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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소소한일상

제 무덤을 파다

손을 따고 간신히 속을 진정 시켰습니다.
참고 : 아내가 그리워질 때
아내에게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혀를 끌끌차며 몇가지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블로그에서 대인배 소리를 듣느냐고=_=... 암튼 이건 성격 문제가 아닌 몸이 그렇게 생겨먹은걸 어쩌겠습니까. 일단 생긴대로 잘 살아야죠.

어제는 하루종일 흰쌀죽만 먹으며 버텼습니다. 아침, 점심을 죽으로만 먹었더니 몸이 한결 좋아지는 걸 느꼈고 일단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이제 몸도 괜찮은 것 같아 쾌유기념 자축 파티를 계획했습니다. 양념통닭으로요...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본촌치킨으로 가서 직접 가져다 먹었습니다. 배달 시키면 팁 줘야하거든요.(여긴 돈 없으면 몸으로 버텨야합니다.) 맛있었습니다. 역시 사람 사는 낙은 먹는데 있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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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다음날 아침)... 스프라이트 1온스를 원샷하고 소화제를 먹었습니다. 다시 손 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미쳤다고 하고 있고, 저랑 같이 통닭은 먹은 후배들은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제 무덤을 판게지요. 에효...
사람 사는 낙은 먹는데 있을지 몰라도, 식탐 때문에 고생 길이 열린다는 걸 기억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