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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공립 초등학교를 다니는 큰 아이가 학교에서 Lion Heart Citizen으로 선정됐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올해의 OO상'인데, 학교 이름이 '라이언 하트'인지라 1년에 한번 학년 중 1명의 학생에게는 'Lion Heart', 한급당 1명에게는 'Lion Heart Citizen'으로 선정 한다고 합니다.(일단 축하부터 좀 받겠습니다^^)

 오랫만에 이렇게 포스팅하는 건 상 받은 아이 자랑질 때문만은 아닙니다.(자랑도 쪼끔....) 제가 실감하는 한국과 미국의 교육 문화의 차이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의무감이 아닌 진심으로 포스팅하는 것 같네요^^;;

아이가 입학해서 지금, 4학년까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옆에서 지켜 본 결과, 미국이라는 나라가 맘에 드는 것 중에 하나는 학교 생활이 '공부'에만 촛점에 맞춰져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온라인으로는 처음으로 고백하는 것 같습니다만, 큰 아이는 학습 장애(Learning Disability)가 있습니다.  3학년(만 8살) 당시, 언어 수준이 4.5세라는 진단을 받고 전문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덩치는 산만한 초등학생이 4세 아이 수준의 언어로 듣고, 이해하고, 말을 하는 수준이였다는 겁니다. 단순히 이중언어 혼란(Multi-language confusion)이 아닌, 언어 능력에 대한 장애를 뜻합니다. 사실 당시 한국말도 거의 못했으니까요. 지능(IQ)나 심리적인 문제도 아닙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언어장애라는 것에 대해 더 포스팅 하도록하죠.

다행히 학교에서 3학년부터 가장 높은 수준의 특별 수업과 전문가를 제공해줘서(전액 무료) 학교 생활은 이어갈 수 있었으나, 공부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더군다나 뉴욕은 3학년 때부터 낙제가 있습니다. 왠만하면 다 통과하는데, 정말... 최악의 경우 낙제까지도 감수해야 할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이곳에서는 과목당 세부 항목을 나눠 각각 1점부터 4점까지 점수를 부여합니다. 3점의 보통, 4점이 우수입니다. 1학년 때부터 지난 학기까지 성적표는 대부분의 과목이 1점, 잘 나오면 2점 수준이였습니다.

모든 학습이 '언어' 능력을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들어야 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죠. 언어 능력이 부족했던 큰 아이는 읽고 쓰기, 과학은 몽땅 과락입니다. 그나마 산수는 점수가 좀 나오는 편이였습니다만 단순 산술 계산만 가능했고, 설명문과 함께 나오는 문제는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숫자를 적곤했습...니다...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간단하게 결론을 내보면 큰 아이의 공부는 완전 '꽝'인 겁니다. 아이의 '특별함'을 아는 저희 부부는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고 닥달하기 보다는, 마음 편하게 학교 생활이라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최선의 노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아이가 1년에 학급당 1명에게만 주는 영애로운 상을 받았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말을 빌자면, 이 상은 상급학교로 진학을 할 때도 아이의 캐리어로 남는 아주 영애로운 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 온 평가는, 'He has a Sweet Heart(다정다감하다)', '감사함을 아는 아이', 'so Kind(매우 친절하다)', '원만한 교우관계', '노력하는 아이' 등입니다. 문제점이 없지는 않지만, '사회성'이 좋다는 평가를 주로 받은 셈입니다.

2012년 1월 눈오는 어느날 Timothy와 함께 @ 뉴욕

그런데, 평생 아이에게 캐리어가 되는 영향력 있는 상(미국에서는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을 성적과 관계 없이 그저 '사회성'이 좋은 아이에게 준다는 것 자체가...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저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였습니다. 그저 한달 전에, 노미네이트 됐다는 편지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그때는 "아, 우리 애한테 용기를 주려고 후보에라도 올려줬나보구나... 담임을 참 잘 만났구나..", 아내와 이렇게 대화했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아이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던 저희 부부는 사실 굉장히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부를 잘하고 명문학교를 가는 것이 성공가도의 정도(正道)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모두 마치고 사회에 나오면, 공부 할 때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처하게 됩니다. 이 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만사가 OK였던 학생공부도 하지만 학교에서 사람 사는 법, 즉 사회성을 길렀던 학생이 느끼는 바는 전혀 다를 것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입장에서야 최고의 길을 가게 해주고 싶겠지만, 최고의 길, 소위 말하는 상류사회로의 진입이 '행복'을 뜻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사회의 구성원으로 화합하고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 소통하며 함께 살아가는 삶, 그런게 비록 작지만 행복한 삶이 될수있지 않을까요?

제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의 지인들은 아이가 미국간지 5년이니 영어를 정말 잘하겠다고, 부럽다고들 말합니다. 사실, 아이의 '특별함'을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저희는 그냥 어물쩡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부부는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절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수년간의 가슴깊이 숨겨놓았던 한(恨)이 봄날 눈 녹듯 사그라지는 기분입니다.

아들, 정말 장하다. 고생했다. 그리고 고맙다.

2012년 1월 막내동생 Titus와 함께 @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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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2008.10.31 18:27

광란(?)의 할로윈데이 저녁 여행/뉴욕2008.10.31 18:27

드디어 할로윈데이 저녁이 왔습니다. 맨하탄에라도 나갔으면 므훗한 장면을 실컷 봤을텐데, 가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ㅡㅜ... 덕분에 사진은 아내가...

모든 집이 다 이런건 아닙니다 ㅋ

대낮부터 거리에는 집집마다, 가게마다 돌아다니며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Trick or Treat)’고 으름장을 놓는 아이들이 가득합니다. 어른들은 흔쾌히 한움쿰씩 초콜릿과 캔디를 나눠주더군요.

애들만 할로윈을 즐긴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노세노세 젊어서노세~하며 할로윈 파티를 즐기는 젊은친구들은 물론이고 아이들과 함께 코스튬을 하고 다니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아내가 오늘 대성이 학교에 데려다주는데 모녀가 요정코스튬을 하고 등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할로윈데이에 가장 신나는 건 아이들이죠. 얼마나 각양각색으로 분장을 했던지 도저히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사탕을 나눠주는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는 맛에 할로윈을 즐기는게 아닐까합니다^^

대성군도 쿵후보이 변장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렸습니다. 숫기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재미있었는지 기분 좋은 얼굴로 들어왔더군요.


아참, 오늘따라 거리에 경찰차와 소방차가 자주 눈에 뜨였는데 덕분에 대성이는 아주 신이 났습니다. 소방차와 경찰차라면 사족을 못쓰거든요. 덕분에 좋은 추억꺼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듬직한 소방관들. 참 늠늠해 보입니다.

내년 할로윈은 더 거창하게, 온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번 할로윈은 아주 날림했거든요^^; 집도 치장을 더 하고, 대성이도 제대로 된 분장을 시키고 싶더라구요.

갑자기 튀어나와 지나가는 아이들을 놀래키던 놈(?)들

두시간 동안 얻은 전리품.


덧1) 게으름을 피워 미처 포스팅하지 못한 할로윈 데코레이션 사진들입니다. (완전 날림 포스팅 ㅡㅜ) 할로윈 데코레이션을 할 때는 컨셉을 정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영화의 한장면을 재현하거나 살인마 컬렉션으로 꾸민다거나 하는 것처럼 말이죠.


덧2) 제목은 ... 낚시입니다;;; 용서를...
덧3) 전리품 덕분에 제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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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대성이가 엄마에게 날린 경고장. 엄마와의 갈등(?)이 심화된 어느날 아침, 대성이는 한장의 쪽지를 보내왔습니다.

"엄마와 사랑이 깨졌어"라며 건내온 경고장

사랑이 깨지는 모습을 7단계로 묘사했군요.

그 동안은 "미워", "엄마랑(아빠랑) 안잘꺼야"정도의 수준으로 압박하던 대성이가 이런 초강수를 쓸 줄이야... 저희는 상당히 놀랐습니다.

말보다는 수백배 강력한 메시지였기 때문에 아내는 충격(?... 사실은 웃겼지만...)을 받았고, 저는 그럼 이제 대성이가 아빠만 사랑해주려나...하는 기대에 부풀었었죠. 마침 퇴근이 일렀던 그날, 대성이를 맞으러 학교에 가서 자초지종을 물었고, 그럼 아빠만 사랑할꺼냐는 물음에 대성이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어 아빠의 영향력(정치력) 확보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덧붙이자면, 대성이에 대한 영향력 증가는 아이를 핑계로 아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예를들면, 대성이를 위해 PS3를 사야겠어! NDSL를 사자!! 등등...) 어쨌던 대성이는 잠자리에서도 여전히 엄마만 찾고 고작 아빠에게는 "아빠 돈 있어?"정도의 말만 건냅니다. 아마 7단계에서 8단계 "접착"으로 바로 진행된 모양입니다.

하긴, 아들과 엄마의 싸움은 말 그대로 칼로 물 베기지요...

"엄마와 대성이의 사랑이 깨진 날"로 명명된 이 날의 사건은, 주말에 타주로 놀러간 대성이의 절친한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는데 아직은 시간 감각이 없는 대성이가 시도 때도 없이 가자고 졸르는 걸, 엄마가 단호히 안된다고 말 했던게 발단이였습니다. 유난히 친구 사귀기를 싫어하는 대성이는 시도 때도 없이 (유일무이한)그 친구를 찾아서 참 난감합니다 ㅡㅜ

여하튼 "사랑이 깨지는 그림"은 자손 만대 길이 남길 작품으로 가보 지정, 소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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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대성이가 미국에 건너온지 벌써 넉달이 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몇살부터 부모의 이름을 외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성이는 만 6살하고도 5달이 지나도록 아직 엄마 아빠 이름을 모르는군요 :(

그래도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미국식 이름을 쓰고 있기 때문이지요. 주변에서 모두 SuJae씨라고 부르니 애도 당연히 제 이름을 SuJae로 알고 있는거지요 ㅎㅎ

한술 더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제는 아내가 대성이를 데리고 하교하면서 Mail Box에서 우편물을 함께 찾아봤다고 합니다.

아내 : 대성아 편지 찾아가자. 아빠 이름이 뭐지?
대성 : SuJae !!
아내 : .... 그거 말고 .... 다른거~
대성 : 자기야~

오마이갓 ㅋㅋㅋ

요즘 부쩍 말이 는다 싶었는데 평소 듣는 말들은 다 기억하고 나름 활용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내가 아직 영어가 서툴러서 대성이 숙제조차도 어려워 할 때가 있습니다.

아내 : 대성아. 이건 어려우니까 있다가 아빠 오면 가르쳐달라고 하자.
대성 : 응 그래. 있다가 아빠 오면 '자기야~ 이거 좀 도와줘' 하자?

ㅋㅋㅋ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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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한국에서 영어교육과 관련해서 참 우스꽝스런 일이 있었죠. 오렌지가 아니라 어렌~쥐가 맞다는...
여하튼 미국에서 이제사 영어를 맛보는 대성이도 이런 상황이 생겼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John이라는 4살짜리 친구와 TV를 보면서 둘이 언성을 높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성 :이야~ 파워레인저 나온다~
John : 아냐, 파워뤠인저야!
대성 : 파워레인저거든?
John : 파워뤠인저야!!!!
부모둘 : 둘다 맞어!! 싸우지마!!!


나원참... 똑같은 말인데 둘에게는 전혀 다른 소리로 들리나봅니다. rrrrr....발음차이로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보통 한국계 미국 가정에서는 한국말을 하면서 단어는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학교에 간다'는 말을 '스쿨에 간다', '밥 먹고 싶어'는 '라이스 먹고 싶어' 등등...발음 하나가지고도 둘이서 내가 맞네, 니가 틀리네 싸우는 판에 이런 상황에서는 아주 난리가 나지요.
John : 엄마, 나 다이너소어 갖고 싶어~
대성 : 다이너소어 아니거든? 공룡이거든? 엄마 우유 먹고 싶어요.
John : 우유가 뭐야?
...=_=
앞으로 대성이가 겪을 언어 혼란. 지금은 이렇게 웃지만 한동안은 아이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하겠지요. 그저 애가 무탈하고 무럭무럭 건강하게만 자라길 바랄 뿐입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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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
지난 6월 초에 대성이 미국 초등학교 입학 서류를 접수했습니다. 큰 무리없이 허가가 떨어졌고 오늘(26일) 뭔가를 받으러 오라고 했다길래 잔득 긴장을 하고 갔습니다.

담당자가 답답했는지 한국인 선생님을 불러줘서(^^;) 일처리를 했는데 고작 입학준비물 리스트였습니다. 아내는 분명히 '서류'를 받으러 오라고 그랬다고해서 Ducument를 받으러 왔다고 말하는데 Apply가 됐고 Registration도 됐는데 뭔 서류라고 자꾸 묻는 바람에 제가 당황을 해버린거죠;;; 앞뒤 모르고 서류만 받아 오면 된다는 아내의 말에 낚인겁니다 ㅡㅜ

여하튼 밥 먹는데 더이상 지장이 없길래 영어공부를 소홀히 했더니 또 이런 봉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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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Neck이라는 동내가 좋은 학군으로 원래는 백인거주 지역이라고 합니다. 요즘 아시안(한국인, 중국인) 이주가 많아 학교에서도 많은 아시아학생들이 눈에 띄더군요. 오히려 초등교육때는 같은 인종이 좋은 곳이 아이 정서발달에도 좋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언어가 되고 정서가 자리 잡은 뒤에는 어릴 때와 달리 혼란이 덜하기 때문에 염려가 덜다는 의미겠지요.

이런저런 조건을 다 뒤로하더라도 대성가 학교를 마음에 들어한다는게 가장 중요한 사실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문에서부터 거부를 했을터, 다행히 낯선곳임에도 거리낌없이 들어가고, 낯선 선생님을 따라 순순히 견학을 하는 것을 보니 학교가 무척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제가 보기에도 활기차고 안정적인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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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름이 좀 희안합니다 PS94Q라고 하네요. Public School + 일련번호로 학교 이름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태백에 정기어린~<중략>~ㅇㅇ초등학교♬'같은 낭만(?)적인 교가는 물건너간 것 같습니다. (얘들은 동창회 모이면 교가도 안부르나...;;)

준비물 리스트를 보니 의아한게 있습니다.
노트 몇권, 연필 몇자루...는 이해가 가는데 학용품의 모양까지도 지정을 해줍니다. 아마 공립학교라서 아이들이 빈부간의 차이를 느끼지 않게 해주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옆아이는 멋진 필통 쓰는데 자기는 그렇지 못하면 얼마나 서러울까요? 세심한 배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물론 제 생각이지만...)

9월 1일이면 저도 학부형이네요. 흐... 이제 대성이 학교 들어가면 둘째딸 낳기 프로젝트 돌입해야하는데...

약 두달 동안 대성이는 Free Tennis Lesson을 받게 됩니다. City Parks Foundation에서 지역 공원을 이용해 테니스 강습을 해주는데 아이들은 무료로 가르쳐주네요. 건강검진 등이 늦어지는 바람에 썸머스쿨 신청을 못했는데(비싸기도하고...) 이런 곳이라도 다니면서 백수 생활을 청산시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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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 포스...


알파벳 쓰기를 가르치고 있는데 얘가 자꾸 한문에 더 관심을 가지네요. 장난감을 경품으로 내걸었는데도 여전히 진도가 안나가고 있어 조금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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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이에게 한자는 재미난 그림에 불과합니다^^

여하튼 학습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게 아니니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유난히 습하고 덥다는 뉴욕의 첫여름을 맞이하며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더위를 피할 장소들을 물색하고 있지요. 아내와 대성이를 동반하고 무료 공연 등을 찾아 다닐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교육이다!라는 투철한 정신으로 대성이에게 뉴욕의 예술~을 흠껏 보여주고 싶기도 하구요. 더위를 광적으로(=_=;) 싫어하는 Yu Family의 여름나기, 저 스스로도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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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