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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팔불출일기

닌텐도DS 중독

지난 7살 생일에 대성이에게 닌텐도DS를 사줬습니다. 레고 외에는 다른 장난감에 큰 관심이 없던 녀석이 DS용 레고게임을 보고 필(Feel)이 꽂혔는지 노래를 부르길래, 사실 제가 해보고 싶은 생각도 좀 있었고, 낼름 사주었죠.

주변 부모님들이 게임 중독이나 잔인한 플레이으로 인해 걱정을 하는데 어느정도는 콘트롤이 가능할꺼라는, 그리고 우리 애는 달라!!라는 엄청난 착각(?) 속에서 마음을 놓고 있었습니다만...

결국 닌텐도에 빠져드는 대성이를 보게 됐습니다. 시도 때도 없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DS를 꺼내들기 시작하더군요. 급기야는...


닌텐도 DS에 빠져버린 덕분에 대성이에게 약점이 생겨 여러모로 좋은 점도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이를 좀 더 쉽게 콘트롤 할 수 있는 무기가 생긴 셈이지요. 벌칙으로 No DS라는 타임아웃(Time-out)을 벌로 주면 금방 얌전해 집니다. 뿐만아니라, 플레이 시간을 조건으로 공부를 더 시키거나 책을 읽게 할 수도 있더군요.

주변 친구들과 같이 플레이하라고 사준 DS인데 오히려 더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 같아 염려가 되긴 하지만, 그 역시도 아직은 on the control 상태입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장 안타까운 상황은 대성이가 너무도 DS를 소중히 여기는 나머지, 잠시라도 아빠의 손에 넘겨주지 않으려 한다는 점입니다... ㅠ.ㅠ 조만간 DS구출 작전(?)을 수행해볼 생각입니다. 무슨 트집을 잡아서 닌텐도를 빼앗아 올꼬...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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