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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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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스 국립공원@크리스마스 모뉴멘트 밸리와 함께 가장 큰 기대를 했던 아치스(Arches) 국립공원. 이번 3박 4일 여행코스는 오직 아치스를 위한 인내의 시간이였다~!!(쪼끔 과장..;;) 아치스 국립공원 (http://www.nps.gov/arch)은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입니다. 아치(arch)란 로마시대 널리 사용된 건축 구조인데 이곳 아치스 국립공원에는 인간의 손이 전혀 닿지 않고도 2,000여개의 크고 작은 화려한 아치들과 첨탑들이 예술적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경의롭고도 아름답다 이유만으로는 아치스 국립공원의 가치가 다 설명되지 않습니다. 바람과 기후의 영향으로 풍화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아치가 무너질 지 알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방문해서 좋은 사진을 찍어두면, 훗날 아치가 무너졌을 때 희귀..
모뉴멘트 밸리@크리스마스 가슴이 떨려옵니다. 나바호 인디언의 성지 모뉴멘트 밸리(Monument Valley)에 드디어 발을 디뎠습니다. 어떤 곳이기에 성스러운 곳 '성지'라고 불리는 것일까요. 모뉴멘트 밸리는 서부 개척사에서 슬픈 기억을 품고 있는 황량한 땅입니다. 한마디로 사람 살 곳은 못 되는 곳입니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옥토 하나 보이지 않는 황무지이지만, 나바호족에게는 '성지'라 불리며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그들의 조상들이 오랜세월 거룩한 의례 제사를 지내던 장소입니다. 외지인에게는 서부영화서나 봤던 삭막한 황야입니다. 실제로 헐리웃의 거장 존 포드 감독이 이곳에서 아파치 요새, 역마차 등을 촬영했습니다. 모뉴멘트 밸리는 나바호의 성지(聖地)이다보니 관광객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습니다. 입구에서 약간의 거리..
엔텔로프 캐년@크리스마스 진귀한 경험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무려 코치투어 버스에서 맞이하다니요... 지난 땡스기빙도 버스에서 보냈는데말이죠...;;; 로스엔젤레스에서 8시간 가량을 이동하여 유타(Utah)주 케납(Kanab)에서 하루를 묵은 후 이른 아침 엔텔로프를 향해 출발합니다. 차창밖으로 동이 터오르는군요. 어제 본 태양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인사를 다르게 해봅니다. Merry Christmas~ 글랜캐년댐에 잠시 들려 파월호수를 바라봅니다. 이미 한번 다녀왔기도 했고, 엔텔로프 캐년에서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셔터를 눌러봅니다. 드디어 엔텔로프 캐년을 향해 출발. 4륜 구동 지프가 아니면 진입조차 할 수 없는 진흙길. 12월의 매서운 바람이 온몸에 부딪쳐오고, 카메라만 꼭 붙잡고 빨리 이동..
목화석 국립공원, 홀슈스벤드::땡스기빙데이 이틑날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됩니다. 목화석 국립공원(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과 그랜드 캐년의 아래쪽에 위치한 홀슈밴드(Horseshoe Bend)가 이날의 일정입니다. 페인트 데저트(Paint Desert)와 함께 퍼저있는 목화석 숲은 200만년전에 형성된 지형이라고 하는데, 이날은 하늘빛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목화석(木化石)이란 말 그대로 나무가 화석화되어 광물이 된 상태를 의미하는데 자연상태로 두어 관광지가 되기도 하지만, 보통 공예품으로 만들어져 고가에 팔립니다. 이곳에서 절대 주의해야 할 점은, 손톱만한 돌맹이 하나도 반출해서는 안됩니다. 국립공원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이 사실을 알려주며, 여행사에도 3번 이상 관광객들에게 공지하도록 하고 있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