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와 이슈/無念과有念사이

주운 물건을 되돌려 줍시다

저는 참 착한 사람입니다.
지갑을 자주 줍는 편인데, 항상 주인에게 되돌려주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일인데 뭘 그리 생색내느냐구요?;;;

저는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많은 편입니다.
지갑뿐만 아니라 물건도 자주 잃어버리지요.
게다가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아 본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ㅠ.ㅠ

이제 제가 착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시겠죠?
본전 생각 안하고 있는 그대로 되돌려 드립니다. (어쩌면 바보일지도...)

재미있는 기억으로는 한 보험 설계사 아주머니의 핸드백을 주운 적이 있는데, 약간의 현금과 서류들이 가득 있었습니다. 마침 그분이 회사와 가까이 계셨던터라 직접 만나서 저녁 식사를 대접 받았는데, 어차피 돈은 몇푼 안되고 하니, 감사함의 표시로 복권을 주겠노라고 하시더라구요. 젊은 친구가 착하게 사는 것 같으니 그 복권으로 대박이 터질 수도 있는게 아니냐면서요... 예쁜 봉투에 복권 몇장을 넣어서 주시는데 기분이 좋았더랬습니다^^
(물론 당첨은.... 그때는 아직 복권으로 대박 날 만큼의 선행이 누적되지 않아서였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흐흐;;)

한번은 감당하기 힘든 정도의 돈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운 적이 있는데, 참 난감하더라구요. 아무튼 돌려드리긴 했는데, 그분도 너무 경황이 없었는지 아무런 보답도 없으시더군요;; (유일하게 후회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ㅋㅋ)

그외에도 노트북을 주운적도 있고, 핸드폰이나 지갑을 줍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대부분, 아니 전부다 여성분이였습니다!!
아마 남자 주인이였으면 그냥 꿀꺽했을까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에라도 남자분 물건을 주으면 그때나 답을 알 수 있겠죠^^;;

아무튼 분실물은 주인에게 되돌려주는 훈훈한 사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덧) 물건 잘 줍는 비결이나 분실물이 자주 떨어져있는 지역을 알려달라는 댓글은 악플로 간주하겠습니다ㅋ

  • Favicon of https://www.i-rince.com BlogIcon rince 2007.06.20 11:44 신고

    Show me the money...!!

    ^^;;


    -----

    라고만 쓰니 댓글이 안 남겨지는군요... :D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06.20 12:47

    자식에게는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낚시를 가르쳐 주라고 했던가요... 음... 비결 살짝 어떻게 안되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mindfree.egloos.com BlogIcon mindfree 2007.06.20 13:11

    한 번은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고 1시가 넘어서 나왔는데, 지갑을 영화관에 두고 나온 적이 있습니다. 돌아가보니 이미 지갑은 사라졌고. 여자친구에게 딱 그 친구 집까지 갈만큼의 택시비가 있었던터라 같이 갔답... 쿨럭. 아.. 아무 일도 없었어요! 진짜에요!
    더 웃긴 건 지갑이 없어 난감해하고 있던 순간 학교 친구 커플을 만났는데, 그 쪽도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돈 좀 꿔달라고 하더군요. 저도 지갑을 서너 번 잃어봤는데, 딱 한 번 우체국에서 연락이 와서 찾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신분증 같은 걸 돌려받은 것만으로도 기뻤지요.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20 21:05 신고

      저도 그런 경험 있습니다. 인도에서 지갑을 비행기에 놓고 내렸는데, 승무원이 말 그대로 지갑만 갖다주더군요.. 한 500불 정도는 아마 그 인간 주머니로 들어갔겠죠 ㅠ.ㅠ

  • Favicon of http://poem23.com BlogIcon 학주니 2007.06.20 13:16

    정말 Show me the money를 외치고 싶다는. -.-;
    눈앞에 현금이 있으면 아무리 착한 맘을 먹을려고 하더라도 어렵더군요. ^^;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20 21:06 신고

      어차피 내돈이 아니니까...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리고 꽁돈만큼 쌩돈이 나간다..라고 생각하면 정말 마음을 비울 수 있게 되죠 ㅋ

  • Favicon of http://www.dalikim.com BlogIcon dalikim 2007.06.20 14:06

    우둔한 바보 맞습니다...-_-;
    하지만 언젠가는 복덩이가 넝쿨채 굴러 들어올 겁니다.

    저도 종종 그런 경우가 있었읍니다.
    어떤날은 싯가 12억쯤 되는 그림을 앞에다 놓고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읍니다.결국 나중에 주인을 찾아 드렸는데,
    글쎄 그 분이 건망증이 보통 심하신 게 아니더군요.
    그렇다고 12억짜리 그림을 몇일동안 방치할 수가 있는지...
    그 덕에 제가 이렇게 미술 계통에 한쪽 발을 담근 계기가 되었지만요..;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Favicon of http://chitsol.com BlogIcon 칫솔 2007.06.20 19:44

    보이지 않는 인간성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네요... ^^
    저라면.. 저라면... 아~ 모르겠어요~ 그런 상황을 맞아본 적이 없는터라..
    스스로 인간성을 확인할 수 있게 누가 지갑 좀 드롭해주삼~~ ㅎㅎ

  • Favicon of http://lane-s.com BlogIcon Lane 2007.06.21 17:27

    물건 잘 줍는 비결이나 분실물이 자주 떨어져있는 지역을 왜 혼자만 알고 계실려고 하시는 겁니까.

  • 연이 2009.02.12 02:05

    어제 커피숍에서 지갑을 잃어 버렸어요..ㅜㅜ
    저도 님같이 따뜻한 분이 제 지갑을 주우셨길
    바래요... 너무 자주 잃어버려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흠!!!
    암튼 감사해요 . 좋은글!

  • Noname 2015.03.29 23:52

    습득물 주웠다가 돌려주면 의무적으로 5프로에서 20프로 사이 받을수 있어요 법에 정해졌어요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