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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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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름도 모르는 아들 대성이가 미국에 건너온지 벌써 넉달이 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몇살부터 부모의 이름을 외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성이는 만 6살하고도 5달이 지나도록 아직 엄마 아빠 이름을 모르는군요 :( 그래도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미국식 이름을 쓰고 있기 때문이지요. 주변에서 모두 SuJae씨라고 부르니 애도 당연히 제 이름을 SuJae로 알고 있는거지요 ㅎㅎ 한술 더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제는 아내가 대성이를 데리고 하교하면서 Mail Box에서 우편물을 함께 찾아봤다고 합니다. 아내 : 대성아 편지 찾아가자. 아빠 이름이 뭐지? 대성 : SuJae !! 아내 : .... 그거 말고 .... 다른거~ 대성 : 자기야~ 오마이갓 ㅋㅋㅋ 요즘 부쩍 말이 는다 싶었는데 평소 듣는 말들은 다 기..
아들사랑 팔불출의 다이어리 요즘 들어 대성이가 부쩍 커버렸음을 느낍니다. 불과 5개월의 떨어져 지냈는데 작년 12월과 지금, 너무 다르네요. 우선 뉴욕에 온지 이제 한달인데 이빨이 두개나 빠졌습니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고 있지요. 아래이빨 두개가 빠진터라 가뜩이나 좋지 않던 발음...한글 발음..이 더 좋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귀여워 죽겠어요 -0- 더군다나 아빠와 떨어져있으면서 그리웠는지 부쩍 아빠말을 잘 따르는 것이 이제는 '남자들만의 세계'를 공유(?)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아내는 흔쾌히 아들을 내어 맡기지요. 귀찮음을 해소했다는 듯이 말이죠 ㅎㅎ 제법 엄마와 '딜(DEAL)'하는게 익숙해져서 성경구절 하나 외우고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당당히 요구하기도 합니다. 언어학습을 위해 시작한 성구암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