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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남부럽지 않은 재산과 권력을 지녔지만 삶이 만족스럽지않았다. 결국 모든 것을 버리고 현자 랍비를 찾아가 그의 문하생이 되었다. 그런데 스승이 보기에는 아직도 그가 속세의 오만함을 그대로 갖고 있는 듯했다.

"핫산아, 시장에 가서 양 내장을 사서 등에 메고 오너라."

그는 즉시 마을에 있는 시장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내장을 사서 어깨에 둘러멘 순간 옷이 온통 얼룩 범벅이 되었다. 그런 꼴로 마을을 가로질러 사원에 가자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심한 모욕감이 들었다. 힘겹게 사원에 도착한 그를 보고 스승은 또 다른 주문을 했다.

"당장 정육점에 가서 큰 냄비를 빌려오너라."

그는 옷을 갈아입을 시간도 주지 않고 일을 시키는 스승이 못마땅했다. 무엇보다 그런 차림으로 마을에 또 내려가기가 부끄러웠다. 하지만 그는 꾹 참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마을 정육점에 가서 냄비를 빌려 왔다.

"핫산아, 한 번 더 시장에 내려가 사람들에게 물어봐라. 혹시 등에 내장을 지고 가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지, 큰 냄비든 사람을 본적이 있는지 말이다."

그가 시장에 가서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니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거나 그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제 알겠느냐? 너는 사람들이 네 모습을 보고 비웃을까 봐 염려하지만, 사람들은 정작 너를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오로지 남의 시선을 대신하여 네가 스스로를 비웃었을 뿐이다. 앞으로는 남의 시선으로 보지 말고, 너 자신의 눈으로 보도록 해라."

저녁이 되자 스승은 큰 잔치를 열고 제자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말했다.

"자. 맘껏 먹거라. 이것은 핫산의 자존심과 명예로 만든 수프다."


- 탈무드 : 좋은생각 1월호 중에서 -


내가 생각하는 "나"가 중요한 것이다.
타인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순간, 이미 나는 사라져버리는 것.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로운 것이다.
- 다분히 개인적인 SuJae생각 :)
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