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와 블로거/블로깅 이야기

블로깅, 무엇이 중요한가?

제 블로깅 철학은 '소통'입니다.

물론, 현실을 살아가면서 '블로그'를 가지고 몇가지 실험을 하고 있고, 생계에도 써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블로깅 철학이 '소통'이라는데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 첫 오프모임이였던 (요즘 논란의 대상이 되고 계신^^;;)혜민아빠님의 블로거 포럼에서도 밝힌바가 있습니다.(인맥의 중심은 사람 - 4차 블로그포럼 '인맥쌓기' 후기)그 당시가 제 아들을 위한 포토 블로그 외에, 새로운 방식-철학-으로 블로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시점이니 '초심'이라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소통의 기본 현상이 댓글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제게 댓글은 조회수 보다 훨씬 더 큰 가치입니다. 일일 조회수 십만과 애드센스 수입 5만원과 댓글 100개 중  선택하라 한다면 전 아무 고민 없이 댓글 100개를 선택 할 것입니다=_=; (댓글도 댓글 나름이겠지만요 ㅎㅎ;;) 그런 의미에서 방문자, 구독자님들의  '적절히 댓글수'에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예전(놀고 먹던 시절 또는 날로 월급 받아 살던 시절)에는 제가 다른 분들 블로그에도 많이 찾아가고 댓글도 많이 다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던 때라 답방 차원의 댓글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포스팅도 구리구리하고 답방은 커녕 댓글에 답신도 제대로 못하는데도 여전히 찾아와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년 2월 포스팅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2월 포스팅

작년 1월에 이 녀석을 만들어 지금까지 키워왔습니다. 그 때와 변함없는 방문자, 변함없는 댓글입니다. 종종 논란에 끼어 들어 댓글 폭탄을 맞은 적이 있었는데, 참 기분 좋은 기억들입니다. '나와 이렇게 생각이 같구나, 아 이렇게도 생각 할 수 있구나.'라는 식으로 제 자신이 성장해 나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보면 참 유치한 내용도 많습니다. 삭제하고 싶은 욕구가...)

지금 무엇을 위해 블로깅하냐고 그 목적을 물으신다면 딱히 대답할 꺼리가 없습니다. 그냥 제가 좋아서 합니다. 그리고 공공의 자원인 '인터넷'을 사용해서 하는 '놀이'이다보니 약간의 매너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 뿐입니다. 지금까지 블로깅에 대한 몇몇 정의를 내려왔지만 사실 공공재인 인터넷을 너무 함부로 이용만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정의'입니다.

한때 블로그를 통한 사회참여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왔고 그로 인해 격한 감정으로 포스팅을 했던 적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것이 참 나의 속좁은 생각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늘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별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어느덧 제게도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틀리다고 정의 내리기도 했던 모습이 있었던 것이죠.

지금으로서는 제 자신의 '정의'를 전달하기보다는 제가 '소통'하는 블로깅을 함으로서 느끼는 즐거움과 재미를 전달해주는 전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블로깅이랑 이런 것이다...' 서술하는 것이 아닌 재미있게 블로깅 하는 모습으로 블로깅의 재미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사실 서술할 능력도 없습니다 ㅡㅜ)

그리고,  저의 소통에 대한 생각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까지도 확장됩니다. 이미 여러 차례 오프모임에도 나가곤 했는데 온라인 상에서와 마찬가지로 항상 좋은 배움을 얻어서 옵니다. 소통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이러한 배움에 있겠지요.

제가 느끼는 블로깅의 매력을 나눔으로서 쓰래기 트래픽이 난무하는 블로고(블로그)스피어가 보다 유쾌한 공간이 되는 원동력이 되게 하고 싶군요.

결론 :: 댓글이 고파요. 다정한 블로깅 월드를 만듭시다.(이승환님 버전)

덧) 시차로 인해 늘 밤 늦게 발행되는 제 블로그에 관심 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