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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블로거/블로깅 이야기

웹 상에 폭력이 판 친다

이 포스팅은 미움이 가득한 블로그의 의미 보강의 성격이 강한 글입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뒤따라 오던 택시가 자신의 차량 앞으로 끼어든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택시운전자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로 윤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30분쯤 부산시 남구 대연 6동 육교 아래 도로에서 박모(47)씨가 몰던 택시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차량 뒷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던 야구방망이를 꺼내 박씨를 폭행하고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느낀점은
1. 택시기사는 맞아도 싸다;;;
2. 그렇다고해서 야구방망이를 꺼내들고 패다니... 미친놈 아냐?

운전자라면 누구나 택시나 버스의 위험한 운행으로 인해 열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맞아도 싸다라는 감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저런 식으로 욱하는 마음으로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면 안되겠죠. 그리고, 실제 지인 간의 우스개 소리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함부로 그런 말을 하는 것도 맞지 않구요. 그런데 실제로 웹상에는 '택시기사는 졸라 맞아야 된다'...라는 식의 댓글과 포스팅이 있습니다. 정말 택시 기사는 맞아도 된달는 식의 논조도 상당히 보게 되구요...(사실이 아니라 예를 든 것입니다.)

잘못 내뱉은 말로 고초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일반 폭력이나 언어 폭력이나 당하는 입장에서는 다를바가 없다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같은 이치로, 이제는 인터넷 세계에서 댓글이나, 블로그의 포스팅도 '폭력'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한 현상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무차별한 언어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 이는 논리 싸움도 아니고, 진실 게임도 아닌 그저 '폭력'일 뿐 입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보면서 언어폭력으로 가득한 블로그의 일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역기능이 순기능을 압도하게 되면, 결과는 뻔 한 것입니다.

참고 : 탈레반에 메일을 보내다니.. 세상이 미쳤군
댓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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