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하

(2)
아들, 생일 축하! 엄마 아빠는 2001년 5월에 결혼을 해서 2002년 3월에 너를 낳았으니 신혼은 커녕 치열한 육아의 현장을 살아야했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것은, 워낙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는 엄마와 아빠가 그때가 아니였다면 결혼 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 없이 결혼생활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란다. 네가 있어서 좋은 것은, 한 개인으로서도 살아가기 벅찬 세상에 자식을 키움으로서 희생과 그 사랑으로부터 오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것인데, 그래, 부모가 되지 못하면 절대 깨닫지 못하는 세계란다. 그래서 네게 항상 고마워. 희생을 알게해줘서, 그리고 그 희생이라는 것이 결코 손해가 아닌 오히려 더 큰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임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 올해는 부활절이 3월, 바로 다음 주에 있단..
자축 생일 & 출국 신고 12월 31일은 제 32번째 생일입니다. 한해의 끝날에 태어나 간신히 동년배들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철든 후 부터 생일이 되면 축하 받을 생각보다는 어머니 생각이 먼저 나곤합니다. 늘 제 생일즈음이 되면 어머니가 몸저 누우시곤 했거든요. 어릴때는 그게 참 싫었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된 순간 눈물이 핑 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네 어머니 중에는 유난히 자식 생일날 아픈 분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출산 이후에 생기는 고질병이라고 하는데, 저희 어머니도 그런 케이스입니다. 저를 낳으신 이후에 얻은 병인 셈이죠. 그런 이유로 늘 이맘 때가 되면 먼저 전화를 걸어서 아프시 마시라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일밥 얻어 먹는건 큰 의미가 없더라구요^^ 초졸히 가족과 식사나 나누는 정도가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