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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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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UN본부 방문기 우중충한 주일 아침. 드디어 방콕을 벗어나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그동안 너무 뜨거운 날씨에 감히 밖에 나갈 엄두를 못냈거든요. 우중충해도 서늘한 오늘이 오히려 더 반갑더군요. UN은 본부는 뉴욕 맨하탄에 위치하고 있는데, 미국 땅에 있지만 미국 땅이 아닙니다. 독립적으로 관리, 치안이 유지되는 UN에게 헌정된 지역입니다. 회의(?)가 있는 날에는 각 나라 국기가 게양된다고 하는군요. UN은 전쟁방지와 평화유지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화와 反전쟁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출입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평화... 참 좋은 말이지요.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하루라도 속히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출입구를 지나 보안검색대를 거쳐야 UN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멋도 모르고 사진 찍다가 보안요..
뮤지엄 마일 페스티벌 (1)공연 올해 30주년을 맞은 뮤지엄마일축제(Museum Mile Festival)는 뉴욕에서 벌어지는 정규 축제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리 축제입니다. 5번가 82가부터 105가까지 무려 23개 자동차 진입로를 막고 도보로 5번가를 걸으며 한쪽 센트럴파크의 녹음을 만끽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는 9개 박물관이 참여를 했습니다. 박물관이 보통 $10~20 정도의 입장료를 징수하는데 이날 만큼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니 길거리에서 축제를 즐기지 않더라도 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차마 돈이 아까워서 못가봤던 박물관이 있다면(^^;;) 무료로 관련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나와 즐기는 모습만큼이나 젊은 연인들과 점잖은 노부부이 거리로 나와 웃고 즐기는데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관광객..
뉴욕의 거리축제, Street Fair 요즘 금요일이 되면 주말에 무엇을 할까 고민이 시작됩니다. 날씨가 좋아지면서부터 뉴욕에는 가지각색의 이벤트가 열리는데 특히 주말에는 구석구석에서 이벤트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열립니다. 그 중에서도 4월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몰려오기 전 11월까지 Street Fair라 불리는 거리 축제가 주말과 휴일마다 벌어집니다. 축제(Festival)라고 명칭되어 있기는한데 보통은 Street Fair, 길거리 시장에 가깝습니다. 항상 다른 장소에서 열리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을 하고 가야하죠.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립니다...정도는 아니고 사람이 많기는 많습니다. 5월이 본격적으로 관광이 시작되는 달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시골장터처럼 길가에 가판이 서고 벼라별 물건들이 다 나와 판매..
뉴욕에서 첫 봄나들이(3)퍼포머 뉴욕의 거리는 퍼포머로 인해 한층 재미있어집니다. 음악가, 댄서, 행위예술가 등등... 오늘은 무려 10번이 넘는 퍼포머들의 퍼포먼스를 봤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댄서들의 공연이 최고였지요. 이번 팀은 제가 이미 두어번 본 팀입니다. 비슷한 레퍼토리이긴하지만 또 봐도 재미있더군요^^ 이 팀에는 근육질 섹시가이가 인기 최고입니다. 우람한 근육질의 몸을 하고는 섹시한 표정과 누드쇼 비스무레한 분위기로 뭇 여성들의 눈길을 받습니다. 물론 남자들이 보기에는 무척이나 부담스럽죠... 한마디로 쏠립니다. (사진에서 여성 관객들의 표정을 잘 보세요 ㅎㅎ) 댄스팀만 세팀을 올리게 되니 좀 민망합니다만, 그래도 댄스가 젤 재미있거든요^^; 이번팀은 좀 색달랐습니다. 댄스 ..
뉴욕에서 첫 봄나들이(2)센트럴 파크(Central Park) Shack Burger를 먹고 5번가(Fifth Ave.)를 걸어서 센트럴 파크를 향했습니다. 이제 날이 풀려서그런지 패션들이 참... 보기 좋더이다. 망원렌즈를 준비해야 할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지요. 모마(MOMA)에서도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언제나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 예술과는 거리가 먼 저와는 별 관계가 없는 곳인지라 항상 지나치는 이곳입니다만... 자연스레 치장된 봄의 분위기에 한컷 날려봤습니다. 5번가를 따라 쭉 걷다보면 애플스토어가 보이고 야리꾸리한 냄새를 맡게 됩니다. 바로 센트럴파크(Central Park)에 도착한 것이죠. 센트럴파크의 명물이라는 마차. 야리꾸리한 냄새는 근원지는 바로 마차를 끄는 말똥냄새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보니..
뉴욕에서 첫 봄나들이(1)Shack Burger 쌀쌀한 칼바람이 훈훈한 봄바람으로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우중중한 회색빛이 더 많은 뉴욕입니다. 그나마 회색 건물 사이사이에 얼핏 보이는 새순 덕분에 봄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네요. 모처럼의 휴일 워싱턴DC에서 전격 스카웃 해온 프로그래머 후배와 함께 맨하탄으로 봄나들이를 갔습니다. 17일 아내와 아들이 오면 제대로 된 봄나들이를 다녀오고자 미리 답사하는 기분으로 우중충하기는 하지만 남자 둘이 함께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리도 그리워하던 Shack Burger를 먹고 말았지요. 주말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이 기나긴 줄만으로도 Shack Burger의 유명세를 실감할 수 있었지요.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재미난 Sign을 볼 수 있습니다. 항상 기다리는 사람이 있..
뉴욕 성패트릭데이 퍼레이드 구경 어제 새벽 2시까지 중요한 회의를 하느라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오늘 계획했던 성패트릭데이 촬영에 늦고 말았습니다 ㅡㅜ 더군다나 오늘 이 행사를 까먹고 점심약속을 잡아 놓는 바람에 더더욱 마음이 급했지요. 계획대로라면 아침 일찍 앞쪽에 자리를 잡고는 대채로운 행사를 모두 카메라에 담으려고 했는데... 일단은 실패했습니다. 인파가 이정도 되니까 퍼레이드 사진 찍기는 자동으로 포기하게 되더군요. 늦잠만 아니였어도 앞자리에서 열심히 사진 찍었을텐데 말이죠 ㅡㅜ 다행히 날씨가 좋아 행사 구경하기는 참 좋았습니다. 온도는 낮았지만 맨하탄 특유의 건물사이에서 불어오는 칼바람도 적은 편이였구요. 이 인파에 갖혀서 약 30분을 제자리에 꼼작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차에 횡재를 했는데...실수로 누른 셔터에 한 미녀가..
뉴욕에서 젤 맛있다는 베이글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라고 되어있네요. ZAGAT은 뉴욕, 특히 맨하탄에서 절대적으로 신뢰받는 식당평가(리뷰)커뮤니티입니다. 이거 ZAGAT SURVEY없으면 식당 취급을 못받는 분위기에요. 그래서 저거 없는 식당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거기서 특별한 곳으로 인정을 받았다니 뭔가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입니다. 주일인데다가 아직 점심시간이 아닌지라 한산해 보입니다만, 20여분 앉아서 베이글을 먹는 동안 손님이 끊이지 않네요. 평일에는 장난 아니게 바쁠 듯합니다. 그리고, Zagat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다보니 관광객도 많은 모양입니다. 점원1 :: 다음 손님. 하이~ SuJae :: 하이~ 양파베이글 구워서 크림치즈 발라줘. 점원1 :: 굿 초이스. 그런데 어디서 왔니? SuJa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