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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뉴욕 생존기

프라이드와 서비스 정신

프라이드라함은 자긍심, 자존심... 그냥 프라이드 그 자체로도 의미가 통하는 그런 단어입니다.

미국인에게 있어서 프라이드라는 것은 자기 존재의 확신이고, 살아가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진에 대한 프라이드, 가족에 대한 프라이드... 그 프라이드가 집단화되어 직장에 대한 프라이드, 고향에 대한 프라이드, 긍극적으로는 자신의 나라에 대한 프라이드까지 흘러가게 됩니다.

미국인 친구가 자기는 노래를 잘한다고해서 시켜봤다가 경악을 했다는 에피소드는 미국인 친구를 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겸손함을 미덕으로 삼는 한국인(또는 동양인)의 정서상 그네들의 그런 생각은 자칫 오만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LIRR(Long Island Rail Road) 옆모습


WE SERVE WHTH PRIDE... 얘들은 프라이드를 가지고 서비스한다하는군요.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 아닌 서비스 하는 입장에서 프라이드를 가진다는게 왠지 선듯 와닿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부러운 건 그래도 이들은 무언가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일에, 자신의 무언가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사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꿈이 없어 보였고, 그저 시간의 격류 속에 휘말려 사는 사람들처럼 보였습니다.

쓸데없는 자존심이 아닌 말 그대로 프라이드... 바쁜 현실 속에 정체성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힘을 줄 수있는 그 한 마디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