조리원에서도 난리가 났었죠.

둘재 티모시는 미국에 와서 낳았는데, 일가친척을 커녕 친한 친구 하나 없는 곳에서, 당시(지금도 마찬가지)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에 $100에 달하는 산후조리 도우미나 한달에 최소 $3000 이상을 요구하는 산후조리원은 엄두도 못냈기 때문에, 남편이 몸으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한 일주일 열심히 산후조리를 해줬는데, 도저히 못봐주겠는지 아내가 일어나서 혼자 하더라구요...=_=

일주일만에 출산 한 아내를 벌떡 일어나게 했던 치욕을 셋째 때는 만회하고자 합니다. 반.드.시.

현재 아내는 아이들과 뉴욕에, 저는 로스엔젤레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내년 6월에 LA로 이사를 할 계획인데, 아이는 곧 세상에 나올 예정입니다. 회사에 출산 휴가를 받아서 2주 또는 상황에 따라 3주간 뉴욕에 머물게 됩니다. 시간을 내서 산후조리에 대해 공부를 했는데, 이게 왠걸... "정말 내가 무.식.했.구.나."를 절감하게 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산후조리는 일단 집안 환경이 중요합니다. 집안에 찬 공기 유입 절대 엄금.허술한 뉴욕 아파트 구석구석 문틈이나 창틈에 문풍지를 발라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막아줘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화씨 65도~72도(섭씨 18~22도), 습기는 60~65%를 유지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수건을 수시로 빨아 널어 놓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집안이라고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가급적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긴옷을 입고 두꺼운 양말을 착용합니다. 관절이 약해져 있으니 아대 등으로 보호 해주면 좋습니다. 산모가 몸을 따듯하게 해야 하는 이유는 노폐물과 호르몬 분비물 등이 소변과 땀으로 배출되는데, 열려있는 땀구멍으로 찬기운이 들어가게 되면 산후풍에 시달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땀 관리가 중요한데, 너무 땀을 많이 흘리면 환부가 덧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환부라는 건, 자연분만을 할 때 절개했던 회음부 또는 제왕절개했던 복부가 되겠지요. 이 상처들이 덧나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하루 3~4회 닦아 주고, 절개부위에 부종이 생기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얼음주머니를 대고 있다가 따뜻한 물에 15분 가량 좌욕을 해주면 됩니다.  땀이 많이 난다고 함부로 목욕 또는 샤워를 하면 절대 안되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줍시다. 

보통 욕실에서 씻을 때는 욕조가 있다면 뜨거운 물을 미리 받아두고 욕실 온도를 높여두고 사용하고, 욕주가 없다면 전기난로를 써서라도 욕실으르 따뜻하게 해둬야 합니다.

무조건 따뜻하게 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산모가 찬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환기는 최소 하루에 두번은 해줘서 맑은 공기를 공급합니다. 

산모는 출산 후 1주일간은 절대 안정 및 절대로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가랑잎도 피하라는 말은 말년병장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남편분들, 적어도 산후 1주일 동안에는 여왕님 할머니(?) 대하듯 존귀하게 아내를 돌봐야 합니다. 2주째 부터는 가벼운 움직임은 가능하지만, 적어도 3주간은 장시간의 설겆이나 무거운 짐 나르기, 아이 안고 있기 등 몸에 무리가 가는 일은 피할 수 있게 남편이 원천 봉쇄를 해야 합니다. 

이번 산후조리 미션에서 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둘째 티모시의 반항입니다. 한국에서는 미운 세살, 미국에서는 Crazy Two의 시기에 접어 들었거든요. 긴 터울로 난 아이라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동생이 태어나서 느끼는 상실감이 클테고, 그로인해 땡깡이 심해질텐데 말이죠. 더군다나 워낙 어릴때부터 떨어져 있던 낯선 아빠가 와서 엄마를 대신하려니... 이 녀석이 이번 미션의 가장 큰 난관이 아닐까 합니다.

후조리 음식섭취


둘째 티모시 관리와 더불어 가장 큰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음식 준비.

일단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질기고 짠 음식. 차고 뜨거운 음식. 맵고 기름진 음식, 향이 강한 음식 등이 있습니다. 식단을 구성할 때 절대적으로 엄금해야 할 리스트죠.

산모는 치아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질긴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짠 음식은 혈액 순환과 땀 배출을 방해합니다. 찬 음식은 산후풍과 풍치 유발하며, 뜨거운 음식을 열이 나서 절개 부분 상처 회복을 지연시킵니다. 매운 음식은 출산으로 약해산 위에 부담이 되고, 기름진 음식은 식욕 부진을 유발하기 때문에 잘 먹어야 하는 산모에게 치명적이죠. 향이 강한, 이를테면 마늘 같은...음식은 젖에 냄새가 배서 아이가 모유를 거부하기도 하고, 먹더라도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산모의 음식은 체력 보강을 위해 칼슘, 철분, 단백질. 섬유질 등이 풍부해야 합니다.  염분은 하루 8g 이하로 최소량으로 섭취합니다. 소금은 고혈압이나 부종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분만으로 소모된 혈액 보충을 위해 철분은 최대한 많이 섭취하고 가능하면 철분제를 따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 체력 보충을 위해 육류 섭취가 많아지기 때문에 알카리를 섭취를 위해서 채소는 최대한 많이 먹게 합니다.

느끼한 고지방보다는 담백한 저지방 음식으로 식욕이 감퇴하지 않도록 식단을 짜고 위가 약해진 산모를 위해 소화 흡수력이 좋은 음식을 준비합니다. 모유 수유를 한다면 생선, 소고기, 계란, 닭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과 두유, 우유, 주스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로리를 충분한 음식을 먹되 수유를 위해 가급적이면 수분이 많은 음식 중심으로 식단을 짭니다. 하지만,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산후 비만을 야기 합니다. 평소보다 40% 정도만 더 먹게 합시다^^;;

산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미역국'이죠. 피를 맑게 하면서 자궁수축에도 도움이 되구요 지혈에 좋습니다. 무기질량과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산후 다이어트 특효. 출산 후 6~8주 정도의 기간을 산욕이라고하는데, 때는 꼭 미역국을 먹으라고 하더군요.  미역국도 종류가 참 많은데 그 중 홍합 미역국 추천이 많았구요. 홍합은 혈액공급과 자궁수축을 돕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제왕절개를 하는 제 아내에게 꼭 필요한 음식이 되겠습니다.

미역국이 질리면 소고기무국, 된장국, 어묵국 등 단백하고 맑은국을 준비합시다. 수제소세지구이, 두부부침, 메추리알장조림, 생선구이, 계란후라이, 샐러드 등으로 단백하고 간이 짙지 않은 음식을 만듭시다. 마트에서 삽시다.

산모는 소변과 땀이 증가해서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하는데, 뜨겁거나 찬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합니다. 냉수 보다는 보리차나 결명자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애매한 소리 이제 그만하고,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혈액 공급과 자궁수측을 빠르게 해주는 음식 : 홍화씨, 홍합, 쑥, 무잎(시래기), 소고기, 새우, 미역, 다시마, 연뿌리, 솔잎, 표고버섯
부기를 가라앉게 해주는 음식 : 참쌀, 검은콩, 팥, 검은개, 계란흰자, 수박, 고기류
뼈와 이, 머리카락을 회복시켜주는 음식 : 고기류, 마, 멸치, 뼈째 먹는생선, 우유, 간, 시금치, 장어
젖이 잘나오게 해주는 음식 : 잉어, 사골, 돼지족발, 전복, 쌀밥, 미역국, 채소, 과일, 상추, 해조류, 어패류
보양식의 되는 재철음식 : 잉어, 호두, 귤, 홍합, 북어, 시금치.

<대부분의 자료는 네이버 지식인과 다음 미즈카페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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