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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블로거/블로깅 이야기

블로거와 뉴스, 그리고 언론

블로그는 1인 미디어로, 즉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관심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블로깅 초반에 그에 대한 생각을 했고, 지금은 BlogNewsLine이라는 별도의 운영하며 모호했던 블로그 뉴스에 대한 개념을 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블로그 뉴스에 대해 기획을 할 때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바로 아거님 블로그에서 읽은 바 있는 상어 배에 붙은 빨판 상어라는 포스트입니다.
상어 배에 붙은 빨판 상어-아거 <분문 발췌>
1. 블로거들은 거의 취재를 하지 않는 대신에 주류 언론에 편승하는데, 이는 마치 상어배에 붙어 (찌꺼기를 뜯는) 빨판 상어라고 보면 된다.
Nurse Shark With Remoras
2. (블로그를 논할 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질(quality)”이다. 매우 나쁘며 (awful) 수많은 신도들을 거느리는 많은 블로그들도 끔찍할 정도로 형편없는 글을 쓴다.
3. 블로그의 포스트는 불필요하게 횡설수설하는 (uselessly logorrheic)경향이 있다.
4. 블로그 포스트의 주장은 유아독존(唯我獨尊)적이다 (arguments are solipsistic)
5. 복잡한 것을 피한다.
이 글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조셉 라고(2005년 다트머스 졸업)라는 23세의 신참 기자가 블로그계를 조롱하는 의견 칼럼의 일부입니다. 조롱성 글이기는 하지만 블로거라면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를 짚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첫번째...빨판상어에 비유한 블로거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잘 살펴보면,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신문기사가 주는 내용들을 기반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어 배에 붙은 빨판 상어 같죠. 포스팅의 모티브도 신문과 방송에서 찾고, 본인 의견에 대한 근거나 자료도 신문이나 방송에서 찾습니다. 일부 비슷한 주제를 갖고도 독자적인 자료로 더 뛰어난 글을 쓰시는 블로거분들도 계십니다만, 절대적 소수입니다.

절대적 다수가 신문이나 방송의 내용에 근거해 블로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언론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을 근거로 포스팅한 블로그의 존재는 과연 무엇이 되는 걸까요? 또 한가지, 스스로 1인 미디어/언론이라 칭하면서 타 언론사의 기사를 근거로 언론의 역할을 하는 것은 스스로 짝퉁 미디어가 되는 행위가 아닐까요?

지금도 올블로그 등의 메타 블로그를 보다보면 포털 뉴스에서 인기 기사를 중심으로 재빠르게 포스팅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조금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본인의 의견을 가득 어필해서 포스팅 합니다. 그리고는 '뉴스'라는 타이틀을 달아 놓습니다. 과연 뉴스 맞나요? 차라리 뉴스 비평이라고 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언론을 비난하고 언론개혁을 외치는 블로거가 오히려 언론의 주제를 말하고, 언론의 기사를 근거자료로 씁니다. '남이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멘스' 심뽀인가요? 게다가 애드센스는 얼마나 큼지막하게 달아놨는지, 본문 보기도 거북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뉴스는 포털의 이슈나 실시간 인기어 중심이다보니 그 블로그의 저의가 의심되기도 합니다. (일단, 애드센스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의 블로그가 미디어로서 힘을 가지려면, 속보성 보다는 기획성 탐사 보도에 더 힘을 실어야 할 것입니다. 어줍잖은 속보성 보도는 기존 언론에서 행하는 '시스템에 쫓겨 구조악적으로 발행되는 무책임한 기사'와 다를것이 없을 뿐더러, 그나마 기존 언론에 근거한 기사라면 기껏해야 스팸 포스팅이 하나 느는 것 외에는 큰 의미가 없을테니까요.

블로그의 수익 모델이 생겨나면서부터 기존 미디어들이 가지는 딜레마를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수익을 위해서는 독자를 확보해야하고, 독자를 확보하자니 언론으로서의 사명감보다는 상업성에 치우치게 되는 것이죠. 어쩌면 블로그의 수익성은 블로그를 상업성이 찌들어 순수한 1인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상실캐하는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최민수씨의 대부업 광고 출연에 대한 질타 포스팅인데 떡하니 본문에 걸린 애드센스에 대부업 광고가 뜹니다. 그리고는 앗 대부업 광고가 뜨는군요 헤헷..이런 식의 변명이 올라옵니다. 말 그대로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멘스죠.
 
블로그가 주류의 문화로서, 주류 미디어로서 자리를 잡으려면 지금의 언론은 할 수 없는 초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언론은 이미 거대한 기업으로 수익이 없이는 존재 할 수 없지만, 우리 블로거는 순수성을 간직해도 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더 신뢰를 얻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아마 조셉 라고라는 WSJ의 기자는 70%에 달하는 개념모호의 블로그를 보고 이런글을 썼을지도 모릅니다. 수준이 상위에 속하는 블로거의 글을 많이 봤더라면 저렇게까지 극단적인 의견을 내지 않았겠죠. 그런데, 저 역시도 요즘 블로깅하다보면 조셉 라고 기자의 말이 입 밖으로 나오려는 때가 많습니다.

어쩐지 글이 결국 문제는 애드센스다...라는 식의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조셉 라고가 지적한 '횡설수설한다'라는 지적이 제게 맞아 떨어지네요^^; 제가 쓰려고 했던 의도는 빨판 상어식의 1인 미디어가 아닌, 기존 미디어가 하지 못하는 주제와 시각의 글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 블로깅 초기의 초심을 기억하자.
▲ 먹고 살자고 블로깅 하는 것이 아니라면 지나치게 상업성에 찌들지 말자.
▲ 언론을 근거로 한 속보성 포스팅은 스스로 스팸 블로거임을 자처하는 길이다.
(아무리 본인의 의견을 어필해놨더라도 그건 뉴스가 아니죠. 비평이나 소감이 맞을껍니다.)

덧) 왠지 요즘 성격이 많이 까칠해진 느낌입니다;;


이 글의 부족함을 느끼고 새롭게 정리해서 포스팅 했습니다. 이 글의 댓글은 참조하시더라도 이후의 댓글은 새로운 포스트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론에 기생하는 스팸 블로그와 뉴스의 확대 재생산
  • Favicon of https://foodnews.tistory.com BlogIcon 제제 프렌즈 2007.06.14 11:25 신고

    맞는 말씀이시네요. 일부는 제 생각과 다른 것도 있구요.
    블로그 = 1인 미디어는 아니잖아요. 꼭 그래야하는 이유도 없구요.
    저에게 블로그는 개인놀이터입니다. ^^ 제가 놀이터를 마련해놓고 같이 놀자는... 그런 개념이에요.
    다른 분들에게도 저마다의 블로그의 정의가 있겠지요. 하지만 1인 미디어를 표방하는 블로그가 말씀하신 것 처럼 하면 좀 글킨하네요.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4 11:42 신고

      저도 이 블로그는 미디어라고 생각치않고 운영하지는 않습니다. 혼자 놀고 소통하는 곳이랍니다.

      먹는 언니님께서 지적하신대로 이 포스트는 미디어로서 생각하고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지요^^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미디어라고 하면서 이전의 구습을 답습하는 모습이 보기 싫기도 하구요. 저도 그런 모습이 있고 해서 스스로를 질책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먹는언니님 블로그는 미디어로서도 훌륭한 블로그라 생각합니다.(절대 아부 아님!)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BlogIcon 필로스 2007.06.14 13:28

    빨판상어였군요...너무나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4 14:57 신고

      네 그렇죠? 저는 몇달 전에 읽은 글이였는데도 뇌리 속에 오래 기억되는 문구였습니다. 그래서 참 조심스러워지기도 하구요.

  • Favicon of https://lane-s.tistory.com BlogIcon Lane 2007.06.14 13:42 신고

    저는 뉴스 포스팅을 하고 싶어도, 아는 게 없어서 못합니다. (-_-)ㅋ

  • Favicon of http://www.ringblog.net BlogIcon 그만 2007.06.14 14:03

    빨판 상어라.. 제가 예전에 썼던 비유와 비슷하군요.. 트랙백 걸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4 15:01 신고

      놀라운 예언입니다. 예언을 다 읽어보니 소름이 돋는걸요?
      그만님을 이제 좀 멀리 해야겠습니다 :p

  • Favicon of http://chitsol.com BlogIcon 칫솔 2007.06.14 15:02

    빨판 상어가 이 글의 키워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유아독존'적이다..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요.. 사실 이것 때문에 블로그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 조셉에게 블로그를 권하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4 15:15 신고

      자신의 공간이니 유아독존으로 굴 수 있겠지만,너무 귀를 꽉 막아두는 경우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무조건 자신만 옳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현실에서나 웹에서나 위험인물로 분류합니다=_=
      심지는 굳어도 마음은 항상 열려있는 사람이 좋아요~

    • Favicon of http://chitsol.com BlogIcon 칫솔 2007.06.14 15:59

      헛.. SuJae님이 매기시는 위험인물 중에 저도 있을 듯합니다. ㅎㅎ 저도 꽉 막힌 부류거든요. ^^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4 16:36 신고

      네 알겠습니다. 주의하겠습니다 후훗

  • Favicon of http://rens.tistory.com BlogIcon 이스트라 2007.06.14 15:18 신고

    많이 생각해볼 부분이네요.. 전 그래서 아예 기존 언론의 시각에서 외면하는 부분의 뉴스들을 확대 재생산 하거나 비판하는거에 주 목적을 두려 합니다. 그것은 기존 언론에서 많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니까요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4 15:38 신고

      이스트라님의 방식이 블로그가 미디어로서의 영역을 확보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확대재생산의 경우도 '그만'님이 지적하신 코끼리 똥주으러 다니는 경우가 될 수 있으니 좀 더 깊이 있는 확대재생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7.06.14 16:01 신고

    프로블로그가 전무한 한국에서 새로운 자료를 생산하고 정보를 얻을수 있는 제한적인 한계는
    극복하기 힘들죠. 그렇다고 블로그 쓸려고 가까운 도서관 뒤져서 쓰는 일도 프로블로그나 가능한거죠.

    그게 태생적 한계같네요. 하지만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자기주장을 한다는것이 중요하겠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생각을 들을수 있다는 자체가 블로그의 생명선입니다.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4 16:40 신고

      한정된 정보로 자기 주장을 하게 되어 더욱 편협하고 이기적인 주장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결국 진실에 가까운 주장보다는 외부적인 요인, 즉 자기 생각이나 주변 환경에 의한 다소 무책임하고 신뢰가 부족한 의견들이 나오게 되는 것이겠죠.

      마지막에 지적하신대로 스스로 생각치 못하는 생각을 듣을 수 있다라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블로깅에는 동의를 하지만, 결국 진실되지 못한 정보의 공유는 결국 관계의 파괴를 가져오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s://www.betterface.kr BlogIcon 추억보관소 2007.06.14 17:13 신고

    좋은내용 잘봤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라 글하나 작성해 트랙백 걸었습니다.
    블로그의 가장 좋은점은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4 17:42 신고

      미디어로서의 블로그를 원하는 분들에 대한 글입니다^^
      교류와 소통으로서의 블로거를 위한 공간인 메타 블로그가 점점 변질되는 것도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 Favicon of https://poem23.com BlogIcon 학주니 2007.06.14 18:01 신고

    블로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저 역시 주로 신문 등에서 주제를 가져와서 그에 대한 생각을 적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나쁘다고 볼 수 없다고 봅니다.
    제 블로그는 뉴스형 블로그나 속보형 블로그는 아니죠. 새로운 소식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정보를 나름대로 재가공해서 다시 만들어내는 형식이니까요.
    저 말고도 저런 형식을 취하는 블로그들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솔직히 기자와 같이 새로운 뉴스꺼리를 취재하는 직업을 갖지 않는 이상 새로운 속보 등을 포스팅하기는 어려울것 같으니까요.
    2차 창작물도 엄연한 컨텐츠라고 보여집니다.
    수재님의 글에는 뉴스와 속보에 대한 블로그에 한정지으셨지만 왠지 제 이야기도 끼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네요.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4 18:06 신고

      제가 글솜씨가 부족해서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ㅡㅜ
      저 역시도 기존 뉴스를 모티브로 많은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진실에 근거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무분별한 확대 재생산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불명확한 기사 한줄에 냄비처럼 달려들어 경쟁하듯 발행되는 포스트들을 보노라면 가끔 한숨이 나곤 하거든요.
      꼭 취재를 해서 독자적인 포스팅을 하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또한 누군가를 겨냥해서 쓴글이냐고 물으신다면, 바로 저 자신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ceo.blogcocktail.com BlogIcon 하늘이 2007.06.14 18:22

    아무리 본인의 의견을 어필해놨더라도 그건 뉴스가 아니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블로그가 '1인 미디어'라고 불리는 것에서 그 미디어는 분명 신문/뉴스와 같은 의미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블로그 자체는 뉴스로써, 어쩌면 이슈의 첫 메이커가 될 수 있기도 하면서, 기존 뉴스에 대한 비평이나 소감을 올릴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블로그에 뉴스가 아닌 이미 기사화된 내용에 대해서 비평이나 소감이라고 해서, 그걸 스팸 블로그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어쩌면 좀 어긋난 결론이 아닐까 싶네요.

    오히려 블로그란 무엇이다 에서 그걸 뉴스로 몰아가든, 사생활을 기록하는 도구로 몰아가든, 그건 어찌되었든 간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하고요. 또한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른 것도 개개인간에 이 '1인 미디어'라는 블로그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에 따라서 자유롭게 선택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더불어서 저는 이 과정에서 개인들의 블로그에 하나의 개개인의 매체로써 브랜드가 생겨난다고 보고 있고요. (여기서의 매체 또한 뉴스나 이런 부분만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이미 요리 등 전문 분야의 블로그들은 기사거리를 논하지도 않고 자신의 일기와 요리 등을 철저히 강화시켜나가고 이를 통해서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니깐요.)

    헤헤, 간단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적는다는게 엄청 길어졌군요! ㅠ_ㅜ)/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4 19:31 신고

      댓글들을 보면서, 제 글솜씨가 얼마나 부족한지 실감했습니다^^;

      상어배에 붙은 빨판상어라는 비유에서 언급했다시피, 기존 언론에 기생해서 블로깅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블로그에 대한 글입니다. 그런 기생 블로그는 어쩌면 스팸 블로그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보는 것이구요. 더군다나 상업성이 더해지면서 간단히 기생함으로서 수익을 얻으려하는 블로거들이 생겨나게 되었죠.

      하늘이님이 생각하시는 것은 블로그가 가지는 가능성이라고 봅니다. 그런 무한하고 긍정적인 가능성이 벌써부터 인터넷 유저들의 블로그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무너질 수도 있다라는 걱정이 있습니다.

      미디어와 블로그, 블로깅에 대한 정의가 미흡했기 때문에 생긴 여러 오해들이 댓글을 통해 정리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다음 포스팅때는 보다 정돈되고 명확하게 포스팅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2day.com BlogIcon S2day 2007.06.14 19:23 신고

    개인적으로 발빠르게 이슈에 관한 블로그 포스팅을 하시는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분들이 숫자에 크게 집착하는분들이거든요.

    조회수, 그리고 논외로 두신 애드센스도 한몫을 하겠죠^^?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라는것! 완전 동감합니다.

    블로그는 단지, 해당문제에 관한 3자입장의 시점에서 바라본 내용들로 가득하죠.
    물론, 자신이 해당이슈의 주인공이 될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3자의 입장이 된다는것입니다.

    블로깅을 하시는분들중에 기자분들도 계시고, 국회의원, 자신의 기업에 대한 PR을 하시는분들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융합이되는곳이기도 하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블로거들은 100% 창조를 목적을하기보다는 98%의 재창조(Remix)와 2%의 창조(Creative)로 이루어진다면 맞을듯합니다.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4 19:36 신고

      네. 제 3자로 의견을 어필하지만, 진실의 접근에는 그다지 관계 없이 본인의 의견'만' 주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그 의견에 '책임'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엉뚱한 여론이 형성되기도 하구요. 적어도 언론은 오보로 인한 타격이나, 명예훼손에 대한 문제에 대해 민감해야하는 사안이 있습니다.(언론의 힘이 커짐으로 명예훼손에 대해 언론 스스로 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기생형 블로그나 진실에 관심 없는 논평형 블로그의 경우, 아무런 책임의식 없이 엉뚱한 여론 형성이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이런경우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곤하죠.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밖이는 상황도 벌어지구요.

      재창조 속에서 또 다른 창조가 나오지만, 결국은 진실로의 접근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창조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www.hansfamily.kr BlogIcon 마래바 2007.06.15 08:25

    각 블로거마다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제 경우는 블로깅은 그야말로 재미가 되어야 할 거라고 봅니다.
    전 제가 쓴 글 (물론 형편없는 것도 많지만) 이 남들에게 읽혀지는 게 좋습니다. 아니 즐겁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동안 기대감으로 가득하곤 합니다.

    언급하신 많은 경우의 원인은 논외로 하신 애드센스 부분도 크게 작용하겠지요.?
    세상은 역사를 보면 언제든지 과하다 싶은 현상은 늘 자연 정화가 되어버리곤 합니다.
    그 몫을 우리 스스로도 감당해야 하는 부분도 크리라고 봅니다. 괜히 뜨끔하는군요. :)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5 14:06 신고

      특별히 블로그의 역할을 제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음 글에 언급했다시피 블로그가 가지는 파급력에 촛점을 맞춰 생각하다보니 다소 심각한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lovegizmo.tistory.com BlogIcon 실버리버 2007.06.15 09:23

    기존 미디어와 비교해서 블로그를 이야기하기는 매우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개개의 블로그가 미디어로서 의미를 갖기 보다는
    다양한 의견과 성향을 지닌 블로그들이 집단을 이루고
    서로 정보를 전달, 공유하고 서로 다른 의견들이 조정되어가면서 미디어의 성격을 띄는 것 같네요.

    기존 미디어가 완성된 정보를 독자에게 일방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개개의 배포본 그 자체로 신뢰성, 객관성, 중립성, 독창성 같은 요건들을 갖추어야 했다면
    블로그는 배포된 후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교환될때 의미를 가지니 그런 요건들로 부터 좀더 자유로운게 아닌가 싶네요.

    그냥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건데 Sujae님의 글을 계기로 정리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5 14:08 신고

      실버리버님 말씀도 옳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블로그도 기존 미디어와 같이 '파급력'을 가지게 되는 매체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 할 때, 무조건적인 자유로움은 인터넷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도구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짚어 보고 싶었습니다.

  • cantona 2007.06.15 10:43

    올블로그 같은 메타사이트는 블로그가 내심 미디어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죠. 겉으로는 자연스럽게라고 해도 속으로는 좀 더 전문적인 사람들이 등장하기를 바랄겁니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같은 일반인에게 있어서 블로그는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웹에 남긴 기록(로그)니까요.
    그런점에서 저는 미니홈피도 블로그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말하면 꼭 거품을 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쩝.. 그런분들은 피해다닙니다.

    제발 어떠한 틀에 가두고,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놔뒀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이용자에게 어떤 역할을 특정짓지 말아주세요~ 제발~ 놔두면 알아서 잘 합니다. ^^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5 14:10 신고

      블로그나 싸이나 별반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요즘은 한줄 포스팅 마이크로 블로그도 있는걸요?
      역할을 나누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블로거들 조차 모르는 사이에 블로그가 가지게 된 '파급력'이 있으니 조금은 더 신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 지적해 보았습니다.
      제가 뭐라고 남에 밥상에 감놔라 떡놔라 하겠습니까^^;

    • cantona 2007.06.15 17:09

      SuJae 님께 뭐라 한 것이 아닌데, 그렇게 보이게 잘못 썼군요.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는 사람들에게 한 푸념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좋은글 + 비슷한 생각 가진 분을 뵙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자주 들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5 17:13 신고

      단골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부족한 곳이만 항상 멋진 댓글로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olije.tistory.com BlogIcon idea 2007.06.15 14:09

    저도 블로거뉴스의 혜택을 보는 사람으로서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사를 무작정인용하지는 않지만요.... ^^ 암튼, 메타사이트의 기능향상과 특화로 이런 부작용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를 옮기는 행위가 가지는 순기능도 있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그 이슈가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척도가 되고 있죠.. 그 순기능과 부작용사이에서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메타사이트나 블로거뉴스가 해줘야 할 일인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5 14:14 신고

      네이버에서 스크랩의 용도가 그 포스팅의 인기 척도가 되듯이, 기사가 옮겨지는 것도 독자와 피드백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척도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런 좋은 기능이 '인기'나 '재미''이슈'만을 쫓아 가는 부분이 아쉽기는 합니다. 블로그계에서 일부 앞서가고 수혜를 입은 리딩그룹이 그런 부분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정말 유익한 세계가 될 것입니다.
      블로그가 파급력이 날로 커진다고 봤을 때, 곧 메타나 포털 등에서 적절한 조치들이 나오리라고는 생각합니다만, 그 이전에 블로거들 스스로의 움직임이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Favicon of http://lampard.tistory.com BlogIcon Lampard 2007.06.15 18:44

    탐사성 보도를 주기적으로 올리는 블로거들을 보면 존경스럽기도 하고 불필요한 이해관계를 벗어난 새로운 미디어의 가능성을 느끼게됩니다.
    하지만 비록 주류 언론의 뉴스에서 소재를 수혈받더라도 진지한 고민이 담긴 의견이 담긴 포스팅의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주류 언론이 제 역할을 수행하도록 감시하는 언론 비평 블로그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s://inthenet.tistory.com BlogIcon SuJae 2007.06.16 03:08 신고

      기존 기사 비평을 통한 뉴스의 재생산은 언론을 견제하고, 보강해줄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언론도 사실 확인보다는 속보로 스트레이트성 뉴스를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성 탐사 보도는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사실'에 근거한 포스팅으로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글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Favicon of http://sepial.net BlogIcon 심샛별 2007.06.18 21:19

    콕콕찌르는 글이군요~ ^^
    시작은 빨판 상어였으되, 어느 정도 가속이 붙으면 빨판은 접고(?) 상어의 본색을 드러내는 블로거가 많이 나타났으면 합니다. 멋지잖아요~ 혼자 유유히 그 깊고 푸른 바다를 스윽 샤악 헤엄치는 것....

    행복한 블로깅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