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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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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영어 발음이 이상해 아이들의 영어 배우는 속도가 빠르긴 빠른가봅니다. 대성이가 1년 미국물을 먹더니 아빠, 엄마의 영어 발음을 지적하고 나섰네요. 영어 단어가 포함된 대화를 하다보면 어김없이,"아빠 it's B sound, listen, 'battle' repeat~"라면서 코리언스타일의 영어 발음을 교정해줍니다. 아마도 학교에서 듣는 ESL수업 방식이 그런 모양이지요. 이날은 레고 배틀십(Battle Ship)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배틀 발음을 지적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발음이 원어민 수준으로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주변의 칭찬을 받기는 하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집안에서의 공용어는 당연히 한국어입니다만, 하루 대부분을 영어로 생활하는 대성이는 가끔 영어 단어로 설명을 해야 알아듣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영어 발음 공부가 중요한 이유 한국에서 영어 발음에 대해 말하다보면, 발음이 좀 부족해도 현지에서는 다들 알아서 들어줄꺼라고들 합니다. 이를테면 한국에 온 외국인이 어눌하게 말을 해도 대충은 다 알아들을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조금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실제 그런 상황을 겪어본 사람들조차도 외국인의 어눌한 발음에 아연실색하거나 난감했던 경험이 있을 껍니다. 그리고 한국말은 약간의 발음차이로 의미가 불명확해지는 단어가 그다지 많지 않으니 영어의 발음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주변사람들에게 해주는 조언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들어주리라는 기대는 애초에 버리고 정확한 발성과 발음을 하기 위해 노력하라"입니다. (현지에서 뼈저리게 느끼는 문제니 믿으셔도 좋을껍니다^^;) 이 비디오는 프랑스인이 영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