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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에 해당되는 글 2

  1. 2008.11.02 초등학교 운동회같은 인터넷 비판 (14)
  2. 2008.03.13 사람답게 살고, 인터넷하고, 댓글달자. (26)

독설가가 인기를 얻는 세상이다. 진중권씨이나 조갑제씨와 같은 각자의 시각에서 '독'하게 말을 해야 호응을 얻는다. 미디어도 있는 사실을 밋밋하게 보도하기보다는 무언가 이면에 다른 '건수'가 있는양 포장을 해야 살아남는다.

블로그가 대안 미디어로 자리메김을 하면서 정치, 사회 비판에 대한 내용들이 자주 눈에 뜨이게됐다. 시대 흐름에 부응한 것인지 모르지만 '독설'이 많다. 물론 블로그 이전에도 댓글이나 게시판을 통해 그런 의견을을 접하기는 했지만 게시판은 사람들의 기억에 깊이 각인되지는 않았던게 사실이다.

사회를 비판하고 이를 정화하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정치적 성향에 따른 편가르기식 비판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초등(국민)학교 다닐때 절친한 친구와 청군, 백군으로 각각 팀이 갈렸다는 이유만으로 주먹다짐을 하며 싸울뻔한 기억이 있다. 유치했던 초딩(?)의 팀에 대한 사랑이였으려나... 상대편에 대한 험담만 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이겨야 한다는 유치찬란한 생각이 나이살 꽤나 먹은 어른들에게도 그대로 남아있나보다.

 어느 논리학 교재를 보건 '발생론적 오류'라는 게 나온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에 묻은 때에 시비를 건다면 그게 바로 발생론적 오류다. 어떤 텍스트(말과 글) 자체를 평가하지 않고 텍스트를 발생시킨(생산한) 사람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한다는 뜻이다.

 그런게 그게 과연 오류일까? 논리학에서만 오류일 뿐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그건 오류라고 하지 않는다. 특히 당파적 대결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선 '오류'가 아니라 '진리'처럼 여겨진다. 똑같은 말이라도 누가 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대접을 받는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그것이 반대편에서 나온 말이라면 그건 틀린 말이 된다. 말이 안 되는 말이라도 우리 편 대장이 한 말이라면 그건 진리로 추앙되어야 한다.

 이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편 가르기' 문화가 요구하는 기본 문법이다. '편 가르기'자체는 나쁜 건 아니다. '편 가르기'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다. 문제는 무엇을 중심으로 편을 가르느냐는 기준이다. 한국 '편 가르기'문화의 특징은 그것이 사람 중심이라는 데에 있다. 한국인들이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정(情)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갖게 된 문화겠지만, 이는 공공적 차원에선 거의 재앙이다. 자기성찰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 강준만교수의 한국인코드 중

블로거들은 논리를 좋아한다. 한때 게시판에서 논객질이나 좀 했던 사람들이 모두 블로그로 옮겨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기 위해 타인의 신념을 짖밟기 여념없는 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자격이 없는게 아닐까. 사회 변화는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통한 합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니 말이다.

김대중이니까 다 거짓말이고, 노무현이라고해서 다 나쁘고, 이명박이니까 다 틀린짓이고... 본문에 인용한 강준만 교수의 말대로 자기성찰보다는 악다구니로 상대방 까내리기에 여념 없는 우리네 개념(생각)없는 비판 정서가 두렵다. 그 중에서도 논리를 가장한 비판정서, 결국 비판 대상에 대한 정치적 반대급부에 입각한 비판에 불과한 경우가 비일지재하다.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다를 건너야 할 대한민국이 선장탓, 조타수탓, 항해사탓만 하고 있다. 입으로는 불평불만을 내뱉고 있어더라도 제 할일을 다 하고 있다면 좋으련만...

인터넷에는 서로에게 불신만을 전파하고,  ~탓만 하고 있다. 일방적인 편들기만 가득하다. 지금은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긍정적인 말만해도 힘들게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말만 가득한 세상이 되어가니, 심신이 지치고 영혼이 메말라 도저히 힘을 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만같아 두렵다.

Posted by SuJae

악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남에 집에 와서 그 집 사정도 모른채 헛소리하는 리플은 악플이라 규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스팸이 낫죠.

특히, 종교적,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당연히 개개인의 신념과 각자의 사정이 있는 법이거늘 남에 집에 들어와 보란듯이 쌍욕을 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뇌구조가 이상한 사람이겠지요. 이 포스트 바로 전 포스트(브로드웨이 간접체험)가 약간의 종교성이 있다는 이유로 말도 안되는 댓글이 달리고 말이죠. 아니 교회에서 하는 브로드웨이 아티스트가 공연하는걸 보고 왔다는데 이명박, 교회, 헌금을 가지고 욕설을 써놓고 갑니까?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서 놀던 버릇이 다른데 나와서까지 인정받고 용인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일까요? 술 처먹고 주정하는 것이라면 불쌍한 놈이라며 그냥 넘어가줄만도한데 제 정신에 함부로 손가락을 놀리는 것이라면 그 손가락의 주인은 분명 뇌구조에 문제가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가이고 더더욱이나 인터넷에서는 그런 자유가 더 잘 보장됩니다만 가끔은 그런 자유에 흠뻑 취해 개념을 잃고, 사람됨의 도리를 잃는 者가 존재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자신이 옳다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이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세워가면서 핏대를 세우지만 정작 다른 이의 신념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인가요?

진중권씨의 논평 굉장히 좋아하지만 싫어합니다. 맞는 말을 하기 때문에 좋아하지만 그 표현방식을 싫어합니다.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상대방을 아낌없이 까내리는 표현, 그리고 자극적인 표현들. 요즘 인터넷의 흐름과 부합해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지만... 꼭 그런 표현이 아니여도 진중권씨는 자기 하고 싶은말 다 할 수 있는 사람일텐데요...

왜 그 진중권씨가 문화평론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화적으로 표현하자면 그는 B급, 비주류의 포지셔닝입니다. 당연히 주류에 대한 비판의식이 강하고 과감한 표현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 모읍니다. 가끔은 요즘같은 정서라면 김구라를 평론가로 데려오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통쾌하게 x새끼야,라는 표현 등으로 우리 가슴을 뻥 뚫어줄지도...하지만 문제는 그런 모습을 대중매체에서 쉽게 접하고 그걸 생각 없이 따라하는 아해들입니다. 마치 대세인양, 그게 주류인양 당연히 따라하는거죠.

조금만 더 생각해봅시다. 모두가 진중권처럼 서로를 비판한다. 참 끔찍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그를 닮고자 노력하는 무뇌아님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싹트는 비판의식 속에 회생하는 대한민국입니까? 차라리 그런 '대의'라도 있으면 참 귀여운 아해들입니다. 이제부터라도 관심 가져주고 예뻐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무뇌아들. 남들도 다 그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鳥같은 감정들 끄집어내서 인터넷에, 현실에 배출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이라서 참는거죠. 적어도 '사람'이라면 상대방을 먼저 배려할 줄 알아야하거든요. 그런 배려가 모여서 살기좋은 세상이 이뤄지는 것이거든요.

당신들은 당신들의 그따위 비판이 세상을 바꾼다 믿는 모양인데 그건 착각이구요, 정말 세상을 바꾸는 것은 따뜻한 마음과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들의 작은 실천입니다. 그런식으로 앉아서 키보드에서 찌질거린 시간있으면 나가서 휴지 한장을 주으시는게 좋습니다.

싫다구요? 그럼 말구요. 그리고 꺼져 병신아 소금 뿌린다.
(전에 허지웅님 블로그에서 이 대목을 보고 한번 꼭 따라해보고 싶었습니다. 똑같지는 않고 아마 비슷할꺼에요;;; 원문을 찾을 수가 없어서...)

덧) 저 진중권의 바른 말은 좋아합니다. 그냥 표현방식을 싫어할 뿐이에요. 그리고 그런 표현방식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아해들이 싫을 뿐입니다. 그러니 반진중권, 친진중권은 따지지 맙시다.
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