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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이슈/無念과有念사이

퇴직 확정

오랫동안 회사업무 정리 및 미국행 준비로 블로깅이 뜸했습니다.

지난 4월 30일 입사해 6개월간 인연을 맺었던 이노웰을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퇴사합니다. 제 전문 분야가 아니였던 '상품기획'이였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지는 않았는데 좋은 분들 덕분에 유쾌하게 근무했습니다.

역량이 부족해서 일들을 훌륭히 해내지 못해서 왠지 '먹튀'가 돼버린 기분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12월이면 제가 기획을 했던 제품이 나오게 되는데, 내 새끼를 못보고 나가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막상 제품이 나오고 나면 얼굴이 화끈거릴 것 같아서 먼저 나가는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3일 후면 떠나게 되는데 아직까지 동료들에게 떠난다는 말을 한마디 못했습니다. 이제 확정이 됐으니, 지금부터 떠나는 사람으로 정리를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10월에 급하게 떠나려고 했던 미국행 일정이 몇달 늦춰졌습니다. 졸지에 양치기 소년&백수가 되어버렸는데, 다행히 큰 프로젝트를 맡게되어서 백수는 면했고, 잘가라며 미리 인사 전해주셨던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래 준비를 했는데도 돌발적인 상황이 생겨버리네요. 다행히도 좋은쪽의 돌발상황인지라 기분은 좋습니다. 원래 가족을 두고 저 혼자 가서 몇달 준비하면서 기러기 아빠를 할뻔했는데, 서너달 후에 온 가족이 함께 들어갈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여러모로 좋은 징조들이 많아 미국행이 설레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