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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5 04:23

뉴욕에서 젤 맛있다는 베이글 여행/뉴욕2008.02.25 04:23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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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되어있네요.
ZAGAT은 뉴욕, 특히 맨하탄에서 절대적으로 신뢰받는 식당평가(리뷰)커뮤니티입니다. 이거 ZAGAT SURVEY없으면 식당 취급을 못받는 분위기에요. 그래서 저거 없는 식당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거기서 특별한 곳으로 인정을 받았다니 뭔가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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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인데다가 아직 점심시간이 아닌지라 한산해 보입니다만, 20여분 앉아서 베이글을 먹는 동안 손님이 끊이지 않네요. 평일에는 장난 아니게 바쁠 듯합니다. 그리고, Zagat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다보니 관광객도 많은 모양입니다.
점원1 :: 다음 손님. 하이~
SuJae :: 하이~ 양파베이글 구워서 크림치즈 발라줘.
점원1 :: 굿 초이스. 그런데 어디서 왔니?
SuJae :: 한국
점원1 :: 이봐~누구 한국 말 아는 사람 없어??
점원2 ::  "감사합니다"
점원1 :: 감사합니다~
SuJae :: 오호... 정확해!
점원1 :: 잠깐 이리 가까이 와봐... 더... 한국말로 "게이"가 뭐야?(속닥속닥)
SuJae :: 영어랑 같아. 그냥 게이라고 불러.
점원1 :: 웁스. 그래?(실망...) 저 자식(점원2) 게이야. 정말 한국말로 없어?
SuJae :: 그렇다니까. 그냥 게이라고 불러.
점운1 :: 아쉽네 ㅎㅎ. 아 네 베이글 다 됐다. 음료는 필요없니?
SuJae :: 나 저렇게 안이쁜 게이 첨 본다;; 아무튼 세븐업이나 스프라이트. 고마워
점원이랑 베이글을 굽고 크림치즈 바르는 5분여를 이렇게 놀았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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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도 무척 두껍고 빵보다 더 두꺼운 크림치즈에 기겁을 했습니다.
뉴욕에서 제일 맛있다는 말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부로 한두블럭 정도는 걸어와서 먹을 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였습니다. 일단 유쾌한 점원 때문에라도 자주 찾아 갈 듯합니다.
Posted by SuJae
많은 한국사람들이 외국에서 무엇인가 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장벽'이 만만게 높습니다. 미국 식당 도전기1편과 2편에 다소 오버스럽게 쓰기는 했지만, 저는 어디가서 밥 사먹을 정도의 영어실력은 된니다^^;; 다만 한국과는 방식이기 때문에 헛갈리고 두려울 뿐이지요.(쫀다고 하죠? ㅎㅎ)

이튿날 저는 같은 식당에 다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무래도 전날의 안면이 있으니 보다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패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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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세번 같은 식당을 갔는데, 여전히 좌충우돌 진땀나게 식사 주문을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우물쭈물 말하지 못하지는 않죠. 이렇게 생긴 음식이 뭐냐, 메뉴에 써있는 이 음식이 어떤거냐는 식으로 하나하나 물어가면서 주문을 합니다. 대신 손님이 붐비지 않는 시간에 찾아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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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는대도 불구하고 주문하면서 실수를 합니다^^;; 주문한 것과 전혀 다른 음식이 나오기도 하고, 가게 안에서 먹을껀데 포장을 해서 주기도 하구요... 세번째 가서 똑같은 음식을 시켰는데 세번 다 나온 음식이 달랐다면 쉽게 이해하시겠죠?^^;; 의외로 이 친구들 주문 실수가 많이 있더군요. 저 역시 주문 확인을 제대로 해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거죠. 다행히 금전적 손해는 없었으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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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해도 피자 두조각하고, 버거를 시켰는데, 피자 한조각과 한판, 버거가 포장이 되어서 나왔습니다. 참 여러모로 적응하기 힘든 식당입니다. 간신히 영수증과 비교해서 주문을 바꾸려고 했는데 이미 오븐에 피자가 들어갔다고 미모의 언니가 난감해해서 그냥 Keep Order하겠다로 해버렸습니다. (이건 한국에서 똑같은 일을 당했어도 어쩔 수 없었노라가 자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미모의 언니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이죠...)

피자를 남김없이 다 먹고 보니 도저히 버거는 어찌할 수가 없어 포장된 채로 집에 가져왔습니다. 와서 포장을 뜯어보니 왠걸... 주문했던 것보다 $1이나 더 비싼 치즈버거가 들어가있는게 아니겠습니까? ㅎㅎ... 세번이나 가서 매일 똑같은 걸 시키니까 일부로 치즈를 하나 더 넣어준 것일까요? 아무튼 횡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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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인데, 도저히 혼자서는 다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닙니다. (이정도 구성이 대략 $10입니다. 햄버거가 7불 어쩌구이고, 감자취김이 2불 어쩌구였거든요) 빵 사이에 들어간 패트는 우리나라에서 일반 스테이크집에서 나오는 스테이크와 비슷할 정도의 크기와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야채(?)가 따로 나옵니다. 빵과 고기, 야채를 다 따로따로 썰어서 먹는 경우도 있고, 빵과 고기를 함께, 야채를 따로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필요하면 야채에 필요한 드레싱을 따로 줍니다. (두번째 방문 했을 때 드레싱 이름을 몰라 어마어마한 맛의 드레싱에 야채를 찍어 먹어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ㅡㅜ)

개인적으로 이 가게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늘 사귀게 된 피자 굽는 아저씨의 농담도 재미있고, 오늘 처음 보게 된 미모의 카운터 아가씨의 미소도 참 좋았....  집하고 가깝고, 음식도 맛있고, 식당 내부도 깨끗합니다.

참 좌충우돌 식당에서 밥 한번 먹기 무척 힘들었지만 이런 기억들이 모여 즐거운 추억이 되고, 다른 이들에게는 자그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일단 쫄지 말고, 가슴을 펴고 당당히 말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 까이꺼 일단 되는대로 하다보면 적어도 밥은 안 굶더라구요.

Posted by SuJae
뉴욕커라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베이글'이다. 나는 베이글을 무척 좋아하는데, 특별히 뉴요커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2년전 LA에 머물 때 맛을 들여놨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교적 간단하게 준비하는 식사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이름하여 귀차니즘>_<) 그런 이유로 한국에도 베이글로 아침식사를 해결할 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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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가 '베이글'의 본고장이라하는 뉴욕 왔으니 또 다른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 덕분에 비교적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하게 되었고, 남자 혼자 있어도 아침을 굶는 일은 없어진 셈이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점심식사다. 다른건 몰라도 점심식사만큼은 제대로 해야한다는 지론으로 나름대로 신경을 쓰는 끼니다. 매일같이 정크푸드로 배척받는 햄버거만 먹자니 왠지 건강이 신경 쓰이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하자니 비용이 부담이 된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몇가지 선택이 있었다.

1. 밥을 해먹는다. - 너무 귀찮다. 해먹기도 귀찮지만, 치우기는 더 귀찮다. 은근히 재료비의 압박이 있다.
2. 값이 싼 음식을 사먹는다. - 근처 Deli나 남미계, 아시아계 식당에 가면 저렴하게 먹을수 있다. 그러나... 난 비위가 약한 관계로 선듯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3. 맥도날드류의 패스트푸드로 해결한다. - 가격은 마음에 들지만 일단 건강이 걱정되고, 결정적으로 금방 배가 고파진다 >_<.
4. 한인식당을 찾아간다. - 걸어서 30분, 차로 10분만 나가면 한인타운이 있다. 밥 한끼 먹는데 차를 끌고 나가기 귀찮을 뿐더러... 나는 아직 차가 없다;;;
5. 미국식 식당 - 영어의 압박;;;

어쩌면 가장 좋은 선택은 4번 한인식당을 찾는 것이겠지만, 미국까지 와서 한국음식을 돈주고 사먹는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한국에서도 한국음식을 잘 안먹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그걸 먹어야하나싶어 한인식당은 애시당초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약 일주일을 고민한 끝에 드디어 5번을 선택. 영어의 압박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뉴욕까지 왔는데 이렇게 쫄고만 있을수는 없지 않은가!! 내 친구 네이버에게 식당에서의 예절과 회화를 찾아 숙지하기 시작했다. 만발을 기하고자 PDA에 영어사전과 회화문구를 넣었다. 가장 큰 문제는 히어링(Hearing)인데, 과연 내가 그네들의 빠른 말을 제대로 알아 들을 수 있을 것인가였다.

그래도 미드와 각종 헐리웃 영화 시청 덕분에 히어링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던터였다.
자!! 이제 용기를 내서 나가보는거야. 그래 가는거야...를 노홍철 버젼으로 중얼거리며(낯선곳에서 내가 이렇게 미쳐가나보다.) 문을 나섰다.

Posted by SuJae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음식이 바로 나오지 않고 시간이 걸릴 때, 우리는 이따금 따분함을 느낀다. 특히 자기와 마주앉아 있는 사람이 재미난 이야깃거리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바로 그러한 때에 식당 종업원이 음식을 가져다 주기를 기다리면서 심심풀이로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가 있다. 바로 마리언카트의 게임에서 유래한 놀이이다.

성냥개비나 퀄련, 이쑤시개 따위를 식탁위에 다음과 같이 옆으로 늘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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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번갈아 가면서 자기가 원하는 만큼 성냥개비를 집어 가되, 반드시 한 줄에서만 집어 가야 한다. 상대에게 마지막 하나 남은 성냥개비를 가져가게 하면 이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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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위한 필승 비결 공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中에서...
TAG 놀이, 식당
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