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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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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인 자축 블로거뉴스 어딘가에 메인에 떴는지 방문자가 만명정도 다녀가더니... 이튿날 다음 메인-카페/블로그 섹션-에도 노출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왔습니다. 덕분이 몇일 동안 동접자가 50~200명까지... 역시 포털의 힘은 위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anRSS구독자는 3명 늘었고, 댓글은 고작... 이웃들은 댓글도 안달아주고, 어쩌면 방문조차 안하고 있을지도...(내가 방문을 안하니 원...;;;) 어찌됐건 다음메인등극 자축. 기억하기로 5번째 메인 등극.
도저히 적응이 안되는 미국문화 토종 한국인으로 30년을 살다가 생판 다른 나라에 와 그 나라의 문화에 적응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외국 생활을 전혀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잠시 거쳐가는 외국인이였던 시절과는 달리 앞으로 쭉 눌러 살고자 스스로 정체성을 설정하려다보니 이쪽 문화에 대한 적응이 절실합니다. 작게는 가족관계와 업무관계에서부터 크게는 국가관까지... 주로 한국인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갑니다만, 이미 그분들도 미국화 된 부분이 적지 않아 심적 괴리감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방예의지국에서 건너온 예의바른 청년아저씨로서, 호칭에 대한 문제만큼은 정말 정말 곤란하리만큼 적응이 안됩니다. 가끔 미국인 친구(?)들과 어울릴때는, 불행히도 제가 나이가 제일 많은 편이여서 최대 10살까지도 어린 녀석들에게 반말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조심해야 할 것 세계인의 교차로, 타임스퀘어(Times Square)에는 항상 많은 사람으로 붑빕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는 항상 사건 사고가 많은 법. 항상 '사람'을 조심하는게 즐거운 여행을 만드는 비결이지요. 타임스퀘어를 다녀보면 몇가지 유형의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선 압도적으로 많은 유형이 바로 '관광객'입니다. 삼삼오오 몰려다니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무리,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주로 이 부류에 속합니다. 그리고 그런 관광객을 붙잡는 삐끼^^; 여러 종류의 삐끼가 있습니다만 주로 공연이나 여행에 관련된 사람들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만 각설하고, 세계 각국의 이쁜 언니, 멋진 오빠, 잘 생긴 중년 아저씨, 잘 빠진 아줌마 등등등...사람 구경, 간판 구경에 넋을 놓고 있다보면 ..
파란눈의 태권보이(1) 노란 머리, 파란 눈을 한 아이들이 태권도를 익히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우쭐해졌습니다^^; (우쭐해질 이유가 전혀 없는데 말이죠~) 제가 군대라도 제대로 다녀왔으면 한수를 보여줬을텐데 안타깝게도 저는 동사무소를 지켰던터라... 무술을 연마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족구는 좀 합니다만 ㄷㄷㄷ;;;) 뉴욕시를 지나 동쪽으로 뻗은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LIRR이라 불리는 지역기차 종착역인 Port Washington이라는 지역이 나옵니다. 동내 이름대로 항구가 있는 곳이고 주변에서 예쁜 요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백인들 거주하는 부촌으로 생활 환경이 좋은 관계로 생활이 안정된 한국분들이 이곳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령과 순서가 모두 한국어로 이루어집니다. 차렷, 경례, 국기에 대한 경례, 하나-둘..
두번째 성적표 대성이가 두번째 성적표를 받아왔습니다. 성적표의 항목을 보니 수업방식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참 생소한 항목이 많더군요. 제게는 선생님은 말하고 학생은 듣는... 그런 수업만이 기억에 있습니다. 아, 그리고보니 대학에서 조차 그랬군요 ㅠ.ㅠ 걍 시험만 잘보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대성이의 성적 결과로만 보면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여전히 종합 점수는 평균이하니까요^^; 말하고 쓰고 듣는 부분, 즉 언어영역에서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언어가 되지 않으니 과학이나 사회도 성적이 좋을리가 없지요. 다만 수학은 좀수가 좀 낫습니다. 수학(산수)도 문제가 단순히 1+1=2...라는 도식으로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닌 "John이 빵을 세개 가져왔는데..
블로그에 광고글 쓰기 블로그에 광고글을 쓰고 돈을 받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프레스블로그라는 곳인데요, 건당 3000~5000정도의 원고작성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꽤나 괜찮은 서비스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무가치하게 쓰여진 글에도 일괄적으로 원고료를 지급,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장악하는 정도의 '마케팅'전락해버려 오히려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는 서비스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본래 마케팅이라는 것이 물량공세도 포함되는 것이니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만...앞으로 누가 블로그의 글을 '사용기'라고 믿고 제품을 구매할까요. 네이버 지식인이 그리됐고,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역시 조작된 사용기와 키워드 매칭 작전으로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많은 이들이 네이버의 검색 결과를 믿고 소비를 합니..
미국판 가짜 맹모삼천지교의 결말 뉴욕주에서 과도한 자녀교육의 열성으로 아이는 학교에서 쫓겨나고 부모는 형사처벌을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미국의 공립교육은 거주지 주소에 따라 해당 학군으로 배정되는데 상대적으로 좋은 학군의 학교에 배정받기 위해 허위 주소를 기재했던게 문제였던 겁니다. 아이 교육 때문에 졸지에 죄인이 된 부모는 이달 내에 재판을 받게 되는데 중범죄에 해당하는 3급 중절도죄와 1급 문서 위조죄를 적용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뉴욕주 옆에 있는 커네티컷에서는 1자녀당 1만 달러 벌금형을 받은 부모도 있습니다. 아이교육때문에 그런건데 머에 그리 민감하게 대처하느냐고 당국을 탓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당국에서는 그리 쉽게 지나갈 문제는 아닙니다. 학군의 질은 해당 지역의 교육세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데 아무래도 부유하면서도 교육에 관심을..
춘삼월(春三月) 뉴역 여행 가이드 과연 뉴욕의 3월이 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왠지 운치있는 말입니다. 춘삼월. (사실 춘삼월은 음력 3월을 의미합니다만...) 만약 주변에서 3월에 뉴욕 여행을 오겠다고 하면 극구 말리겠습니다. 그다지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가 아니거든요. 한국의 겨울도 춥지만 뉴욕의 겨울은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적으로 더 춥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뉴욕 여행의 주코스인 맨해튼에서는 고층건물 사이로 '칼'바람이 불어 어설프게 무장을 했다가는 '뼈골 시린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뉴욕 관광은 도보로 이뤄지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으면 많은 고생을 합니다. 반면에 3월 뉴욕 여행의 장점도 있습니다. 여행비수기인 덕분에 항공권이 싸고, 숙박 구하기 편하고, 1년 중 관광객이 적어 덜 붐빈다는 것 정도??(그래도 많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