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춥습니다. 찬바람이 쌩쌩 붑니다. 이제 밖을 나갈 때 완전무장을 하지 않으면 몸이 떨리는 통에 온통 정신을 차리기 힘이 듭니다. 건물들 사이로 불어오는 칼바람과 근접해있는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바닷바람, 그 어느 것 하나 쉬이 버티기 힘든 찬 바람이 몰아칩니다.
그래도 가을은 멋쟁이들이 좋아하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조만간 짬을 내서 (아내 몰래) 맨하탄에 나가 멋쟁이 뉴요커들을 구경해보고 싶기도 하는군요^^;
올 겨울은 무척 추울꺼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집들과는 달리 그다지 단열이 잘되는 내부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부지런히 지인들을 통해 난방기구들을 수집(?)해 두려합니다.
그래도 올 겨울은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 작년에는 휭하니 추운 뉴욕의 골방에서 혼자 벌벌 떨며 보냈으니까요. 올해는 마눌님과 함께 온몸을 부비부비(흐흐 부끄러워라...=_=;;)하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겠죠. 앗, 대성이가 옆에서 질투의 눈빛을 보이는게 선히 떠오르는군요. "엄마는 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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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모자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패션감각이 아주 뛰어납니다.
패션애비뉴와 딱입니다.
올 겨울이 춥다는 예측이 나왔나요? 몰랐습니다.
모자를 구입해야겠네요.
내복은 서울에서 가져온게 있으니...
나이가 나이인지라 내복없이 겨울을 지낼 수 없다는... ㅋㅋㅋ
모자와 부츠를 미리 준비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내복 애용합니다 ㅋ
모자가 정말 잘 어울리네요... 머리에 쓰는 모자 & 엄마와 아들 모자 둘다요 ^^
두 모자가 얼마나 죽이 잘 맞는지, 빨리 딸 맹그러서 부녀대 모자간 대결 구도를 만들어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