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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해당되는 글 2

  1. 2007.05.17 만물박사 기획자 (18)
  2. 2007.03.19 성전 개막. 미투 vs 플톡 (20)

"상품기획" 과장이라는 타이틀로 한 중소기업에 들어와 있습니다. 신문사에서 폼잡고 실장이라는 직함으로 있을 때하고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직급이 상당히 낮아진터라 분위기 파악에도 노력하고 있구요, 나름대로 회사 분위기는 좋아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월급이 적은 것 빼고 다 좋아요=_=; 월급이 적은 것도 머... 상품기획은 처음이니 나름대로 그렇게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기획하고 있는 UREN 차기 모델을 대박 내서 보너스를 두둑히 챙겨야겠다라는 생각뿐입니다. 으하하~ 
아참.. 기획 파트에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무진장 바뻐서 블로깅을 못하는 건...정말 큰 불만입니다 ㅠ.ㅠ

이 회사는 이전까지는 PC메인보드 기술을 기반으로 대기업 OEM/ODM을 하다가 작년에 UREN이라는 자체 브랜드의 UMPC를 내놨습니다. 저는 바로 UREN의 두번째 모델을 기획하고 있죠. 이노웰(Innowell)이라는 회사입니다.

머..회사 홍보를 할 생각은 아니구요^^;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전 항상 쓸데도 없는 서론이 길어서...)

어느 직종이나 기획이라는 직무는 샌드위치 신세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도 개발자와 경영진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였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영업부와 개발부 사이네요. 하하... 아마도 저의 최종 진화 형태는 박쥐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획자라고 하면 폼 나죠?
자기가 잘만 하면 모든 영역에 걸쳐 다양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직무입니다.
제가 짬(밥)이 되는 기획자라면 여느때처럼 큰소리 치면서 일하겠는데, 입사한지도 얼마 안된데다가, 상품기획은 처음하는 일이라는 자격지심에 다소 소심해있긴 합니다. 덕분에 공부한답시고 블로깅도 못하고 말이죠.

지금까지 제가 해본 기획으로는 전략기획, 웹기획, 서비스기획 입니다. 홍보하고 마케팅은 맛만 봤군요. 25살때부터  기획이라는 직무를 맡아서 했으니 7년차 기획자입니다.
7년차 기획자로서 지금 드는 생각은 결국 기획자는 다 알아야한다는 겁니다.
무엇이든 '기획'이라든 단어가 들어가있는 직무를 맡으면 만물박사가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고달픕니다. 알아야 할 것도 많고, 공부해야하고, 수많은 문서와 레퍼런스 자료들에 파묻혀 살아야 하죠. 매일 매일 책과 신문도 신경 써서 봐둬야 하고... 시도때도 없이 메모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기획을 맡은 사람이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량의 업무가 쌓여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같이 기획인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무척 힘이 듭니다.

그러나, 주어진 권력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알면 기획이라는 직무가 그다지 힘들지만은 않다는 거! 어느 부서에건 원하는 자료를 요청 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마케팅 부서에는 제품 마케팅을 위해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한 자료를 요청 할 수 있고, 개발실에는 신기술 추이와 로드맵을, 뿐만 아니라 경영진에는 앞으로의 경영전략에 대한 자료까지도 언제든지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단지 이런 자료들을 모아서 취합하고, 조율하는 셈이죠. 아무래도 중간에서 욕도 많이 먹겠죠. 하하;;

니가 기획이니까 알아서 다 해라...라고 하는 회사도 종종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경우는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회사를 바꾸는 인재가 되던지, 적당히 월급만 챙기며 조용히 이직을 준비해야겠죠=_=

만물박사 기획자를 꿈꾸십니까? 주변을 잘 이용합시다. 전투의 기본은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는 거라죠? 혼자서 짐을 지려하면 결국 자기도 힘들고, 업무도 엉망이 됩니다.
적절한 협업과 조율만으로도 좋은 기획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밥값은 하는 기획자입니다. 본인이 노력해서 많은 것들을 공부한다면 정말 회사에 큰 보탬이 되는 기획자겠죠.
사실 제가 꿈꾸는 기획자는... 사장은 그냥 얼굴마담이고, 모든 실권은 기획자가 가져가는 거랍니다... 믿거나 말거나~ 후훗~

Posted by SuJae

미투 유저와 플톡 유저의 공방이 시작되었다.
어제밤 난 nova님 포스트를 읽고 노바님과의 의견교류를 위해 포스팅을 했다.
포스팅하며 관련포스트들을 보며 일이 더 커지고 있음을 알았지만, 우선 난 nova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주목적이였기 때문에 큰 관여는 안했다. 그냥 연관성이 있을 것 같아 트랙백이나 쏘는 정도?

오늘 출근해서 보니 완전 가관이다. 하하
어떤분은 용서받지 못할 자라하고...
어떤분은 장장 4회에 걸쳐 플톡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기 위한 의문제기"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감정이 상당수 이입되어 있음을 느낀다.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글에서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을리 없을테고 말이다... 그러다보니 감정적 대립이 생겨버리는 것이 아닐까?

의문과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IT에서 밥좀 먹었다거나,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경우. 또는 오리지널에 대한 향수가 깊으신 휴머니스트(?), 정의감이 넘치는 몇몇 블로거... 이정도인 것같다. 이런 케이스가 복합된 경우도 있을테고 말이다.

창의적인 기획과 도전정신에 심각한 도전을 받은 사건... 으로 규정짓는 것 같다.

이에 비해 플톡진영은... 뭐 플톡 진영이랄 것도 없다. 그냥 미투진영이 아닌 사람들 정도인 것 같다. 기술적인 측면이나 서비스 측면에 대한 이해보다는 그냥 좋은거 쓰는거고, 둘다 잘되면 좋은거 아니냐.. 좋은게 좋은건데 왜이렇게 까칠하게구냐... 이런 느낌이다.

일단 논리적 정황적, 기술적... 모든 것이 미투진영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다.

한번 생각해보자.
남자 화장실에 여자청소부가 들어와서 청소를 하는 것을 보고 회사에 남성인권을 침해하는게 아니냐는 건의를 해 남자화장실에 남자청소부가 청소를 하게 조취를 해다는 기사에 그럼 여자청소부의 인권은? 이란 제목으로 덕분에 그 여자청소부는 직장을 잃었다.라는 댓글을 본적이 있다.

댓글로 엄청 싸우더라.
상식적으로 여자를 남자화장실에 배치한게 문제다.
아줌마가 깔끔히(?)청소 잘하니 그런거다.
아줌마가 불쌍하지도 않냐.
그런결과가 나올지 알고 문제를 제기했겠냐?  등등...

건의를 했던 남자는 정의실현으로 뿌듯해 했을까? 아니면 쫓겨난 아줌마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릴까? 그 사실을 알게된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을 인정사정 없는 사람으로 볼까? 아니면 정의의 사도로 볼까?
결론은... 알 수 없다. 그러니 자기 생각대로 말하는 수밖에. 하지만 상대의 도덕성을 평할때는 조심해야한다.

극단적으로 예상해 볼까요? 만약에 playtalk 이 지금의 활성화된 서비스를 모종의 사정으로 중단하게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새로운 제 3 의 마이크로블로그를 기다리시겠습니까? 아니면 그냥 가만히 있으시겠습니까? 아니면 그때 가서 me2day 로 돌아오시겠습니까?

다른 예상을 해볼까요? playtalk 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인해서 me2day 서비스가 중단되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playtalk 서비스로 인해서 me2day 만이 가지고 있는 다른 고유의 서비스들을 사용할 기회를 자연스럽게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me2day 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playtalk 에서도 그대로 사용하실 수 있다구요? 언제까지 그런 기능 차용의 흐름이 일방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논쟁으로 미투진영에서 하고 싶은게 뭔가?
IT업계의 만연하는 카피서비스 근절을 촉구하는 정의실현?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 개발자 매장?

Lunar님은 4회에 걸쳐 플톡에 대한 대대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 목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리고 업계 위기론과 소비자의 이익문제까지 들고 나왔다.

사실이건 아니건, 이런 문제는 보다 신중히 포지티브한 자세로 접근을 해야 서로 상처가 없다. 그런데 미투측의 포스트를 보면 시종 너무 공격적이다. 일단 떡밥을 거하게 뿌려놓고 나중에 수습하자는 말인가?
덧) Lunar님이 제시한 극단적인 예상에 대한 내 생각... 플톡과 미투가 사라지면 시장에는 또 다른 서비스가 나온다. 아마 망한(?) 이유를 살피고 보강해서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묻고 싶다.
무엇을 위해 개발을 하십니까?
무엇을 위해 기획을 하십니까?

대답은 창의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제공함으로서 받는 정신적 만족. 그로 인해 벌어들이는 경제적 수입이 아닐까?

정신적인 만족을 추구하기 위한 생업이라면, 그냥 그 만족감에 젖어 살면된다. 참 이상적이다.  이런 논쟁따위가 왜 필요한가... 누가 그 아이템을 가져다가 쓴다한들 무슨 관계인가? 단 한명이라도 찾아주는 유저가 있다면야.. 그로인해 정신적인 만족을 얻었으니 신경쓸 이유가 없다.

경제적 만족을 추구하려면 당연히 시장원칙을 고려해야한다.
밥그릇 문제가 달려있으면 당연히 시장을 잘 알아야한다.
이미 곳곳에서 포획자가 나를 노리고 있고, 경쟁자가 내 밥그릇을 노리고 있다.

글을 쓰다보니 내가 플톡을 옹호하고 있는 분위기다.
플톡 옹호라기 보다는 신중하자는 뜻으로 받아 들여줬으면 한다.
함부로 몰아붙이지 말고, 어장 만들지 말고, 말을 아끼자는 말이다.

표절이니 아니니는...
이쪽 업계,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서 표절이란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바로 그것은 이미 상품으로 나와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이미 1000명이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플톡이 문제라고 한다면 미투도 문제라는 것이다.
만약 서로에게 문제가 있다면, 플톡은 도덕적인 문제, 미투는 시장을 몰랐던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