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스로에게 당당해지자 내 말버릇 중에 하나는...누군가 의견을 물어왔을 때 "그래 니 뜻대로 하자..." 내게 그런 말버릇이 있는지 처음 알게된 것은 고등학교 때... 사랑(?)했던 그녀가 내 의견을 물으면, "그래 니 맘대로 해^^(매우 다정한 어투로)" 이 말 때문에 무던히도 싸웠다. 그때는 왜 그녀가 그렇게 화를 냈는지 이유를 몰랐다. 나름대로 배려해준건데... "단지 ㅉㅉ... 역시 녀자들과는 대화가 안돼. 사나이의 마음을 몰라주는군..."이라고 내 맘대로 생각해버리곤 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스스로 책임 회피하는 말에 불과한 것 같다. 영화를 봐도 재미 없으면 니 맘대로 한거니 내 책임이 아니고, 밥을 먹어도 맛이 없으면 니 맘대로 한거니 내 책임이 아닌... 이런 지능적인 책임 회피스킬이 나이를 먹으면서(그래봐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