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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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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 미국 공립학교 체험기 뉴욕에서 공립 초등학교를 다니는 큰 아이가 학교에서 Lion Heart Citizen으로 선정됐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올해의 OO상'인데, 학교 이름이 '라이언 하트'인지라 1년에 한번 학년 중 1명의 학생에게는 'Lion Heart', 한급당 1명에게는 'Lion Heart Citizen'으로 선정 한다고 합니다.(일단 축하부터 좀 받겠습니다^^) 오랫만에 이렇게 포스팅하는 건 상 받은 아이 자랑질 때문만은 아닙니다.(자랑도 쪼끔....) 제가 실감하는 한국과 미국의 교육 문화의 차이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의무감이 아닌 진심으로 포스팅하는 것 같네요^^;; 아이가 입학해서 지금, 4학년까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옆에서 지켜 본 결과, 미국이라는 나라가 맘에 드는 것 중에 하나는 학교..
두번째 성적표 대성이가 두번째 성적표를 받아왔습니다. 성적표의 항목을 보니 수업방식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참 생소한 항목이 많더군요. 제게는 선생님은 말하고 학생은 듣는... 그런 수업만이 기억에 있습니다. 아, 그리고보니 대학에서 조차 그랬군요 ㅠ.ㅠ 걍 시험만 잘보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대성이의 성적 결과로만 보면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여전히 종합 점수는 평균이하니까요^^; 말하고 쓰고 듣는 부분, 즉 언어영역에서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언어가 되지 않으니 과학이나 사회도 성적이 좋을리가 없지요. 다만 수학은 좀수가 좀 낫습니다. 수학(산수)도 문제가 단순히 1+1=2...라는 도식으로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닌 "John이 빵을 세개 가져왔는데..
장애아 위해 과감히 국고지출을 하는 나라 미국에서는 1975년에 제정된 뒤 몇차례 수정된 미 연방법 '장애인 교육법(IDEA)' 덕분에 모든 장애 아동들이 장애의 심각성에 관계없이 무료로, 충분한 공공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 교육법 수정안(공법Public Law 94-142)에는 장애 학생들이 비장애인과 같이 공부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의 종류와 그 욕구가 충분히 수용될 수 있도록 각종 항목이 명시되어 있으며 뉴욕시 교육청만해도 장애아 교육을 위한 가이드 라인을 정해놓고 장애아들의 학교 진학을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장애 학생이 사는 지역내에 적절한 학교가 없으면, 가까운 학군에 장애 학생 수용시설을 갖춘 학교까지 무료로 등·하교하게 됩니다. 언어 치료, 청각 서비스, 심리 진단, 모든 보조기구 등 교육비는 물론 전액 무료입니다. 장애 학..
우리 애는 학교에서 도어맨(Door man)을 합니다 미국 명문대학 입학 가이드를 보면 '봉사정신'이 뛰어난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미국의 수능이라 불리는 'SAT'점수와 내신이라 할 수 있는 학교 성적과는 별도로 과외활동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한국에서도 인성교육이라고해서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지만 사실상 '점수따기'에 급급해 그다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한달에 한,두번 뻔한 봉사 한번하고 도장 받아가기 바쁘다는 뉴스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갖 아이를 데려오신 대성이 친구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화장실 도우미를 한다고 속상해하며 하소연을 합니다. 미국 초등학교에서는 휴식시간 외에 아이가 화장실 가기를 요청하면 반드시 다른 아이와 함께 보내는 룰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
미국에서 아이들에게 벌 주는 법 대성이는 매일 학교에서 벌을 받는다고 합니다. (바로 전 포스트에 '나이스 가이 대성'을 써놨는데...ㅠ.ㅠ) 한국처럼 '무릎꿇고 손들어'나 '양동이 들고 서있기'같은 육체적인 고통을 주는 벌은 아닙니다. 바로 '타임 아웃(Time Out)'이라는 방법입니다. 타임 아웃은 하던 일을 일시적으로 하지 못하게 행동에 제한을 하는 벌입니다. 가령 미술 시간에 장난이 심하면 미술은 커녕 책상에 가만히 앉아있는 신세가 되고, 더 심하면 벽을 보고 서있기도 합니다. 가장 심한 경우는 놀이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지 못하고 책상에 가만히 앉아있기도 합니다. 이곳 아이들은 Time out이라는 말만 들어도 No!!!!!!!!!!!!!!!!!!를 외치며 질색을 합니다. 매보다 더 무서운게 타임 아웃이라더군요. 육체적 타격보..
대성이 미국 초등학교 보내기 지난 6월 초에 대성이 미국 초등학교 입학 서류를 접수했습니다. 큰 무리없이 허가가 떨어졌고 오늘(26일) 뭔가를 받으러 오라고 했다길래 잔득 긴장을 하고 갔습니다. 담당자가 답답했는지 한국인 선생님을 불러줘서(^^;) 일처리를 했는데 고작 입학준비물 리스트였습니다. 아내는 분명히 '서류'를 받으러 오라고 그랬다고해서 Ducument를 받으러 왔다고 말하는데 Apply가 됐고 Registration도 됐는데 뭔 서류라고 자꾸 묻는 바람에 제가 당황을 해버린거죠;;; 앞뒤 모르고 서류만 받아 오면 된다는 아내의 말에 낚인겁니다 ㅡㅜ 여하튼 밥 먹는데 더이상 지장이 없길래 영어공부를 소홀히 했더니 또 이런 봉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ㅎㅎ Little Neck이라는 동내가 좋은 학군으로 원래는 백인거주 지역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