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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블로거/블로그 크로니클

키워드는 살아있다. 떡밥의 힘

부제 : 기독교는 개독교, 네티즌은 개티즌 에필로그

역시 떡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위대합니다.
키워드 만으로 방문자 4,000을 기록하다니...댓글도 저로서는 전무후무한 숫자로군요.
석달 전만해도 올블로그 인기글에 올라도 기껏해야 500hit이였는데, 이번에는 보아하니 3,000hit정도는 올블로그로부터 유입된 것 같습니다.

1.
올블로그의 위상이 높아진 탓이겠지만, 올블로그를 통한 방문자수도 엄청나졌고, 그 만큼 질 나쁜 블로거도 많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정의지만, 질 나쁜 블로거란 소통보다는 시비에 관심을 갖는 이들을 의미합니다.) 올블로그는 블칵이 블로거를 믿고, 그들 스스로 이슈를 정하게 하고, 토논하게 하는 장으로 만들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블로거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공간인 셈이죠. 많은 블로거가 환호하기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말은 참 좋지만 과연 그게 될까? 고민해봅니다.

2.
애초에 Think Big하고 Aim High하고자, 소통하는 공간으로 돌보던 제 블로그가 요즘은 통 전쟁터가 되어버린 것 같네요.(스스로 자초한 것이지만요....) 그래도, 전에는 논쟁을 하더라도 반대의 입장에 있을지라도 서로 존중하는 자세였는데, 요 근래는 존중과 이해보다는 미움과 증오가 더 많이 느껴집니다. 물론, 제 자신이 까칠해진 부분도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회원만 댓글을 달 수 있게 바꿔놓으니 무개념 댓글이 줄었습니다. 차라리 관리자 인증을 통해 익명 댓글도 가능하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3.
현재 네이버에서 '개독교'를 치면 제 블로그가 상위에 올라가 있군요.
개독교라 칭하며 신랄한 욕설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니 실망하고는 제게 화풀이는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일부 도가 지나친 경우 - (도가 지나친)욕설이 섞인 경우, 제 인격을 폄하하는 경우-가 대략 10여건으로 주인장 권한으로 삭제 처리 했습니다.

4.
다소 안타까운 왜 우리는 늘 이런 극단적인 대립 속에 살아야하는 것일까하는 것입니다. 분명 개신교를 옹호하고자 쓴 글도, 네티즌을 뭉개고자 쓴 글이 아님에도 자신들의 원하는 의견이 아니면 거침없이 본문과는 관계없는 댓글이 달리는 것이였습니다. ('관계가 없는 댓글' 정도가 아니라 악플 수준이였죠. 저를 공격하는 등의...)
적대적 분노 게이지를 높여서 그 힘으로 살아가는 분들이여서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