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08

« 2018/08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어머니'에 해당되는 글 3

  1. 2008.01.31 절대바톤놀이 '가족' (2)
  2. 2008.01.04 [뉴욕 라이프] 외롭지 않어 - 인터넷 전화 (4)
  3. 2007.10.26 부모의 마음-어머니에 대한 단상 (16)

미션 부여받았습니다.
바톤을 받고 24시간안에 포스트를 작성하고자 했으나, 생각보다 심오한 주제더라구요. 좀 늦었지만 여전히 주자는 달리고 있으니 용서해주세요...

제게 있어서 가족은 무척 특별한 존재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어린이집을 다니던 시절부터 어머니와 아버지는 맞벌이를 하셨고, 초등학교 5학년 때는 그나마도 어머니와 떨어져서 살게 되었죠. (여러 복잡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최전방에 근무하시는 군인이셨기에 항상 민간인통제구역에 몇달씩 파견을 나가시곤 했죠. 덕분에 저는 장남으로서 동생을, 집을 지키는 주부(?)로서의 역할을 어릴때부터 해야했습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이였죠.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항상 말씀하셨던 것이 '가족'이기 때문에 함께 어려움을 견디고 사랑하며 살아야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오랜 군생활 덕분에 외골수에 가까웠던 분이시지만 가족에 대한 애정은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삶의 동기가 '가족'이였다고나 할까요? 손수 가구를 만드시는 것은 평소 일과나 다름 없었고 무엇이든 가족에게 필요하다고 하면 최고의 것을 준비하려고 하시던 분이니까요.

어린시절 제 자랑꺼리가 아버지가 찍어놓은 제 사진 앨범이였습니다. 얼마나 꼼꼼히도 잘 찍어놓으셨던지...제 꿈 중에 하나가 '아빠같은 아빠가 되겠다'라는 것이였습니다. 그 어린시절에도 항상 아버지가 젤 멋져 보였거든요.(맞을 때만 빼고...)

어머니와는 오랜시간 떨어져지내서 추억이랄게 없지만, 그래도 기억나는 것은 제 생일때는 늘 몸이 아프셨고, 제 몸이 아픈날은 당신 스스로를 자책하며 몸조리를 잘못해서 네가 몸이 약해 그렇게 아픈거라며 가슴 아파하셨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그 소리를 듣고는 한번도 어머니 앞에서 아프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일부로라도 아프다고 어리광을 부리지만 말이죠...)

고등학교 때 사소한(?)사고를 학교를 그만둘뻔한 적이 있었습니다=_=; 정말 사소한 사고인데 인문계 학교에서 작은 벌점이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예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보려고 했었죠. 그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어머니였는지 아버지였는지... )

네 인생은 네가 사는 것이다. 다만 부모는 네가 네 인생을 책임 질 수 있을 때까지 믿고 도와주는 것 뿐이다. 그래도 한번 다시 생각해봐라(=_=;)

아무튼 그랬습니다. 다행히 학교는 잘 졸업했습니다만 시험을 못봐서(공부를 않해서;;) 일류라 칭해지는 대학에는 못갔네요 ㅎㅎ;;

몇몇분들은 제 블로그를 통해 제 아들 대성이 이야기를 보셨을껍니다. 이제 그 아이가 내가 가진 이런 기억을 공유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모님의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 그리고 그 희생을 기억해주는 아이 말이죠. 공부를 잘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되는건 부차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모든 행복의 시작이 바로 신뢰와 사랑이 넘치는 가족에서 시작합니다. 그런 가족이 먼저 될 수 있다면 이미 그녀석은 행복한 것이니까요. 그런 행복한 아이가 되게 키울 생각입니다.

작년에 부친상을 당했을 때, 10년을 넘게 끊었던 술을 들이켰습니다. 동생이 깜짝 놀라더군요. 머리 꼭대기 취하고는 10년만에 노래방에가서 목청껏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쉽게도 그런 아버지의 존재를 돌아가신 다음에야 기억하게 되었다는게 너무 슬펐습니다. 그래도 당신의 그런 가족에 대한 애정이 제 가슴 속에는 남아 있다는 사실에 지금은 하늘에서 기뻐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괜시리 글이 길어졌습니다. 제게 가족은 절대적으로 사랑하고, 절대적으로 아껴주며, 절대적으로 믿어줘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 세상 모두가 등을 돌리더라도 가족만큼은 믿어주고 아껴줘야합니다. 그게 제 가족관입니다.

덧)
- 좀비님!! 제가 요즘 블로깅에 집중을 못해서 절대바톤놀이의 룰을 잘 모르겠습니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 두서가 없습니다.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ㅎㅎ;;
- 써놓고 읽어보니 무진장 부끄럽군요 ㅡㅜ

Posted by SuJae
날마다 미국 동부시각(EST) 7시가 되면 가족상봉이 시작됩니다. 한국 시간(KST)으로 9시인 이 시간이 대성이가 엄마와 하루의 일과를 끝내는 시간으로 인터넷전화 SKYPE를 이용해서 화상통화를 하는 시간입니다. 대성이가 하루 있었던 일을 말합니다. 그래봐야 1분도 채 못하지만 이 시간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입니다. 늘 기다려지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제가 우스개소리로 총각들에게 아들 낳아봐야 다 소용없다는 소리를 가끔 합니다. 키워봐야 지 멋대인데다가 장가가면 자기 자식, 자기 마누라 챙기기 바쁘지 부모 생각 하나도 안한다고 말이죠. 이제 7살이 된 대성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점이기도 하고, 제가 아들로서 부모님께 했던 행동에 대한 증언이기도 합니다.

미국에 온지 오늘로 4일째인데 이제서야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인터넷 전화라서 그런지 앞번호가 070이여서 몇번 전화를 안받으시더군요. 그나마 인터넷 전화에 대해서 아는 동생에게 연락을 해서 어머니께 전화 좀 받으라고 전해달라 통화를 했습니다. (인터넷 전화 앞자리 070에 대한 오해로 인해 생기는 해프닝이 의외로 참 많습니다^^;;)

생일날을 비행기 안에서 보낸것이 안쓰럽다고 말씀하시며 이런 저런 걱정을 하십니다. 도착하고도 나흘만에 전화를 했는데도 고맙다고 하십니다. 사실 마누라랑 자식하고는 매일 통화를 했는데 말이죠. 동생을 시켜서 나중에 시골 집에 내려가서 화상캠과 인터넷 전화를 좀 설치해놓으라고 해야겠습니다.

인터넷의 최대 수혜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아닌  사용자 자신입니다. 누구나가 한가지씩은 인터넷을 통해 수혜를 받고 있죠. 웹서비스 기획자로서, 이 좋은 도구로 인해 더 많은 수혜자가 생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고 다짐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SuJae

요즘 한달에 두번, 적어도 한번은 꼭 고향집에 내려와 어머니를 뵈는데 부쩍 당신이 늙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54년 말띠이신지라 그다지 많은 나이도 아닌데 말이죠. 여전히 굳센 자존심과 생활력으로 사회생활을 해나가고 계시고, 동내에서도 알아주는 왕언니로 활약하는데도 제게는 자꾸 늙어만가는 '어머니'로 느껴지네요.

문득 옛일이 생각납니다.
제가 어릴때 자주 병 앓이를 했습니다. 체질적으로 약한 체질이라나요? 산삼도 먹어보고 좋다는 약은 다 먹어본 것 같습니다. 그런 덕분에 잔병치레는 사라졌지만 고질적으로 연중행사격으로 한번씩 큰병치레를 하게 되었습니다. 잔병치레를 하는 때마다, 연중행사(큰병치레?)를 치를 때마다 어머니는 당신이 첫아들을 가졌을 때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런거라면서 자책하시곤 했습니다. 몸도 약하셨던데다가 10달 내내 입덧을 하며 고생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사실 당신이 고생하신게 당신 잘못이 아니요, 제가 몸이 약했던 것도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자책하는 모습이 싫어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아퍼도 아픈 내색을 하지 않곤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어머니께 일부로라도 아프다고 약 좀 하나 지어달라며 졸르곤 합니다만...

이제는 부모가 되어서 보니 부모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자식을 보는 엄마와 아빠의 마음이 같을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어머니의 자책'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어릴때는 그게 너무 싫었거든요. '내가 아픈데 왜 자꾸 엄마 잘못이라고 하나...'하고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제가 그런 마음이 듭니다. 대성이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내가 잘했어야하는데...'하고 말이죠. 이러한 부모와 자식간에 관계가 참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희생 그리고 그에 대한 감사가 있다면 요즘 부모와 자식간에 벌어지는 사회문제는 더이상 있을 수 없겠죠.

오늘 어머니의 지역문화행사 '국악난타' 공연을 촬영하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중요한 일이 있었음에도 제껴두고 내려온 것을 보면 저도 이제 철이 좀 든 모양입니다. 제가 어릴때 가졌던 꿈, 친구들에게 자랑했던 꿈... 바로 '난 우리 아빠같은 아빠가 되고 싶어'라는 꿈이 제 아들 대성이에게도 전해진다면 적어도 제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이어리 > 팔불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대바톤놀이 '가족'  (2) 2008.01.31
역시 내 아들은 천재였어!!-팔불출 출몰 주의  (29) 2008.01.14
부모의 마음-어머니에 대한 단상  (16) 2007.10.26
감동의 도가니탕  (18) 2007.10.12
2007년 여름 BEST SHOT  (22) 2007.09.28
온가족이 운동 중  (20) 2007.09.14
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