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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에서 젤 맛있다는 베이글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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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되어있네요.
ZAGAT은 뉴욕, 특히 맨하탄에서 절대적으로 신뢰받는 식당평가(리뷰)커뮤니티입니다. 이거 ZAGAT SURVEY없으면 식당 취급을 못받는 분위기에요. 그래서 저거 없는 식당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거기서 특별한 곳으로 인정을 받았다니 뭔가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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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인데다가 아직 점심시간이 아닌지라 한산해 보입니다만, 20여분 앉아서 베이글을 먹는 동안 손님이 끊이지 않네요. 평일에는 장난 아니게 바쁠 듯합니다. 그리고, Zagat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다보니 관광객도 많은 모양입니다.
점원1 :: 다음 손님. 하이~
SuJae :: 하이~ 양파베이글 구워서 크림치즈 발라줘.
점원1 :: 굿 초이스. 그런데 어디서 왔니?
SuJae :: 한국
점원1 :: 이봐~누구 한국 말 아는 사람 없어??
점원2 ::  "감사합니다"
점원1 :: 감사합니다~
SuJae :: 오호... 정확해!
점원1 :: 잠깐 이리 가까이 와봐... 더... 한국말로 "게이"가 뭐야?(속닥속닥)
SuJae :: 영어랑 같아. 그냥 게이라고 불러.
점원1 :: 웁스. 그래?(실망...) 저 자식(점원2) 게이야. 정말 한국말로 없어?
SuJae :: 그렇다니까. 그냥 게이라고 불러.
점운1 :: 아쉽네 ㅎㅎ. 아 네 베이글 다 됐다. 음료는 필요없니?
SuJae :: 나 저렇게 안이쁜 게이 첨 본다;; 아무튼 세븐업이나 스프라이트. 고마워
점원이랑 베이글을 굽고 크림치즈 바르는 5분여를 이렇게 놀았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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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도 무척 두껍고 빵보다 더 두꺼운 크림치즈에 기겁을 했습니다.
뉴욕에서 제일 맛있다는 말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부로 한두블럭 정도는 걸어와서 먹을 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였습니다. 일단 유쾌한 점원 때문에라도 자주 찾아 갈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