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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공립 초등학교를 다니는 큰 아이가 학교에서 Lion Heart Citizen으로 선정됐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올해의 OO상'인데, 학교 이름이 '라이언 하트'인지라 1년에 한번 학년 중 1명의 학생에게는 'Lion Heart', 한급당 1명에게는 'Lion Heart Citizen'으로 선정 한다고 합니다.(일단 축하부터 좀 받겠습니다^^)

 오랫만에 이렇게 포스팅하는 건 상 받은 아이 자랑질 때문만은 아닙니다.(자랑도 쪼끔....) 제가 실감하는 한국과 미국의 교육 문화의 차이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의무감이 아닌 진심으로 포스팅하는 것 같네요^^;;

아이가 입학해서 지금, 4학년까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옆에서 지켜 본 결과, 미국이라는 나라가 맘에 드는 것 중에 하나는 학교 생활이 '공부'에만 촛점에 맞춰져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온라인으로는 처음으로 고백하는 것 같습니다만, 큰 아이는 학습 장애(Learning Disability)가 있습니다.  3학년(만 8살) 당시, 언어 수준이 4.5세라는 진단을 받고 전문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덩치는 산만한 초등학생이 4세 아이 수준의 언어로 듣고, 이해하고, 말을 하는 수준이였다는 겁니다. 단순히 이중언어 혼란(Multi-language confusion)이 아닌, 언어 능력에 대한 장애를 뜻합니다. 사실 당시 한국말도 거의 못했으니까요. 지능(IQ)나 심리적인 문제도 아닙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언어장애라는 것에 대해 더 포스팅 하도록하죠.

다행히 학교에서 3학년부터 가장 높은 수준의 특별 수업과 전문가를 제공해줘서(전액 무료) 학교 생활은 이어갈 수 있었으나, 공부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더군다나 뉴욕은 3학년 때부터 낙제가 있습니다. 왠만하면 다 통과하는데, 정말... 최악의 경우 낙제까지도 감수해야 할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이곳에서는 과목당 세부 항목을 나눠 각각 1점부터 4점까지 점수를 부여합니다. 3점의 보통, 4점이 우수입니다. 1학년 때부터 지난 학기까지 성적표는 대부분의 과목이 1점, 잘 나오면 2점 수준이였습니다.

모든 학습이 '언어' 능력을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들어야 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죠. 언어 능력이 부족했던 큰 아이는 읽고 쓰기, 과학은 몽땅 과락입니다. 그나마 산수는 점수가 좀 나오는 편이였습니다만 단순 산술 계산만 가능했고, 설명문과 함께 나오는 문제는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숫자를 적곤했습...니다...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간단하게 결론을 내보면 큰 아이의 공부는 완전 '꽝'인 겁니다. 아이의 '특별함'을 아는 저희 부부는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고 닥달하기 보다는, 마음 편하게 학교 생활이라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최선의 노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아이가 1년에 학급당 1명에게만 주는 영애로운 상을 받았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말을 빌자면, 이 상은 상급학교로 진학을 할 때도 아이의 캐리어로 남는 아주 영애로운 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 온 평가는, 'He has a Sweet Heart(다정다감하다)', '감사함을 아는 아이', 'so Kind(매우 친절하다)', '원만한 교우관계', '노력하는 아이' 등입니다. 문제점이 없지는 않지만, '사회성'이 좋다는 평가를 주로 받은 셈입니다.

2012년 1월 눈오는 어느날 Timothy와 함께 @ 뉴욕

그런데, 평생 아이에게 캐리어가 되는 영향력 있는 상(미국에서는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을 성적과 관계 없이 그저 '사회성'이 좋은 아이에게 준다는 것 자체가...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저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였습니다. 그저 한달 전에, 노미네이트 됐다는 편지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그때는 "아, 우리 애한테 용기를 주려고 후보에라도 올려줬나보구나... 담임을 참 잘 만났구나..", 아내와 이렇게 대화했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아이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던 저희 부부는 사실 굉장히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부를 잘하고 명문학교를 가는 것이 성공가도의 정도(正道)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모두 마치고 사회에 나오면, 공부 할 때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처하게 됩니다. 이 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만사가 OK였던 학생공부도 하지만 학교에서 사람 사는 법, 즉 사회성을 길렀던 학생이 느끼는 바는 전혀 다를 것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입장에서야 최고의 길을 가게 해주고 싶겠지만, 최고의 길, 소위 말하는 상류사회로의 진입이 '행복'을 뜻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사회의 구성원으로 화합하고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 소통하며 함께 살아가는 삶, 그런게 비록 작지만 행복한 삶이 될수있지 않을까요?

제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의 지인들은 아이가 미국간지 5년이니 영어를 정말 잘하겠다고, 부럽다고들 말합니다. 사실, 아이의 '특별함'을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저희는 그냥 어물쩡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부부는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절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수년간의 가슴깊이 숨겨놓았던 한(恨)이 봄날 눈 녹듯 사그라지는 기분입니다.

아들, 정말 장하다. 고생했다. 그리고 고맙다.

2012년 1월 막내동생 Titus와 함께 @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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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일본에서 영어공부 교제로 각광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기사를 접하기 전에도 매주 백악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주례(weekly) 연설을 듣곤 했는데 이번주 연설은 영상에 영어 자막이 함께 나와서 한결 이해하기가 편했습니다.(앞부분만 나옵니다만...^^;;;)

개인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좋아합니다. 발음이 상당히 깨끗하고, 감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가슴을 촉촉(=_=;)하게 해주곤 하거든요. 그리고, TV방송과는 다르게 비속어가 전혀 없고, 깔끔하고 명료한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죠.

사진 출처는 백악관 @.@


오늘 연설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이 갖는 중요성을 역설하는 내용인데, 순방 기간 내내 미국내 언론들에게 온통 까이기만(^^;;) 했던터라 장기적인 차원에서 생각하라는 의미로 메시지를 던지는 분위기입니다.

연설을 듣기전에 잠깐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알려드리자면, 미국은 지금 엄청난 재정 적자(federal deficit)로 허덕이고 있습니다. 2년간의 경기침체(Recession)로 실업률(jobless rate)은 10월에 10%를 넘어섰고,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거의 초토화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동산 가치도 바닥을 헤메고 있어 미국인들이 느끼는 자산 가치 하락(Asset write-downs)에 대한 위기 의식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가졌던 재산이 빵빵할 때에 일단 쓰고 천천히 갚으면 되지...했지만... 부동산을 믿고 펑펑 썼는데 어느날 보니 대출 원금보다도 못한 집값(underwater)을 보고는 나자빠지는 것이지요.

Photo on Flickr by respres


여튼, 어쨌건 결국 (집값 문제를 포함해서) 미국 경기가 살아나자면 실업률이 해결되고, 소비가 살아나야 합니다. 오바마는 집권 초기에 소비를 먼저 살리고, 소비가 살면 기업들의 생산이 늘어서 경기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경기부양책을 실시했는데, 이게 잘 먹히지 않았습니다. 경기 지표상으로야 생산이 늘고, 소비가 활성화 되는 조짐이 있다고 하지만,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라고 하는 실물 경제상으로는 전혀 티가 나지 않았고, 기업도 생산을 늘리기는커녕 여전히 직원들을 감원하고 있습니다. 지표상 소비가 증가한 것들은 불황으로 대대적인 할인을 한 덕분이고 그나마 팔려 나간 것들은 그동안 팔리지 않았던 재고였던 셈이죠.

아시아 순방을 끝마친 오바마는 이제 본격적으로 고용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기로 했습니다. 이번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방문한 것은 이들이 미국에게 있어서 좋은 시장(Market)이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Photo on Flickr by Clay Haskell

더이상 위기 수준인 재정 지출을 늘릴 수는 없습니다. 오바마도 재적 적자를 유발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더이상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무리 세금을 되돌려줘도 돈은 안쓰니까요... 기업도 생각만큼 직원을 늘리지 않고... 이제 수출을 늘려서 생산을 증가시키고 제조업으로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것입니다.

좋게 말하면 아시아는 미국의 수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얘기고, 나쁘게 말하믄 '봉'이라는건데, 오바마의 정치 성향상 '봉'보다는 '동반자'의 의미일 가능성이 큽니다^^; 오바마가 갖고 있는 미국 무역에 대한 입장은  더이상 미국이 타국가들의 시장(market)으로만 두지 않겠다는 겁니다. 상호 오가는 것이 없다면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지요.

장황하고 재미없는 배경 설명이지만 내용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줄로 믿습니다^^;;

연설전문 보기<클릭> / 동영상(MP4) <클릭> / 음성파일<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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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 영어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바마 연설문으로 영어공부 하기  (4) 2009.11.21
Posted by SuJae

미국의 아동성도착에 관한 법률적 처벌은 매우 강력합니다. 특히 아동 포르노물을 소유했을 경우 법적, 사회적으로 받는 불이익은 상상을 초월할 정라고 할 수 있죠.

오늘(9일) 신문에서 인터넷 사용 등으로 감염된 악의적인 프로그램(악성코드,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아동성애자로 오인 당해 피해를 입은 사례와 당국의 입장에 대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AP에서 쏜 뉴스가 일반 신문 지상을 타고 보도 된 것이지요. (원문 : Framed for child porn — by a PC virus)

짧은 영어 실력으로나마 요약 정리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내 컴퓨터에 왠 아동 포르노 비디오가? = 전직 메사추세스의 전직 수사관 마이클 피올라스씨는 2007년 다른 동료에 비해 인터넷 이용량이 4배나 많아 상사의 눈총을 받던 중 그가 사용하는 랩탑에서 아동 포르노와 사진 등이 발견됐다.

이로인해 그는 5년형을 선고 받았고, 주변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따돌림을 당해야했다. 하지만 그와 아내는 재산을 정리해 25만달러에 달하는 수임료를 지불해가며 법정 싸움을 벌인 결과 피올라스의 랩탑 컴퓨터에 심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된 일이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바이러스는 1분당 최대 40개 포르노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게 했고, 하루에 한시간 정도는 해커에 의해 원격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측은 결국 여러 테스트를 거쳐 11개월만에 기소를 취소했지만, 피올라스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잃은 것은 물론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까지 잃고 말았다.

▲ 인터넷 시작 페이지가 아동 포르노 사이트로 된 사연 = 일부 바이러스는 시작페이지를 아동 포르노 사이트로 바꿔버리기도 한다.

실제로 한 남성이 7세 자녀에게 이런 장면을 목격 당해 몇주간 감옥에 갖히고, 3개월간 갱생시설 신세를 졌다. 결국 이혼 당하고 딸까지 빼앗기는 신세가 됐다.

▲ 포르노는 다운 받았지만 아동꺼는 아닌데 = 16살이었던 타미 로이어스군은 컴퓨터에서 아동 포르노가 발견 돼 기소됐으나 미성년이라는 점이 감안 돼 풀려났다. 하지만 그는 가끔 포르노를 보긴 했지만 절대 아동 포르노는 다운로드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어스는 자신의 컴퓨터를 통해 테스트해 본 결과 평소 비디오 게임과 포르노 등을 다운로드 받던 사이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자동으로 아동 포르노가 자신의 컴퓨터 폴더에 저장되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그는 백신 프로그램으로 검사를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누가 대체 이런 짓을? = 일반적으로 악성코드와 바이러스는 커퓨터 사용자의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상대방의 컴퓨터를 불법 웹사이트 호스트 컴퓨터로 이용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 보안업체는 이 순간에도 전세계에서 인터넷을 사용중인 10억대 컴퓨터 중에 약 2000만대는 해커에 의해 원격조정되는 악의적인 바이러스에 감염 돼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는 이메일로 컴퓨터 소유주의 지인들에게 첨부파일이나 웹사이트 링크롤 보내는 식으로 감염자를 양산한다.

해적 프로그램이나 불법 다운로드를 받은 컨탠츠를 이용하는 경우 일정 기간 후 아동 포르노 사이트로 유도되거나 해킹툴이 심기는 경우도 많다.

▲ 당국의 입장 = 컴퓨터에 아동 포르노가 저장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증거는 명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에 자동으로 다운로드 됐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일컬어 검찰측은 "SODDI 방어(SODDI defense)"라고 말한다. 이는 "다른 누군가가 저질렀다(Some Other Dude Did It)"라는 의미. 일부 법의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진짜 아동성애자들의 도피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명백한 증거로 인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들기때문에 결백한 범죄자를 양산하기도 한다.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변호사 수임비로 인해 무고하게 감옥에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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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국에서 일어난 나영이 사건으로 한참 열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x새끼, 소xx하면서 주변 사람들고 치를 떨며 사건을 바라봤는데, 미국에서는 아동 포르노를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되니 한국이 아동인권에 얼마나 취약한 나라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물론 미국도 아동인권 수준이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한국보다 더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제 후배는 자기는 절대 미국에서 딸을 낳아 키르고 싶지 않다고 치를 떨기도 합니다^^;;

여튼, 미국에 사시는 분들은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괜시리 무고하게 가족과 헤어지고 감옥신세 지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오늘 생각난 김에 컴퓨터 포멧이나 한번 해야겠습니다. 윈도우7으로...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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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미국에서는 한 개인이 1000억원을 넘게 기부를 합니다. 회사도 몇천억씩은 쾌척을 하죠. 숫자가 너무 커서 감히 엄두가 안나는데, 한번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뉴욕의 금융인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 2009년 기부액은 1억달러.(1180억원)
세계 최대 할인매장 월마트(Wal mart) : 2008년 총 기부액은 현금으로만 3억2000천만달러(3800억원)
제약회사 머크앤컴파니(Merck & Company) 전년도 총 매출의 24.4%에 해당하는 현금과 물품 기부. 8210만달러(970억원) 해당

잡지 포브스(www.forbes.com)를 보다가 흥미있는 웹사이트(philanthropy.com)를 알게 됐습니다. The Chronicle of Philanthropy라는 비영리단체 신문인데 굳이 한국말로 바꾸자면 '기부 연대기'정도가 될텐데요, 기부자 현황이나 각종 데이타들을 체계화해서 정리해놓고 뉴스화시켜놨습니다. (아직 자세히는 못봐서... 대충...)

포브스의 America's Most Generous Companies라는 기사에서 이 웹사이트 자료를 인용, 미국 기업들의 기부 현황을 소개했는데 입이 완전히 떡 벌어집니다.
Corporate giving programs are a big deal these days. Large companies gave 5.1% more to charity in 2008 than in 2007, on average, even though the recession officially began in December 2007. 요즘 같은 시기에 기업의 기부는 큰 결단이다. 하지만, 2007년 12월 공식적으로 시작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 기부액은 5.1%가 오히려 늘었다.

사실 기부가 늘었다는 것 자체는 놀랄만한 일이지만 기사에서는 마냥 찬양만 늘여놓지 않습니다. 다음 단락에는 기업들이 기부를 많이 하는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내용인 즉슨, 어려운 시기일 수록 평판이 중요하고(During tough times, reputation is everything.), 미국 기업의 고위임원의 70%, 대기업의 경우는 82%가 평판을 가장 중요하기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 임원이 평판을 높이기 위해 직집 시민 기관들과 협력하며 앞장서는 경우가 3/4이상이었다고 합니다.(70% of senior executives considered reputation the No. 1 driver behind their companies' corporate citizenship efforts. At the biggest companies, 82%. It's no wonder chief executive officers now directly lead the corporate citizenship agendas at three out of four corporations)

결국 기업에 있어서 기부도 마케팅의 일종입니다. 평판을 위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금액은 단순히 '생색내기'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이런 기부는 꼭 기업차원에서만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서두에 밝힌 조지 소로스의 기부금액을 보셨죠? 개인들 기부액이 한화로 1000억원이 넘습니다. 제약회사들은 개발비 비중이 큰데 '블록버스터'라고 불리는 '히트약'하나만 제대로 개발하면 완전히 본전을 뽑고도 남습니다. 순이익이 높은만큼 매출대비 기부금액이 많습니다. 다만 물품보다는 제품으로 기부하는 양이 많다고 합니다.

기업가나 부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기부 참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특히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는 1년에 몇 번씩은 낼 기회가 있습니다. 저만해도 아이 학교를 위한 기부 행사를 자주 보고 적은 돈이나마 보테곤하는데, 미국인들은 그 참여도가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특별히 근거를 대자면, 백인이 많이 사는 지역일수록 학교 운영자금이 풍부합니다. 교육세가 잘 걷히기도 하지만 기부나 학부모의 학교 참여가 많기 때문이라죠.

기부 문화가 발달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기부에 세금혜택이 많습니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할 것 없이 미국은 번 만큼 내는 '소득세'의 비중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제 주변에는 월급의 35%를 세금으로 내는 분이 수두룩하고, 그 이상 내시는 분도 적잖습니다. 기업도 순이익에 대한 세율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기부를 하면 개인의 경우 100% 세금 공제를 받습니다.(기업은 어느정도 공제를 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소득층의 기부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부하면 세금도 공제받고, 이름도 남길 수 있고... 일석이조가 아니겠습니까?

여튼, 링크해드린 포브스 기사 한번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기업들의 기부가 얼마나 많은지...

America's Most Generous Companies
In Pictures: America's Corporations That Gave The Most
In Pictures: America's Most Generous Companies
사족1. 혹시 한국의 기업 기부와 개인 기부 현황 잘 아시는 계신다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사족2. 제 영어 실력이 형편 없다는 건 잘 압니다. 번역에 있어서 '의미 전달'에 문제가 있으면 살포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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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10월 말부터 미국 최대 홀리데이 시즌이 시작됩니다. 그 시작점이 바로 할로윈 데이인데요, 여러모로 참 눈이 흐믓한 날입니다. 귀엽게 차려 입은 아이들, 개성있는 학생들, 섹시한 여성들...할로윈은 회사 쉬고 하루종이 길가에서 사람 구경만 해도 심심하지 않은 재미있는 날입니다. 처자식만 아니면 걍 쉬어버리고 카메라 들고 나가는데 말이죠 ㅎㅎㅎ

성인 남성으로써, 가장 기대되는 것은 성인 여성들의 섹시 코스튬이 아니겠습니까?

이날만큼은 남녀노소 관계 없이 '변신'을 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여성들은 '섹시컨셉'이 많습니다.

꼭 성인여성들에게만 눈이 가는 건 아닙니다. 깜찍한 10대들의 코스튬도 보기 좋죠.

내년 5월에 둘째아이가 태어나는데, 내년 10월에는 둘째에게도 코스튬을 입힐 수 있겠죠 :)

이맘때부터 크리스마스 전까지 한참 집집마다 할로윈 장식을 해놓습니다. 올해는 워낙 시절이 어렵다보니 작년만 못하네요.







포비든 월드나 맨하탄 중심가에 있는 코스튬 매장에 가면 더 재미있는 소품이 많을텐데, 올해는 영~ 시간이 안나서 동내에 임시로 생긴 매장에서 준비를 마쳤습니다. 더구나 아내가 임신초라 입덧이 심해 오랜시간 차를 타고 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올해는 다행히 대성이가 원하는 코스튬이 적절한 가격에 나와 성공적으로 구매 완료했습니다. 배트맨~ 마스크와 망토, 슈츠 다 합쳐서 $29.99... 올해는 이정도로 적절히 선방했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 선물을 걱정할 차례네요. 아마도 레고 셋트(40~100달러 상당)내지는 닌텐도DS게임(20~40달러 상당)을 요구할 듯 한데...

<2008년 할로운 이야기>
할로윈 코스튬, 쿵후보이 http://inthenet.tistory.com/574
광란(?)의 할로윈데이 저녁 http://inthenet.tistory.com/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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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2009.04.23 17:54

법정싸움 = 개싸움? 다이어리/뉴욕 생존기2009.04.23 17:54

겉으로 보기에는 멋져보이고 쿨~한 직업처럼 보이지만 요즘은 사실 변호사가 그리 존경받는 직업은 아닙니다. 고소득의 화이트 칼라이긴하지만 변호사가 넘쳐나는 세상인지라 희소가치가 떨어졌다고나 할까요. 더군다나 변호사들이 그네들의 수입을 위해 필요하지도 않는 '소송'을 부추기는 분위기로 인해 법정 싸움이 개싸움이라 불려도 과언이 아닌 그런 세상이기도 합니다. 미국이 소송 천국이라는 별명은  이런 개싸움을 즐기는 변호사들 때문에 생겨난 것이지요.

겉으로는 자신의 고객을 '보호'하고자, '정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사실은 '수임료'가 목적이니까요. 법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변호사에 비해 개싸움을 통해 타인의 살과 피를 뜯어 먹는 변호사가 동포사회에도 가끔 눈에 뜨여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여하튼. MTA버스(시내버스)에 재미있는 광고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BITTEN BY A DOG?
BITE BACK

대부분의 법정 싸움이 변호사의 부추김을 통해 이뤄진다고 봤을 때, 개한테 물렸다는 건 변호사한테 물렸다는 의미입니다. (아래 D'Agostino & Associates PC는 D'Agostino 합동변호사 사무실이라는 의미입니다.) 변호사를 상대로 같이 물어 뜯을 수는 없으니 변호사를 써야겠지요.

스스로 개싸움을 인정하는 이 변호사는... 솔직하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언제고 한번 개한테 물리면 저 번호를 연락을 해봐야겠습니다. Bite Bank하는 사나운 개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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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토종 한국인으로 30년을 살다가 생판 다른 나라에 와 그 나라의 문화에 적응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외국 생활을 전혀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잠시 거쳐가는 외국인이였던 시절과는 달리 앞으로 쭉 눌러 살고자 스스로 정체성을 설정하려다보니 이쪽 문화에 대한 적응이 절실합니다.

작게는 가족관계와 업무관계에서부터 크게는 국가관까지... 주로 한국인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갑니다만, 이미 그분들도 미국화 된 부분이 적지 않아 심적 괴리감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방예의지국에서 건너온 예의바른 청년아저씨로서, 호칭에 대한 문제만큼은 정말 정말 곤란하리만큼 적응이 안됩니다.

가끔 미국인 친구(?)들과 어울릴때는, 불행히도 제가 나이가 제일 많은 편이여서 최대 10살까지도 어린 녀석들에게 반말을 들어가면서 살아갑니다. 어차피 영어에 존대말은 없으니 그러려니 하더라도... 5살 이상 어린 녀석들이 다짜고짜 이름을 부르며 친하게 지내자고 하면 뒷골이 땡깁니다.

미국녀석들과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얘들은 나이와 관계 없이 서로 이름을 부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그러다보니 일단 이 녀석들과의 호칭 문제는 거의 포기했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주 생활권인 한인 사회에서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직장인들과 어울렸기 때문에 직책을 호칭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과장님, 이대리님, 한부장님...

이곳에서는, 물론 저도 직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Mr.Yu로 불립니다. 유(柳)씨니까요. 비슷한 연배만 되도 편하게 부를 수 있는 호칭입니다만, 저와 비슷한 연배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호칭을 물으면 "Mr.김이에요~"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아, Mr.김이시군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Mr.김"이라며 쉽게 다가가기에는... 10살 이상의 나이차가 큰 부담입니다=_=

이곳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는 하지만 어째 영 맞지 않은 옷을 입고 패션쇼하는 기분처럼 얼굴 근육이 굳어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가까스로 궁리한 끝에 나온 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입니다. 이제 어색함이 좀 가셨다 싶으니 이게 왠걸, 듣는 분들이 어색해하시고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참 쉽지 않습니다.

여성분들에 대한 호칭은 더 어렵습니다. 아줌마...라고 부를수도 없고, 그냥 뭉뚱그려 "미즈"라고 부르긴하지만 이 역시 모래 섞인 밥을 씹는 기분입니다... (그리고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아줌마...를 부르는 호칭이 썩 많지는 않군요.)

어디 부르기 좋고, 듣기도 좋은... 입에 딱 달라붙는 '호칭'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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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머리, 파란 눈을 한 아이들이 태권도를 익히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우쭐해졌습니다^^; (우쭐해질 이유가 전혀 없는데 말이죠~) 제가 군대라도 제대로 다녀왔으면 한수를 보여줬을텐데 안타깝게도 저는 동사무소를 지켰던터라... 무술을 연마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족구는 좀 합니다만 ㄷㄷㄷ;;;)

뉴욕시를 지나 동쪽으로 뻗은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LIRR이라 불리는 지역기차 종착역인 Port Washington이라는 지역이 나옵니다. 동내 이름대로 항구가 있는 곳이고 주변에서 예쁜 요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백인들 거주하는 부촌으로 생활 환경이 좋은 관계로 생활이 안정된 한국분들이 이곳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복 단정히

차렷!

국기에 대한 경례

안녕하세요!


구령과 순서가 모두 한국어로 이루어집니다. 차렷, 경례, 국기에 대한 경례, 하나-둘-셋...여덟...
받침이 들어가는 센소리가 많아 발음하기 힘든지 다들 혀가 꼬이는 소리로 복창을 합니다.




곧 승단 심사가 있는지 개별적으로 품세를 연습 하기도 합니다.

I'm not crazy라며 스스로 멋진 포즈를 보여준 녀석. ye, you're not crazy :)



덧) 시간이 좀만 더 있었으면 보정을해서 더 보기 좋은 사진을 만들었을텐데 ㅠ.ㅠ 아쉽습니다.
도장이 어두웠고, 플래쉬(스트로보)도 배터리가 아웃되는 바람에... 빨리 돈 벌어서 밝은 렌즈를 사야 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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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2009.03.14 16:33

두번째 성적표 다이어리/팔불출일기2009.03.14 16:33

대성이가 두번째 성적표를 받아왔습니다. 성적표의 항목을 보니 수업방식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참 생소한 항목이 많더군요. 제게는 선생님은 말하고 학생은 듣는... 그런 수업만이 기억에 있습니다. 아, 그리고보니 대학에서 조차 그랬군요 ㅠ.ㅠ 걍 시험만 잘보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대성이의 성적 결과로만 보면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여전히 종합 점수는 평균이하니까요^^;

말하고 쓰고 듣는 부분, 즉 언어영역에서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언어가 되지 않으니 과학이나 사회도 성적이 좋을리가 없지요. 다만 수학은 좀수가 좀 낫습니다. 수학(산수)도 문제가 단순히 1+1=2...라는 도식으로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닌 "John이 빵을 세개 가져왔는데 Jane이 한개를 먹었으면 몇개가 남아있는가?"라는 식으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온전한 점수가 나올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수리능력만 따지자면 별 문제가 없긴 할텐데 말이죠.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ESL 마저도 여전히 최하점수라는 점. 하기사 2월이 돼서야 일주일에 5개씩 외는 단어 공부를 제대로 하게 됐으니 큰 기대를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요즘 영어 사용 빈도가 늘어서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방심은 금물이라는 듯이 1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점수를 받아와버렸습니다.


그래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인격 및 사회성" 덕분에 답답한 가슴이 한결 풀렸습니다. 말이 안되서 학교에서 주눅이 들어 있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곤 했는데 '협동정신'에 높은 점수를 받아왔으니 이제는 한시름 놨습니다. 집중력이라고는 3초(...;;;)인 대성이가 보통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도 고무적인 일이구요, 매번 대성이가 학교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선생님의 지적을 받곤 했는데 이제는 남들 하는 만큼은 하는 모양입니다.

여전히 선생님 지시는 잘 안(못) 따르는 듯하고 혼자서는 학습을 따라가기 힘든 모양입니다만... 더군다나 조심성에도 아직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이제야 '영어'라는 언어에 감이 오는 모양인지라 학년이 끝날 때까지는 염려보다는 격려를 해주려고 합니다. 6월에 나올 최종 성적에서마저 최하 점수가 나온다면 대성이에게는 끔찍한 여름 방학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요.

성적이 어떻게 나왔건, 내일(15일)은 대성이의 7번째 생일입니다. 아마, 대성이에게 좋은 일이 생기겠죠.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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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뉴욕주에서 과도한 자녀교육의 열성으로 아이는 학교에서 쫓겨나고 부모는 형사처벌을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미국의 공립교육은 거주지 주소에 따라 해당 학군으로 배정되는데 상대적으로 좋은 학군의 학교에 배정받기 위해 허위 주소를 기재했던게 문제였던 겁니다.

아이 교육 때문에 졸지에 죄인이 된 부모는 이달 내에 재판을 받게 되는데 중범죄에 해당하는 3급 중절도죄와 1급 문서 위조죄를 적용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뉴욕주 옆에 있는 커네티컷에서는 1자녀당 1만 달러 벌금형을 받은 부모도 있습니다.

아이교육때문에 그런건데 머에 그리 민감하게 대처하느냐고 당국을 탓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당국에서는 그리 쉽게 지나갈 문제는 아닙니다.

학군의 질은 해당 지역의 교육세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데 아무래도 부유하면서도 교육에 관심을 많이 가진 지역이 교육세 배정이 좋은 관계로 일명 '좋은 학군'으로 불리게 되는 겁니다. 아무래도 좋은 학군의 학교는 교육 환경은 물론 교육의 질이 좋기 때문에 간단한 주소지 변경으로 무임승차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어차피 공립교육인데 뭐가 그리 다르겠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학교재정을 보면 배정된 예산을 '학생 한명당 얼마'라는 식으로 산출하는데 거둬지는 교육세에 비해 위장전입으로 인해 학생수가 많아 실제 세금을 내는 주민들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게 됩니다. (본인 자녀의 교육 환경이 나빠지는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지역사회 중심으로 돌아가는 미국에서 자기 동내의 교육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지역사회가 낙후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간접적인 피해를 입습니다.)

이를테면, 저는 이 지역에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립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 지역에 저같은 사람이 수두룩하게 많다는게 문제입니다^^; 이를테면 아이 교육을 위해 유학생으로 비자를 받아서 들어온 가족이나 아이만 보내놓고 가디언 아래에서 학교를 다니는 경우 등 실제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세금 혜택을 받는 학생이 늘어 당국에서 대대적으로 단속을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재정이 부족해 선생님도 줄이고, 그 때문에 한반에 20명이 넘는 학생이 배치되기도 합니다. 재정난으로 ESL선생님도 세명에서 한명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비영어권 학생들이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재정이 부족하니 기금마련을 위한 행사들을 자주하게 되고 부모들이 귀찮은 일을 떠맡게되는 일도 생깁니다. 사실, 기금마련이나 학교행사 참여라도 잘하면 좋은데 그나마도 현지주민들이 대부분 맡아서하는지라... 저희같은 사람들은 그런 단속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신세이지요.

이런 일들 덕분에 제가 사는 옆동네, 롱아일랜드의 한 학군에서는 분명 지역상으로 해당 학군인데 학부모들(PTA)의 반대로 한 아파트 단지만 해당 학군에서 제외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 지역은 모두가 주택을 소유한 중산층 이상의 세대인데 아파트 단지에는 '세금'을 덜 내는 이민자 중심의 거주자들이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뉴욕 옆동내 뉴저지에서는 밤에 예고없이 학생집을 방문해서 실제로 살고 있는지 확인을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캘리포티아에서는 불신검문(?)은 물론이고 사설탐정까지 고용을 한다고 하는군요. 특별히 핫라인까지 개설해서 위장전입자 신고를 받는다고 하니 요즘 재정난이 얼마니 심한지 눈에 선히 보입니다. 사실 돈 문제만 아니면 그렇게 까지 '빡'쎄게 단속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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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우리나라가 미국 국부무에서 세계 2백여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인권보고서에 성범죄국가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6월에도 국무부가 발표한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도 한국은 '인신매매의 주 근거지'로 지적된 바 있고 같은해 1월 미 의회조사국(CRS)도 한국을 '조직적인 섹스관광국'으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여성과 장애인, 아동, 소수자들은 여전히 사회적 차별에 직면해 있고, 강간과 가정폭력, 인신매매, 아동학대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들의 지적이 결코 틀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회면을 유심히 보는 분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를 하시리라 믿습니다.

미국에 와서 느끼는, 이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는 '인권'의 대상은 태생적 약자, 즉 아이들이나 노인들, 장애인, 여성, 소수자 등 말 그대로 자연적으로 약자인 사람들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회적 약자, 사회 신분적으로 약한 사람들에 대한 인권 운동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여성과 아이, 노인에 대한 보호가 너무나 잘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동이 성폭력을 당했을 때, 오히려 큰 소리 치는 피의자들 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피해자 부모가 생기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미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조금 과한 표현으로 일단 잡혀 '처'넣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게다가 유죄가 성립될 경우 그 처벌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심지어 부모가 자식을 제대로 키울 능력-재정적인 문제가 아닌 약물 중독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이 없다고 판단되면 부모를 격리시키고 아이들은 정부에서 책임집니다. 부모가 갱생됐다고 판단되면 아이를 놓아줍니다.

여성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역시 중범죄로 분류, 상당히 타이트하게 수사가 진행 됩니다. 범죄에서 뿐만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 '구조'순서에서도 약자에 대한 배려가 확실히 드러나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장면이 절대 아닙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주로 사회적 약자, 즉 노동자나 사회적 하층 계급을 위한 노동운동 중심의 인권 운동이 주로 눈에 뜨입니다. 물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운동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이를 위해 힘쓰시는 이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인권운동을 싫어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지나치게 정치적인 냄새가 난다는 것이였습니다. 때로는 사회적 약자를 선동하고, 국민을 마치 사회적 약자인양 착각하게 만들어 정치력을 키우는 등의 악취말이죠. 물론 사회적 지위상의 약자들을 위한 인권운동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지지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을 이용하려는 정치꾼들이 싫을 뿐입니다.

가장이 되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한국에서 어려움을 느꼈던 것은 아이들을 위한 제도나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제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던 시점부터 한국에서 살기가 두려워 하루라도 빨리 미국으로 나오려고 노력했겠습니까.

미국은 태생적 약자들에게 국적을 불문하고 도움을 줍니다. 특히 어린이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혜택을 베풉니다. 법률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할지라도 각종 비영리 단체를 통해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봐오면서 우리나라가 미국의 인권보고서에 '굴욕'적은 내용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특히나 이번 보고서는 매우 타당하고 그저 '굴욕'이라느니, '미국 중심 주의'라는 말이 아닌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인권운동의 방향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태생적 약자라는 말은 제가 임의로 붙여놓은 말입니다. 뾰족히 떠오르는 말이 없어서요...
후천적인 사회적 약자에 대응하는 의미로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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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2009.03.01 04:17

카드 도용 주의보 다이어리/뉴욕 생존기2009.03.01 04:17

미국에 와서 새로 생긴 습관이 있습니다. 영수증을 꼼꼼히 챙겨본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몰랐는데 이 곳에서는 유난히 계산이 틀리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은행이라고해서 무조건 믿어서도 안됩니다. 미국 은행에서는 매달 은행이용내용을 보내주는데 간혹가다 틀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신용카드도 마찬가지지요. 평소에 영수증과 사용 내역을 정리해뒀다가 카드 명세서가 나왔을 때 비교를 해봐야 합니다.

미국에는 데빗카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신용카드와 같은 용도로 쓰이는데 한국은 현금카드로 불렸던 것 같습니다. 은행 잔고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했던 카드입니다. 제가 있었던 당시에 사용 제약이 많았던 한국의 현금카드과는 달리 데빗카드는 거의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족이 길었는데, 신용카드나 데빗카드가 나도 모르게 카피되어서 사용되고 있으니 사용내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카드 도용이 무서워서 캐쉬만 쓰겠다고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미국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카드이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상황입니다.

엇그제 (27일) 은행에서 은행 직원과 실갱이를 하는 할아버지 한분을 보게 됐습니다.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 말씀하시는데 역시나 말이 통하지 않아 은행에 있던 유일한 손님이였던 제게 와서 한국인이냐고 물으셨습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할아버지 신용카드가 도용을 당한 것이였습니다. 전혀 사용하지 않은 내역이 고지서에 나와있었고 이를 따지러 왔지만 직원과 전혀 대화가 되지 않았던 것이죠.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카드가 도용됐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혹시나해서 인터넷으로 결제를 하신적이 있냐고 하니 컴퓨터는 할 줄도 모르신다고 하십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요. 결국 해당 카드는 정지신청을 했고 카드사에서는 그것이 진짜 도용인지, 사용하고도 잊고 있는 것인지 심사를 해 45~90 이내에 결과를 알려주고 도용이 맞다면 그 금액을 되돌려 주게 됩니다.

마침 28일자 신문에 카드 도용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사기범들은 담뱃갑보다도 작은 ‘스키머(Skimmer)’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데빗 카드 마그네틱선에 담긴 정보와 비밀번호를 감쪽같이 복제하고 있어 계좌 잔액 조회를 자주 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상당 기간 피해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데빗 카드 사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가장 많은 범행이 이뤄지는 주유소, 은행 이외 장소에 있는 ATM 기계 등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 리서치’의 애비바 리탄 사기예방분석관은 “개스 펌프를 만드는 제조사가 3~4 업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기범들은 카드 정보 복제가 그만큼 쉬운 주유소를 범행 장소로 가장 선호한다”면서 “데빗 카드를 크레딧 카드로 인식,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하지 않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현금이나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야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탄 분석관은 또 ▷편의점, 공항 등에 있는 ATM 기계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반드시 은행을 이용할 것 ▷월 은행 계좌 내역서를 기다리기 보다는 온라인 뱅킹을 통해 최소한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사용 내역 및 잔액을 확인해 볼 것 등을 강조했다. - 미주 중앙일보

카드 도용이 무서워 캐쉬만 쓰겠다는 건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겠다는 꼴이고 항상 본인의 사용 내역과 은행에서 보내주는 내역을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습관은 본인의 카드 도용을 막을 수 있기도 하지만 금전관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요즘 같은 불경기에 현명한 소비에도 일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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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