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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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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적응이 안되는 미국문화 토종 한국인으로 30년을 살다가 생판 다른 나라에 와 그 나라의 문화에 적응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외국 생활을 전혀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잠시 거쳐가는 외국인이였던 시절과는 달리 앞으로 쭉 눌러 살고자 스스로 정체성을 설정하려다보니 이쪽 문화에 대한 적응이 절실합니다. 작게는 가족관계와 업무관계에서부터 크게는 국가관까지... 주로 한국인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갑니다만, 이미 그분들도 미국화 된 부분이 적지 않아 심적 괴리감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방예의지국에서 건너온 예의바른 청년아저씨로서, 호칭에 대한 문제만큼은 정말 정말 곤란하리만큼 적응이 안됩니다. 가끔 미국인 친구(?)들과 어울릴때는, 불행히도 제가 나이가 제일 많은 편이여서 최대 10살까지도 어린 녀석들에게 반말을..
영어공부, 어설픈 완벽주의는 버려! 어설픈 완벽주의와 죄책감이 영어공부를 어렵게 만든다. 특히 회화에 있어서 한국에서 공부한 기성세대들은 문법이나 정확한 발음, 억양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고 걱정하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문법 때문에 대화 하기 힘들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간단한 예문을 들어보면, A : Excuse me~ Do you know Bell Blvd? (Bell Blvd는 도로이름) B : Next next way. C : Thank you very much 현지에 조금만 살아본다면 사소하게 넘어갈 수 있는 대화지만 한국에서는 온통 딴지 투성이가 될만한 문장들이다. (마지막 문장 Thank you very much외에는 제대로 된 문장이 없다^^;) 중고딩때 시험에 자주 나오던 문구라 잊혀지지도 않는다. 길 물어볼때는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