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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블로거/블로깅 이야기

블로그로 농업 진흥을 꿈꾼다?

블로그를 농산물 홍보 및 정보 공유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농업진흥청에서 밝힌 내용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공감대 형성의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간다고 한다. 하긴 요즘은 올블로그 등의 메타블로그서비스에 청와대 블로그가 피딩되고 있으니 농업진흥청이 블로그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것이 크게 놀라울 것도 없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걱정이 앞선다.
블로그는 누가 운영하나?
내 고향이 농촌이다. 깡촌 시골이다. 어머니가 동내에서 큰 언니라 불리는지라 컴퓨터에 관련된 일이라면 어머니를 통해 나한테 속속 이야기가 들어온다. 대부분 A/S에 해당하는 일들이지만...
우리 고향에는 컴퓨터조차 제대로 쓰는 분이 없는데... 다른 농촌은 좀 다르려나?

컴퓨터 사용자도 이렇게 적은데 하물며, 블로그를 운영할 만한 분은 얼마나 있을까?

만일 내가 담당자라면, 전문 블로거를 하나 고용하여 홍보, 정보공유 및 소통을 하게 하겠다. 내 생각이지만, 이제 블로그도 어리숙하면 쳐다도 안보는 시절이 온 것 같다. 기왕 농업 진흥을 위해 블로그를 이용하려고 한다면, 전문 블로거를 이용해서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적지 않은 예산으로 만들어 둔 농업진흥청 블로그가 지금의 농촌처럼 날로 폐가만 늘어 가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해부터 고객지원정보시스템 가입 회원에게 프로그램 설치나 별도의 도메인 등록작업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로그는 일반적 홈페이지와 달리 전문지식과 디자인 편집능력 없이도 만들기 쉬울 뿐 아니라 홈페이지와 비교하여 네티즌 호감성과 네트워크 연결성이 높아 농업인에게 새로운 홍보공간을 제공해 주기 위한 것으로 농업인을 위한 블로그 서비스 제공은 농촌진흥청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경남농촌지도자연합회 이종현 회장은 “블로그가 농산물 홍보 및 동호인과의 정보공유 공간으로 활용 가능성이 크므로 홈페이지를 가지지 않은 농가 중심의 블로그 활성화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농촌진흥청 이계엽 기술정보화담당관은 ‘농촌진흥청 블로그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공감대 형성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