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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소소한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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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무덤을 파다 손을 따고 간신히 속을 진정 시켰습니다. 참고 : 아내가 그리워질 때아내에게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혀를 끌끌차며 몇가지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블로그에서 대인배 소리를 듣느냐고=_=... 암튼 이건 성격 문제가 아닌 몸이 그렇게 생겨먹은걸 어쩌겠습니까. 일단 생긴대로 잘 살아야죠. 어제는 하루종일 흰쌀죽만 먹으며 버텼습니다. 아침, 점심을 죽으로만 먹었더니 몸이 한결 좋아지는 걸 느꼈고 일단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이제 몸도 괜찮은 것 같아 쾌유기념 자축 파티를 계획했습니다. 양념통닭으로요...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본촌치킨으로 가서 직접 가져다 먹었습니다. 배달 시키면 팁 줘야하거든요.(여긴 돈 없으면 몸으로 버텨야합니다.) 맛있었습니다. 역시 사람 사는 낙은 먹..
아내가 그리워질 때(1) - 체했을 때 제가 신경이 예민한 편입니다. 긴장하거나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바로 몸으로 반응이 나타나는 타입이죠. 거기다 약간 워크홀릭 증세도 있어서 한번 일에 빠져들면 미친듯이 일을 하는데, 그런 와중에 과도한 신경이 집중되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반응을 합니다. 요 몇일 중요한 일 몇개를 처리했는데 그게 탈이 난 모양입니다. 급체를 해서 몸이 아픈지도 모르고 계속 일을 하다가 온몸에 열이나고 뼈마디(=_=)가 쑤시는 최악의 상황까지 갔습니다. 초기에 진압을 했어야했는데 일이 잘 풀렸고, 오랫만에 블로깅에 빠져들었떤터라 미처 몸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소화제를 아무리 먹어도 별 소득이 없었고, 사이다가 없어서 그런가보다해서 편의점에 달려가 스프라이트를 사다가 1온스를 원샷하기도 했습니다..
올블로그와 블로그코리아 티셔츠 입고 뉴욕 활보 하고 싶은데 말이죠... 참내... 뉴욕 온지가 언젠데 이제야 이 녀석들을 발견했습니다. 나름대로 기념이라고 한두번 입고 고이고이 모셔뒀던건데 와이프가 잘 챙겨뒀더라구요. 이 녀석들을 보자마자 그래! 이거 입고 타임스퀘어를 한번 활보해보자!!라고 생각했는데 밖은 눈보라가 휘몰아 치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이 사람처럼 말이죠. 타임 스퀘어의 명물 Naked Cowboy입니다. 전 아직 한번도 못봤어요. 요즘 추워서 활동 안한다더라구요 ㅎㅎ;; 근데 이 친구때문에 뉴욕이 조금 시끄러워지긴 했습니다. (이미지 도용으로 600만불 소송을 한 Naked Cowboy) ⓒ위키데피아 일단은 제가 지금 몸이 무척 안좋은 관계로 참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올블로그나 블코직원분들이 홍보비라도 좀 주신다면 이 한몸 바쳐....
나는 잘 생겼다 - 자뻑아님 실제 상황입니다. 미국인 : Hi. oooops, You are most handsom in this building ever I seen SuJae : 헉=_=;... I think so!! hahahah =_=;;;; thx !!!. I think you are most funny man in the building ever I seen. 미국인 : oh, really? thx!! 멋지죠? 저 뉴욕에서 이런말 들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음하하하. 한가지 아쉬운건 이말은 Man한테 들었다는건데... 아무튼 좋습니다. This is the New York Life I Love NY :) 나중에 미국에 오시면 미국 애들의 저런 농담 많이 듣게 됩니다. 특히 엘리베이터 안에서요. 그냥 농담일 뿐이니까 너무 신..
암호화된 전화번호 이 수수께끼를 처음 접한건 2008년 1월 4일, 뉴욕 땅을 밟은지 5일만의 일이였습니다. 핸드폰을 개통하는데 뭔가 문제가 있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야해서 웹사이트에 접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없고 알파벳이 적혀있는 것이였습니다. 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판에 저런 퍼즐따위를 풀고 있을 시간 따위는 없었던 관계로 이 핸드폰을 개통해준 한국인 에이전트에게 전화를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숫자 대신 쓰여져 있는 알파벳은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나 뉴욕 곳곳에서 이런 암호문(?) 있는 것이였습니다. 지하철에서 영어회화 mp3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었다 눈을 뜨면 눈앞에 펼쳐져있는 요상한 전화번호들. 분명 전화번호는 맞는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번호가 연상되지 않았습니다. 웹사이트 주소와의 조합..
리얼스토리 - 눈물 젖은 주먹밥 잠깐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모처럼 늦잠을 잘 수 있는 주일이건만 문틈으로 새어나오는 환한 불빛에 이끌려 이불 밖으로 나오고 말았습니다. 후배가 본인 생일이라고, 교회에 식사 봉사를 하고 싶다며 밤새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준비하길래 밤 새도록 준비를 하나 싶었는데 듣고보니 '주먹밥'이랍니다. 부엌 바닥에는 '밥인듯 보이는 덩어리' 두개가 큰 그릇에 담겨져있습니다. 주먹밥을 준비하는데 밥을 자꾸 실패하는 바람에 새벽 4시까지 뜬 눈으로 지세운 것이였습니다. 밥인듯 보였던 두덩리는 바로 '실패한 밥'이였지요. 타향에 나와 생일을 맞이하면서 얼마 없는 한국인 동료들에게 정성을 다해 식사를 준비하는 그 후배의 정성에 다시 잠이 들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