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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뉴욕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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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의 콘돔 광고 뉴욕시에서 시행하는 공익광고입니다. 지하철에 콘돔광고가 있다는 것도 낯간지러운데 광고 내용도 참 엽기발랄합니다 ㅎㅎ;; 폰카로 찍은 사진이라 퀄리티가 많이 떨어집니다만 충분히 식별 가능하시죠? 광고의 주인공은 두 남성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광고가 지하철에 붙어있었다면 어땠을까요? ㅎㅎㅎ
가족 상봉 장장 3개월 17일만에 가족 상봉이 이루어졌습니다. 비행기가 장장 6시간이 연착되는 바람에 거의 하루를 애 졸이며 기다렸지만 그 만남의 기쁨은 더 말할나위가 없었지요. 길다면 긴, 하지만 짧다면 짧은 삼개월 반의 시간이였지만 그 어떤 때보다 가족이 그리웠던 기간이였거든요. 몇달사이였지만 대성이가 부쩍 커서 (거짓말 조금 보테면) 못알아볼 정도(=_=;)였습니다. 엄마의 고군분투 덕분에 말도 제법 잘하고 이제 학교에 들어가도 되겠다 싶은 안도감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하루 푹 쉬고 시차 적응을 위한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주말 내내 뉴욕 구경을 했지요. 맨하탄 자연사박물관과 센트럴파크를 지쳐 쓰러질때까지 걷고 또 걸었습니다^^; 다소 무식한 방법이긴 하지만 시차 적응하기에는 딱 좋은 방법입니다. 이틀만 이렇게..
URL에 낚인 이야기 미국은 자국언어가 영어다보니 긴 문장의 URL을 자주 보곤합니다. 한국에서 도메인을 정할 때 항상 두단어 이내로 만들어야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죠. 의미만 기억한다면 문장이 좀 길어도 기억하기 어렵지는 않으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일전에 버스에서 유닌히 긴 URL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해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www.Checkintoahotelcareerwithoutleavinghome.edu 그런데 주소를 몇 번을 다시 쳐도 웹사이트에 접속이 안되는 겁니다. 영타가 틀렸나싶어서 한자한자 확인해가면서 입력을 해봤지만 역시나... 그냥 낚인겁니다=_= 에이...
검은머리 외국인들의 한국말하기 전에 검찰 높으신 양반이 김경준 수사를 하면서 '검은머리 외국인'이라는 말로 재외동포들을 섭섭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 저야 사실 재외동포는 아니고 재외동포를 위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국인'입니다만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들과 함께하면서 마음이 동화되었나봅니다. 그 양반의 말이 그다지 기분 좋지는 않았지요. 주말에 참 의미깊은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어 동화 구현대회'라는 행사로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는 우리 아이들이 나와서 열심히 한국말로 동화를 구현하는 대회였습니다. 몇몇 의식있으신 분들을 통해 많은 부모님들이 이제는 '한국인'으로서 '한국말'을 할 줄아는 2세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느껴저 무척이나 기분 좋았던 날이였습니다. 게다가 결코 적지 않은 참가자들이였기 때문에 기쁨 두배! 초·중등부로 ..
저주스런 뉴욕의 날씨 어제 날씨가 화창해서 내일은 꼭 뉴욕 걷기(Walk in New York)프로젝트를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단 한번 쉬는 토요일인지라 뉴욕을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에도 잠기고 뉴욕의 새로운 모습도 찾아볼까해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맨 첫날에는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로워맨하탄(Lower Manhattan)을 약 세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두번째는 타임스퀘어에서 월스트리트까지 걸었습니다. 장장 6시간이였죠. 그리고, 이민자와 젊은이의 거리라는 이스트빌리지, 명품상점의 온상 5번가를 걸었습니다. 횟수로 따지면 2주에 한번 꼴로 프로젝트를 성사시켰군요. 업무가 많아 주말까지 업무처리를 해야했던 일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다 날씨 탓입니다!! 오늘만해도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
스피처 매춘 스캔들을 보며 뜨악한 사실들 우선 앞서 포스팅했다시피 미국이 매춘을 불법으로 여긴다는 사실이 가장 큰 충격(?)이였습니다만, 그 외에도 몇가지 놀란 사실들이 있습니다. 첫째, 도청에 대한 반대 여론을 찾기 힘드네요. 이번 불법 매춘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가 엘리엇 스피처가 매춘여성과 통화 도청입니다. 보통 미국 내에서 '도청'에 대해서 무척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데 이번에는 이에 대한 목소리가 없네요. 연방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해 도청을 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특히 민주당은,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서 '도청'에 대한 문제제기는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이번 사건이 도청의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인걸까요? 두번째는 미국의 메이저 신문도 일반인의 개인정보를 공개한다..
브로드웨이 간접체험 잠깐! '기독교'하면 두드러기가 돋는 분은 조용히 창을 닫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특별히 종교색을 드러내는 경우는 없지만 이번 포스팅에는 '아마' 조금(?) 종교색이 드러날 것 같거든요. 기독교 또는 교회에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신 분은 지금 바로 다른 블로그로 이동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본론 들어갑니다. 우선 아티스트 소개부터 해보겠습니다. 오늘 무대의 주인공은 지민리. 한국인 보컬입니다. 지민리(Jeeminn Lee : Vocal Lead Singer) UN주최 9.11 2주기 기념 추모 음악회 독장자 / KBS 열린음악회 출연. 현 Twinz Records, Sony 소속 / BMG 전속가수. Peter Calo (Guitar) 브로드웨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로 토니 어워드와 그래미상 수상 칼리..
빨래하기 좋은 날 주말이 되면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일주일치 속옷과 양말을 세탁하는 일입니다. 여벌을 보함해서 각각 8벌씩을 가지고 있는데, 주말에 세탁을 하지 않으면 ... 조금 곤란한 상황이 생깁니다. 아무리 홀아비라도 속옷하고 양말을 이틀씩이나 입는다는 건 좀...그렇죠? 이 나라는 집집마다 세탁기를 설치하기 보다는 Laundry라고 하는 빨래방에 가서 세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무척이나 아내가 그리워집니다. 좀 더 로멘틱하게 아내를 그리워해야하는데 말입니다. 하긴 두달정도 떨어져 있으니까 빨래가 아니더라도 보고싶어 죽을 지경이긴 합니다. 보통은 이렇지가 않는데, 희안하게 이쪽 동내는 여자들만 빨래방에 옵니다. 세탁기 안에 내용물이 훤히 다 보이는 관계로 재미난(?) 눈요기를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