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65)
흑인은 상종도 마!! 손님의 손에 쥐어준 $20 다섯장, 100달러가 넉장으로 변하면서 돈을 덜줬다며 손을 내미는 상황. 말 그대로 눈 뜨고 코베이는 현장. 분명 나는 현금을 내주는 측면에서 5장을 손에 쥐어주는 걸 똑똑히 봤는데, 그 흑인의 손에는 단지 80달러만이 있었다. 너무나 천역덕스럽다. 환하게 웃으며 들어와 지난 주에 산 신불인데 발이 맞지 않는다며 반품을 요구한다. 얼마나 잘 웃고, 재미있게, 젠틀하게 말하는지 다소 초라한 행색만 아니라면 '신사'가 따로 없었다. 가게 정책상 현금 환불은 허용하지 않는데 워낙 사람이 좋아보였고 자칭 멀리서 왔다고 하니 캐쉬를 내줬다. 아니 왠걸, 분명 20달러 5장, 100달러를 내줬는데 그의 손에는 80달러 밖에 남아있지 않다. 아무 생각없이 잘못줬나보다 싶어 20달러 지폐를 ..
미국차를 사면... 오늘 눈이라고 하기 민망한... 첫눈이 왔습니다. 아마 기상청에서는 공식적으로 '눈'이라고 표현하지는 않겠지만 차디찬 겨울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날씨 만큼이나 한파에 시달리는게 바로 미국의 경제 상황입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던 금융업이 무너지지고, 국가적 기간산업이라 할 수있는 자동차 업계도 산산조각이 날 판입니다. 오늘 미국 자동차 업계의 빅3라 불리는 GM(General Motors), 크라이슬러(Chrysler), 포트(Ford Motor)의 최고경영자들은 18일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자동차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구걸하고 나섰습니다. 신문 상에는 "1년안에 300만명 실직, 개인소득 1천500억달러 감소"한다면서 '지원을 촉구했다'느니, '경고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구걸'이나 ..
생계 유지를 위한 몸부림 인터넷과 컴퓨터만으로 먹고 살 길을 열어보겠다는 의지와는 달리 날마다 쪼들리는 생활에 지쳐 먹고 살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ㅎㅎ;; 우선 한국의 모신문사에 뉴욕 특파원으로 (다시)활동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한국돈으로 월급이 입금될 예정이라 요즘같이 절대적으로 원화가 불리한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모아놓으면 다 재산이 되는 법. (달러 기준으로 월급을 달라고 할까... ㅠ.ㅠ) 오랫만에 실명을 내놓고 공개적인 공간에서 독자들을 만나게 되니 조금 긴장되는군요. 게다가 악플도 좀 두렵구요 ㅋㅋ 지역신문사에 지역소식을 전하면서 월 $2000정도를 벌수있게 됐습니다. 뭐랄까, 저는 온라인에 목을 메고 있고, 그쪽은 인쇄매체이다보니 컨탠츠 교류가 거부감 없이 진행을 될 수 있게 됐습니다. 주로 지역 및 ..
영어를 잘하려면 얼굴 근육부터 풀어라 영어 수업을 듣기 시작한지 2주차. 선생님의 지도가 뛰어난지라 수업 난이도와 관계없이 빠지지않고 수업에 참석한다. 선생님이 교포 2세에 가까운 1.5세라 약간은 어눌하지만 한국말도 그럭저럭 구사하고 듣는 것도 대부분은 이해하는 분위기.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발음, 즉 100% 토종 한국인이 실수하기 쉬운 발음들을 자신의 부모님 연배의 노인분들에게 설득력있게 설명해준다. Did you have dinner?... 애써 Did를 '디드' 발음 나는대로 말하는게 아니라 미국인의 입장에서 발음을 교정해주는데 엄청난 인내심으로 제대로 된 발음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준다. 사실 Did정도야 한두번만 따라하면 바로 따라할 수 있지만, 그동안의 습관이 문제. 조형기식 영어발음이 입에 붙어 있는 분들이 부..
어린이 TV프로로 영어공부하기 한국사람들이 영어에 대해 실수하는 것 중에 하나가 너무 자신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음이니 문법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나머지 어이가 없을정도로 영어가 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말만 통하면 되지!'라며 기초를 싸그리 무시하며 썩스(SUCK)한 영어로 버티시는 분들이 그런 경우입니다. 한국에서 카추사를 나와서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남편과 간호사로 취업을 해 미국에 들어온 부부가 10년이 지난후 아빠는 자식한테 영어 못한다고 핀잔 듣고, '말' 통하는 엄마하고만 얘기하려고 한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대민 봉사를 하실 정도로 영어가 뛰어난데 정작 자식들에게는 영어가 구리다는 핀잔을 들었다고 하시더군요^^; ..
[미국이민] 똥고집이 문제 - 이민실패 사례 개인적으로 많은 (합법,편법,불법을 포함한)이민자들을 만나다보면 느끼는 한가지는 남다른 각오와 불굴의 의지가 아니면 절대 이민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에서 잘 나갔다는 사람들이 짐싸서 빽홈(Back Home). 정말 잘 나간건지 잘 나갈뻔한건지,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없으니 뻥을 치는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그런 사람들이 자진 퇴출 1순위인건 불변의 진실입니다.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반신반의했는데, 오늘 실제로 체험을 해보니 과연 그렇겠구나 싶었습니다. 얼마전에 대기업 임원이였다는 분과 일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일'문제로 사단이 났습니다. 제가 상급자로 잘못을 지적하는데 대뜸 나이, 학벌, 과거 지위를 들어 성질을 내더군요. 대기업에서 임원까지 했던 분인지라 자존..
영어공부 재개 똑같은 '애플(Apple)'을 발음해도 한국인과 미국인의 발음이 다르다. 아이에게, '우리 애플 먹을까?'라고 묻는데 이 녀석이 '아빠, 애플이 아니고 애플이야...'라고 나의 발음을 정정해주는 상황을 겪은 후 심각하게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적지 않은 한달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가장으로서, 일정시간 영어공부에 시간을 투입하는 것은 부담이 적지 않다. 영어 대화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는 됐는데,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 한인만 상대하다보니 오히려 영어에 대한 감(感)은 쇄퇴를 거듭, 급기야 주변에서 '이제 영어 능숙해졌겠네?'라는 말에 스트레스를 받을 지경이 됐다. 이제는 발음은 고사하고 할말조차 영어로 제대로 떠오르지 않으니 내가 정말 미국에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다. 일단 ..
10만원 줄테니 계좌 열어라? 거래은행도 아닌 체이스(Chase)은행에서 메일 한통이 왔길래 신용카드 만들라는 권유로 생각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뜯어본 봉투 안에는 $100짜리 수표(Check)가 들어있더군요. (미국은 현금 대신 수표를 통화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이건 또 무슨 신종 사기야? 2. 낚시 아냐? 3. 이 새X들이 미쳤나? 솔직한 심정으로 '밑져야 본전, 일단 가보자.'라는 생각은 추호도 들지 않았습니다. 돈 놀이하는 은행에서 돈을 주고 통장을 만들라고 할리가 없기 때문이죠. 십중팔구 미국을 잘 모르는 초짜들만 노리는 전문 사기꾼이려니 싶었습니다. 아니면 광고 전단지인데...한국에서 만원짜리 지폐모양을 한 광고지를 몇번 본적이 있어서... 혹시나 뒷면을 보니 '찌라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동봉된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