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와 블로거/블로그 크로니클

가장 듣고 싶은 말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좋은 블로그 같아요.

물론 저는 한번도 들어본 바가 없는 말들입니다.
들어본 것 같기는 한데, 내 스스로 글을 잘쓴다거나 내 이 녀석이 좋은 정보를 담고 있다거나 좋은 블로그라고 생각치 않기 때문에 금방 잊어버렸을 것 입니다. (사실 정말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일지도...)

아무튼
제일 듣고 싶은 말은

"이 블로그 주인장은 참 좋은 분 같아요"

라는 말.

블로그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을 통해 소통하는 제게 있어서 이보다 더 좋은 말은 없을 듯합니다.
(물론 이 말도 한번도 못들어봤어요ㅡㅜ)

솜씨와 지식을 뽐내는 일은 약간의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고, 좋은 정보? 그것 역시 어느정도의 노력이면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으로 평가 받기에는 오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제 갓 1년이 지난 저로서는 '당신은 좋은 사람 같소'라는 말을 듣기에 여전히 아장아장 연륜 짧은 블로거인 셈이지요.

오래 기억에 남는 한국 영화 중에 하나가 "아는여자"입니다. 거창한 영화평이 아닌 평범한 한 사람으로 말하건데, 이 영화 정말 좋습니다. '재미있다,플롯이 어쩌구... 연기가 베리굿...가 아니라 좋습니다. 그냥 좋았다는 느낌 있잖아요.

네이버에서 영화리뷰를 보면 마지막이 이렇습니다.

어느새 그 남자와 나 사이, 39 발자국으로 좁혀졌다. 그냥 좀 '아는 여자'말고 그 남자 가슴속 특.별.한 여.자이고 싶다. - 네이버 영화

저는 말이죠. 그냥 그 누군가에게 특.별.한 블.로.거이고 싶습니다. 그냥 아는 블로거가 아니라 이 사람 좋은 사람이구나...하는 말을 듣는 그런 블로거 말이죠.

덧)제가 이런 포스팅 했다고 눈치 없이 SuJae님은 좋은 사람같아요~라고 댓글 다시는 분들... 없으리라 믿습니다=_= 그냥 마음으로 말해주세요... 민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