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절대 회사에서 낮잠 안잡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꾸뻑!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잠을 청하는 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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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사실은 그렇게 못합니다.
변명을 하자면, 졸린데 잠이랑 싸우면서 몇십분을 버티느니 그 몇십분 속편히 자고 말지!랄까요^^;;;
다행히 설문조사 결과 51.9%에 달하는 직장인이 회사에서 낮잠을 청한다고 합니다. 흐뭇해하시는 분 꽤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낮잠 자는데도 짬밥 중요한가봅니다. 직급별로 낮잠 자는 순위를 보니 임원진이 62.2%를 차지한다고 하네요. 부장급이 57.2%, 과장급 53.7%, 평사원49.9% 대리급 47.5%순이랍니다.
평사원보다 대리가 더 잠을 못자는건... 군대에서 이등병보다 일병, 상병이 더 바쁜 것과 같은 의미로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어정쩡한 짬이 더 피곤하죠.
낮잠 시간은 보통 10분에서 30분정도로 평균 16분의 토막잠을 잔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근무 중 낮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6.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네요. 낮잠을 자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나요? 무려 69.2%가 그런 응답을 했답니다. 다른 이유로는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어서(22.8%), 건강을 위해서(7.5%)로 나타났네요.
반면에 낮잠이 필요 없다라고 말한 사람들의 40.1%가 업무 효율성이 떨어져서 낮잠을 안잔다고 응답했습니다. 퇴근시간이 늦어질까봐, 피로회복에 도움이 안되서, 불면증이 생기기 때문에 등... 제법 설득력있는 '반대'의견이 있었습니다.
사람인 김홍식 본부장은 “최근 낮잠이 심장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낮잠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성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10~20분의 짧은 낮잠이 집중력,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으나, 지나치면 해가 될 수 있으니,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는데... 낮잠 자는게 직장생활에 적절히 좋다면 적극적으로 캠패인을 벌여서 모든 회사에 낮잠자는 시간이 배정될 수 있도록 좀 해주면 안되겠습니까?
블로거들이 힘을 합쳐 캠페인 한번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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