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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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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기획자여! 콤플렉스를 벗어버리라. 제가 한국 비즈니스 문화 중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족보입니다. 명확히 표현하자면, 제가 언급하는 족보라는 것은 과거에 있었던 나의 행적..정도를 의미합니다. 일명 보첩(譜牒) ·세보(世譜) ·세계(世系) ·가승(家乘) ·가첩(家牒) ·가보(家譜) ·성보(姓譜)라고도 한다. 국가의 사승(史乘)과 같은 것으로, 조상을 존경하고 종족의 단결을 뜻하며, 후손으로 하여금 촌수의 멀고 가까움에 관계치 않고 화목의 풍을 이루게 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전통문화로 보면 족보라는 것이 좋은 것일 수는 있습니다. 자신의 뿌리를 알고 정체성을 잡아 살아간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웹비즈니스에 있어서 족보가 뭐가 그리 중요할까요? 아무리 크게 잡아도 "참고"수준 정도로만 잡아도 될 듯합니다만.. 제 얘기를 ..
직장인, 업무보다 인간관계가 더 힘들다 저도 느끼는 것이지만, 이정도까지 심각한 줄은 몰랐습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직장인들이 10명 중 7명이 일보다 인간관계가 더 힘들게 느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네요. 관련기사 : 직장인, 업무보다 인간관계가 더 힘들다. 하지만, 약 89%의 직장인이 인간관계 유지를 위해서 노력한다고 대답했답니다. 이유로는 인맥관리가 직장생활의 핵심이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인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니, 인간관계 유지하느라고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겠습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는 점은 저도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만, 나머지 두가지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유네요. 만약 여러분에게 인간관계와 자기개발 중 한가지를 선택하라면 어떻하시겠습니까? 즉, 인맥과 실력 중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
'꼭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라는 구직문의가 쇄도한다면? "저는 당신과 꼭 일하고 싶습니다."라며 이력서를 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하시겠습니까? "버핏과 일하고 싶어요" 투자매니저 구직신청 쇄도저는 아마 수첩을 꺼내 그 순간의 감격을 기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이력서를 받아두고 할 일들을 정리 한 후 곰곰히 생각 할 것입니다. "내가 과연 그런말을 들어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인가? " 적어도 워렌버핏은 그 질문에 Yes라고 대답해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입니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만큼 인정 받는 사람은 드물테니까요. 그는 단순히 돈 잘버는 투자자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그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이면서 또한 세계에서 손꼽히게 기부를 많이 한 선행가입니다. 그한 그와 함께 일하며 그의 생각과 행동을 바로 옆에서 지켜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마어..
절박한 웹기획자의 외침 - 없는 것보다 낫잖아요? 오늘 후배(?)와 메신저하던 중 후배가 런칭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 산출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왠지 별의미가 없는 서비스(컨탠츠)일 것같아, 제 생각을 말했습니다. SuJae : 이 서비스 ~해서 ~하니 좀 거시기한거 같아? 후 배 : ...없는 것보다 낫잖아요 T.T ...그럼 어떡하죠? 그(녀)의 절박한 심정을 잘 압니다. 저도 시간과 책임감에 내몰려 그런식으로 과감히(라고 쓰고 무모히..라고 읽는) 진행한 적이 (매우 많이)자주 있거든요. 물론 성공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소 뒷걸음에 쥐잡는 격으로 성공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눈 먼 붕어가 배에 낚시바늘 걸려서 낚이는 경우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말이죠. 뻔히 별 효과 없을껄 알면서도 기획하고 진행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위하죠...
웹기획자로 좌절 할 때 오늘 심히 꿀꿀한 일을 겪었습니다. 이런날이면 내가 계속 웹기획을 해야하나.. 심히 자괴감이 듭니다. 기분 같아서는 심산유곡에 은거하고 싶네요. 1. 기 제가 기획자로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사고가 났습니다. 마무리를 하지 못한채 급하게 다른 일에 투입이 되었는데, 하필 클라이언트와 마찰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나름 문서 정리 + 인수인계를 잘 했다고 했는데.. 역시나.. 왜 있잖습니까? 이거 해주기로 했는데 왜 안해주냐는..문서로 업무 범위를 다 지정해놓고 도장까지 찍어 놓고는 그런 소리를 합니다. 사실 문서로 업무범위가 정해진 상황에서 클라이언트는 더이상 어거지를 쓸수 없습니다만.. 이 업계가 어디 그렇습니까? 상당히 찝찝합니다. 더군다나 외국에서 했던 일이라 당사자인 제가 직접 대면을 할 수가..
웹기획은 미친짓이다!? 어제 포스팅 한 웹기획 - 노화와 탈모의 지름길이라는 글에 피드백이 달렸다. 관심을 받았다는데 무척 기뻤고, 웹기획/기획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다. 재회#님 감사합니다. 꾸뻑! 또 한가지, 그 글에 엮여있던 다른 블로거분들의 웹기획에 대한 글을 읽을 수 있었다는 점에 다시금 감사 말씀 드린다. 웹기획, 생각하면 할 수록 애증이 교차한다. 성공의 영광은 없고, 실패의 오명만을 뒤집어 쓰는 직종.. 잘되는건 당연한거고, 안되면 무능력者. '웹기획=슈퍼맨'이라 생각을 하는지, 온갖 것들이 다 기획으로 넘어온다. 眼濕(안습)... 기획이란 무엇일까? 기획이 힘들어 지는 이유는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역할의 분담이 제 대로 안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PM과 기획의 경계가 모호한 것이 가..
웹기획 - 노화와 탈모의 지름길 Lachrimaé님의 국내 웹 개발에 대한 불평불만이란 포스트로, 잊고 있었던게 생각났다. 국내에서 기획자는 디자인은 물론이고, 프로그램, 경영, 마케팅까지 섭렵한 슈퍼맨을 의미한다. 기획자들의 커뮤니티를 가보면 항상 하소연 하는 것이 바로 Lachrimaé님의 불만과도 같다. (물론 나도 불만 많다.) 기획자가 PM의 역할까지 병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에서 눌리고, 동료들에게 치이는 과도한 스트레스에 탈모를 경험하기도 한다. 극심한 탈모와 노화현상을 겪으며 깨달은 사실은 대화하라는 것.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일을 쉽고 간단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한국사람 정서 깊이 있는 알아서 잘 하기 바라는 근성은 일에 있어서 철저히 사라져야 한다. 미국에 파견을 나가서 약 육개월간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사이트 런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