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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 해당되는 글 3

  1. 2009.03.18 파란눈의 태권보이(1) (12)
  2. 2009.03.01 한국에서 말하는 인권, 미국에서 본 인권 (7)
  3. 2009.02.19 어마어마한 여름 캠프 신청서 (4)
노란 머리, 파란 눈을 한 아이들이 태권도를 익히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우쭐해졌습니다^^; (우쭐해질 이유가 전혀 없는데 말이죠~) 제가 군대라도 제대로 다녀왔으면 한수를 보여줬을텐데 안타깝게도 저는 동사무소를 지켰던터라... 무술을 연마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족구는 좀 합니다만 ㄷㄷㄷ;;;)

뉴욕시를 지나 동쪽으로 뻗은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LIRR이라 불리는 지역기차 종착역인 Port Washington이라는 지역이 나옵니다. 동내 이름대로 항구가 있는 곳이고 주변에서 예쁜 요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백인들 거주하는 부촌으로 생활 환경이 좋은 관계로 생활이 안정된 한국분들이 이곳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복 단정히

차렷!

국기에 대한 경례

안녕하세요!


구령과 순서가 모두 한국어로 이루어집니다. 차렷, 경례, 국기에 대한 경례, 하나-둘-셋...여덟...
받침이 들어가는 센소리가 많아 발음하기 힘든지 다들 혀가 꼬이는 소리로 복창을 합니다.




곧 승단 심사가 있는지 개별적으로 품세를 연습 하기도 합니다.

I'm not crazy라며 스스로 멋진 포즈를 보여준 녀석. ye, you're not crazy :)



덧) 시간이 좀만 더 있었으면 보정을해서 더 보기 좋은 사진을 만들었을텐데 ㅠ.ㅠ 아쉽습니다.
도장이 어두웠고, 플래쉬(스트로보)도 배터리가 아웃되는 바람에... 빨리 돈 벌어서 밝은 렌즈를 사야 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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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우리나라가 미국 국부무에서 세계 2백여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인권보고서에 성범죄국가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6월에도 국무부가 발표한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도 한국은 '인신매매의 주 근거지'로 지적된 바 있고 같은해 1월 미 의회조사국(CRS)도 한국을 '조직적인 섹스관광국'으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여성과 장애인, 아동, 소수자들은 여전히 사회적 차별에 직면해 있고, 강간과 가정폭력, 인신매매, 아동학대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들의 지적이 결코 틀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회면을 유심히 보는 분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를 하시리라 믿습니다.

미국에 와서 느끼는, 이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는 '인권'의 대상은 태생적 약자, 즉 아이들이나 노인들, 장애인, 여성, 소수자 등 말 그대로 자연적으로 약자인 사람들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회적 약자, 사회 신분적으로 약한 사람들에 대한 인권 운동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여성과 아이, 노인에 대한 보호가 너무나 잘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동이 성폭력을 당했을 때, 오히려 큰 소리 치는 피의자들 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피해자 부모가 생기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미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조금 과한 표현으로 일단 잡혀 '처'넣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게다가 유죄가 성립될 경우 그 처벌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심지어 부모가 자식을 제대로 키울 능력-재정적인 문제가 아닌 약물 중독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이 없다고 판단되면 부모를 격리시키고 아이들은 정부에서 책임집니다. 부모가 갱생됐다고 판단되면 아이를 놓아줍니다.

여성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역시 중범죄로 분류, 상당히 타이트하게 수사가 진행 됩니다. 범죄에서 뿐만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 '구조'순서에서도 약자에 대한 배려가 확실히 드러나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장면이 절대 아닙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주로 사회적 약자, 즉 노동자나 사회적 하층 계급을 위한 노동운동 중심의 인권 운동이 주로 눈에 뜨입니다. 물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운동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이를 위해 힘쓰시는 이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인권운동을 싫어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지나치게 정치적인 냄새가 난다는 것이였습니다. 때로는 사회적 약자를 선동하고, 국민을 마치 사회적 약자인양 착각하게 만들어 정치력을 키우는 등의 악취말이죠. 물론 사회적 지위상의 약자들을 위한 인권운동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지지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을 이용하려는 정치꾼들이 싫을 뿐입니다.

가장이 되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한국에서 어려움을 느꼈던 것은 아이들을 위한 제도나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제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던 시점부터 한국에서 살기가 두려워 하루라도 빨리 미국으로 나오려고 노력했겠습니까.

미국은 태생적 약자들에게 국적을 불문하고 도움을 줍니다. 특히 어린이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혜택을 베풉니다. 법률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할지라도 각종 비영리 단체를 통해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봐오면서 우리나라가 미국의 인권보고서에 '굴욕'적은 내용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특히나 이번 보고서는 매우 타당하고 그저 '굴욕'이라느니, '미국 중심 주의'라는 말이 아닌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인권운동의 방향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태생적 약자라는 말은 제가 임의로 붙여놓은 말입니다. 뾰족히 떠오르는 말이 없어서요...
후천적인 사회적 약자에 대응하는 의미로 이해해주세요.

Posted by SuJae
2009.02.19 18:19

어마어마한 여름 캠프 신청서 다이어리2009.02.19 18:19

이곳 뉴욕에서는 겨울도 채 가시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여름방학 캠프 모집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린이 행사나 캠프를 다녀보면 간단한 신청서 한장으로 마무리 되곤 합니다. 한국에 있을 땐 간편해서 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미국에 와서 보니 그게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지 알게 됐습니다.

(항상 있는 일은 아닌데...)오늘 취재 요청이 있어서 Fresh Air Fund라는 비영리 단체의 무료 어린이 여름캠프 킥오프(Kick-off)행사를 다녀왔습니다. 환경운동 분위기가 나는 타이틀과는 달리 아시아계 아이들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였습니다.

대부분의 비영리단체가 영어권에서 활동하는터라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행사인데 올해부터 한 한인단체에서 한인사회에 이를 알리기 앞장서게 되어 여러 한인 가정이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됐습니다.

각설하고, 여름방학때 아이들에게 무료 캠프를 보내주는데 내용이나 시설이 무척 괜찮습니다. 어정쩡하게 돈 들여서 가는 캠프보다는 훨씬 나아보이는 행사였는데 신청서만 A4용지로 8장입니다.

간단한 신상정보, 가족정보는 물론이고 아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요구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전문의나 주치의의 소견이 담긴 메디컬 폼과 아이의 평소 태도, 백그라운드, 가정환경, 성격 등... 응급 상황에 닥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도록, 또는 부모와 떨어져 있어도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하는 여러 정보들을 기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철저한 준비 덕에 1877년 이래로 170만명이 참여한 이런 행사를 계속 해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말인고하니, 이곳에서 '안전'문제로 사고가 나면 이유를 막론하고 큰 처벌은 물론, 법적인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더이상 '장사'는 못해먹는다고 합니다. 특히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은 더더욱 말이죠.

아이들을 금이야 옥이야 키우면서도 정작 안전 문제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우리네 문화하고는 매우 다른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미국에서 아이들이 누리는 '호사'를 정리해보고 싶군요. 다 죽어도 애들하고 여자들은 살리려고 노력하는 영화의 한장면이 단순히 픽션이 아닌 사회 전반의 분위기라는 건 확실합니다.

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