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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해당되는 글 3

  1. 2008.03.15 아들, 생일 축하! (8)
  2. 2008.03.05 3월과 5월은 가정의 달 (10)
  3. 2007.12.30 자축 생일 & 출국 신고 (29)
2008.03.15 13:12

아들, 생일 축하! 다이어리/팔불출일기2008.03.15 13:12

엄마 아빠는 2001년 5월에 결혼을 해서 2002년 3월에 너를 낳았으니 신혼은 커녕 치열한 육아의 현장을 살아야했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것은, 워낙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는 엄마와 아빠가 그때가 아니였다면 결혼 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 없이 결혼생활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란다.

네가 있어서 좋은 것은, 한 개인으로서도 살아가기 벅찬 세상에 자식을 키움으로서 희생과 그 사랑으로부터 오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것인데, 그래, 부모가 되지 못하면 절대 깨닫지 못하는 세계란다. 그래서 네게 항상 고마워. 희생을 알게해줘서, 그리고 그 희생이라는 것이 결코 손해가 아닌 오히려 더 큰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임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

올해는 부활절이 3월, 바로 다음 주에 있단다. 부활절이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신 날을 기념해서 지키는 절기인데, 예수님의 죽으심을 우리는 '희생'이라고 말하지.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희생'과 '사랑'은 이해되지 않고 피상적이며, 자신과 상관없는 그런 단어이지만, 아빠와 엄마는 너를 통해서 그것이 삶 속에서 어떤 힘을 갖게 되는지 알게 되었단다. 너를 통해 얻은 삶과 신앙의 숨겨진 지혜만으로도 평생 너를 키우는데 힘들어하거나 낙망하면 안되는 빚을 진 셈이란다.

아들! 이제 한국나이로 7살인데 여전히 말을 못하지? 한국의 법률상 너는 곧 학교를 가야해. 아니 올해부터 뉴욕에 와서 살게 되더라도 내년이면 학교를 가야한단다. 큰일이지? 그래, 네 스스로도 그에 대해서 무척이나 힘들어 하고 있다는거, 엄마 아빠도 잘 알고 있단다. 때로는 야멸차고 혼도 내고 매도 들지만 항상 그 뒤에 있는 안타까움과 눈물이 있다는 거 기억해줬으면 좋겠구나.

다른 욕심이 있는게 아니란다. 다른 아이들보다 네가 뛰어나길 바라는 것도 아니야.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말하고 듣는다는 것'은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것이거든. 원래 못하는 것이라면 어쩔수 없지만 너는 그게 아닌 것 같기에 그런 학습과 훈련이 필요한 것이란다. 네게 있어 무척 힘든 과정이라는 것 잘 알지만, 네가 자라서 "내 부모님은 항상 최선의 선택을 위해 노력했구나"라고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

생각해보면 6번의 네 생일 중에 3번은 아빠 곁에 없었던 것 같구나. 무척이나 아쉽지만 언젠가 그토록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까지 해온 일들이 네게 자랑스럽게 여겨지도록, 아빠는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오늘 엄마랑 롯데월드에 다녀왔다지? 어눌하긴 했지만 모니터 너머에서 즐거운 표정을 가득 담고 '좋았다'는 네 말에 한 주간의 피로가 다 풀리는 듯 했단다. 엄마 아빠는 대성이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단다. 다만 세상의 어떤 시선도 두려워않고 하나님과 자신 앞에 떳떳한 사람으로 자라줬으면 좋겠다. 그렇기만 한다면 엄마와 아빠는 너를 키워온 일생이 결코 헛되지 않게 느껴질꺼야.

늘 작은 것에 충실하고, 높은 곳을 바라보며, 많은 이들과 하나님께 사랑받는 대성이로 자라길 기도한다. 아멘.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크리스마스.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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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3월 5일 아내 생일
3월 15일 대성이 생일
5월 14일 내 생일
5월 27일 결혼기념일

봄이 찾아오는 3월과 봄이 한창인 5월에 의미있는 날들이 많아 행복합니다.

지금은 비록 모니터 앞에 앉아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지만, 5월에는 멋진 계절 봄에 온가족이 함께 뉴욕 곳곳을 소풍할 생각이 앞서 서글픈 마음이 들지는 않습니다.

꿈도 좋고, 돈도 좋고, 다 좋지만 역시 가족이 최고입니다. 돈 많아도 외로워서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보다는, 돈 없어도 서로 의지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것이 훨씬 행복합니다. 아내는 그런 소리하지말고 돈이나 좀 많이 벌어오라고 하지만 ... 네 진심인거 잘 알고 있습니다만 ... 아무튼 제 생각에 동의하리라 믿습니다.

3월, 봄이 찾아오는 달인데 어제밤에는 봄은 커녕 비,바람이 몰려와 제가 잠자는 방의 창문을 무참히 날려버렸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뉴욕 날씨는 너무 까탈스럽습니다. 가끔 느끼는 뉴요커들의 싸가지가 바로 이런 날씨에서 기인한게 아닐까 싶군요.

오늘 좀비님 아내분도 생일을 맞으셨다고 합니다. 축하 댓글에 아내분께서 직접 감사인사를 하고 계시는군요. 참 보기 좋습니다. 예쁘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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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12월 31일은 제 32번째 생일입니다.
한해의 끝날에 태어나 간신히 동년배들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철든 후 부터 생일이 되면 축하 받을 생각보다는 어머니 생각이 먼저 나곤합니다.
늘 제 생일즈음이 되면 어머니가 몸저 누우시곤 했거든요. 어릴때는 그게 참 싫었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된 순간 눈물이 핑 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네 어머니 중에는 유난히 자식 생일날 아픈 분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출산 이후에 생기는 고질병이라고 하는데, 저희 어머니도 그런 케이스입니다. 저를 낳으신 이후에 얻은 병인 셈이죠. 그런 이유로 늘 이맘 때가 되면 먼저 전화를 걸어서 아프시 마시라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일밥 얻어 먹는건 큰 의미가 없더라구요^^ 초졸히 가족과 식사나 나누는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31일 출국을 확정 짓고 고향에 내려가 어머니와 식사를 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많이 섭섭해 하셨지만, 여전히 믿어주시고 조금이라도 도와주시려고 애쓰시는 모습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말로는 표현 안했지만, 그런 희생의 사랑을 저 역시도 제 자식에게 전하리라 다짐해봅니다.

사실 10월 28일 출국 예정이였다가 다시 11월 중순, 12월 초, 12월 중순... 결국은 새해는 어떻게든 새로운 자리에서 맞이하고자 부랴부랴 2007년의 마지막날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나가지만 크게 진행된 바가 없습니다. 이제 현지에서 수많은 삽질을 해가며 구체화해 나가게 되겠지요.

이전에 신고한바대로 재외 한국인을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게 되고, 한 지역의 마스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처음 계획보다 역할이 많이 작아졌습니다^^;) 서비스가 정식으로 런칭되면 정식으로 신고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만 길게 보고 가는 비즈니스다보니 처음에는 부족한 부분이 무척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쉽사리 공개하기가 두렵기도 하는군요.

적어도 제가 생각하는 철학과 비전이 공유되고 운영되는 서비스다보니 마음이 먼저 즐겁습니다. 언제고 시간을 내서 비전과 철학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31일 아침에 출국을 합니다. 댓글 확인은 2008년 뉴욕에서 하게 될 듯합니다.
아 그렇군요. 전 이제부터 뉴요커군요^^ 강원도 민통선 아래 촌놈이 세계 최고의 깍쟁이들이 모여있는 뉴욕에서 비즈니스를 하다니... 실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뉴욕에 가면 왠지 포스팅꺼리가 많아져 다시 왕성한 블로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것만으로 신바람이 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모든 일들 다 이루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아멘.

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