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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블로거/블로깅 이야기

올블로그는 더이상 놀이터가 아니다

올블로그가 '블로거들의 놀이터'에서 '모든 블로거의 중심지'로 슬로건이 바뀐지 꽤 오래된 듯한데 이제서야 실감을 했습니다.

더이상 놀이터도,  nova님 표현대로 커뮤니티가 아닌, 뭐랄까요? 미디어?...

자랑해도 축하인사 한마디 안나오고, 열심히 써도 참 잘했어요~라는 칭찬 하나 없고, 도와달라해도 ...는 해본적 없고, 사진으로 얘기나누려해도 누구하나 응답없고... 그나마 관심 가져주세요가 아니면 내글 노출될 기회조차 없고... ㅡㅜ (그런데 올블로그 태그는 아직 유효한건가요?)

오랫동안 올블로그 소식을 듣지 못해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앞으로의 방향이 어떠한지 알수는 없지만 다음블로거뉴스와 비교해서 다를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블로거뉴스는 카테고리별로 노출이라도 해주지...)

그저

- 이제 올블로그를 통해서 그동안 사귄 이웃들의 소식을 듣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슬프고,

- 새로운 이웃을 찾았다는 기쁨을 맛보기에는 항상 이슈만이 가득해 부담스럽고,

- 논쟁에 뛰어들기에는 라이트 유저로서 진작부터 포기했고,

- 눈과 귀를 막고 지내기에는 이미 블로그에 너무 빠져버린 자신을 자책할 뿐입니다.

마치 와우(WoW)시절에 인던 공격대 뛸 시간 없어서 간신히 전장 뛰다가 그나마도 사람 몰려서 끝내는 게임을 접었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라이트 유저는 갈 곳이 없어요 ㅡㅜ)

하긴, 아무 욕심 없이 무위자연하면 이런 푸념도 필요 없겠지요.

그냥 방문자 한명이라도 더 얻고 싶은 욕심 때문에 이런 낯부끄러운 푸념을 하고 있는 것 같군요 ㅎㅎㅎ (에라이...이 가식적인 인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