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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이슈/기업과 비즈니스

연봉 1달러 경영자가 주는 의미는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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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링크 : 구글 CEO 슈미트, 창업자 페이지·브린 올해 연봉도 1달러

연봉 1달러 경영자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바뀐다고 한다.
제2차 대전 당시에는 연봉 1달러는 기업가의 희생을 의미했고, 1970년대 크라이슬러리 아이아코카 회장은 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경영자 자신의 연봉을 1달러 선언함으로서 주주들에게 기업 회생의 확신을 심어주고, 이로 인해 기업을 살리는 전설적인 경영자로 기록되었다. 또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때는 고통을 함께 한다는 의미였다고 한다.

구글에릭 슈미트 CEO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는 2004년부터 3년째 연봉이 1달러다. 애플의 창업자이자 CEO인 스티브 잡스, 드림웍스 SKG의 CEO 제프리 카젠버그,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존 체임버스 회장, 에너지 기업 킨더모건의 CEO 리치 킨더, 야후 회장 겸 CEO 테리 시멜도 연봉 1달러 경영자이다.

사견으로 이들 CEO들의 1달러 연봉을 말하자면, 어차피 스톱옵션이나 엄청난 지분으로 결코 손해보는 일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엄청나게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 마침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연봉 1달러’를 거꾸로 ‘거부(巨富)의 상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한다.

야후 CEO 테리 세멀의 경우, 2006년도에 연봉 1달러를 대신해 인센티브를 포함해 90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고, 구글 공동창업자 브린페이지도 2004년 주식 공개 때 자신의 지분을 팔아 현금 22억달러와 18억달러를 갖고 있으며, 이들이 아직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만 해도 150억달러를 훨씬 넘는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6억70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 배당 수익만 수천만달러에 이른다고 하니 ‘거부(巨富)의 상징’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사실 나도 그렇게 보인다.)

차라리 능력껏 일하고 능력껏 챙겨서, 빌게이츠나 웨런버핏처럼 기부를 했다는 뉴스가 지금 시대에는 더 따뜻한 소식이 되지 않을까 한다.

사족. 본문은 '연봉1달러'로 검색해서 나온 기사를 자료로 "나름대로" 정리 했습니다.
사족2. LA타임즈에서 연봉 1달러의 의미 변천에 대한 기사가 2006년 4월 27일경에 나왔다고 하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혹시 아시는 분께서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