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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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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재개 똑같은 '애플(Apple)'을 발음해도 한국인과 미국인의 발음이 다르다. 아이에게, '우리 애플 먹을까?'라고 묻는데 이 녀석이 '아빠, 애플이 아니고 애플이야...'라고 나의 발음을 정정해주는 상황을 겪은 후 심각하게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적지 않은 한달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가장으로서, 일정시간 영어공부에 시간을 투입하는 것은 부담이 적지 않다. 영어 대화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는 됐는데,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 한인만 상대하다보니 오히려 영어에 대한 감(感)은 쇄퇴를 거듭, 급기야 주변에서 '이제 영어 능숙해졌겠네?'라는 말에 스트레스를 받을 지경이 됐다. 이제는 발음은 고사하고 할말조차 영어로 제대로 떠오르지 않으니 내가 정말 미국에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다. 일단 ..
10만원 줄테니 계좌 열어라? 거래은행도 아닌 체이스(Chase)은행에서 메일 한통이 왔길래 신용카드 만들라는 권유로 생각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뜯어본 봉투 안에는 $100짜리 수표(Check)가 들어있더군요. (미국은 현금 대신 수표를 통화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이건 또 무슨 신종 사기야? 2. 낚시 아냐? 3. 이 새X들이 미쳤나? 솔직한 심정으로 '밑져야 본전, 일단 가보자.'라는 생각은 추호도 들지 않았습니다. 돈 놀이하는 은행에서 돈을 주고 통장을 만들라고 할리가 없기 때문이죠. 십중팔구 미국을 잘 모르는 초짜들만 노리는 전문 사기꾼이려니 싶었습니다. 아니면 광고 전단지인데...한국에서 만원짜리 지폐모양을 한 광고지를 몇번 본적이 있어서... 혹시나 뒷면을 보니 '찌라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동봉된 내용을..