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481)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조심해야 할 것 세계인의 교차로, 타임스퀘어(Times Square)에는 항상 많은 사람으로 붑빕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는 항상 사건 사고가 많은 법. 항상 '사람'을 조심하는게 즐거운 여행을 만드는 비결이지요. 타임스퀘어를 다녀보면 몇가지 유형의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선 압도적으로 많은 유형이 바로 '관광객'입니다. 삼삼오오 몰려다니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무리,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주로 이 부류에 속합니다. 그리고 그런 관광객을 붙잡는 삐끼^^; 여러 종류의 삐끼가 있습니다만 주로 공연이나 여행에 관련된 사람들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만 각설하고, 세계 각국의 이쁜 언니, 멋진 오빠, 잘 생긴 중년 아저씨, 잘 빠진 아줌마 등등등...사람 구경, 간판 구경에 넋을 놓고 있다보면 ..
파란눈의 태권보이(1) 노란 머리, 파란 눈을 한 아이들이 태권도를 익히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우쭐해졌습니다^^; (우쭐해질 이유가 전혀 없는데 말이죠~) 제가 군대라도 제대로 다녀왔으면 한수를 보여줬을텐데 안타깝게도 저는 동사무소를 지켰던터라... 무술을 연마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족구는 좀 합니다만 ㄷㄷㄷ;;;) 뉴욕시를 지나 동쪽으로 뻗은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LIRR이라 불리는 지역기차 종착역인 Port Washington이라는 지역이 나옵니다. 동내 이름대로 항구가 있는 곳이고 주변에서 예쁜 요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백인들 거주하는 부촌으로 생활 환경이 좋은 관계로 생활이 안정된 한국분들이 이곳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령과 순서가 모두 한국어로 이루어집니다. 차렷, 경례, 국기에 대한 경례, 하나-둘..
두번째 성적표 대성이가 두번째 성적표를 받아왔습니다. 성적표의 항목을 보니 수업방식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참 생소한 항목이 많더군요. 제게는 선생님은 말하고 학생은 듣는... 그런 수업만이 기억에 있습니다. 아, 그리고보니 대학에서 조차 그랬군요 ㅠ.ㅠ 걍 시험만 잘보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대성이의 성적 결과로만 보면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여전히 종합 점수는 평균이하니까요^^; 말하고 쓰고 듣는 부분, 즉 언어영역에서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언어가 되지 않으니 과학이나 사회도 성적이 좋을리가 없지요. 다만 수학은 좀수가 좀 낫습니다. 수학(산수)도 문제가 단순히 1+1=2...라는 도식으로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닌 "John이 빵을 세개 가져왔는데..
블로그에 광고글 쓰기 블로그에 광고글을 쓰고 돈을 받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프레스블로그라는 곳인데요, 건당 3000~5000정도의 원고작성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꽤나 괜찮은 서비스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무가치하게 쓰여진 글에도 일괄적으로 원고료를 지급,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장악하는 정도의 '마케팅'전락해버려 오히려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는 서비스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본래 마케팅이라는 것이 물량공세도 포함되는 것이니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만...앞으로 누가 블로그의 글을 '사용기'라고 믿고 제품을 구매할까요. 네이버 지식인이 그리됐고,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역시 조작된 사용기와 키워드 매칭 작전으로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많은 이들이 네이버의 검색 결과를 믿고 소비를 합니..
미국판 가짜 맹모삼천지교의 결말 뉴욕주에서 과도한 자녀교육의 열성으로 아이는 학교에서 쫓겨나고 부모는 형사처벌을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미국의 공립교육은 거주지 주소에 따라 해당 학군으로 배정되는데 상대적으로 좋은 학군의 학교에 배정받기 위해 허위 주소를 기재했던게 문제였던 겁니다. 아이 교육 때문에 졸지에 죄인이 된 부모는 이달 내에 재판을 받게 되는데 중범죄에 해당하는 3급 중절도죄와 1급 문서 위조죄를 적용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뉴욕주 옆에 있는 커네티컷에서는 1자녀당 1만 달러 벌금형을 받은 부모도 있습니다. 아이교육때문에 그런건데 머에 그리 민감하게 대처하느냐고 당국을 탓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당국에서는 그리 쉽게 지나갈 문제는 아닙니다. 학군의 질은 해당 지역의 교육세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데 아무래도 부유하면서도 교육에 관심을..
춘삼월(春三月) 뉴역 여행 가이드 과연 뉴욕의 3월이 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왠지 운치있는 말입니다. 춘삼월. (사실 춘삼월은 음력 3월을 의미합니다만...) 만약 주변에서 3월에 뉴욕 여행을 오겠다고 하면 극구 말리겠습니다. 그다지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가 아니거든요. 한국의 겨울도 춥지만 뉴욕의 겨울은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적으로 더 춥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뉴욕 여행의 주코스인 맨해튼에서는 고층건물 사이로 '칼'바람이 불어 어설프게 무장을 했다가는 '뼈골 시린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뉴욕 관광은 도보로 이뤄지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으면 많은 고생을 합니다. 반면에 3월 뉴욕 여행의 장점도 있습니다. 여행비수기인 덕분에 항공권이 싸고, 숙박 구하기 편하고, 1년 중 관광객이 적어 덜 붐빈다는 것 정도??(그래도 많습니..
1달러 이상도 팝니다 뉴욕이란 곳이 여전히 낯선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당연한 일도 제게는 당황스런 일이 되곤 합니다. 말 그대로 1달러 이상 물건도 판다는 이야기인데.... 한국에 천원샵이 있듯이 이곳에도 99센트샵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 천원샵에 천원짜리 물건만 파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99센트샵에서는 당연히 99센트짜리 물건만 있을꺼라는 '착각'을 하고 실수를 한 경험이 떠오르는군요. 몇일전에 제가 실수를 했던 가게를 지나는데 저 같은 사람이 자주 있었는지 안내물을 붙여놨더군요 ㅎㅎ 혹시나 뉴욕에서 저렴한 생활용품을 구매실 분, 99센트 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단, 99센트 이상의 물건도 있으니 가격 확인을 잘 하시길! 미지(?) 세계에 적응해가는 맛, 바로 해외 생활의 묘미가 아니겠습니까?
3월 1일 - 눈 3월에 봄이 왔다는 기분이 드는 건, 학창 시절 봄 방학이 지나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분위기 속에서 '새로움'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런 기분도 모르는지 3월 첫날 아침부터 눈빨이 조금 날리며 설레발을 치다가 저녁이 되니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겨울에 내리는 눈 모냥 내리더니 오늘 새벽에는 사방을 하얗게 뒤덮어 버렸다. 뉴욕의 날씨가 변덕스럽다는 건 지난 1년의 경험을 통해 알았지만 이 정도로 시도 때도 없이 야료를 부릴줄은... 여하튼, 덕분에 어제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든 아이를 깨우는데 좋은 핑계꺼리가 생겼다. '학교 가야지!'가 아닌 '눈 왔다!!'. 모르긴 몰라도 1초 안에 벌떡 일어나 창문 커텐을 걷어버리고 5분 안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밥 먹고 부츠를 챙겨 신고는 빨리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